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로 전복됐던 버스가 처참한 모습으로 견인되고 있다. [뉴시스]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일어난 ‘4중 추돌사고’가 제주도의 잘못된 교통행정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고는 16년 전부터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2005년에 제주시 당국이 제주대 입구 소나무 회전형 교차로를 없애고, 사거리 신호교차로로 바꾸는 계획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2005년 제주시는 제주대학교 입구 소나무(당시 130년 수령 추정)를 중심으로 위치한 회전형 교차로를 없애고, 사거리 신호교차로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대학교 학생 및 교수 등은 소나무의 가치, 회전교차로의 차량감속효과 등을 이유로 공사를 반대했다. 그러나 그 당시 누군가 소나무에 제초제를 투입해 고사시켜 결국 공사는 강행됐다. 이 단체는 도로 공사 전 소나무를 중심으로 회전 교차로가 있던 당시에 사망 사고가 없었다는 점
▲ 6일 오후 6시께 제주대 사거리에서 발생한 '4중 추돌사고' 현장. 구급대원이 부상자 이송 및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대가 대학 입구 사거리서 일어난 ‘4중 추돌사고’로 피해를 입은 제주대 학생들에 대한 수습.지원에 나섰다. 8일 제주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추돌사고 피해 재학생 수는 중상자를 포함해 32명이다. 총 사상자 62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제주대는 우선 사고피해자 명단 추가 파악 및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또 부상 정도와 치료정도에 따라 보상과 관련된 법적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학사일정도 지원한다. 다가올 중간고사의 경우 경우에 따라 보고서 대체 등 시험응시 대체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소속학과 별로 지도교수 면담을 통해 학생의 건강상태를 확인, 학업지속에 대한 상담도 실시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많은 학생들이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하고 있는만큼 피해 학생은 물론 가족, 친구의 심리상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심리 상담은 제주대 산하 학생상담센터와 제주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협조 하에 진행된다. 제주대는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 사고 관련 부서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주변으로 노란 유채꽃이 활짝 펴 있다. [뉴시스] 8일 제주의 날씨는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의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12도, 낮 최고기온은 16~20도로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 특히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0.5~2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일교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환절기 건강관리도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6일 제주도 사거리 부근에서 일어난 '4중 추돌사고' 현장.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경찰이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62명의 사상자를 낸 40대 화물트럭 운전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치상) 혐의로 화물트럭 운전사 A(4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제주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경찰은 "해당 사고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59분께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4.5톤 트럭을 몰다가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따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B(29)씨 등 3명이 숨지고 5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1차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검증과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1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 4·3 추념식 초청 발언'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에게 의원직 상실형을 구형했다. 7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 심리로 열린 송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송 의원의 오일장 발언은 명백히 허위사실에 해당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무보수로 일했다는 발언 역시 마찬가지여서 해당 발언들은 반드시 형량에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공판과정에서 형사처벌을 모면하려는 태도를 유지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 이에 징역 6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징역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돼 해당 직위를 잃는다. 검찰은 송 의원이 지난해 4·15총선을 앞둔 4월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4·3
▲ 6일 오후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연쇄 추돌사고로 전복됐던 버스가 처참한 모습으로 견인되고 있다. [뉴시스]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버스와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아 62명의 사상자를 낸 트럭 운전자가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과실치상 혐의로 트럭 운전자 A씨(41)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경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4.5톤 트럭을 몰다 앞서가던 1톤 트럭과 버스 2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혐의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는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서 한라봉 등 만감류를 싣고 오후 7시 30분 완도행 배를 타러 제주항으로 향하던 길인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제주 평화로를 달리다 516도로로 내려오던 길에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고 초행길이었다”며 “선임자들이 5.16도로와 1100도로는 운행하지 말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12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께 제주시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7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인다고 제주보건소에 신고했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5일과 6일 각각 원아 1명과 4명이 같은 증세를 보였다. 제주시와 제주보건소는 원아를 상대로 검체를 채취했다. 지난 5~6일 사이 원아들이 섭취한 음식물을 수거하고, 조리도구 등에서 가검물을 채취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시와 보건소 측은 원아를 상대로 모니터링해 추가 발생 사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2020 제주도 내국인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제주관광공사]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이들이 쓴 비용은 오히려 늘었다. 제주관광공사가 7일 발표한 ‘2020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국내 관광객 1인당 지출 경비가 2019년 46만9039원 대비 3만7305원 증가한 50만6344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식음료비 12만7999원에서 13만561원, 숙박비 7만9310원에서 11만5036원, 차량임대비 3만6148원에서 5만6240원으로 각각 늘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들이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를 타고 다녔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특급호텔이나 고급펜션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를 2회 이상 찾는 재방문 관광객 수도 2019년 69.6% 대비 10.4% 증가했다. 재방문 의향은 4.27점(5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0.9점 상승했다. 또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일수도 평균 4.17일로 0.62일 늘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돼 제주도가 대체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
▲ 제주대학교 앞 사거리에서 62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제주시 화북동의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국과수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62명의 사상자가 나온 ‘제주 4중 추돌사고’ 원인이 트럭의 브레이크 과열로 제동력을 상실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제주대 입구 사거리 교통사고와 관련, 4.5톤 트럭 운전자가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베이퍼록이나 페이드 현상 등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베이퍼록은 브레이크액에 기포가 발생,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다. 페이드 현상(빠른 속도로 달릴 때 제동을 걸면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지 않는 현상)은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아 패드와 라이닝이 과열되면 일어난다. 또 경찰은 해당 트럭의 과적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4.5톤 트럭에 대한 정밀 감정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께 한라봉과 천혜향 등 감귤을 싣고 산천단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향하
▲ 6일 오후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버스 2대와 4.5t 트럭 1대, 1톤 트럭 1대 등 총 4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 소방대원이 현장 안정화 조치를 하고 있다 [뉴시스]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주대학교 사거리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해 사고 버스에 탑승했던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는 전날 오후 5시 59분경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제주시내 방향으로 달리던 4.5톤 화물트럭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던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고 버스 중 한 대는 제주대학교 정류장을 거쳐 하교하는 학생들을 다수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상자 대다수가 하교하던 20대 청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대학 내 익명 커뮤니티에는 버스에 탑승했던 피해 학생과 목격자들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버스에 탑승했던 학생들은 게시글을 통해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충격에 임야로 추락했던 버스에 타고 있던 한 학생은 "바로 옆에 끼어있던 분과 처음에 같이 살려달라고 외쳤는데 중간부터 건드려도 답이 없어 너무 무섭고 걱정됐다&qu
▲ 6일 오후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버스 2대와 11t 트럭 1대, 1t 트럭 1대 등 총 4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 소방대원이 현장 안정화 조치를 하고 있다. [뉴시스] 퇴근길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고 60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59분께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버스 2대와 4.5톤 트럭 1대, 1톤 트럭 1대 등 모두 4대가 추돌했다. 사고는 516도로를 따라 제주시 방향으로 내려오던 4.5톤 트럭이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던 시내버스 2대와 1t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아 벌어졌다. 7일 오전 8시 현재 사고로 사망 3명, 중상 5명, 경상 54명 등 총 62명이 사상자가 나왔다. 부상자들은 제주대병원, 한라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등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심정지로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상자 1명이 심박동을 회복해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 6일 오후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버스 2대와 4
▲ [뉴시스] 올들어 제주의 3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기상관측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21년 제주도 3월 기상특성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12.9도로 조사됐다. 1961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값이다. 3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지난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2000년대 이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는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제주도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황사일수는 6일로 평년(1.5)일보다 4.5일 많아 유독 황사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월은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이상고온과 황사가 자주 나타나 도민들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