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방치된 유수암 마을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축제가 열린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지원사업 빈집프로젝트 4호로 선정돼 작년에 시작된 '유수암버스차부'는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서 발돋움 하고자 매년 아트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다. 그 첫 번째인 '프로릭아트 페스티벌 2014'은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이 결합된 다원예술축제를 넘어 광장 공간을 활용해 지역과 함께 소통하는 기획-예술-지역 상호 이해 증진을 기치로 한 축제다. 10일 오전 10시 제주시 유수암버스차부에서 열린다. 작년 시·도기획지원사업 빈집프로젝트 4호로 선정된 '유수암버스차부'는 오랫동안 방치된 유수암 상동 마을회관과 광장을 예술가들이 개조하여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된 곳. 공간정비를 마치고 올해 봄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창작공간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문화기획자와 설치·영상 작가들이 마을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지역행사를 공동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 10명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기존 작업 방식을 내려놓고, 유수암 마을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광장에 필요한 물건들을 직접 만들었다. 또 어린이들과 예술적 놀이를 주제로 아카데미 '플레이 그라운드'를 매주 진행하
천안의 읍면동 사무소에서 이상헌 서명운동이 벌어졈수다. 천안시영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가양 유 열사의 3·1운동 만세시위 내용을 빼여분 고교 한국사 교과서 졸바로 잡아도랜 요구허영 나서수다. 그 역사 현장이던 천안에선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쭈. 순국일(28일)이 다가와가난 서명 열기는 더 뜨겁수다. 교과서 진보-보수 논쟁이 유 열사안티 옮겨 붙은 모냥이우다. 한 보수 언론이 지난달 말 8종의 검정 교과서 중 4종에 유 열사 내용이 빠졌댄허멍 시작되수다. 요 고루에 한 교순양 학술모임이서 “해방 후제 친일파가 유관순을 영웅으로 맨들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부채질해수게. 그 배경으로 2009년 정모씨 논문 ‘3·1운동의 표상 유관순의 발굴’이 거느리왕상햄수다. 논문은양 유 열사가 해방 후 갑자기 추켜올라간건 친일 행적이 이신 이화여고 인사들이 면죄부를 받아보젠 일부러양 추구려세우멍 시작허였댄 고람수다. "1947년 맨들어진 기념사업회도 우익 중심으로 만들어져수다. 가이네가 지네가 잘못허여진걸 씻엉 정치적·도덕적 권위를 갖젠 유관순을 촞아냈다"는 것이우다. 틀린 말이 아닙주. ‘양친이 피살된 이화여학생의 체포’로 당시 미주 교포신문에 났주만, 일제강점기 널리 알려진
제주관광공사에서 소뭇 유명허덴 헌 사름 모셔당 환대 서비스 강연햄쑤다! 8월 25일날 조냑 7시 30분에 예! KCTV 공개홀에서 마씸! 소뭇 유명허덴 헌 방송허는 사름 허수경이 심상허고 데싸지도록 들럭퀴는 입담으로 촘말로 말만 들어도 지꺼지는 제주에서의 사는 자미를 골아준덴 햄쑤다. 8월 25일 조냑 일곱시 반부터 KCTV 제주방송국 공개홀에서 허염땐 햄쑤다! 주최허는 디가 제주도허고 재단법인 한국방문위원회엔 햄고 예,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햄댄예! 이번이 두 번째 허는 건디 “제주도에 살고 이신 소뭇 유명허덴 헌 사름덜 모셔당 허는 환대서비스 강연”이엔 햄쑤다! 이번에 예, 허수경선상님의 강연은 전번 돌에 가수 장필순선상님에 이엉 두 번째고 예, 제주더레 이사행 왕 사는 문화예술인덜허고 예, 방송인덜로부터 제주가 지꺼지게 내세울 것덜은 뭐가 이싱고허는 것덜을 고라준덴허난 예, 강 봥 잘 들어봐사 허쿠다. 요것덜로 행 우리 제주사름들은 무신 모심을 겆고, 어떵허민 또시 오고정 허는 제주를 맹글 수 이신지 고치덜 생각해보젠 초려놨덴 햄싱게 마씸! 허수경 선상님은 한양에서 막 유명해나신디 예! 좋지 안 헌 일덜이 좀 이서난 모냥이
<제이누리>가 제주의 말과 글을 되살리고자 '제2회 아름다운 제주의 말과 글 찾기' 공모전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응모작을 대상으로 신상범 제주문화원장과 양성철 제이누리 발행인이 심사를 맡아 심사했다. ▲ 지난달 25일 신상범 제주문화원장과 양성철 제이누리 발행인이 '제주의 말과 글 찾기' 공모작을 심사하고 있다. 대상작에는 김혜정(제주시 노형동)씨가 최우수작에는 양필수(제주시 선덕로)씨가 선정됐다. 부상으로는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4인 뷔페식사권과 휘닉스아일랜드 민트레스토랑 2인 식사권이 각각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인 김혜정씨는 '왜 유관순이 돌을 맞아야 하나?' 기사를 '무사 유관순이 돌멩일 마져야 헙니깡?'로 바꿔 재치 있게 제주어로 풀어냈다. 양필수씨는 '제주에 빠진 방송인 허수경씨가 전하는 이야기는?' 기사를 '제주에 몬디글락허게 가근헌 방송허는 사름 허수경이가 골아주는 이야기는?'이란 제하의 제주어 기사로 바꿔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제이누리>는 나머지 우수작과 가작 수상자 오순선(제주시 광평동로)씨, 김병순(제주시 연동)씨, 김병찬(제주시 구남로)씨, 김수미(제주시 연동)씨, 윤지훈(제주시 연동)씨, 김수현(제주시 연동)씨에
▲ 화성원행반차도 / 조선 1795년 / 46.5×4,483cm 한국 말 문화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제주에 마련됐다. 국립제주박물관(김성명 관장)은 한국 말 문화의 모든 것을 망라한 기획특별전 '한국의 馬, 시공을 달리다'를 연다. 7일부터 12월 7일까지다. 이번 전시는 올해 제주도가 전국 제1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한국말의 역사와 문화를 총괄한 기획특별전으로 국내 최초다. ▲ 말 탄 사람 토기 / 신라 / 경주시 덕천리 / 길이 27.4cm 전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 9건 19점을 비롯한 유물 261건 490여점이 전시돼 규모와 수준면에서도 국내 최고이자 최대이다. 전시품 중에는 단원 김홍도가 그린 보물 제527호 '단원풍속도'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보물 제747호 '최문병 의병장 안장' ▲통일신라 때 발걸이인 보물 제1151호 '청동 흑칠 호등' ▲정조 임금이 탔던 어승마가 그려진 '화성원행반차도' ▲18세기 초 제주의 풍속이 담긴 '탐라순력도' 진본 등 제주에 최초로 전시되는 유물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 북관별과도 / 조선 1731년 / 58.5×248cm 전시는 크게 4부로 구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박물관내 특별전시실에서 개관 30주년기념 '제주민화(民書)'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제127회 특별전으로 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민화작품 중 대표작을 선별하여 17점이 전시된다. 효제문자도로 알려져 있는 제주 특유의 민화병풍류와 화조도, 초충도 등 전시작품들은 대부분 병풍으로 제작된 대작이어서 전시될 기회가 없었으나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6~8폭 병풍 12점, 민화 5점이며, 병풍은 주로 효제문자도이다. 제주민화의 특징적인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작과 다른지방 문자도를 같이 전시해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이번 전시기간 중에 한국민화 및 제주민화에 대한 강연회와 민화체험행사도 함께 계획하고 있어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환경과 음악의 만남인 제2회 제주사랑환경음악회가 15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사랑과 평화의 하모니'란 주제로 열리는 제주사랑환경음악회는 올해로 두 번째다. 환경부가 후원하고 제주도와 (사)제주도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대표 임기옥)가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및 일반도민들의 참여 속에 문화, 사람,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한 환경보전실천행동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올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소프라노 현선경, 제주필하모니색소폰오케스트라, 까밀리야합창단 등 6개 음악인과 단체가 참여한다. 음악회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제주의 가을 저녁을 환경음악으로 풍성하게 물들일 것"이라며 "어린이, 청소년, 도민들이 많이 참여해 음악을 통해 환경으로 하나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16일에는 청소년 환경의식 제고를 위한 청소년 환경음악회가 개최돼 900석의 좌석이 만석이 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탐라문화제 거리퍼레이드 제53회 탐라문화제가 2일 막을 올린다. '문화왕국 탐라, 신명을 펼쳐라'는 주제로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이날 오후 8시 개막돼 오는 6일까지 열린다. 2일 오전엔 사라봉 모충사에서 만덕제, 삼성혈에서 탐라개벽 신위제, 신제주 주요거리에서는 '문화의 길 축제'가 각각 열려 탐라문화제의 흥을 돋운다. 식전행사로는 ▲신맞이 공연 ▲풍물가장 신 길트기, 개막행사로는 전통연희단 난장앤판의 '탐라신명을 울려라' 경축공연이 각각 열린다. 오는 3일엔 탑동광장에서 ▲풍물가장 축제 ▲예술문화축제 ▲전통연희단 공연, 해변공연장에서는 청소년 페스티발이 열린다. 4일에는 역시 탑동광장에서 ▲학생민속예술축제 ▲농업문화축제 ▲탐라합창제 시상식 ▲중요무형문화재 강릉 관노가면극과 형양한라민족예술단의 공연이, 해변공연장에서는 ▲제주어 시낭송 ▲동화구연 ▲노래부르기 ▲말하기 ▲연극 등이 열린다. 오는 5일에는 탑동광장에서 ▲무형문화제 축제 ▲판소리 사랑가 ▲한중우호축제, 해변공연장에서는 인디밴드축제 등이 각각 열린다. 축제가 막을 내리게 될 오는 6일에는 ▲민속예술축제 서귀포시 축제의 날 ▲제주시 축제의 날 ▲화합풍물한마당 ▲종합시상식, 해변공연장에서는 전국민요
▲ 한중옥 작가의 '시간과 인식' 돌, 물, 이름들로 각각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는 3인 작가의 미술작품전이 열린다. 제주현대미술관은 다양성과 독특함이 있는 동시대 미술작품 활동하고 있는 작가 3인의 '영원에의 희구-돌, 물, 이름들'전을 마련했다. 다음달 4일 오후 3시에 개막한다. ▲제주작가 한중옥작가의 작업은 크레파스로 문지르고 파내며 한껏 그 무한한 변화의 표면을 만져낸다. 거칠지만 날이 서있지 않은 그 질감은 인간적이며 세월 속에서 잡힌 주름살처럼 다정하다. 또한 그 강인함은 굽히지 않는 젊은이의 순수한 근성과도 닮았고 그가 그리는 제주석은 정말로 사람을 닮았다. ▲ 추인엽 작가의 'Cosmic Water' ▲물은 만물을 이룬다. 태초에 모든 생명체는 물에서 시작됐다. 물은 정화와 변화의 상징이다. 추인엽 작가가 바라보는 물은 흐름, 운동으로서의 물이다. 그에게 있어 물은 우주의 커다란 질서 그 안의 영원불멸한 운행과 같다. ▲이관우 작가는 도장을 인간성과 영원성을 내포한 작은 그림으로 보고 있으며 이름과 이름들이 모인 그의 조각이자 회화는 하나의 본질을 지닌 채로 남아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구성적 과정 그 자체인 것이다. 그것이 그의 작업에서
▲ 진영훈의 '오름에 비치는 빛' 한라산의 가을과 겨울풍경을 사진으로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강시철)는 한라산의 가을과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라산의 가을에서 겨울까지' 사진전을 연다.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라산 어리목 탐방안내소에서다. 이번 사진전은 한라산에 근무하고 있는 전․현직 한라산지킴이들의 모임인 '한라산사진동우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 김상규의 '동능정상의 일출' 동우회에서는 4회째 한라산의 가을과 겨울풍경을 담은 사진 50여점을 전시하며, 이를 통해 한라산을 간접체험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사진전이 끝나면 제주시내에서 다시 전시회를 마련, 보다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한라산의 자연풍경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3관왕∙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와 함께 한라산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전경 버려졌던 영화관과 오래된 모텔 건물이 예술작품이 가득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다음달 1일 제주시 탑동과 동문로에 위치한 아라리오뮤지엄에서 'By Destiny' 개관전을 갖는다. 아라리오뮤지엄은 과거 건물의 쓰임과 기억,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미술관이라는 새로운 용도로 재창조한 공간이다. 그간 제주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국내외 현대미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주인공은 김창일(63) ㈜아라리오그룹 회장. 그가 지난 35년간 수집한 컬렉션이다. ▲ 김창일, 아라리오그룹 회장 이전의 영화관과 상업건물, 모텔로 사용됐던 건물은 각각 ‘아리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아라리오뮤지엄 탑동바이크샵’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이란 이름을 달고 이날 일반에 공개된다. 건물들은 옛 흔적을 그대로 유지했다. 과거 네 개의 상영관을 보유했던 탑동시네마는 대기업의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들어서면서 재정 악화로 2005년 폐관한 뒤 수년간 방치됐다. 10여 년 전 탑동시네마 건물에 눈독을 들였던 김창일 회장은 결국, 19억원에 이 건물을 사들였다. “원래 부른 가
미술작품과 현대음악이 교감하는 무대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연숙)은 다음달 4일 오후 4시 미술관 로비에서 '화음프로젝트 페스티벌'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화음프로젝트는 미술작품과 현대음악의 교감으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음악을 연주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첫 공연인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출신의 김만수 화백과 작곡가 백영은과 김지윤(바이올린), 에르완 리샤(비올라), 이헬렌(첼로) 3명의 연주가가 김 화백의 <정물화평도>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초연을 포함하여 총 3곡을 연주한다. 서귀포 출신인 김 화백은 현대적 색채화로 한국적 감성과 민족주체성을 알리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로 한국의 혼을 민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에서 가을을 흠뻑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음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를 맞는다. 제주도립미술관을 시작으로 서울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