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현대 문화예술계의 큰 산 '청탄 김광추(聽灘 金光秋, 1905~1983)' 선생의 작품전이 열린다. 소암기념관은 3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청탄 김광추 - 탄향유구(灘響悠久)'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탄향유구는 소암선생이 청탄 작고 3주기를 추념하며 쓰신 글귀로, 청탄의 울림이 멀리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 예술사에 있어 '산북의 청탄, 산남의 소암'이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청탄은 소암 현중화와 더불어 근현대 제주의 문화예술계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제주의 서예와 전각, 회화, 사진, 분재 등 다양한 장르에 문화 예술의 씨앗을 뿌린 선구자로서 그는 제주 문화 예술을 질적, 양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청탄은 제주 최초의 서예단체인 '영주연묵회'를 창립하였으며 '제주도미술대전'의 탄생에도 깊이 관여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예술가인 허백련, 허건, 유치환, 송성용, 서정주, 안광석, 서세옥, 고은 등 경향 각지의 예술인들과 장르를 뛰어넘는 교류를 하기도 했다. 이들 문화 예술가를 제주에 소개하고, 제주에서의 전시회를 주선하면서 제주예술의 전반에 걸쳐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 선생은
독일의 유명 연주단인 베를린연합 앙상블(Ensemble United Berlin) 초청, 현대음악 작품 연주회가 다음달 5, 6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열린다. 연주회에선 베를린 앙상블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국내외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선보인다. 올리버 슈넬러(Oliver Schneller) 뉴욕 이스트만 음악학교(The Eastman School of Music) 작곡과 교수, 안드레 바르테츠키(André Bartetzki) Ensemble United Berlin 음향감독 및 작곡가, 정주희 제주대 음악학부 교수, 조치노 제주대 교육대학 교수, 문성준 한국전자음악협회 회장 겸 추계예술대 교수, 장재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테크놀러지과 교수, 김병기 경북대 외래교수, 이은화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교수, 김범기 경상대 음악교육과 교수, 진성아 계명대 작곡과 교수의 작품과 함께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나효신 작곡가 작품이 피아니스트이자 스탠퍼드대(Stanford University)에 재직 중인 토마스 슐츠(Thomas Schultz)에 의해 연주된다. 새롭고 파격적인 기법을 시도한 기악작품들과 실시간 영상, 음향 제어
추석 시즌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귀성객.관광객을 겨냥한 행사다. 26~28일 제주목관아에서는 널뛰기 체험, 연날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 마당과 전통 탈 만들기, 나만의 목걸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전통복식체험, 전통깃발 전시회 등이 열린다. 제주민속자연사연사 박물관에서도 같은 기간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윷놀이, 어르신 투호놀이, 물허벅 경주 등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전통놀이 프로그램과 요술풍선 만들기, 네일아트, 보물찾기, 가족레크레이션 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26일 오후 6시에는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제주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우스카니발, 남기다밴드가 출연해 가을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물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추석명절인 27일 오후 6시에는 애월읍 장전마을회관 게이트볼장에서 트레블스 밴드의 '찾아가는 마을사랑음악회'가 열려 귀향객들의 피로를 풀어줄 계획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오후 2시와 5시에는 국민트로트 가수 장윤정 콘서트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려 연휴 마지막날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이다. 그 밖에도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는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19일 오후 6시 4층 공연장에서 '더블베이스 성민제 & 기타 박종호 리사이틀' 음악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제8회 제주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스페셜공연의 일환이다. 세계적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와 기타리스트 박종호가 함께 해 제주도민 및 클래식 애호가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더블베이스 연주, 기타와 협연을 통해 경쾌한 클래식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세계적 권위의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쿨'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 콩쿨'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 정상급 더블베이스 연주자다. 특히 그는 지난 2009년 19살 나이에 세계 최고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체 그라모폰의 제의를 받아 사상 처음으로 더블베이스 독주음반을 발매하는 등 클래식계 돌풍을 일으켰다. '더블베이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성민제는 '기타'를 꼽는다. 잘 어울리는 두 악기가 만나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 한다. 기타리스트 박종호는 어린 나이부터 체계적인 음악 수업을 받아 여러 전국기타콩쿨에서 입상 등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
▲ 김만덕 기념관 전경 김만덕 기념관 개관기념 기획전 '은혜의 빛을 잇는 제주사람들'이 오는 9일~11월30일 김만덕기념관 1-2층에서 열린다. 김만덕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눔과 배려, 도전과 개척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온 제주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사진 전시회다. 강만보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김만덕의 정신을 이어받아 살아온 제주민의 삶 뿐만 아니라 근현대 제주지역의 생활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사진전이기도 하다. 강 작가는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작품 50여점을 김만덕기념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전시 오프닝은 8일 오후 5시 김만덕기념관 2층에서 진행된다. 한편, 김만덕기념사업회는 오는 10일 오후 3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김만덕기념관 개관 기념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만덕 기념관은 160억59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건입동 1164번지 일대 부지 1982㎡, 건축연면적 2932.38㎡의 3층 규모로 지난 1월 준공됐다. 김만덕 기념관은 문화관광체육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나눔교육관(1층)·기부센터 및 체험관(2층)·전시실(3층)로 조성돼 학습공간·나눔과 베풂의
제주인의 삶과 정서가 담긴 춤과 소리를 이어오는 '혼비무용단'의 정기공연이 29일 오후 7시 30분에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한다. 혼비무용단은 우리 조상들로부터 이어져 온 얼과 혼이 담긴 소리와 춤을 찾아 보전하고 또한 전승키 위해 발족된 제주지역예술인들의 집합체다. 이번 공연은 ‘나의 길’(배상복류 입춤), 서우제(허벅무), 한량무, 한오뱅년(창작), 혼비 달타령( 창작), 창부타령(창작), 해녀무, 장구춤 등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특별 찬조출연으로 제주의 소리를 전파해 온 ‘고성옥 명창’과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국악예술강사로 활동 중인 ‘김보람 강사’, 이안순님을 초청해 제주 민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혼비무용단은 매년 정기공연은 물론 4.3진혼제, 석가탄신일 법장사 초청공연, 설문대할망 소리 및 사물놀이 축제,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위령제, 탐라문화제 등에 참가해 제주지역 무용단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오고 있다. 무용단 강유미 지도강사는 "이번 공연이 문화 예술인들만 모이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사회와
아름다운 제주와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이 만난다. '2015 제주판타지'가 29일 제주돌문화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바람의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가수 알리·국카스텐·제주출신 현대무용가 김설진·라퍼커션·노름마치 등이 함께 하는 뮤직페스티벌이다. 제주의 언어 뿐만 아니라 제주사람들의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 제주의 바람이 만들어낸 제주의 이야기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여주기 위한 기획공연이다. ▲ 양방언 뮤지션 공연은 오후 7~9시 메인무대와 하늘연못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에 앞서 오후 3~6시 다채로운 프리이벤트 공연이 열린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메인공연에는 양방언 밴드를 비롯 가수 알리, 록밴드 국카스텐 등이 바람을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펼치진다. 공연 전 라퍼커션의 ‘바람을 맞다’, 알리의 ‘바람을 노래하다’, 국카스텐의 ‘바람을 부르짖다’, 노름마치의 ‘바람을 흔들다’ 가 이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초대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제주MBC가 주관하고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 제주락(樂).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타악기의 흥겨움이 세계음악과 만난다. 제주관광공사는 '퓨전국악 나이트(Fusion Classical Korean Night)'라는 타이틀로 22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목관아(관덕정 광장)에서 '원도심 한여름밤의 작은 음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락(樂), 수리수리마하수리, 풀락(full樂)이 출연한다. 사전공연은 흙피리오카리나팀이 출연해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제주락(樂)’은 ‘제주의 즐거운 음악’이라는 뜻으로 제주도 유일의 국악전문 연주단체다. 제주음악에서 퓨전음악까지 이채로운 구성으로 대중하고 호흡하고 교감하는 팀이다. ‘수리수리마하수리’는 클래식 전공자, 중동에서 타악기를 배운 한국인, 아프리카와 중동의 노래를 하는 모로코인이 모인 팀으로 세계 곳곳의 민속악기로 연주하는 흥미로운 팀이다. ‘풀락(full樂)’은 ‘가득찬 즐거움’이란 뜻의 트리오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한국의 선율을 들려준다. 한편,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원도심 한여름밤의 작은 음악회'는 지난달부터 매주말
▲ 목관아 일원에서 열린 원도심 작은음악회 공연 모습. 제주시는 제주목 관아 야간특별 개장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다음달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메르스 이후 침체된 원도심 지역경제를 살리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도모 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음악회는 제주관광공사와 합동으로 '원도심 작은음악회'란 주제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목관아 일원에서 열려 지금까지 총 5회 공연에 2000여명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제주시는 야간특별 개장을 추석까지 한 달 더 연장키로 했다. 또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공연편의 환경조성을 위해 연희각 연못에 안전책을 설치했다. 제주보건소 협조아래 야간 모기 해충방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9월 말까지 연장 개장으로 5회 추가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기간 동안 아름다운 무용, 고즈넉한 야경과 함께 깊어가는 제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시
▲ 국악인 남상일 공연 모습. 국악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남상일 국악인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아트센터는 남상일 국악인을 초청해 다음달 3일 오후 2시와 7시30분 2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남상일은 2012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및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실력파 소리 재주꾼으로 구수한 입담과 이야기로 진솔하고 깊은 소리로 삶의 향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민요연곡, 장타령, 흘러간 옛노래 등 우리가락 우리소리로 대중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들로 공연을 꾸며 나갈 계획이다. 모든 도민들의 국악으로 흥겨운 시간이 되도록 입장료는 50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24일 오전 9시부터 입장권 매진 시까지 인터넷(arts.jeju.go.kr), 전화예매(064-728-8957, 753-2209) 가능하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만드는데 문화와 관광 공연을 연계해 소득창출은 물론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공공문화 창출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제18회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제주해녀(섬이야기, 박종호)'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제주해녀(섬이야기, 박종호)'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18회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결과 93개 작품이 응모, 대상에『제주해녀(섬이야기, 박종호)』를 비롯해 18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작품은 제주해녀와 바다에서 잡은 전복, 소라를 모티브로 제주의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고 제주해녀의 강인한 생명력과 개척정신을 보여줌과 동시에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금상에는 말을 사랑하다(함은열) ▲은상에 제주의 빛 하루(하귀도예, 방미선), 말가죽 벨트․열쇠고리(영농조합법인, 산새미) ▲동상에 마그마 맛사지 씨놀크림((주)제주마그마에너지, 지인수․지경섭), 제주풍경타일(김남철)이 선정됐다. 그 밖에 장려상에 4작품, 입선에 8작품 등 총 18작품에 대해 제주도지사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공모전 입상자에게는 각종 전시․홍보지원과 상품개발자금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특히 대상․금상․은상․동상에 선정된 작품들은 제주 관
▲ 조이 로시타노 작가의 제주신당과 무당의 당굿 등에 대한 사진작품 제주도는 다음달 16일까지 제주도청 제2청사 로비에서 조이 로시타노(Joey Rositano) 작가의 '제주의 신당과 당굿' 사진 전시회를 연다. 조이 로시타노는 미국 테니시주 내쉬빌 출신의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9년간 제주에 거주하는 동안, 제주의 신당과 당굿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져 이를 사진에 담아왔다. 지난달 4일에는 제주신당 관련 포토북도 발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9개 마을 제주신당과 무당의 당굿 등에 대한 사진작품 24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 조이 로시타노(Joey Rositano) 작가 조이 로시타노는 "제주신당, 무당 등 제주신화는 유럽의 그리스 신화 만큼이나 보존 가치가 높다"며 "제주신화를 주제로 다큐멘타리 및 사진집을 제작해 제주신화를 전세계에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앞으로도 청사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도내 문화예술 작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 문화공간 양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