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업계가 손님맞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로 3년간 막혔던 제주~중국간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크루즈 관광도 재개되면서 인력확보에 나서는 등 관광업계가 오랜만에 화색을 띄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홍콩 직항노선 재개에 발맞춰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 딜러 등 카지노 인력 약 4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내 카지노 중 규모가 가장 큰 신화월드 카지노 또한 카지노 인력의 추가 채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 중 절반인 8곳이 몰려 있다. 제주썬카지노(썬호텔), 아람만카지노(신라호텔), 메가럭카지노(롯데호텔), 오리엔탈카지노(제주오리엔탈호텔), 공즈카지노(라마다호텔), 드림타워카지노(드림타워), 랜딩카지노(신화월드),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메종글래드 제주) 등이다.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장기간 휴업중이던 카지노들은 지난해 6월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고 국제선이 정상화하면서 순차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도내 휴업 카지노 중 마지막 1곳이 지난 1월1일 영업을 재개하면서 현재 8곳 모두 영업중이다. 그러
제주도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14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오영훈 지사와 각계각층의 도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추진위원회는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김창희 재외제주도민회 총연합회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국회 및 도의회, 공공기관, 기업, 경제, 문화, 관광, 체육, 언론,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 1000여 명으로 구성됐다. 발족식은 2025 APEC 제주유치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악밴드 'The퐁낭'의 문화공연, 공동위원장 위촉장 수여, 조형물 제막식, 특별위원장 및 공동위원장 인사말, APEC 제주유치 추진계획 보고, 결의문 낭독, 다짐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단순히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제주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제주가 아시아 태평양의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걸음이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고품질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에 필요한 씨돼지 개량·증식 보급을 위해 고능력 외국산 씨돼지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다산·다육·강건성을 갖춘 씨돼지 생산·공급을 위한 돈군의 안정적인 확보로 3품종 규격돼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고능력 씨돼지의 안정적인 보급기반 구축을 통한 양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모와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돼지를 도입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씨돼지는 능력이 검증된 캐나다산 씨돼지 3품종(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 100마리다. 축산진흥원은 이번 씨돼지 도입을 위한 현지 선발·검수에 직접 참여해 유전적 능력과 외모 심사를 거쳐 최종 도입 씨돼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캐나다산 씨돼지는 번식능력과 성장속도 등을 고려한 선발과정과 질병검사 등을 거쳐 5월 중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캐나다산 씨돼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용강계류장에서 15일간 국내검역 후 6월 중 축산진흥원 종돈장에 입식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은 고능력 씨돼지 도입을 통해 매해 1000마리 내외의 씨돼지와 돼지 액상정액 8만팩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지역 균형발전과 강정민군복합항 활성화를 위해 제주항 선석배정 기준을 당초 14만t에서 10만t으로 변경하고, 10만t 이상의 크루즈선은 강정민군복합항으로 배정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은 선박 대형화와 최근 5년간 물동량이 연평균 6.9% 증가에도 선석 부족으로 인한 화물처리 한계와 항만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도는 2021년 제주항 선석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지난해 관계기관 등 의견수렴을 거쳐 크루즈 부두 활용과 내항 선박 분산 방안을 마련했다. 제주항 크루즈 선석인 제8부두는 부두 추가 개발 등 여건이 변경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크루즈선과 국내선이 공동 사용하게 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국내 여객선 사용이 개시될 예정이다. 강정민군복합항은 제주항 선석배정 기준 변경에 따라 올해 입항 예정인 10만t 이상 크루즈선 14척이 추가 배정돼 당초 배정된 14척을 포함해 총 28척의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대형 크루즈선인 버뮤다 선적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승객 3000명, 11만5,000톤)가 강정민군복합항에 올해 첫 입항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이를 필두로 제주와 뭍을 잇는 항공사간 각축전이 재점화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노선 허가를 받아 오는 2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6일 오전 6시50분 김포공항 출발편을 시작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매일 10~12차례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3대가 모두 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이스타항공의 재운항으로 김포~제주 노선에 하루 4500석 이상의 추가 좌석이 공급된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과 코로나 사태로 2020년 3월 모든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6월 건설업체 ㈜성정이 인수한 뒤 재이륙 준비를 해왔으나 국토부 심사에서 거듭 고배를 마셨다. 이스타항공은 결국 두 번의 매각 끝에 지난 1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이어 지난달 28일 국토부로부터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을 재발급받으면서 3년만에 재운항을 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을 겪기 전에는 항공기 21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영난
26년간 제주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했던 들불축제가 존폐의 위기에 직면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3일 오전 도청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제주도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전국적, 세계적인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제주들불축제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졌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불 놓기'는 토요일인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로 전날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다른 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격 취소됐다. 정부는 지난 6일 산불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되면서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 또는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불 놓기 허가를 중지했다. 이어 8일 정부 부처에서 공동으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지역 산불위험지수는 48로 '관심' 단계고, 산불위험지수가 높은 지역과 떨어져 있는 만큼, 산림청에 '산불경보 경계 단계 발령과 별도로 오름 불 놓기가 가능하냐'고 문의하고 답변받는 과정에서 (오름 불놓기 취소) 결정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산불경보 '경계' 단계는 전국 산림 중 산불위험지수가 66 이상인 지역이 7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산림청은
코로나19로 3년간 막혔던 제주~중국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진에어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상 방역 기준 완화와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해제로 제주기점 상하이와 시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상하이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3년2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에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서 매일 오후 10시에 출발해 상하이에 오후 10시55분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상하이에서 다음날 오전 7시10분 출발하는 일정이다. 제주~시안 노선도 오는 16일부터 주 1회(목) 일정으로 재개된다. 하계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6일부터는 주 2회(목, 일) 일정으로 늘어난다. 제주공항에서 오후 10시3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25분에 도착한다. 시안에서는 오전 2시25분에 출발해 제주도에 오전 6시20분 도착한다. 중국 국적사로는 춘추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또, 같은날 홍콩익스프레스가 홍콩~제주 노선을 주 2회(목,일) 일정으로 운항하는 등 중국 대도시권을 오가는 노선 취항이 잇따를 예정이다. 현재 제주를
4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는 제주들불축제가 지난 9일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막이 올랐다. 그러나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는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다른 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격 취소됐다.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9일 오후 제주시 삼성혈에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봉행된 들불 불씨 채화 제례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채화된 불씨는 삼성혈에서 제주시청 광장까지 퍼레이드로 봉송돼 안치됐다. 축제 개막일인 둘째 날 10일부터는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10일 오후 6시에는 축제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희망콘서트가 열린다. 새로 조성된 전용공연장에서는 마상마예 공연이, 특설무대에서는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와 제주무형문화재 제주농요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을 맞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새별오름을 태우는 '오름 불놓기'는 11일 저녁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다른 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지난 9일 오후 긴급회의를 거쳐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주최측은 축제 일정 중 실제 불을 다루는 행사는 취소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5월 21일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과 해안도로 일원에서 제27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1995년 일반시민들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로 시작해 해마다 아름다운 제주의 해안 절경을 즐기며 달리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다. 관광협회는 코로나19로 해외 입국이 어려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제관광이 재개되면서 일본 오키나와 전세기를 통해 마라토너와 관광객이 대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대만 등 동남아에서도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4년 만에 국내·외 참가자들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라톤 코스는 대한육상연맹의 공인코스로 지정된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일반코스(10㎞), 해안도로 걷기(5㎞) 코스 4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21일까지 홈페이지(jejumarathon.com)를 통해 받는다. 선착순 3000명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제주도관광협회 마라톤축제사무국(064-741-8772, 8782)으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제주 신화역사공원 부지 중 마지막 지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8일 양영철 이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의 자연을 닮은, 미래를 담은, 세계로 닿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달성을 위한 올해 집중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JDC는 지난해 7721억원 대비 약 27% 늘어난 98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신화역사공원 4개 지구 중 아직 개발되지 않은 J지구(146만5972.9㎡)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J지구 사업 보완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설계를 변경해 개발사업 시행 승인(변경) 인허가에 착수한다. 앞서 JDC는 2018년 9월 'J지구 개발사업 시행 승인 및 공원 조성사업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J지구에 '솟을신화역사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솟을신화역사공원 명칭에는 이 공원이 신화와 역사가 솟아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오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원에는 크게 솟을 마당, 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과 기타 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J지구(테마파크-J) 사업계획(안)은 제주의 신들은 하늘에서 내려오지도, 알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땅에서 솟아났다’는 특
'반려동물 동반여행 희망지역 1위'로 꼽힌 제주로 반려견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전세기가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여행플랫폼인 '반려생활'과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와 함께 '제주도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댕댕이 제주 전세기)를 출시하고 오는 16일 첫 비행을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댕댕이 제주 전세기'는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 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모두 10회(월 1회)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1회당 30명 내외다. 보호자는 1인당 반려견 1마리(케이지와 반려동물 무게 합 10㎏ 이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 탑승한 반려견은 케이지에서 벗어나 탑승자 좌석 하단이 아닌 옆자리에 앉을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좌석 내 반려견 전용 시트와 안전고리가 제공된다. 착륙 이후 참가자들은 반려견 성향에 맞춰 자유일정으로 여행한다. 오는 16일에 출발하는 전세기는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같은달 28일 완판됐다. 다음달 출발하는 상품은 금주 중 '반려생활' 앱에서 자세한 일정 안내 및 예약페이지가 열릴 예정이다. 주상건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 1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이 1780호로 지난해 10월 1722호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967호, 서귀포시 813호 등이다. 읍.면지역 미분양 주택은 1250호로 전체 미분양주택의 70%를 차지한다. 지난 1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98호다. 지난해부터 600~700호 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 현황 통계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건설 중이거나 건설된 공동주택 중 매월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후 분양계약일이 지난 단지를 대상으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물량으로 집계한다. 도는 지난달 17일 유관단체·기관과 관계 전문가, 시·도 행정기관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미분양 주택해소 등 주택시장 안정화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미분양 주택해소 민·관협의체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 제주도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제주연구원, 제주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국토연구원, 제주대 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매월 정기 회의를 통해 도내 주택시장 동향과 입주예정 물량 정보 등을 공유하고, 사업 주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