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제주박물관학술총서 『제주 출토 고려시대 도자기』 국립제주박물관이 국립제주박물관학술총서『제주 출토 고려시대 도자기』를 발간했다. 이번 학술총서는 원당사터, 수정사터, 법화사터, 제주목관아터, 항파두리 항몽유적 등 제주 유적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도자기를 소개하고 있다. 우선 제주 유적 출토 고려시대 도자기에 대한 기형, 소성기법, 장식기법을 분류했다. 통계 자료를 근거로 편년을 설정하고, 역사적 문헌자료와 결합해 제주 사찰의 창건 연대를 추정했다. 아울러 이를 근거로 제주와 고려 중앙정부의 관계를 밝혔다. 학술총서에서는 원당사의 창건 연대를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초반 사이로 추정했다. 수정사는 원당사보다 조금 늦은 12세기 전반 경, 법화사는 수정사에 이어 12세기 중반 경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들 도자기의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강진, 부안, 해남 등지에서 생산되어 유통된 것으로 된 것으로 추정했다. 여요청자 등 중국의 다양한 지역 도자기의 발견으로 동아시아 도자 교역의 범위와 제주의 역할이 밝혀졌다. 학술총서에는 제주 사찰에서 발견된 일휘문과 범자문 암막새가 이들 사찰의 연대를 추정하는 방증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담고 있다.
▲ 제주곶자왈 반딧불이 새로운 각종 미디어가 쏟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 사진과 영상은 없어서는 안 될 콘텐츠다. 특히 사진 한 장, 영상 한 컷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 많은 세계인들은 생생한 현장을 포착한 사진과 영상에 기쁨과 슬픔, 분노와 환희를 느낀다. 그러한 한 컷의 영상을 위해 밤낮으로 현장을 지키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계사년 (癸巳年) 한해를 사진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카메라기자회(회장 양경배) 주최, 주관으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리는 ‘2013 보도사진·영상전’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한해 제주에는 많은 일들이 휩쓸고 지나갔다. ‘사상 최악의 가뭄’, ‘재앙으로 치달은 소나무 재선충병’, ‘보험금을 노린 엽기적 살인사건’, ‘제주판 도가니’, ‘살인진드기 공포’ 등 각종 사건·사고와 ‘행정구조개편 논란’, ‘한동주 게이트’, ‘지방선거를 앞둔 전·현직
▲ 2014탐라국입춘굿 “갑오년 춘경(春耕), 모관(城內)에 봄을 들이다" 제주의 봄을 깨울 '탐라국 입춘굿' 행사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 목관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탐라국 입춘굿’은 해마다 신년 벽두에 시민 가정의 무사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 주제는 '갑오년 춘경(春耕), 모관(城內)에 봄을 들이다'다. 올해는 지난해 확대·개편된 축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이고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2일에는 저녁 6시부터 전야굿이 펼쳐진다. 제등걸궁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주성 동·서 미륵제를 비롯, 제주신화신상 제등걸궁(신상 퍼레이드 거리축제), 세경신제 등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3일에는 흥과 신이 넘치는 놀이굿 한마당이 펼쳐진다. 원도심 걸궁, 판소리, 전통음악 연주, 제주어 노래, 제주소리판굿 등 음악이 신명 넘치는 공연이 마련됐다. 또 어린이들은 위한 어린이전례놀이, 어린이난타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본굿과 폐막굿이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본굿에서는 갑오년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춘경문굿을 비롯해 입춘굿,
▲ '2014 제주힙합포럼' 힙합의 본질적인 매력을 탐구하고 공동체로서의 문화를 실현하기 위한 ‘2014 제주힙합포럼’이 열린다. 총 3회에 걸쳐 마련된 이번 포럼은 1회는 다음달 6일, 2회는 3월6일, 3회는 4월3일 각각 오후8시 제주시에 위치한 ‘블루힐’에서 진행된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래퍼들을 중심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힙합 문화를 즐기고 창작하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포럼 형식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누구나 즉흥 랩을 선보일 수 있는 프리스타일 무대도 준비된다. 청소년들은 물론, 대중문화 전반에 관심 있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포럼은 래퍼이자 청소년도서 ‘랩으로 인문학하기’의 저자인 박하재홍 씨가 사회와 진행을 맡는다. 박하재홍 씨는 “제주에는 유독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활동을 펼쳐가는 젊은 음악가들이 많다”며 “‘인디’나 ‘언더그라운드’라 불리는 그들의 공통점은 ‘제주에서 음악을 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열린 '탐라국 입춘 굿' 거리행렬의 한 장면 제주 ‘탐라국 입춘 굿’에 대한 제주도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탐라국 입춘 굿’을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자료조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를 위해 입춘 굿의 전 과정을 시연토록 하고 그 내용을 채록한다. 현재 매년 입춘을 전후해 진행되는 입춘 굿은 문화관광축제로 일부만 보여지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문헌 등 학술적인 것과 구전 등 입춘 굿의 고증에 관한 자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를 위해 여러 분야에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위원회 등 기구도 설치해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예산 2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으로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다음 달 중으로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오종찬 문화예술담당은 “탐라국 입춘 굿은 지금까지 해왔지만 문화재로 지정돼 보존된 것은 아니”라며 “입춘 굿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판단해 이번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어드레 감수광展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소장유물전시회인 ‘어드레 감수광’전을 연다. 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제주여성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여성생활사를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3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개관 이후 여성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왔다. 현재까지 공개 자료매입, 현장조사와 병행한 유물 기증을 통해 약 400여점의 여성사 자료 유물을 수집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장하고 있는 자료 중 학술적 가치와 보존성이 높은 유물만을 선별, 여성생활 자료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도입부에 ‘제주삼읍전도’ 고지도를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한다. 이어 전통사회 속 여성의 활동공간을 코너별로 안내한다. 활동공간 전시는 노동공간과 거주공간, 문화공간으로 나눠 구성됐다. 노동공간은 밭일, 물질, 수공예, 가사일 등으로, 거주공간은 가옥 구조의 공간별로 소개한다. 문화공간 전시는 제주여성들이 즐겼던 여가문화를 소개한다. 전시의 마지막 코너에서는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일하는 여성들의 인터뷰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농촌진흥청이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말로 인해 형성된 문화들에 대해 재미있게 엮어낸 『제주 말 문화』를 발간했다. 1~5부로 구성된 『제주 말 문화』는 300쪽에 걸쳐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부 ‘제주마의 역사와 목마장의 변천사’, 2부 ‘말의 품종과 털색분류 및 말의 행동의 특성’, 3부 ‘말과 관련된 목축문화’, 4부 ‘제주마와 관련된 마구(馬具)’, 5부 ‘말의 활용과 대책’ 그리고 부록편으로 나눠져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 중 하나인 조랑말은 군마로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교통수단과 농사에도 이용되는 중요한 재산 가치를 지닌 가축이었다. 지금은 산업의 발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경주용 또는 관광객을 태우는 승용마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는 넓은 초원과 초지를 갖추고 있어 말을 많이 키웠는데 제주도가 마산지로 유명해진 것은 고려 원종 14년(1273)에 몽골군이 제주에 들어왔을 때부터다. 몽골군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철책이 됐고 연중 방목이 가능한 제주가 말을 키우기에 좋은
▲ 칠머리당영등굿 / 제이누리DB 제주의 유·무형문화재 4건이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에 뽑혔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해 국민이 참여하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2014년도 생생문화재 사업’ 70건을 확정했다. 확정된 사업은 시범육성형(1년차) 33건, 집중육성형(2~4년차) 34건, 지속발전형(5년차 이상) 3건이다. 지역별로 강원도·충청남도 각 8건, 서울 7건, 경기 6건, 광주·전남·경북·경남 각 5건, 대전·충북·전북·제주 각 4건, 부산·인천 각 2건, 울산 1건이다. 제주에서는 집중육성형 2건과 서범육성형 2건이 포함됐다. 집중육성형 사업은 중요무형문화제 71호인 칠머리당영등굿과 보물 652-6호인 탐라순력도다. 칠머리당굿은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주관으로 ‘이어이어라 바람결에 봄을 싣고-칠머리당 영등굿’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탐라순력도는 제주문화지킴이가 주관이 돼 ‘신(新) 탐라순력도 기행’으로 진행된다. 시범육성형 사업은
☞제주기상청 일대는 선조 25년(1592) 이경록 목사가 건립한 ‘결승정(決勝亭)’이 있었다. 또 제주성 동성 경관 최고의 정자였던 ‘공신정’(拱辰亭)이 있던 곳이다. 효종 8년(1653) 이원진 목사가 북수구 위에 초루(譙樓)를 설치하고 ‘공신루’라고 이름 붙였다. 그 뒤 순조 32년(1832) 이예연 목사가 현재의 감리교회터로 이전하면서 ‘공신정’으로 개칭, 100여 년 가까이 입지했다. 그러나 1928년 일제가 제주신사를 짓기 위해 헐어버렸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제주동성과 북성이 교차하는 지점인 동북치성 위에 제주측후소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는 제주측후소의 경내구역에 속하게 된다. 공신정은 그 부속건물이 됐다. 이때까지도 공신정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1928년 일제는 내선일체의 동화정책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전국 각지에 일본식 신사를 조성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그 과정에서 제주읍 ‘제주신사(濟州神社)’를 이곳에 짓게 된다. 이 신사의 조성으로 공신정은 끝내 헐리게 된다. 주춧돌만 한쪽 구석에 남는다. 제주신사는 1
▲ 소설 『에이치』 김도균씨 ‘제주작가 신인상’ 공모에서 소설 부문 김도균(39.제주시 이도2동) 씨의 『에이치』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인 소설 『에이치』는 눈에서 희멀겋고 투명한 점액이 흘러나오는 ‘에이치’라는 병에 걸린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설에서 사회는 이 병에 걸렸다고 의심되는 이들에 대해 접촉마저 꺼리며 확실히 격리시키려고 한다. ‘에이치’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는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에게까지 버림받기에 이른다. 소설부문 심사를 맡은 김동윤 문학평론가와 조중연 소설가는 소설 심사평에서 “『에이치』는 첫 장면에서부터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말의 눈알을 빼내 아픈 아이에게 먹이는 상황 설정부터 예사롭지 않다”며 “사회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인간의 치사한 면모까지 잘 드러낸 작품이다”고 평했다. 『에이치』의 작가 김도균 씨는 “글쓰기를 격려해 주시는 존경할 만한 문학 선생님들이 계시던 시간들. 고마운 글벗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받기도 했다”며 “인생은 참 많은 인연으로 짜여 있는 것 같다
▲ 촐람생이들의 숨비소리 도전 하반기 수료식 제주도내 초등학생들이 만든 ‘제주어 창작 동요’ 음반이 나왔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운영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차오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촐람생이들의 숨비소리 도전’ 하반기 과정이 지난 7일 마무리 됐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상·하반기 각 20명씩, 매주 토요일 오후에 각 15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전통시장 방문, 생이총 만들기, 검질메기, 고망낚시, 멜국 끓이기, 구슬치기, 노랫말 만들기 및 노래 녹음 등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로 박물관 유물을 활용한 전통 민속문화와 자연 생태문화에 대한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더불어 교육과정에서 느낀점을 제주어 가사로 만들어 동요로 창작하는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됐다. 창작 동요 프로그램은 제주초등음악연구회(회장 박수남) 소속 초등교사 다섯 명의 지도로 진행됐다. 상반기 5곡에 이어 하반기에도 ‘오래된 쉰다리’, ‘보말’, ‘땅따먹기’ ‘구술치기’
제주에서 처음으로 마술 대회가 열린다. B.M.C kims과 한국교육마술협회제주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마술협회와 제주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제1회 '느영 나용 혼디' 제주국제 Magic Festival(매직 페스티벌)이 29일 오후 2시 제주시 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Stage Magic(솔로 또는 3인 이하 팀)과 Close-Up Magic(솔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앞서 주최 측은 참가자를 모집한다. 마술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sundh0730@naver.com) 또는 팩스(064-757-7376)로 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30개 팀 이상일 경우 예비심사 후 본 경연 참가팀을 확정하게 된다. 심사는 마술사 2명이 숙련도(40점), 창의성(30점), 관객호응도(30점)에 대해 이뤄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부밴드 와리지마랑의 오프닝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한편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참가비 전액은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부된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문의 : 010-2510-4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