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봉철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파트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 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런 저런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직접 휴가지로 떠나지 아니하더라도 현실을 내려놓는 책읽기도 휴가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잡아서 여기저기에서 여름철 추천독서 목록이 뜨고 있고 어떤 기업에서는 아예 ‘독서휴가제’를 실시하기도 한다. ‘휴가(休暇)’, ‘여가(餘暇)’를 뜻하는 그리스어가 스콜레(Scole)라고 하는데, 학교(School), 학자(Scholar) 등의 단어와 같은 어원으로 ‘쉰다는 건 곧 교양을 쌓는다.’는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리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청렴시책의 일환으로 ‘청렴도서 나누기’ 활동을 하고 있다. 직원들의 청렴도서 읽기를 통하여 청렴에 대한 자세를 되돌아보며 서로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으로 청렴의식 공감대 형성 및 실천을 다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책의 제목으로 보면 ‘경청’, ‘공직자가 청렴하면 청와대도 안 무섭다&r
▲ 고봉철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파트장 최근에 도시에서 농사짓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대부분 흥미꺼리로 다루는 경우가 많았지만 도시텃밭, 도시농부라는 형태로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였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니 언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왠지 끌리는 생활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위를 도시농업이라 한다. 그러나 도시농업은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 농업자체가 가진 다양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농업은 농업이 갖는 생물, 대기, 토양, 환경의 보존, 문화, 정서, 여가, 교육, 문화보존, 공동체형성, 생물다양성, 경관보전 등의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도시에서 농사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민들의 밥줄을 줄이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도 받게 된다. 그러나 실제 독일이 엄청난 규모의 도시텃밭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전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한다. 오히려 도시텃밭이 농업과 올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우리농산물, 바른 농산물에 대한 수요를 늘리게 된다. 텃밭을 함께 가꾸는 가족은 어떨까? 아이들과 함께 텃밭에 가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아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