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감귤농가들은 감귤 1번과에 대해 출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출하에 따른 장·단점 의견이 분분했다. 이런 상황에서 출하가 오히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제주도의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감귤품질기준 재설정 및 상품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농식품신유통연구원 류상모 선임연구원은 ‘노지감귤 국내수요 및 품질기준 재설정 연구’를 통해 농가와 전문가들에 대한 감귤 1번과 출하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생산자들은 1번과의 상당부분이 음성적으로 유통되고 있어 1번과 출하허용이 감귤 조수입과 농가소득을 증가시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자에 대한 조사는 지난 5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도내 감귤 생산농가 28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산자의 66.6%가 ‘1번과를 상품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농가소득 증대, 1번과의 상품성, 규제의 실효성이 없음, 소비자의 선호 때문이라고 했다. 류 연구
제주도 공무원들과 주민자치위원들은 대부분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대한 독립성을 강화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사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사·재정권이 담보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실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주도 소속 공무원 949명과 43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530명을 대상으로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공무원들의 43.2%는 ‘감사위원회가 공정하게 감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공정치 못하다’고 보는 공무원은 13.7%에 불과했다. 나머지 43%는 ‘보통’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읍·면·동 공무원일수록 공정성에 대한 긍정적 비율이 낮았다. 29.7%만 ‘공정하다’고 했다. 행정시도 35.4%에 불과했다. ‘부정적’은 각각 17.6%와 12.3%다. ‘부정적’ 의견은 연구지도직 공무원이 많았는데 22.6%였다. 반면 ‘공정하다’는 응답은 부정적보다 다소 높지만 30.6%에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인사권과 예산권이 없는 것이 공정감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때문에 완벽한 감사위원회의 독립을 위해서는 법률을 개정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중·장기적인 방안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관련 제도개선과 조례의 후속조치를 통한 필요성이 제시됐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27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감사위원회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그 동안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기능강화를 위한 제도마련 요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날 제주대 강주영 법학전문대 교수는 ‘감사위원회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강 교수는 “감사위원회가 도지사에 소속돼 있다는 법제도적 한계에 비춰 볼 때, 감사위원장의 사무국 소속 직원에 대한 제한된 인사권 행사, 감사공무원에 대한 사실상의 인사상 불이익, 그리고 예산배분에 있어서의 우선적 고려조항의 미이행 등은 감사위원회가 독립된 기관으로 공정하게 감사 작용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rd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각 행정시에서 올라온 예산에 대해 원안대로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우근민 지사는 27일 열린 10월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내년 예산과 관련해서 각 행정시에서 올린 것을 도에서 손질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손질하면 각 시가 갖는 특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면서 “행정시 나름대로의 (정책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구에 따른 욕심을 부리는 것에 대해서는 도에서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면서 “어떤 사업에 대해서는 손질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가온 내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서 한 발언이다. 우 지사가 기존에 밝힌 행정시 기능강화와 도의회가 주문하고 있는 행정시 기능강화에 따른 예산권 이양으로 어느 정도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2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최근 안전행정부의 지자체 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 뼈 있는 지적을 했다. 여러 분야 중 가장 중요한 분야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근민 지사는 27일 10월 중점추진사항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행부의 2009~2013년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종합 2위를 했다”면서 “모두 수고했다. 2위를 받은 적이 없다. 2009년 5위, 2010년 4위, 2011년 3위, 지난해 5위, 올해 2위로 올라갔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우 지사의 격려는 여기까지였다. 우 지사는 이어 “평가가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가 중요하다. 평가는 수혜자(도민들)한테 물어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민의 중심인 제주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전국체전에서의 15~16등은 이해가 간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고는 “일반 행정은 ‘가’급이다. 문화관광 당연히 ‘가’급이다. 안전관리 1등을 받았다. 국가의 중점과제를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제주 7대 자연경관 부서에 대해 “쫀쫀하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우근민 지사는 27일 오전에 열린 10월 중점추진과제 보고회에서 민생시책 추진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를 주문했다. 그는 “민생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면서 예산을 주고 있다”며 “그런데 예산을 썼는데 성과가 나타났느냐, 안 나타났느냐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지수 1위가 충북이고 제주도가 2위인 점을 들면서 “제주도가 7대 경관에 선정되는데 도민들이 참여했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한다. 1000만 관광객, 200만 외국인 관광객이 오고 있다. 제주도가 중국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관광지가 됐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하지만 곧바로 담당 부서에 대해 질책하기 시작했다. 그는 “7대 경관 부서 자체가 쫀쫀하다”고 말을 꺼낸 뒤 “대한민국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1000만 명이 온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도에 들르게 하는 노력이 모자라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서울 한복판이나 대도시 전광판에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10월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도민들은 제주특별자치도로 사탕을 뺏긴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민의 여론 89.5%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직선 시장·군수와 우도·추자도 군의원을 사탕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근민 지사는 27일 오전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에게 연봉을 묻고는 “연봉을 깎아 5000만원만 준다면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우 지사는 이어 “이번 주와 내주 많은 사람들 만나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청취할 예정”이라며 “여기 참석한 과장, 계장들도 내주까지 의견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 3년여 동안 제주도를 맡아서 일을 하는 과정에 운영상의 애로사항이나 느낌은, 과연 이렇게 해서 제주가 탄력을 갖고 미래 발전에 대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는 대한민국이다. 제주특별법은 제주도만 잘 살
제주도수자원본부가 제멋대로 입찰공고기간을 단축하고 입찰참가 자격과 제안서 검토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2011년 5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제주도수자원본부에서 추진한 업무전반에 대한 사항에 대해 지난 5월15일까지 31일까지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20건의 부당사례를 적발, 관련자인 6명 중 징계1 명, 훈계 5명의 처분을 제주도지사에게 요구했다. 또 하수관거 정비사업에서 사업비를 과다하게 제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하는 등 7건에 대해 재정상 처분도 내렸다. 주요 감사결과를 보면 수자원본부 A씨는 긴급한 사항이 아닌 이상 추정가격 10억 원 이상인 경우 40일 전에 공고해야 했다. 하지만 10억5000만원 상당의 모 사업 전시·수경시설 설계 및 시공 계약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지방재정의 조기집행 사유로 입찰공고 기간을 12일로 해 버렸다. 감사위는 이는 예측 가능한 정책으로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로 볼 수 없고 재공고 입찰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제안서 작성에 12일 넘게 걸리는 업체는 참여할 수 없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A씨는 입찰자격 검토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입찰 참가
앞으로 60년 이후에는 제주지방의 겨울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도의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을 위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활용 협력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상청 이은정 연구관은 ‘제주도 기후변화와 기상청의 적응정책 지원 방향’이라는 주제에서 ‘제주도 기후변화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관에 따르면 RCP4.5(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어느정도 실현된 경우)인 경우 21세기 중반기(2041~2070년)에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16.1℃로 현재(2001~2010년) 14.4℃보다 1.7℃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1세기 후반기(2071~2100년)에는 16.7℃로 내다봤다. 특히 RCP8.0(현재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인 상황에서는 21세기 후반기에는 19℃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의 열대야 일수는 현재 9.5일(서귀포 33.6일)로, 21세기 중반기에는 29.8일(RCP4.5)로 늘어나고 21세기 후반기에는 38.6일로 밤에도 뜨거운 밤이 4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폭염일수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1.6
▲ 새로운 법인 '제주신문'이 들어선 원남기업 빌딩. 제주일보 임직원들은 최근 이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겨 <제주일보>를 발행하고 있다. 새 도약을 선언한 제주일보 임직원들이 기존 회사 법인을 떠나 새로운 법인에서 재도약에 나선다. <제주일보> 제호 사수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도내 언론계에 따르면 제주일보 직원 전원은 26일자로 기존 법인인 ‘제주일보사(대표 김대성)’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어 바로 새로운 법인 ‘제주신문(대표 오영수)’으로 일터를 옮겼다. 제호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공매에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법인으로부터 임대를 받고 신문을 발간할 계획이다. 기존법인과 신규법인은 신문업 운영을 위해 지난달 27일자로 ‘제주신문’ 법인을 등기했다. 곧이어 기존법인으로부터 <제주일보> 제호를 임대키로 하고 제주도청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도는 신문법에 따라 제호를 대물권으로 인정해 임대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지난 24일자로 제호 사용을 승인했다. 제호 임대에 따른 임대료도 일정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아기의 울음소리가 줄었다. 출생아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반면 사망자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통계청의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까지 출생아수는 3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00명에 비해 13.9% 감소했다. 이는 광주(10.5%), 경남(10.2%)의 감소율보다 높은 전국 최고다. 최근 출생아수도 주춤했다. 올해 3월 출생아수는 500여명이었는데, 4월 이후에는 매달 400여명 선에서 그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 사망자수는 크게 늘었다. 7월까지 사망자수는 2000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다. 사망자수 증가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이혼건수는 정체상태다. 7월까지의 이혼건수는 800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해상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과 용암해수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도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에 따르면 풍력발전에 대한 세수는 제주카본프리(Carbon Free) 아일랜드 계획이 완료됐을 경우 2030년에는 300억 원대가 넘는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용암해수는 세수효과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은 26일 오후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세미나실에서 ‘지방세 세수확대를 위한 세정정책 개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제주대 행정학과 민기교수는 지역자원시설세 과세대상 확대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민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풍력 및 용암해수의 과세 대상으로서의 타당성 검토에서 조세수단으로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자원시설세 특정자원분은 특정한 자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득이한 환경오염 또는 환경파괴, 잠재적 위험에 대한 과세다. 예를 들어 바닷물이 육지 지하로 흘러 들어오면서 현무암층에 의해 여과된 물을 추출하는 용암해수 사업은 지역의 부존자원 이용과 지하수자원의 추출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 등을 시정하기 위한 정부의 교정 장치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를 적용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