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남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가 열린 6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입구에 토론회 개최를 축하하는 기관장들의 화환이 놓여 있다. 제주도지사 출마가 유력시되는 정치인이 주최한 토론회가 정치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한 토론회였지만 관료들의 축하화환이 즐비했다. 또 직접 관련이 없는 인사들도 참석해 눈총을 샀다. 국회 김우남(민주당·제주시 을) 의원과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주 농산물 물류대책 토론회’가 6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근본적인 제주농산물 운송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대한항공이 중·대형 화물기를 감축운행하면서 발단이 된 월동채소 항공운송 문제는 바로 코앞에 닥친 일이라 농민들과 그에 따른 관계 당국의 관심이 그만큼 컸다. ▲ 6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김우남 국회의원과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제주 농산물 물류 대책 토론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사회자의 소개로 인사를 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주최자인 김우남 의원과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를 비롯한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박희수 제
제주 농산물의 유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들의 힘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교섭력을 높이고 농산물의 출하를 조절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기업화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농산물 물류대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김우남(제주시 을) 의원과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서해동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큰 틀에서 문제를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서 과장은 “제주 농산물에 대한 물류 효율화를 위해서는 ‘제주 농업인들이 수취가격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에서도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은 보다 좀 큰 틀에서, 종합적 견지에서 단순히 농산물 물류비를 농업인이 지는 부담을 중앙정부에 지원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제주의 월동채소는 지리적 특성도 있고, 청정지역이라는 이점이 있다. 육지부와 (비교하면) 경합이 되지 않는다
▲ 6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농산물 물류대책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항공사의 중·대형 화물기의 투입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저온운송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방법의 운송방법도 채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6일 오후 2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주도 농산물 물류 대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한승철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월동채소류 물류문제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 농산물 유통실태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 농산물의 물류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과 장·단기 대책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제주 농산물의 경우 유통단계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생산과 수급조절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히 전국 평균 전체농산물의 유통비용이 소비자가격의 41.8%인데 비해 제주산 당근의 유통물류비용은 소비자가격의 75.3%, 감귤은 54.1%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상물류비의 경우 추가부담으로 인한 물류비 과다문제가 발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가 재차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과 항공물류 대책은 연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우 부지사는 6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 농산물 물류 대책 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했다. 그는 축사에서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겨울철에 애를 먹고 있다. 제주도에서도 TF팀을 구성해 해상물류 확대, 경매시간 조정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TF팀 활동과 관련해 오해가 있다”고 말한 뒤 “그게 마치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과 연계해 하는 것인 냥 얘기가 있다. 하지만 그 점은 분명히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공항 지하수 문제는 도의회 안건으로 넘어간 문제다. 제주도가 법적 권한도 없고, 제도적으로도 안 된다”고 재차 빅딜론을 부인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TF팀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대한항공에 ‘지하수 증산’ 허용 시 예전처럼 농산물을 수송할 수 있도록 항공기를 증편할 의향이 있느냐는 의견 교환을 한 적 있느냐”, “최선의 방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게다가 육지부의 장마도 끝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른 제주지역 전력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행정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육지부 원자력 발전소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전국적으로 최악의 전력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이달부터 육지부에서는 198kw가 부족한 상황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도 지난달 31일 당초 예상수치를 갈아치워 최대전력수요 70만6000kw를 기록했다. 게다가 육지부 전력사정이 나빠짐에 따라 송전량이 급격히 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만에 하나 해저 연계선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2006년도와 같은 제주도 전역에 광역정전(블랙아웃)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 지난달 30일 이러한 위기를 가장해 자가 발전기를 돌리는 등의 훈련을 실시해 3만3000kw의 전력을 절감시키기도 했지만 위기를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현재 제주도에는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곳에 비상 자가 발전기 500여기가 있다. 대부분 관공서나 양식장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전기절약 등 에너지 절약을 당
▲ 제주도수자원본부 곽창암 연구사 제주도 수자원본부 곽창암 연구사가 ‘2013 공무원 정보지식인대회’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제주대 정보통신원에서 열린 2013 공무원 정보지식인 대회에서 제주도(행정시) 소속 공무원 5명이 입상했다. 공무원 정보지식인 대회는 공무원의 정보화능력 향상을 통한 직무능력 배양과 전국 공무원 정보지식인 대회다. 이번에 열린 대회는 제주대표를 선발하기 위해 치러진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도 및 행정시 공무원 38명이 참가해 정보화 종합지식평가, 정보화 정책역량평가, IT퀴즈 등 3과목에 대한 종합적인 상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했다. 최우수상에는 도 수자원본부에 근무하는 곽창암 연구사가 수상했다. 또 우수상에는 도 예산담당관실 고윤성 사무관, 도 스포츠산업과 김영욱 주무관이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도 정책기획관실 정태성 사무관과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김형준 주무관이 각각 받았다. 이들 수상자들에게는 다음 달 직원조회 시 제주도지사 표창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 제주도를 대표해 오는 10월 10일 안전행정부에서 열리는 공무원 정보지식인 중앙 대회에 참가하는 자격도 주어진다. [제이누리=김영하 기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일부 국제학교가 불법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진후(정의당) 의원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조사와 교육부의 자료요청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행해지는 수백 건의 불법 영어캠프의 현황을 파악하고 6일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정 의원이 발간한 ‘2013년 초·중등 학생 대상 영어캠프 현황 및 분석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외고, 국제고 등)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불법 고액 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 4개 학교 6건에 달했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있는 국제학교에서도 버젓이 불법 고액 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국제학교(KIS)와 NLCS 제주 국제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디. KIS제주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용은 198만5000원. NLCS제주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간, 또 초등학교 1학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
▲ 신축 서귀포의료원 조감도. 제주지역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들이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서귀포의료원 원장 인사를 공정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측근 인사가 우려된다는 이유다. 현직 오경생 서귀포의료원 원장의 임기가 오는 29일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조만간 공모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도 측근 또는 선거 공신이 앉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도민 사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내 58개 정당·시민단체들은 6일 합동성명을 통해 “서귀포의료원은 신축이전을 통해 보다 나은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서귀포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귀포의료원 원장의 역할이 중요하게 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축병원을 올바로 이끌어 가고 공공의료를 실현할 능력과 의지를 겸비한 원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우리는 서귀포의료원이 체불임금과 고액 의사성과급이란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신축이전을 통해 시민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우려되는 것은 서귀포의료원장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정부에 면세점 판매·구매한도를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김한욱 JDC이사장은 6일 국토교통부와 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을 찾아 지정 면세점의 판매·구매한도를 미화 1500달러로 상향해 달라고 요청했다. JDC는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상 판매·구매 및 면세금액 한도 400달러를 판매·구매한도 1500달러로 상향하되 면세기준은 400달러로 유지하는 개정(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이 제도개선에 앞서 정부에 요청한 것이다. JDC는 그러나 제도개선을 ‘면세점 구입한도 증액’을 중점과제로 추진하되, 정부정책과 정국상황 등을 고려해 정책의사결정을 위한 여러 가지 대안(차선책) 제시도 검토할 계획이다. JDC 관계자는 “구매한도 상향 조정을 통해 소비자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고 정부 신규세수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며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결산 JDC 지정 면세점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마이너스 3.72% 성장을 보였다. 중
현직교사와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경마장을 드나들며 경마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들의 비위사실을 적발하고 관련 기관에 징계를 요구했다. 현직 교사인 A씨는 2011년 4월15일부터 지난해 6월22일 사이에 무려 13차례 수업을 하지 않고 경마장을 찾았다. 그는 또 2011년 1월7일에서 지난해 9월14일 사이 총 31차례에 걸쳐 수업시간 외 근무시간에 경마장을 찾았다. 게다가 2010년 12월17일부터 지난해 9월21일 사이 7일 동안은 출장명령을 받고도 출장지를 이탈해 경마장을 찾아 경마도박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징계시효가 끝났지만 총 19일 동안 근무지 또는 출장지에서 무단이탈해 경마장 출입한 사례도 추가로 적발됐다. A씨가 이런 식으로 경마장에서 총 1497회에 걸쳐 베팅한 액수는 총 2200여만 원. A씨만 이런 것이 아니었다. 학교 교직원 B씨와 교육청 산하기관 직원 C씨도 출장지 또는 근무지를 이탈해 경마장을 찾았다. B씨는 출장 간 다른 지방의 마사회 지점에서 경마도박을 하는 등 출장과는 상관없이 5일 동안 경마에 빠지기도 했다. C씨는 3일 동안 근무지를 벗어나 경마장을 찾았다. 제주지방우정청 소속 모 우체국
'안철수의 제주사람들'인 제주내일포럼(공동대표 양길현·허경자)이 활동을 재개한 이후 첫 공개 활동에 나선다. 제주내일포럼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지역주민이 참가하는 ‘제1회 지역토론회’를 제주시 제주일중 부근 제주내일포럼 사무실에서 연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내일포럼이 지난달 21일 개소식 이후 첫 공식적인 활동이다. 토론회에서는 제주지역 현안이 다뤄진다. 현안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는 의미다. 토론회에는 양길현(제주대 교수)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와 백승주 고려대 교수가 ‘새비전, 새정치, 새인물’ 등을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된다. 주제발표 이후 자유토론도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제주내일포럼은 이에 앞서 오는 11일에는 제1회 회원의 날도 운영한다. 운영위원과 자문위원, 일반회원 등이 참여한다. 숲길 체험과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한편 제주내일포럼은 지난해 10월23일 발기인 대회를 거쳐 30일 창립했다. 그 동안 여러 활동과 함께 대선 당시에는 안철수 당시 후보와 함께 제주지역 현안과 민심 탐방에 나섰다. 올해 2월 19일 정기총회에서 양길현·
제주지역 연안에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일부 제주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량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추자도와 제주 동부해역 해상에서 노무리입깃 해파리가 다량 발견되고 있다. 도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전남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돼 피해가 예상된다는 통보를 받음에 따라 수협, 해경 등과 공동으로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앞서 도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해파리 피해 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해파리 다량 발견 해역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해역별 분포, 이동 상황을 분석해 어업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파리로 인한 피해 방지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조동근 어선어업담당은 “해파리 다량 발생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 해파리 등 수산 유해생물 제거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