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병원 H교수가 환자를 돌보고 있는 물리치료사를 꼬집는 장면.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제공 영상 캡처] 직원들에 대한 상습폭행으로 논란을 몰고 온 제주대병원 A교수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2시30분 의료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대병원 교수 A(44)씨를 상대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A교수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제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치료실에서 환자를 치료 중인 제주대병원 소속 물리치료사 4명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발을 밟거나 팔을 꼬집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변호인은 “사건 당시 환자들에게 하고 있던 의료행위는 의료인 교육 목적의 무료 치료인 ‘컨퍼러스(Conference)’로 의료법상 의료행위로 볼 수 없다"며 "폭행 혐의도 잘못된 의료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었고, 반성하고 있는지도 의문&
▲ [그래픽=뉴시스] 음주운전으로 두번의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던 30대 남성이 또 술에 취해 운전, 이번에는 물건까지 훔쳐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29일 야간주거침입절도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한 오피스텔에서 문이 열려있는 집 두 곳에 몰래 들어가 노트북PC와 한화 135만원 상당의 중국 지폐(위안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014년과 2017년에 음주운전죄로 징역 6개월 등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지만 또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것ㅇ로 알려졌다. A씨는 2019년 3월 밤 9시께 음주운전 중 좌회전하다 반대 차선에서 직진하고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 받아 피해자를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피해자의 상태 조차 살피지 않고 도망간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8%로 만취상태의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만취상태에서 교통사고 피해자를 내고 도주
▲ 제주신화월드 내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모습. 현재 제주관광공사와 신화월드의 면세점 입점 계약 조기 종료로 비어있고, 이 공간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올 예정이다. [제이누리DB] 제주신화월드에 아울렛 입점을 놓고 제주시 상인단체와 안덕면 등 서귀포 서부주민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신화월드는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사를 '신세계사이먼'으로 선정했다. 29일 제주신화월드에 따르면 제주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 리조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할 계획이다. 티고 융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근 몇 년간 국내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늘어 개장 초기의 외국인 관광객 위주의 시설에서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며 “지난해 11월 면세점이 나간 자리에 대한 대규모점포개설을 등록했다. 적합한 운영사를 물색해 ‘신세계사이먼’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8834㎡ 규모의 리조트형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해 4월 제주관광공사의 면세점 입점 계약 조기 종료로 1년 간 비어 있던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월드
▲ 한수어촌계 소속 어업인들이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해루질 동호인의 마을어장 침입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도가 무분별한 야간 '해루질(밤에 얕은 바다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을 제한한 가운데 도내 한 어촌계가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예 해루질 동호회의 마을어장 침입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제주 한수어촌계 소속 해녀와 어업인들은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해루질하는 사람들과 분쟁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마을어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도청에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일출 30분 전 일몰 30분 후까지 해루질을 허용하겠다는 말을 왜 하는 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주·야간 상관없이 마을어장에 아예 침입을 말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취미와 레저를 넘어 판매가 목적인 남획이 씨를 말릴 정도로 이뤄지면서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마을어장 내 수산자원을 보호·관리하고, 어촌계 간 어업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 제주공항 보안검색요원들이 지난 18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표창장을 받았다. 왼쪽부터 제주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 김현규씨, 손종하 제주지역본부장, 보안검색요원 박요한씨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제주지부] 제주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께 30대 남성 승객이 서울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보안검색을 받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남성은 당시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보안검색원 박요한씨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고용환씨와 김현규씨 등 다른 근무자들은 승객의 기도확보를 돕고, 차단막을 설치한 뒤 제세동기를 준비하는 등 응급처치를 도왔다. 쓰러진 남성 승객은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곧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다. 뒤이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 직원들은 "평소 훈련 받은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면서 "
▲ 우산을 든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제주의 날씨는 낮 동안 맑다가 밤부터 흐려져 비가 내리겠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까지 5~10mm다. 이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낮 최고기온은 21~23도로 평년(19~20도)보다 높겠다. 바람은 이날 밤부터 북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서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도 2~4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시 해안가와 갯바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삼도2차 행복주택 전경. [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약자들을 위해 행복주택의 임대료를 동결한다. 제주개발공사는 28일 “착한 임대인 운동의 일환으로 4월부터는 행복주택의 임대료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 임대료는 월평균 25만원 안팎으로 주변 시세의 60~80%로 책정돼 있다. 임대료가 올해 동결될 경우 가구당 연간 최대 300여만원 정도의 비용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행복주택을 처음 시행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임대료를 동결했다. 제주개발공사는 “물가 상승률이나 주변 시세 등을 반영할 경우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라는 비상시국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현재 도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 행복주택 150호와 주택 매입임대 875호를 운영 중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와 안덕면 화순리에 국민임대주택 34호가 오는 5월과 8월 공급된다. 올해 말까지 기존주택 200호 매입과 함께 내년 초에는 144세대 규모의 건입동 행복주택을
무리하게 사업을 꾸리다가 결국 빌린 돈을 갚지 않고 해외로 도망간 50대 운수업자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28일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제주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를 가공한 우드칩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4월 사이 피해자 9명을 상대로 돈을 빌리거나, 대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모두 2억726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물건을 바지선(화물을 운반하는 소형선박)에 실어주면 나중에 선적료를 지급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방법으로 우드칩을 운송하고 대금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2017년 3월 29일부터 10일 동안 24차례에 걸쳐 운송일을 시켰지만 운송비 499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사기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A씨는 조사 결과 장비는 물론 자본금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꾸려 성공 여부가 불확실했다. 그는 그럼에도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채는 방법으로 사업을 이어오다 적자가 누적됐고, 결국 2017년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28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무직노동자 노동안전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박지희 기자] 교육공무직노조가 학교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에 의해 손가락이 절단된 사고와 관련,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28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급식실 노동자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감량기의 정지버튼을 누르고 음식물 쓰레기 정리 및 청소작업 중 덮개가 내려오자 감량기가 순간 작동하면서 오른손이 빨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인해 손가락 하나가 잘리고, 3개의 손가락이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음식물감량기는 '제주도 음식물류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역내 학교에 보급된 기계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산업안전법 제29조 3항에는 '사업주는 근로자를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에 채용하거나 그 작업 내
▲ 제주해양경찰서. 중년 남성 2명이 이틀 연속 제주항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께 제주항 2부두에서 변사체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조사결과 시신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로 외상은 없었다. 시신은 발견 당시 회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남성이 바다에 빠지게 된 경위와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날 오전 8시 15분께 제주항 9부두에서는 경찰에 실종 신고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부패가 심하지 않았으며, 외상 흔적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바다에서 바라본 비양도. [사진=제주시청] 제주에서 고령의 해녀들이 조업 중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53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해산물 채취에 나선 A(74)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조업 중 탈진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에선 지난 2월 7일 서귀포시 성산항 북쪽 해상에서 80대 해녀가 해산물을 채취하던 중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는 등 올들어 3명의 해녀가 조업중 사고로 숨졌다. 최근 3년간 바다에서 조업 중 숨진 제주해녀는 16명이다. 특히 심정지를 포함한 사고 54건 중 7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70.4%를 차지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지방법원. 마을 향약이 정한 징계절차를 거치지 않은 마을회 감사의 해임 결정은 효력이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법 민사2부(부장판사 류호중)는 27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마을회 감사 A씨가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는 마을 임시총회 결의를 무효로 하라"며 마을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2019년 제주시 조천읍 한 마을회 정기총회에서 감사로 선출됐다. 그러나 A씨의 임기가 시작된 지 8개월 가량 지났을 무렵 마을회는 임시총회를 소집해 A씨의 해임을 결의했다. A씨는 자신의 해임 결의 절차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을 향약은 징계위원회를 꾸리기 위해 개발위원 중 구별로 2인씩 추천을 받고 징계위에서 조사처리와 개발위원회 결의, 총회의결 순으로 징계처리를 해야한다"면서 "감사의 해임 절차 역시 이 규정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을회는 그러나 "해당 징계절차 규정이 감사 등 선출직 임원에게도 적용된다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의 결정권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다"며 "대표성 있는 대의원 요구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