제주와 제주도민의 관점을 반영한 제주특별법 목적 조항을 개정하기 위한 입법 작업이 시동을 걸었다. 도민이 주체가 되고 도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제주비전 재정립이 추진된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를 세계적인 환경중심도시로 육성·발전시키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은 이 같은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현행 제주특별법은 1991년부터 시행된 제주개발특별법이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법으로 개칭된 후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정·시행된 결과물이다. 1991년부터 2006년까지 시행된 과거 연혁법인 「제주도개발특별법」 및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서는 ‘도민의 주체가 되고’, ‘도민의 복지향상에 이바지’, ‘자연 및 자원보존, 지역산업 육성’ 등 제주의 정체성과 도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구체적인 문구가 목적 조항에 존재했었다. 또 ‘국제자유도시’의 정의에 &lsquo
제주도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전 10시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당분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밀물 시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피해 및 낚시객 고립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문조란 달이나 태양과 같은 천체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이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 기간에는 밀물 때 해안 범람, 월파 등으로 저지대 침수 및 차량피해가 우려되고 밀물 때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들어와 바다 내 고립 위험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박과 해안시설물 결박 고정조치 등 안전조치와 더불어 갯바위 낚시객 및 관광객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오라관광단지 조감도 단일사업장으로 제주 최대규모인 제주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놓고 도민 대다수가 자본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10명 중 9명이다. 제주도는 2일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투자자본의 불투명성을 꾸준히 제기하자 제주도가 지난 9월6일 자본검증 로드맵에 따라 9월26일부터 10월25일까지 한달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화조사와 도내 전문가(122명) 우편 설문조사,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한 도민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이에 따르면 '자본검증 필요성' 을 묻는 전화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매우 필요하다' 62.6%, '필요한 편이다' 29.4%로 응답했다. 92.0%가 자본검증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 것이다. 자본검증 진행방식을 묻는 전화조사에서 응답자의 69.8%는 '금융,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위원회를 구성해서 검토해야 한다', 25.6%가 도청과 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이 주도하여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자본검증시 중요사항'에 대한 전화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5.1%가 '투자자본에 대한 조달계획이 적정하게 수립되었고 현
제주가 변호사 100명 시대를 맞았다. 인구 70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변호사 1인당 7000명을 맡는 ‘무한 법률서비스 경쟁’ 시대로 진입했다. 26일 제주지방변호사회와 도내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새로이 변호사 4명이 변호사회(회장 김선우) 가입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새로이 가입한 변호사는 모두 로스쿨 출신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는 기존 96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 로스쿨 출신은 46명으로 거의 절반에 이른다. 여성 변호사도 약진, 전체 100명 중 13명에 이른다. 제주의 변호사 역사는 9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 1호’ 변호사는 고(故) 양홍기(1894~1974) 변호사다. 1916년 경성전수학교를 마친 뒤 일제하인 1921년 판·검사 특별임용시험에 합격, 그 해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판사로 법조활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1924년 제주에서 변호사를 개업했다. 그후 그는 해방이후인 1945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근무하다 1946년 다시 변호사로 돌아갔으나, 1948년 다시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임명됐다. 1952년 제주대 교수로 임용된 뒤 퇴임 후인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회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0.26.(사진=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등 분권모델 완성과 내년 제70주기 4·3추념식 참석을 요청했다. 여수시에서 열린 제2차 시·도지사 간담회 자리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 전남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는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간담회에는 17개 시·도지사 전원과 시·군·구청장, 시도의회 관계자, 17개 시·도에서 추천한 주민대표 17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17개 시·도지사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 확대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할 수 있다'는 도지사 후보의 행정시장 예고 역시 '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으로 바뀔 전망이다.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제주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가 지난 2006년 41명으로 결정된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에도 고정돼있는 데다 다른 지역의 기초·광역 의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주민 대표성이 약화돼가고 있다. 실제로 이 10년간 제주 인구는 10만여명이 더 늘어 현재 70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를 현행 41명에서 43명으로 늘리고 정당득표율과 의석비율을 일치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안을 법률안에 포함했다. 또 제주도지사 후보자의 행정시장 예고제를 임의 조항에서 의무 조항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 법은 “행정시장 후보를 예고할 수 있다”고 임의조항을 놔둬 매번 선거마다 실
제주시는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일도2동 신산머루와 삼도2동 남성마을 2곳이 신청하면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25일 밝혔다. 신산머루 지역은 '우리 동네 살리기' 유형으로 일도초등학교 일원을 대상으로 자율주택정비, 복합공공시설, 골목길 보행환경 개선, 안전환경 개선, 교육환경 개선,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에 3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 총 83억원을 투입한다. 남성마을 지역은 '주거지지원형'으로 남초등학교 남측 일원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조성, 도로정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건립, 주차공간 확충, 주택리모델링 지원,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 4년간 국비 78억원을 포함 총 13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는 다음달 24일까지 도의 1차 서면평가와 2차 종합평가를 거친 후, 28일 국토부에 평가서를 제출하면 12월14일 국토부에서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통해 노후주거지를 정비하고 지역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다시 살고 싶은 마을로 재탄생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새 정부 10
제주 한림읍 지역 지하수에 경고등이 켜졌다. 일부 관정 지하수에서 질상성질소가 수질기준을 초과, 먹는물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최근 불거진 양돈분뇨 불법 배출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올해 2차 지하수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서부지역 3개 관정과 남부지역 1개 관정의 경우 질산성질소(NO3-N) 농도가 먹는물 수질기준(10mg/ℓ)을 초과했다. 조사대상은 기존 108개소에서 세밀한 조사를 위한 관측정간 거리 및 중산간 액비살포지, 축산농가 분포 등을 고려해 하류지역에 20개소를 추가했다. 128개소(권역별 32개소) 관정에 대해 수질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주요 오염 지표인 질산성질소 농도가 0~17.8mg/ℓ이었고, 염소이온은 2~88.3mg/ℓ(먹는물 수질기준 250mg/ℓ)이었다. 지역으로는 서부, 동부, 남부 및 북부가 각각 4.1mg/ℓ 2.5mg/ℓ, 1.8mg/ℓ, 1.0mg/ℓ이다. 양돈농가가 몰려있는 서부지역 질산성질소 농도가 가장 높았다. 비료나 축산분뇨, 하수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먹는물 수질기준인 10mg/ℓ을
제주시 관내 민간주택임대사업자가 늘고 있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과중한 세부담을 피하기 위해 임대사업자 전환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등록된 주택임대사업자는 1699업체에 1만4567호다. 지난해 9월말 1297업체 1만3318호와 비교하면 사업자는 31.0%, 호수는 9.5%가 증가한 것이다. 증가원인으로는 지난 7월 28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시행령' 개정으로 다가구주택인 경우에도 소유자가 거주하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민간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고, 8·2 부동산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임대사업자로 등록신청한 것이 지목됐다. 또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된 주택은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준공공(8년) 임대주택인 경우 10년 임대 후 양도 시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이 70% 이상 공제되는 등 각종 세제혜택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2000년 이후 준공된 다가구주택이 4330동 2만2740호에 이르고 있고, 8·2 부동산 후속대책으로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임대주택으로 등록전환 시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임에 따라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신청은
▲ 2015년 제주 자치경찰단 발대식 제주에만 유일한 자치경찰이 황당한 인력충원 구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후 11년간 고작 10명을 증원하는데 그쳤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오전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 감사에서 행정부지사를 대상으로 이같은 현실을 따졌다. ▲ 김천문 의원 자유한국당 김천문 의원(서귀포 송산·효돈·영천동)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 중 자치분권 모델 완성에 자치권한 강화가 포함되면서 자치경찰제의 전국적 확대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가운데 일각에서는 제주도의 자치경찰제가 실패한 제도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 배경에는 제주도 내에서 자치경찰의 위상이 높지 않은 점이 작용하고 있다”며 “도내 자치경찰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사권의 강화와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 자치경찰단이 지난 2006년 7월 127명으로 시작해서 11년이 지난 지금은 10명이 늘어난 137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수사
제주지역 대부분의 양돈장이 악취배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절반이 무려 44배나 초과한 경우였다. 제주도가 ‘악취관리센터’를 설립, 악취가 심한 곳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관리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악취방지법 시행 이후 제주가 처음이다. 제주도는 18일 지난 8월부터 50개 양돈장을 대상으로 한 악취관리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냄새환경학회에서 맡았다. 1, 2차 조사결과 대부분의 양돈장이 악취배출허용기준치를 무려 15배나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농가 50곳 중 47곳(94%)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악취농도 역시 심각한 수준이었다. 50곳 중 1회 이상 기준 초과(15배 이상)는 47곳에 이르는데다 배출허용기준을 44배나 초과한 곳도 23곳(46%)이었다. 제주도는 당초 악취관리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개별농가에 대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상농가 94%가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오자 양돈장 밀집지역 등 구역단위 중심으로 조사계획을 변경·확대해 악취관리지역으로
▲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8월28일 오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화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축제를 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낟고 밝히고 있다.[뉴시스] 성소수자들의 행사로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주퀴어(Queer)문화축제를 놓고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제주시가 장소사용 허가를 취소하자 행사 주최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제주시는 17일 오후 2시 민원조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로 예정된 제주퀴어문화축제의 행사무대인 신산공원 사용승낙을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반대민원이 지속되자 이날 외부 전문가와 담당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민원조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이 나오자 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측은 즉각 반발했다. 조직위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시가 지금까지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수없이 많이 진행해 오면서 단 한 번도 조정위를 열지 않았는데 유독 제주퀴어문화축제를 두고 이미 허가가 난 장소에 대해 조정위를 열어 재심을 하는 것은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조직위는 사용허가거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