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해경 특공대원과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대원들로부터 생존수영 교육을 받는 초등학생들이 늘어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도 수상 안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균형 있는 신체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2025 생존수영 교육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은 도내 모든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 1~2학년은 이론 교육 2시간, 초등 3~6학년은 입수형 실기교육 10시간을 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 3~6학년 학생 2만5636명을 대상으로는 도내 학교 수영장과 지역 수영장, 인근 해수욕장 등에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된다. 지난해 초등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운영해 학생 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제주해경과 함께하는 바다생존수영교육’은 지난해 5개교에서 올해 10개교로 확대 운영된다. 또 ‘해군과 함께하는 착의영(일상복을 입은 상태로 하는 수영) 생존수영교육’은 지난해 2개교에서 올해 3개교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수영장이 있는 학교는 자체 수영장 운영 계획을 수립해 생존수영 교육 외에 영법교육을 포함한 수영교육을 운영한다. 교육과정 내 수영교육, 방과후 수영, 수영 동
제주도가 용천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용천수 우수인증마을' 선정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다음달 7일까지 용천수가 있는 도내 마을을 대상으로 '용천수 관리 및 활용 우수인증마을'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용천수 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마을 3곳을 선정해 우수 마을로 인증하고, 마을당 20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마을은 마을공동체 주관 용천수 시설물 등 주변 환경 정비, 용천수 관광자원화와 지역 마을 브랜드화, 지역 마을 용천수 축제 등 문화활동 개최, 용천수 연계 마을 콘텐츠 개발(홍보 동영상, 체험 프로그램 등), 마을 단위 용천수 교육·홍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마을은 제주도 누리집에서 사업계획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도는 현지 실사와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인증 마을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용천수는 대수층(투수층이 좋은 지층)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따라 지표면으로 솟아나는 물을 말한다. 물이 귀했던 과거 제주의 마을은 유일한 식수원인 용천수가 솟아나는 해안을 따라 형성됐다. 용천수를 이용하기 위한 물허벅·물구덕·물팡 등 독특한 물
제주 남쪽 하늘에서 신비로운 ‘카르만 소용돌이’가 관측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제주 남쪽 해상에서 형성된 카르만 소용돌이가 천리안 위성 2A호에 포착됐다. 카르만 소용돌이는 일정한 방향으로 부는 강한 바람이 높은 산에 부딪히면서 좌우로 번갈아 회전하면서 만들어진 소용돌이 구름이다. 소용돌이 구름은 오른쪽에서는 반시계 방향, 왼쪽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공기의 흐름을 따라 일정한 패턴으로 배열되는 특징이 있다. 이 현상은 하층에서 풍향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강한 바람이 1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불고, 그 위로 수백 미터 이상의 높은 산이 위치할 때 주로 발생한다. 또 대기 하층에 역전층이 넓게 형성되고 하늘에 옅은 구름이나 뭉게구름이 넓게 퍼져 있을 경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겨울철 제주 남쪽 바다에서는 해발 1950m의 한라산이 이러한 기류 변화에 영향을 미치면서 카르만 소용돌이가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탄소중립 2035 실현을 목표로 공직자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을 본격화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4일 오전 8시 20분 제주문학관 인근에서 출발해 약 20분 만에 도청에 도착하며 전기자전거 출근을 직접 체험했다. 오 지사는 도착 후 "건널목에 자전거도로 표시가 없어 무조건 정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불편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엔 도청과 교육청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 발대식이 열렸다. 공직자들은 직접 전기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이용한 공무원들은 "생각보다 편리했다", "자동차보다 편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는 올해를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 원년’으로 선언하고, 공무원들의 전기자전거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경사로가 많은 제주에서 전기자전거는 운동과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교통수단"이라며 "탄소중립 2035 실현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번 시범사업이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대 오름과 곶자왈을 잇는 '송당 ᄆᆞ실길' 탐방로가 조성된다. ᄆᆞ실은 제주어로 마을 또는 나들이를 뜻한다. 제주도는 10억원을 투입해 송당리에 있는 오름 8개와 곶자왈 1곳을 연결한 32.55㎞의 탐방로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탐방로는 3가지 테마 코스로 구성된다. '천년의 풍토길'(13.45㎞)은 당오름에서 돝오름까지, '백주또 새미길'(10.2㎞)은 당오름에서 거슨세미까지, '소천국 두렁길'(8.9㎞)은 당오름에서 아부오름까지 각각 이어진다. 코스명과 구간은 송당리마을회와 협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탐방로 조성을 위해 지난해 4억원을 투입해 거슨세미·안돌·밧돌오름 등의 탐방로 시설을 정비하고, 거슨세미오름 주차장을 확장했다. 올해는 5억원을 들여 당오름과 아부오름 등의 탐방로를 정비하고 코스별 안내시설을 설치한다. 내년까지 편의시설 설치와 탐방로 시설물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오름과 곶자왈, 마을을 연결하는 트레일(Trail)이 조성되면 도보여행이 활성화되고 탐방객 체류시간도 늘어나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시에서 다가구 주택 건물을 여러 채 보유한 건물주가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세 임차인 A씨 등 9명이 임대 사업주 B씨 가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임차인들은 "임대인 가족이 4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입자 수만 29가구에 달하는데 이들 모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일종의 전세 사기라고 주장했다. 현재 9명이 고소장을 냈다. 피해 금액은 10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금을 받지 못한 임차인들 모두가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으로 피해금액은 모두 3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소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돈의 흐름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한국전쟁 시기 육군 제1훈련소의 토지 징발 문서 등 민간 기록물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한국전쟁 시기 육군 제1훈련소의 토지 징발 문서 등 민간 기록물 175점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민간 기록물은 한국전쟁기 중문면(상예리) 토지 징발 관련 문서 등 1950·60년대 문서 162점과 1967년 세화해수욕장 기공식 등 사진 자료다. 상예2리 마을회에서 기증한 한국전쟁기 토지 징발 관련 문서는 당시 제주 대정면에 설치된 육군 제1훈련소에서 인근의 중문면 일대를 군사시설로 광범위하게 걸쳐 사용했음을 보여준다. 징발은 실제로는 전쟁 중이던 1951년(단기 4284년 3월 10일)에 이뤄졌지만, 징발령장 문서상에는 '사후 조치'로 전쟁 이후인 1954년(단기 4287년 10월 20일) 발부됐다고 기록돼 전쟁 당시 긴박한 상황을 보여준다. 그 외에 제주시 구좌읍 세화해수욕장의 1967년 기공식 사진에서는 제주 관광개발 역사를, 옛 구좌면 사무소 직원 단체 사진에서는 옛 관공서 일면을 엿볼 수 있다. 민간 기록물은 제주도청 2청사 별관 1층에 있는 제주지방자치사료관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총
제주 유료 공영 관광지와 직영 시설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제주도는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거문오름) 2곳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개선점을 보완한 뒤 다음달 말까지 도내 유료 공영 관광지와 직영 시설에 제로페이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상 시설은 공립미술관, 성산일출봉, 돌문화공원 등 주요 관광지 26곳이다. 또 공연장과 체육시설 등은 수요 조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도는 제로페이 도입으로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의 결제수단을 활용해 도내 공영 관광지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로페이는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플랫폼이다. 소비자가 간편결제 앱으로 생성한 큐알(QR) 코드를 매장 단말기에 스캔하면 결제금액이 판매자 계좌로 즉시 이체된다.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수수료가 0∼1.8% 수준이다. 다른 신용카드 수수료 최대 2.2%보다 적다. 현재 국내 21개 금융사와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등 국내외 3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이달 들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달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75.5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치는 80.2로 3.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이달 CBSI는 78.7로 지난달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치도 78.9로 지난달보다 3.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75.4로 지난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치는 80.2로 3.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CBSI는 전국 평균(85.3)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전 산업 CBSI는 이달 들어 0.6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달 전망치는 88.0으로 2.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자금 사정(기여도 -2.0포인트)과 제품 재고 증가(기여도 -1.4포인트)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다음달에도 제품 재고(기여도 -1.3포인트)와 업황(기여도 -1.2포인트)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이 기내 리튬 배터리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항공기에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containment bag)'와 '내열 장갑'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모든 항공기에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와 내열장갑을 비치하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공지했다. 화재 진압 파우치의 외피는 16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염 소재인 ‘실리카’로 만들어졌다. 내부는 ‘질석 패드’로 구성돼 있어 파우치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질석이 열기에 녹아 배터리를 덮으며 산소를 차단해 자체적으로 화재진압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항공기 기내에서 배터리의 발열 및 팽창 현상이 나타날 경우 승무원은 배터리를 해당 파우치에 넣어 항공기 뒤쪽 갤리(주방)에 보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한 화재 진압 파우치는 국제공인시험 인증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의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제작 업체 선정 및 해당 장비에 대한 재질 선정, 디자인, 사용 매뉴얼 제작 등 파우치 도입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로 인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항공기에
한라산에 쌓인 눈이 얼면서 산간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2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4분 기준 1100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제한됐다. 제1산록도로 어음1교차로~산록도로입구삼거리 구간은 결빙으로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갖춰야 통행이 가능하다. 제2산록도로 광평교차로~솔오름전망대 구간에서는 소형 차량에 한해 월동장비 착용이 의무화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간도로 곳곳에 빙판길과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운전자들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월요일인 24일 제주는 흐린 가운데 눈 또는 비가 내리다 오후 들어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1∼5㎝, 해안에 1㎝ 미만이다. 예상 강수량은 1㎜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6∼9도로 분포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 전역에서 0.5∼3.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간 도로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