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이 시작된 이맘때였어. 금지된 무공이 인터넷수련장을 할퀴기 시작했어. 차마 눈 뜨고 볼 없는 광경이었지. 정체를 알 길이 없었어. 그 무공은 비겁하게 몸을 숨기고 비수(匕首)를 던지거든. 너무 야비하고 사악해서 금지된 무공이었어.” 반야검의 말이 끝나자 엄마검객들이 합장을 하고 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에서 익히 알려진 백투더패스트(Back to the Past)무공이었다. 빔프로젝트가 쏘아 올린 듯 한 영상이 송악산 잔디광장에 펼쳐졌다. 화면이 쏜살같이 거꾸로 흐르다 어느 순간 멈췄다. 반야검이 손가락 하나를 까닥거리자 영상이 시작됐다. “근민노사가 제주무림을 장악했던 무림 2000년 6월이야.” 반야검의 내레이션이었다. 깊은 밤, 책상 파티션에 몸을 숨긴 한 자객이 보였다. 그는 무엇이 재미있는지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며 연신 키득 거리고 있었다. 그의 안경알에 컴퓨터 화면이 반사됐다. ‘사이비 기자무림인’, ‘환경단체 하수인’이란 글자가 보였다. 장면이 바뀌었다. 제주포도청에서 브리핑이 끝날 무렵 근민노사가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오버랩 됐다. 고개를 숙인 근민노사가 말했다. “사이버무공범죄와 관련,
*송악산 편 주요 등장인물=반야검-안나낭자-치타낭자(엄마무림인), H자객(전 서귀포시맹주), 영웅검(제주환경운동연합방 사무처장), 근민노사(전 제주맹주), 재호거사(중앙무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장두(狀頭)), 희룡공(제주맹주), 성진-성철검자(언론무림인), 바람이 깎아지른 절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위태롭게 서 있던 이름 모를 풀들이 힘에 겹다며 온몸을 흔들어 댔다. 바람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윙윙 소리를 냈다. 아이들이 바람을 타고 하늘로 솟구쳤다. 아찔했다. 곳곳에 붕괴위험 팻말이 보였다. 팻말 밑으론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줄줄이 이어졌다. 어린이집무림 수련생으로 보였다. 한 무리의 엄마검객들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한 손엔 도시락을 들고, 등엔 아이를 업은 안나낭자가 외쳤다. “애들아 조심해. 송악산 부서지잖아!” 안나낭자 등에 업힌 아기가 아기띠에 묶인 채 칭얼댔다. 돌을 갓 넘긴 것 같았다. 심통이 난 표정으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쳐다보며 버둥거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안나낭자가 방심한 틈을 타 손을 내밀더니 산책로 바위를 한 조각 떼 내고는 움켜지었다. ‘파삭’ 자갈과 모래가 섞인 눈물이 아이 손 밑으로 흘러 내렸다. 소나무가 비명을
무림 1964년 용의 해. 개천에서 용이 태어나길 기대했던 바람이 담겨 있었을까. 깡촌으로 불리던 서귀포 중문에서 태어난 그는 희룡(喜龍)이란 이름을 얻는다. 기쁠 희자에 용 룡자. 으뜸(우두머리) 원이라는 성까지 조합하면 ‘우두머리 용이 태어나 기쁘다’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5살 때 첫 한글수련을 했다. 농약방을 하던 아버지 덕분이었다. 처음 배운 글이 농약병에 적힌 ‘파라치온’. 독하디 독한 살충제다. 무림 1957년, 포항무림서 왕따를 당한 초등무림교사가 막걸리에 파라치온을 섞어 동료교사들을 독살한 사건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일명 ‘파라치온 막걸리사건’. 중학무림시절엔 과학무공실서 익힌 비급으로 폭탄을 제조했다. 깜빡 잊고 폭탄을 쓰레기와 함께 태우다 폭발하는 사건으로 온 몸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희룡공은 아는 이들을 목욕탕에 만나면 온 몸에 새겨진 상처를 의미심장한 눈길로 바라보는 게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386세대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겪은 상처가 아니었다고 그의 비급서 ‘나는 서브쓰리를 꿈꾼다’에서 털어놓았다. 중학무림 3학년까지 전깃불도 없이 수련했다. 집으로 찾아온 빚쟁이 무사의 식칼초식에 오들오들 떠는 어머니를 보며 무림의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무협소설입니다. 무협은 무술(武)로 협(俠, 의기로울)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창작인 소설이 더해져 무협소설이 됐습니다. 퓨전무협 소설입니다. 무협의 묘미는 살리기 위해 일상적인 무협용어는 사용했지만 해석이 힘든 용어는 현대어로 풀어 썼습니다. 생생한 묘사를 위해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 왔습니다. 이름을 차용당한 인물들은 제주에서 ‘공인’입니다. 공인다운 아량으로 소설인 점을 이해 부탁합니다. 이 소설의 핵심 포인트는 경제입니다. 제주의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원인과 내막, 쟁점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내는 게 이 소설의 목표입니다. 무협소설 주인공들이 매번 외치는 기합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갈(喝)∼” [편집자 주] 상황이 급반전된다. 녹지무림이 개업허가 후 3개월 이내에 도장 문을 열지 않은 것. 결국 개설허가취소전 청문비무가 진행됐다. 무림 2019년 3월 26일 녹지무림과 제주무림 변호검객 대결이 펼쳐졌다. 제주무림은 ‘우리’, 녹지무림은 ‘태평양’.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소속 변호검객은 8명. 태평양은 무림 2017년 변호검객 400명을 넘긴 중원변호 3대 천황으로 불리고 있었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무협소설입니다. 무협은 무술(武)로 협(俠, 의기로울)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창작인 소설이 더해져 무협소설이 됐습니다. 퓨전무협 소설입니다. 무협의 묘미는 살리기 위해 일상적인 무협용어는 사용했지만 해석이 힘든 용어는 현대어로 풀어 썼습니다. 생생한 묘사를 위해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 왔습니다. 이름을 차용당한 인물들은 제주에서 ‘공인’입니다. 공인다운 아량으로 소설인 점을 이해 부탁합니다. 이 소설의 핵심 포인트는 경제입니다. 제주의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원인과 내막, 쟁점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내는 게 이 소설의 목표입니다. 무협소설 주인공들이 매번 외치는 기합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갈(喝)∼” [편집자 주] 무림 2015년 4월 16일 제주무림 무도장. 희룡공이 제주무림 의원인 정화낭자의 영리무공불가초식을 한 손에 든 부채바람으로 가볍게 밀어내며 희룡공이 말했다. “헬스케어타운 무도장에 ‘헬스초식’이 없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희룡공은 답답하다는 듯 연신 부채질을 하며 말을 이었다. “사실상 녹지무림에 헬스초식까지 책임지라고 강요하다시피 하면서 진행된 사안이란 말입니다.” 도민무림 의견수렴 없이 영리병원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무협소설입니다. 무협은 무술(武)로 협(俠, 의기로울)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창작인 소설이 더해져 무협소설이 됐습니다. 퓨전무협 소설입니다. 무협의 묘미는 살리기 위해 일상적인 무협용어는 사용했지만 해석이 힘든 용어는 현대어로 풀어 썼습니다. 생생한 묘사를 위해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 왔습니다. 이름을 차용당한 인물들은 제주에서 ‘공인’입니다. 공인다운 아량으로 소설인 점을 이해 부탁합니다. 이 소설의 핵심 포인트는 경제입니다. 제주의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원인과 내막, 쟁점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내는 게 이 소설의 목표입니다. 무협소설 주인공들이 매번 외치는 기합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갈(喝)∼” [편집자 주] *향후 주요 등장인물=희룡공(제주맹주), 근민노사(전 제주맹주), 우남거사(전 중원무림 의원), 희범검자(제주시맹주), 구범노사(전 제주맹주), 정화낭자(전 제주무림 의원), 덕종검(민노총제주방주), 경대노사(전 중원무림 의원), 대림공자(JDC방주) “하늘이 차고 눈서리 날리는데(天寒霜雪繁) 나그네 떠도는 길이어라(遊子有所之) 어찌 세월만 저물어 가는데(豈但歲月暮) 다시 오리라 기약이 없네(重來未有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