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가 또 이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카지노 산업이지만 폐해 역시 만만찮은 게 현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 이르러 중국자본의 진출과 맞물려 카지노는 다시 새로운 정책의 시험무대에 섰다. 백승주 박사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를 모색한다. 10여회로 나눠 싣는다. / 편집자 주 최근 세계의 많은 나라 정부 또는 기업들이 국부창출에 일조할 목적으로 자국시장으로 중국인들을 유인하거나 중국시장에서 중국인을 위한 사업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이들 대다수가 하는 족족이 다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상당수는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하여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극히 일부만이 중국인의 마음을 사서 소위‘대박’을 터뜨리는 성공을 거두고 있을 뿐이다. 중국인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 사례들에서 주로 발견되는 하나의 공통점은 중국인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거나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경우 주관적 판단 하에서 대개는 ‘안이하게 접근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를‘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없다. 여기서 ‘안이함&
▲ 원 지사는 지난 3일 한국홍보관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의 대표사례인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2030' 비전을 소개했다. 원희룡 지사의 출장이 길다. 11월말 중국 하이난을 다녀오기 무섭게 다시 유럽 출장을 나섰다. 대단한 활동량이다. 이번 유럽 출장 중 원 지사는 UN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2030 비전’을 발표하고 ‘그린빅뱅 전략’을 소개했다. 이후 다양한 국제회의에 참석하며 국제교육지원센터 개설 등 다양한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살인적인 일정과 성과에도 이 같은 소식을 듣는데 감흥이 크게 없다. 오히려 고개가 갸우뚱해지기까지 한다. 솔직히 현실감이 떨어진다. ‘그린빅뱅 전략...이건 또 뭐지?’ 들어보기는 했지만 정확히 모르는 개념이자 용어가 또 나왔다. 도가 내놓은 자료에는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등 상호 연관된 친환경 산업의 기술융합으로 혁신적인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라고 되어 있다. 이미 3월에 소개됐고 6월에는 제주그린빅뱅추진위원회가 발족까지 했다. 물론 서울에서다. 그러나 이들
▲ 이집트의 투탕카멘 무덤. 이집트의 투탕카멘 무덤이 유명한 이유는 거기서 나온 황금마스크보다 ‘투탕카멘의 저주’ 때문일 것이다. 영생을 믿었던 이집트 왕들은 다시 태어날 걸 생각해 무덤을 또 다른 삶의 공간처럼 화려하게 꾸몄다. 그런 영적 공간을 침범한 사람에게 무덤 주인이 재앙으로 복수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이집트 정부는 투탕카멘왕 묘실 뒤에 또다른 묘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전 한 고고학자가 기원전 14세기의 미녀 왕비 네페르티티의 묘실이라고 주장한 곳이다. 그녀는 투탕카멘 아버지의 부인이었지만 친모는 아니었다. 이집트 측은 레이더 탐사 등의 간접적 방법으로 그녀의 묘실 존재를 확인했다. 그렇지만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선 투탕카멘 묘실의 벽을 허물고 발굴을 해야만 한다. 고고학자들도 투탕카멘의 저주를 우스개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오싹하지 않을 수 없다.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투탕카멘을 발굴하고 몇 달 후 발굴을 후원한 카나본경(卿)이 면도 중에 생긴 상처를 모기에 물려 폐혈증으로 사망했다. 투탕카멘 미라 얼굴에 난 상처와 똑같은 부위였다고 한다. 어떻든 10년간 발굴 관련자 20여 명이 사고
춤 공연을 본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다. 그렇거니와 감상평을 쓴다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이 때문인지 관람평을 쓰는 일로 하루 이틀 머뭇거리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부끄러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8회 도립무용단 정기공연 '춤, 홍랑'. 조선후기 제주에서 실제로 벌어진 역사적 사실을 테마로 한 창작 무용 작품이다.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사랑하는 이를 지켜낸 제주여인 홍윤애의 아름다운 감동의 러브스토리를 '춤'으로 풀어냈다는 공연에 슬쩍 발길을 옮겼다. 오랫만에 객석에 앉아 춤사위를 보면서 내내 선입견으로 인한 내 무지와 잊혀졌던 시각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또 다른 설레임의 결과와도 같다. '춤 홍랑'이 주는 100분의 시간은 통상적인 전통무용의 춤사위가 주는 짧은 집중시간이나 순수 창작무용이 만들어 내는 깊은 성찰의 난해함과는 다른 분위기여서 즐거움을 준다. '춤, 홍랑'은 뮤지컬에 가까운 종합 무용극을 쉼없이 보여준다. 순간적으로 딴청을 피울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인가? 굳이 다른 표현을 쓰자면 '만수대 공연단'의 제주판을 보는 듯 한시도 쉼없이 다양한 색감과 춤을 제공한다. 결코 비판적인 의미가 아니
▲ 총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식품국장. 제주 제2공항은 1주일이 넘도록 제주의 이슈를 선도 중이다. 그만큼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지만 향후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모든 관심이 제2공항에 쏠리는 와중에 제주 갑 지역구가 갑작스레 총선무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3선 현역의원에 맞선 새누리당 주자행렬이다. 당사자들의 복잡한 속내가 사슬처럼 얽혀가며 흥미를 더해간다. 점입가경이다. 제주 갑 지역구를 두고 2명의 예비후보자가 연이어 출사표를 던졌다. 양치석 제주도 농림축산 국장의 17일 총선출마 기자회견은 깜짝 놀랄 이벤트다. 현직 제주도 국장이 주간회의 자리에서 사직을 표명하고 다음날 바로 총선 출사표를 던졌으니 말이다. 기선을 빼앗길까 그 다음날 이번에는 양창윤 전 JDC 기획본부장이 다시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했다. 이미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해 JDC에 사표까지 낸 상태라 예정된 수순이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에 서두른 느낌이다. ▲ 출마회견하는 양창윤 전 JDC 본부장 (사)청년제주 강창수 이사장 역시 14일 저서 ‘아껴놓은 제주,아껴놓을 제주’ 출판기념회를 통해 총선행보를 시작했다.
1979년 개봉된 미국 영화 ‘디어헌터’의 무대는 펜실베이니아의 조그만 한 도시였다. 마이클과 닉, 스티븐은 러시아계 이민가정출신 절친으로 제철소에 다니면서 사슴사냥을 즐겼다. 60년대 말의 거대한 제철소 배경이 인상적이었다. 아마 번성했던 제철도시의 마지막 모습이었던 듯 하다. 지난 16일 천안시와 LH가 공동으로 개최한 도시재생 국제심포지엄에서 펜실베이니아주 철강도시 피츠버그의 톰 머피(Tom Murphy) 전 시장이 특강을 했다. 그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2년간 세 번 시장을 역임하면서 피츠버그의 도시 재생을 적극적으로 이끈 사람이다. 사실 피츠버그 도시살리기 사업은 70년대부터 시작됐다. 피츠버그시는 제철산업으로 강·대기 모두 심하게 오염됐던 공해도시였다. 제철소 옆으로 앨러게니강이 흐른다. 70대 초반인 톰 머피 전 시장이 어렸을 때 어머니는 항상 “악취 나는 강에 가지마라”고 말했다. 이런 강가의 제철소를 허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벤션센터를 2003년 완공시켰다. 그가 시장으로 있을 때다. ‘데이비드 로렌스 컨벤션센터’는 세계 최초의 완벽한 녹색 빌딩이다.
▲ 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대한항공이 여행객 수요 급감에 따라 제주 기점 일본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정상화하여 도민은 물론 재일 제주인들이 반기고 있다. 일본 관광객 방문 여부를 떠나서 일본에 있는 1세대 재일 제주인은 물론 2,3세대를 위해서도 잘 된 일이다. 과거 제주도가 어려웠을 때 재일 제주인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고향 마을의 학교 설립, 도로 개설, 마을회관 건립 등등… 이러한 도움의 손길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재일 제주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쿄, 오사카를 연결하는 직항편이 없어지는 것은 고향을 연결하는 길이 끊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교통편이 불편하면 왕래가 뜸하게 되고, 나중에는 마음도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직항편이 있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고향 제주에 있게 된다. 이렇게 심리적인 영향이 큰 게 바로 직항 노선의 힘이다. 그리고, 대한항공이 앞으로도 적자를 감수하면서 노선 운항을 계속 하겠다는 것은 항공사의 공공성, 공익적 기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도지사도 언급한 바 있지만, 도민의 노선으로 앞으로도 잘
카지노가 또 이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카지노 산업이지만 폐해 역시 만만찮은 게 현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 이르러 중국자본의 진출과 맞물려 카지노는 다시 새로운 정책의 시험무대에 섰다. 백승주 박사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를 모색한다. 10여회로 나눠 싣는다. / 편집자 주 카지노산업, 그 성과만 부각되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무시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7년이 된 지금 세계경제는 장기 침체의 늪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갈수록 태산이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많은 선진국경제가 성장에 비례하여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소위 ‘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 패턴이 고착되고 있다. 그나마 일자리가 생겨도 저임금노동자들이 양산되면서는 경제성장 과실이 국민생활의 향상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 이른바 ‘임금 없는 성장(wageless growth)’ 또한 구조화되는 양상이 현저하다. 설상가상으로 성장의 혜택이 소수 고소득 계층에 집중되면서는 소득 불평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 미중 대립 격화하는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작업 <사진제공/마닐라=AP/뉴시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7개의 인공섬을 건설하고 기존의 2개의 인공섬을 확장 중이다. 미국이 유례없이 강하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3Km에 달하는 활주로를 건설,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피어리 크로스 인공섬의 활주로에는 중국 공군이 보유한 모든 항공기들이 이착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의 영해와 영공을 인정할 수 없으며 12해리 영해범위 안으로 군함을 보내겠다고 공언하였고 중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 인공섬을 놓고 무력시위를 강행할 태세다. 남중국해에서 전개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대화로 정리가 된다면 다행이지만 예기치 않은 무력충돌이 발생할 개연성도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도 의도치 않게 외교적으로 곤란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 미국이 ‘항행의 자유’ 작전을 남중국해 인공섬 주변에서 전개하겠다고 밝히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
▲ 허창옥 제주도의원. 제주 농촌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2014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제주 농어촌의 고령화률은 23.8%로 대한민국 전체 고령화률인 14.2%보다 9.6%나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내 30대 농가 경영주는 1,282명으로 전년대비 400명가량 감소한데 반해, 80대 이상 농가 경영주가 1,76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고령화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제주도정의 자랑거리인 순유입인구의 증가와 귀농·귀촌 증가라는 일련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농어촌의 지표가 별로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고 있을까? 연간 수익 1억원 이상인 농가의 수는 지난해 2,214가구로 전년대비 127가구가 줄어든 대신에 연간소득 1,000만원 미만의 영세농이 2,214가구로 전년대비 127가구가 늘었다. 이제는 농어업을 전업으로 해서는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2014 지역별 농산물 소득자료’를 살펴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노지감귤의 조수입이 1
▲ 강경식 제주도의원 지난 2015년 5월 18일에 이어서 충남대 성창근교수 연구팀과 함께 소나무 재선충 천적백신 G810 효과 검증을 위해 2차 현장방문과 함께 방문결과 발표회와 질의응답 토론회를 본 의원과 공동연구기관 주관으로 10월 13일 개최하였다. 이번, 현장검증에는 많은 언론을 비롯하여 지난번 검증과정에 참여했던 제주특별자치도 산림휴양정책과와 한라산연구원, 환경단체 대표 외에도 산림청 담당 팀장과 산림과학연구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거의 망라된 현장 검증이 이루어졌다. 검증팀은 한라산 CC, 해안동, 장전초, 유수암, 고내봉 등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에 G810을 투여한 곳에 대한 현장검증을 벌이고 난 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시간 동안 질의응답과 토론을 벌이며 불꽃 튀기는 검증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성창근교수와 ㈜그린컬텍 등 연구팀은 천적백신 G810을 투여한 결과 13그루의 소나무 중 10그루는 싱싱하게 살아있으며, 이 ESteya라는 곰팡이균을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에 투입하면 재선충을 공격하여 먹이로 삼기 때문에 항공방재나 사전 예방만이 아니라, 연구실험 결과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에 투입하면 고사율이 약 30%까지 진행된
새로운 도전! 새로운 감동, 변화를 추구하는 <제이누리>가 새 필진을 모십니다. 동북아 국제정세·정치 전문가인 봉영식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입니다. 20여년 동북아 문제, 아시아 국제정치 문제에 천착해 온 봉 위원은 YTN 등 각종 미디어가 한-일관계와 동아시아 정치문제 토크에 초대, 자문을 구하는 전문가입니다. 봉 위원의 칼럼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제주, 동북아의 새로운 국제정치 줄기와 외교 담론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애독바랍니다/ 편집자 주 지난 18일 일본군 성노예(종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열렸다. 2014년 시작된 국장급 협의는 이번으로 벌써 9번째다. 그러나 이번 국장급 협의도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였을 뿐,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한일 양국은 10월 중 제10차 국장급 협의를 열기로 합의하였다고 한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 협의를 담당한 한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들어 보면 한국은 당연히 일본보다 도덕적 우위에 서 있다는 전제 아래 일본을 압박하는 것 같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일본은 외교역량이 굉장히 높은 나라였는데, 최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리수를 둔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