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지를 훼손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선거인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6일 제주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지를 투표함에 투입하기 전 사전투표사무원에게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투표지에 기표를 잘못했다고 교체를 요구했다가 투표용지 재발급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자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거인 B씨는 6일 제주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용지나 투표지 등을 훼손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선관위는 "오는 10일 선거일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안내하고, 투표 질서를 방해하는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막판 고소.고발 난타전이 초래됐다. 4·10 총선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나타난 과열양상이다. 제주지역 여야 후보 간 고발로 본선거 이틀을 앞둬 치열한 양상으로 치달았다. 고광철 후보는 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임과 이해관계 충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문대림 후보를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문 후보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으로 있을 당시 친소관계에 따라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불법 사항이 있었다"며 "민주당 지도층 인사들의 공생관계 및 유착관계를 수사해 달라는 요지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대림 후보 측은 "고광철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에도 정책선거를 지양하며 무대응을 유지해왔다"면서도 "일방적인 의혹 제기"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따로 보도자료를 내고 "공개사과에 불응하면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 선거구에선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막판 당혹스런 처지가 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재산신고 누락과 학력기재 오류를 확인, 공고했기 때문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이의제기에 따른 결정과 8일
4·10 총선 선거운동이 막판 총력전이 시작됐다. 제주갑.을, 서귀포 선거구 후보들은 각자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경주했다. 8일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은 단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강행군을 펼치며 총선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시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아침 일찍 한라병원 오거리에서 출근길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골목거리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정실입구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데 이어 용담·오라동 일대 등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아침인사, 골목유세, 거점유세를 시간대별로 펼치며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아파트와 마트 입구 등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당부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출근길 아침 인사를 마치자마자 제주시 동 지역은 물론 읍·면 지역을 돌며 한층 더 유권자에게 다가갔다. 우리나라 최남단 선거구인 서귀포시에서도 더욱 치열하게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그라운드 골프대회와 마을 경로당을 찾아 할아버지·할머니들의 표심을
강기탁 제주도 감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제주도의회는 8일 제주도지사로부터 강기탁 감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돼 제주특별법 제43조 제4항에 따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경학 의장은 감사위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심사하기 위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날부터 2일 이내에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각 상임위원회별로 1명씩 추천을 받고, 추천받은 6명을 포함한 7명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을 선임하게 된다. 인사청문회는 제426회 임시회 회기 중인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임명동의안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이내에 심사경과보고서를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하면, 의장은 오는 26일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해 처리하게 된다. 감사위원장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대상 중 유일하게 제주특별법 제131조 제5항에 따라 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임명할 수 있다. 강기탁(56) 감사위원장 후보자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출신이다.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며 노동인권 변호사의 길
제22대 총선 '선택의 시간'이 열렸다.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도의회의원 보궐선거(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의 사전투표가 오는 5, 6일 이틀간 도내 43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4일 밝혔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도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사전투표소내에서는 선거인의 주소지에 따라 관내투표자와 관외투표자의 동선이 구분된다. 자신의 선거구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사전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반면, 자신의 선거구밖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외사전투표)하는 경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56만4524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선거구별로 보면 제주시갑 선거구 21만3825명, 제주시을 선거구 19만4949명, 서귀포시 선거구 15만5750명이다. 또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의 선거인 수는 모두 56만6611명(제주시 41만290명, 서귀포시 15만6321명)이다. 제주도의회의원보궐선거(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의 선거인수는 1만3044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도선관위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의 선거인 수가 차이나는 이유는 일부 선거권자 중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권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권만 가지는 선거권자는 주민등록한 재외국민 중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2024년 3월 19일) 현재 주민등록표에 3개월 미만 등재된 사람, 주민등록한 재외국민 중 국외부재자신고를 한 사람,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사람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4·10 총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지역 후보들은 오일장과 지역 명소를 찾아 동분서주하며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지난 주말 제주시 한림읍 일대에서 펼쳐진 마라톤대회 행사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고 후보는 축산악취 해소를 약속했다. 이어 1일에 문 후보는 교습소 연합회 관계자를, 고 후보는 제주대 총학생회 관계자 등을 만나며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의 고충을 해결할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시을 후보들은 지역 벚꽃축제장과 오일장 등을 돌며 소중한 한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지난 주말 세화오일장에 이어 이날 함덕오일시장 등을 돌며 "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그리고 싶다"며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제주를 만드는 길에 함께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전날 제주대 벚꽃길을 찾아 제주의 민생이 벚꽃처럼 피어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제주의 경제, 민생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도 지난 주말 제주대 벚꽃길을 찾은 데 이어 제주도연합청년회와 간담회를 갖고 "청년
4월3일 제주에선 선거운동 확성기 소리가 멈추고 유세장면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3추념을 맞아 여.야 후보가 하룻동안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제주지역 여야 후보들은 제주4·3희생자추념식 당일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든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오는 3 하루 확성기 사용 거리유세와 후보별 유세차 로고송 송출, 선거구별 아침저녁 거리인사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는 문대림·김한규·위성곤 후보는 4·3평화공원 안팎에서 통상적인 명함 배부도 하지 않고 후보자 기호 등을 새긴 선거운동복도 착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각 후보 캠프별로 4·3 추모 현수막 게시, 4·3 추모 메시지 발표, 4·3 관련 추모 SNS 게시, 지역 내 4·3 추모 공간 방문 등을 진행한다. 민주당 선대위는 "후보별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거리유세 등 선거운동이 절실하지만 세 후보와 캠프 간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4월 3일 하루는 4·3유족, 도민들과 함께 추모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
제주 하원 테크노캠퍼스(옛 탐라대학교)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는 하원 테크노캠퍼스가 기회발전특구제도를 활용한 신규 산업단지(이하 ‘산단’)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다음 달 중 기회발전특구 계획을 수립해 산업부에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규제 특례를 신청하는 등 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가 되면 산업단지 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의 면적 제한 기준에 제한 없이 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다. 하원테크노캠퍼스 면적은 34만㎡다.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른 제주의 연평균 수요면적(1만㎡)의 10배를 초과한다. 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용도지역 상향, 기업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있다. 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것만으로도 기업에 소득세·법인세 감면, 부동산 취득세·재산세 감면, 개발부담금 감면, 상속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기회발전특구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활성화, 저리금융, 각종 규제특례제도 활용, 기업 근로자 대상 주택 특별 공급, 주택 양도세 특례, 교육 지원 등도 이뤄진다.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현재 한화시스템 공장인 한화우주센터가 상
제주 을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5번의 고배를 마신 부상일 변호사가 김승욱 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국민의힘 김승욱 제주시을 총선 후보는 지난 27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부상일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상일 변호사는 “지난 20여년 민주당의 독식으로 제주의 경제가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하고 있다”라며 “제주인 김승욱 후보와 함께 원팀을 이뤄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 혼신을 다해 반드시 제주의 새로운 봄을 도민들과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주도민에 대한 부상일 변호사의 애정에 경의를 표하고, 공동선대위원장 위촉에 흔쾌히 수락해주심에 감사드린다”라며 “제주도민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진실함과 간절함으로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부권 신도시건설과 제주 농수축산업 혁신, 감염병 전문병원 및 관광청의 유치를 이뤄내겠다”라며 “제주 구도심 활성화, 제주 환경을 위한 정책, 청년 정책 및 돌봄서비스 강화 정책 등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제이누리]
13일간의 열전 레이스가 개막했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제주 3개 선거구의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졌다. 첫날부터 기선잡기에 총력을 경주했다. ‘정권심판’과 ‘정치교체’를 내세운 대회전이다. 제주에선 20여년 3개 선거구를 장악한 민주당의 ‘수성’작전과 국민의힘의 ‘탈환’작전이 불꽃을 틔우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공식선거운동 첫날 제주엔 비가 내렸다. 그러나 각 후보들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편의점·경로당을 찾거나 거리유세와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여의도 입성을 위한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오전 4시40분 제주시 용담동 삼영교통 차고지를 찾아 버스운전노동자와의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유세차량과 운동원을 동원해 출근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이호동 인근 편의점부터 방문했다.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다.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신광사거리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오전 7시30분 옛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등 후보자의 선거벽보가 오는 29일까지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도내 860여 곳에 첩부된다고 28일 밝혔다.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 학력·경력·정견 및 그 밖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이 게재돼 있어 유권자가 거리에서 후보자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선거벽보의 내용 중 경력·학력 등에 대해 거짓이 있다면 누구든지 관할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거짓이라고 판명된 때에는 그 사실을 공고한다.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를 찢거나,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선관위는 "선거벽보 등 후보자의 선거운동용 시설물을 훼손·철거하는 행위는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장난삼아 낙서하는 행위도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유권자에게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