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허호준이 펴낸 「4.3 미국에 묻다」 표지. 과연 미국은 제주4·3 참화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가?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가 4·3과 미국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연구서를 펴냈다. 제주4·3평화재단의 ‘2020년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한 책 「4.3 미국에 묻다」는 4·3의 전개과정에 있어 미국의 직·간접적 개입 수준을 밝히려는 시도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은 왜 4·3을 주목하고 관심을 가졌는가. 미국의 직·간접적 개입의 정도는 어떠했는가" 등을 묻고 답한다. 세계적 냉전이 어떻게 제주도까지 영향을 끼쳤는지부터, 미군정과 미군사고문단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이 4·3의 전개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게 된 과정 등을 담아냈다. 이 책에는 해방 직후 패망 일본군의 제주도 자치기구 결성운동을 경고하는 문서, 제주도에서 미군과 일본군 사이에 체결된 영문과 일문으로 된 항복문서, 1948년 5월 5일 제주도에서 군정장관 딘(Dean) 소장 등이 참석한 제주도
▲ 강원보(오른쪽 두번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임대표가 6일 오후 제주경찰청에 국토교통부 공무원 A씨와 그 친인척 B씨 등 2명을 고발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혐의 내용은 부패방지법상 업무상비밀이용금지위반과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방지의무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이다. [뉴시스] 국토교통부 직원이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인접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주제2공항반대단체가 해당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6일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 A씨와 친인척 B씨 등 2명을 '부패방지법상 업무상비밀이용금지 위반'과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제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비상도민회의는 "A씨와 B씨가 함께 제주제2공항 예정부지 정보를 발표 이전에 유출해 계획부지와 인접한 약 1만5000㎡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있다"고 고발장에 적었다. 이들은 고발장에 "A씨가 주변 지인들에게 제2공항 개발입지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도 담았다
▲ 제주 한라수목원 무장애 데크길. [제주 세계유산본부 제공] 제주의 '수목산책 1번지'인 한라수목원이 '명품'수목원으로 거듭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수목원에 총 사업비 4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시설을 보완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어르신·장애인 및 유아들이 보다 쉽게 수목원을 출입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장애데크 탐방로 1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노후 보행매트 교체, 상습 침수지역의 배수로 정비, 노후 울타리펜스 철거 및 보수, 송이길 산책로에 때죽나무 숲길 조성, 향료식물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이미 탐방객들의 보다 나은 탐방환경 안전을 위해 잔디광장 및 광이오름 입구 등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 또 한라수목원 내 어린나무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지치기 등 수목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광이오름 기슭에 위치한 한라수목원은 제주도 자생식물의 유전자원보존과 자연학습장 활용 목적으로 1993년 개원했다. 20만㎡의 규모로 1100종 10만여 그루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또 전문수종원 10개원 및 각종 편의시설을 운영해 도민들의 쉼터와 학습장, 관광객들
▲ [제주지방법원] 보조금을 목적 외 방법으로 사용했더라도 관계 법령상 처벌 규정이 없다면 환수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부장판사 왕정옥)는 6일 A씨가 제주시를 상대로 낸 '보조금환수등 처분취소청구' 2심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에게 보조금법상 금액 반환 명령 권한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피고의 주장은 이유 없고, 1심 판결이 정당하므로 피고의 항소를 기각하기로 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5년도 말산업 육성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뒤 제주시로부터 창고와 마사 건축 목적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금액은 국비 및 지방비가 각각 50% 포함된 9454만여원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설 사용 실태 조사에 나선 제주시는 A씨에 대해 보조금 환수절차에 나섰다. A씨가 보조금으로 지은 건물을 목적과 상관없는 사무실과 강의실로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행정당국이 보조금 가운데 6861만원을 환수하려하자 A씨는 즉각 소송을 냈다. A씨는 "환수처분 근거 법령으로 제시된 지방재정법이 보조금 목적 외 사용 행위를 금지하고는 있
▲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제주항공' 항공기가 착륙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항공이 자사 항공기 운항사상 국내선 운항편수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으로 세자릿수인 101편을 운항했다고 6일 밝혔다. 하루 기준 역대 최다 운항편수 기록이다 . 제주항공은 지난 4일 제주~김포 노선에 46편을 운항한 것을 비롯해, 제주~청주/대구 각 14편, 제주~부산 12편, 제주~광주 7편, 제주~여수/군산 각 4편을 운항했다. 이날 제주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역대 최다인 1만7029명이다. 탑승률은 90%를 기록했다. 이튿날인 5일도 제주~김포 45편 등 모두 101편을 운항했다. 여객 1만6920명을 수송하며 이틀 연속 세자릿수 운항편수를 달성했다. 지난 3월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1일 운항편수는 79편 수준이었다. 이달 들어 25% 가까이 증가한 평균 98편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월1~5일)에 비해서는 1일 평균 40% 증가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운항편수가 늘어난 건 항공기 고객수요가 늘고 있지만, 경쟁 항공사들은 수요에 맞춰 증편을 못하고 있는 것에 따른
▲ 제주관광공사 제공. 코로나19로 위축된 '한국관광의 1번지' 제주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주영상 공유' 캠페인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SK텔레콤과 함께 이용자가 직접 찍은 제주 영상을 공유하는 이벤트인 ‘제주 러뷰(Jeju Loview) 챌린지’를 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연다. 이번 이벤트는 참가자들이 그동안 여행했던 제주풍경 영상을 공유하고, 영상을 통해 제주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공사는 특히 이번 이벤트를 '숏폼 콘텐츠(1~10분 이내 짧은 영상)’라는 색다른 방식으로 한다. 또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V컬러링(영상 컬러링)서비스와 연계한다. 본인이 직접 촬영한 제주 영상(1분 이내)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를 붙여 업로드하고, 제주 러뷰 챌린지 사이트(www.jejuloview.com)에 게시물 URL 등을 작성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서 경품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이벤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제주영상을 V컬러링으로 설정하거나, 내가 찍은 영상으로 V컬러링을 인증했을 경우 추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제주
▲ [제주해양경찰서] 제주 해안가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4일 오후 5시25분께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인근 해안가에서 거북 사체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갯바위로부터 약 10m 떨어진 해상에 떠 있던 거북 사체를 인양해 전문가에게 문의했다고 알려졌다. 그 결과 이 거북 사체는 길이 130㎝, 둘레 160㎝, 무게 100㎏ 정도의 붉은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 사체에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한편, 몸이 붉은 갈색을 띠면서 평균 150㎏ 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바다거북은 우리나라에서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암수 여부와 숨진 지 며칠이 경과했는지 등은 현재 파악 중이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 등을 발견했을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이상윤 오등봉공원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등봉공원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원전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한라산을 가리는 최대의 난개발”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오등봉공원비상대책위원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는 5일 오전 11시 오등봉공원 일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절대 보전지역인 오등봉공원에 민간특례사업이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제주도정은 20년 동안 오등봉 도시공원의 역할에 대한 노력도 하지 않다가 이제야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더 큰 난개발 우려가 있는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제주환경연대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한 지 1년이 안 된 시점에 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도의회 동의 절차와 도지사 승인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은 지금까지의 어떤 사업에서도 찾아볼 수 없던 폭주”라고 비판했다. 또 제주도가 하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오등봉공원 민간특례는 하수처리에
▲ 제주도의회 안창남 문화관광위원장. 제주도내 17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조직인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제주연대회의)가 도의회의 특정 예술인에 대한 보조금을 뒷조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제주연대회의가 5일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안창남 문화관광위원장이 자신과 견해가 다른 예술인들을 특정해 최근 5년간 지원사업 내역과 정산 내역을 요청했다”며 “이는 그동안 제주 사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아트플랫폼 찬반 논쟁과는 무관한 도의회의 권한을 악용한 불법 사찰 시도”라고 비판했다. 안창남 위원장은 지난달 말 제주도청과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영상산업진흥원을 상대로 자료 제출을 비공개 요청했다. 요청 내용은 예술인 10여명에 대한 5년치 보조금 지원과 정산 내역이다. 자료 대상 예술인들은 아트플랫폼 사업 관련의견서를 도의회에 제출하는데 앞장선 인사로 알려졌다. 제주연대회의는 “아트플랫폼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입장이 존재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다른 목소리
▲ 제주지방법원. 서귀포시 한 주택에 몰래 침입해 현금과 고가의 가방을 훔치려다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4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5일 강도상해·주거침입·절도 및 절도미수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46)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4시께 서귀포시 한 주택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A씨의 집에 침입, 안방에서 현금 140여 만원이 들어있는 A씨의 가방을 가지고 나오려다 잠에서 깬 피해자 부부에게 발각돼 A씨의 남편 B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강씨는 2002년 절도죄로 징역 2년6월, 2004년 야간방실침입절도죄로 징역 10월, 2006년 절도죄 등으로 징역 7년, 2013년 강도상해죄로 징역 3년6월, 2016년 준특수강도미수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다. 장찬수 부장판사는 “피고인에게 충동조절장애 같은 성격적 결함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유사한 수법 범행으로 여러 차례 장기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특히 준강도 미수
▲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는 올해 1분기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124개소를 점검한 결과 법규 위반 사업장 15개소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레미콘 공장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33곳, 골프장 17곳, 기타 환경 민원 발생사업장 37곳 등 총 124곳이다. 위반행위는 ▲미신고 대기 배출시설 운영 4건 ▲대기오염도 자가측정 미실시 8건 ▲변경 신고 미이행 2건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기준 부적합 1건 등이다. 이에 대해 시는 행정처분(경고 10건·사용중지 4건·개선명령 1건)을 내리고, 과태료 120만원을 부과했다. 이중 위반 정도가 심한 사업장 12개소는 고발 조치했다. 김창호 제주시 환경지도과장은 “연중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사업장 관리와 취약시기별 맞춤별 지도·점검으로 환경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뉴시스] 식목일인 5일 제주지역은 맑고 청정한 날씨가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바다지역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까지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제주시 21㎍/㎥, 서귀포시 8㎍/㎥로 '좋음' 단계다. 한편 일부 바닷가 지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앞바다(남부, 동부)는 5일 오후 9~12시까지, 제주도남쪽먼바다는 6일 오전 9~12시까지 바람이 시속 35~60km(초속 10~16m)으로 매우 강하게 분다. 물결도 2~4미터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10~13도, 낮최고기온은 14~17도로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