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페이지가 넘고, 659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소설 '돈끼호떼'. 제주출신 연극인이 이 작품을 80분의 러닝 타임 안에 담아냈다. <너! 돈끼오떼>가 제주를 찾는다. 한 사람의 배우가 연기하는 1인극. 제주출신 연극배우 양승한(47)씨가 연기하는 <너!돈끼호떼>가 23~25일 제주대 아라뮤즈홀 무대에 오른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돈키호테의 이야기들이 수많은 생략과 왜곡, 비약을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들을 제대로 바로잡겠다는 기획을 내세워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배우 양승한의 걸쭉한 입담과 마임, 성대모사, 마술, 인형극, 아크로바틱, 폴리사운드와 결합돼 배우의 움직임, 빛과 소리 등의 다양한 요소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는 그간 ‘동방의 햄릿’, ‘저승’, ‘페드라’, ‘보이첵’, ‘장롱속의 바다’,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스카펭의 연극놀음’ 등에 출연해 고도의 심리 묘사와 연기의 표출, 절제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그가 돈키호테를 처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에 대한 보전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공모전이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다음달 18일까지 유네스코 3관왕 제주 만화·캐릭터 공모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만화와 캐릭터 두 부문으로 나눠 유네스코 3관왕 제주(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를 주제로 진행된다. 공모전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csg7592164),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홈페이지( http://wnhcenter.jeju.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하면 된다. 만화부문은 전국 초·중·고 학생 및 해당 연령대의 청소년이 대상이다. 주제에 맞는 1~8컷 분량의 만화를 4절 이내 자유용지에 표현하면 된다. (사)제주환경교육센터(제주도 제주시 동광로 112 2층)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캐릭터부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네스코 3관왕 제주를 친근감 있게 나타내는 캐릭터가 주제로, 유네스코 3관왕 제주 만화·캐릭터 공모전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csg75921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씨가 제주에서 특강을 한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는 24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책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설문대 문화의날 행사의 일환이다. 이번 아름다운 책 축제는 김용택 시인이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 쓰다'라는 주제로 시인의 삶을 이야기 한다. 자연속에서 발견하는 삶에 대한 배움과 일상의 소중함을 강의를 통해 참여 도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택 시인의 저서 및 베스트 셀러 전시∙판매, 책사인회 등을 통해 독자들과 가까이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오카니나 문화동아리들이 오프닝 연주는 책축제의 여흥을 더해 줄 것이다. 1948년 전북 임실에서 출생한 시인 김용택은 1982년 창작과 비평사의 21인 신작시집에 <꺼지지 않는 횃불로>, <섬진강> 등 9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섬진강> 연작으로 농촌시의 전형을 제시, 1986년 김수영 문학상, 1997년 소월시문학상, 2012년 윤동주 문학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시인이다. 김용택 시인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사진으로 전하는 하도해녀 이야기' 사진전과 제주의 바람과 해녀잠수복을 테마로 한 '바람은 불어도...' 조각전시를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으로 전하는 하도해녀 이야기' 사진전은 내달 30일까지 하도리 해녀들의 일상을 장미라 작가 카메라를 통해 담은 작품들이다. 물질을 나선 해녀들이 모습, 자연과 하나가 된 해녀 등 해녀의 마음을 담은 사진작품 2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바람은 불어도...' 조각전은 하도리에 이주한 이유미 조각가의 해녀와 해녀잠수복을 표현한 조각 작품들이다. 영혼과 육체가 빠져나간 허물, 숨길 같은 해녀 잠수복이 제주의 바람과 만나 펄럭거리며 오랜 노동의 시간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그 바다 그 하늘 그 바람 그 사람' 등의 작품을 내달 3일까지 해녀박물관 2층 로비에서 감상 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세계 최대 한류 페스티벌인 케이콘(K-CON)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종합콘텐츠 기업인 CJ E&M과 공동으로 다음달 6, 7일 양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K-CON 2015 JEJU'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KCON은 지난 4년 동안 일본과 미국 동서부 등 해외에서 개최돼 K-POP을 매개로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는 물론 뷰티, 패션, 푸드, IT 등 한국기업과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등 세계인에게 K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맡아왔다. 기존 KCON의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외관광객의 제주 방문을 직접적으로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성장엔진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규모 K-POP 콘서트는 물론 이틀에 걸쳐 컨벤션을 운영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발 한류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컨벤션은 K-POP 스타들의 댄스배우기, 스타 메이크업 따라잡기 등 K-뷰티, K-패션, K-푸드 등 K-Culture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컨벤션 내 마련된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인기 스타들이 깜짝 공연을 펼치고, 팬 미팅과 부스 방문 이벤트 등을 통해 아티스
제121회 제주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2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풍성한 수확의 기쁨이 가득한 가을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 줄 예정이다. 제주대 예술디자인 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있는 심희정 피아니스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연주회는 삶의 비애가 밴 눈물의 서곡브람스 비극적 서곡 '작품 81'을 시작으로 라벨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사장조 작품 83 '브람스 '교향곡 3번 바장조 작품 90'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단체(10인 이상)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입장권 예매는 야마하제주대리점, 카페베네 제주시청점, 서독안경, 안경콘텍트, 바하악기 등에서 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뒷돌' 국악 앙상블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소리를 알려온 국악 앙상블 <뒷돌>의 선율이 제주에 울려 퍼진다. 콘서트와 드라마가 결합된 '콘서트라마'란 새로운 장르다. 그동안 제주에선 볼 수 없었던 국악의 현대선율과 퓨전 양식을 만날 수 있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창간 4주년을 맞아 독자를 위한 초청 콘서트를 마련했다. 깊어가는 가을, 가을 밤의 정취를 우리의 소리에 담아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다음달 7일 토요일 오후 5시 한라아트홀 다목적홀이 무대다. <제이누리>가 주최하고, 제주개발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개발센터(JDC)가 후원한다. '뒷돌'은 2004년 창단, 서울 남산의 국립 국악당에서 주한 외교사절을 상대로 한국의 전통무대를 펼치고 있는 팀이다. '전통예술의 현대화와 재창조'에 목적을 두고 창단됐다. 타악 부문이 강화된 실내악단으로 일반 실내악단과는 다르게 리듬의 구조를 이용한 음악을 모티브로 삼아 창작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타악 창작곡과 한국리듬을 이용한 실내악곡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일반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2008년 전통극예술 페스티벌 '우리몸짓 우리소리 우리
깊어가는 가을, 남미의 라틴재즈 선율이 제주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제주CBS가 창립 14주년을 맞아 '2015 재즈 인 제주(Jazz in Jeju)'를 23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마련했다. 제주CBS는 해마다 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을 초청해 다양한 재즈음악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유일의 재즈 탱고 밴드 라벤타나, 브라질리언과 아프로큐반 음악을 동시에 구사하는 로스 아미고스, 마술적 연주로 빚어내는 격정의 선율 집시기타 히어로 박주원 등이 출연한다. 이번 Jazz in Jeju는 재즈와 함께 떠나는 환상의 남미 여행,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거쳐 브라질의 삼바와 쿠바의 살사, 맘보, 차차차를 재즈의 흥겨움으로 전달하는 최고의 무대다. 특히 집시기타의 마술사인 박주원과 라벤타나의 환상의 협연으로 탱고의 격정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살랑대는 삼바 리듬으로 무대를 들썩이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리우, 아바나로 이어지는 라틴 특급 무대로 꾸며진다. 초대권을 소지한 초등학생 이상 관객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초대권은 제주CBS에서 무료로 선착순 배부하고 있다. 이번 '2015 Jazz in Jeju'는 오는 31일 낮 1
▲ 2012년 9월 작고한 정공철 심방이 성읍마을에서 제주큰굿보존회 주관으로 굿판을 벌이던 장면이다. [제이누리 DB] 제주도가 지역 문화재인 '제주 큰 굿' 공개 시연행사를 연다. 제주도는 도 무형문화재 제13호인 제주큰굿 공개행사를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제주목관아 광장에서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무형문화재의 공연·체험 기회 확대를 통해 도민 및 미래 세대들이 제주전통문화유산의 핵심가치를 인식하고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이다. 제주전통문화연구소가 주최한다. 주요프로그램은 ▲큰굿공개 시연 ▲굿 노래 배우기 ▲굿음식체험 ▲소원지쓰기가 마련됐다. 큰굿 시연은 초감제(집전 서순실)·용놀이(집전 오용부)·불도맞이(집전 이승순)·초공질침(집전 서순실)·영감놀이(집전 오춘옥)순으로 진행된다. 초감제 시작 전에는 제주 큰굿의 절차와 규모 등 큰굿 전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문무병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의 큰굿해설이 준비돼 있다. 또 초감제·용놀이·불도맞이·영감놀이 후에는 돌레떡에 옥돔을 얹어 먹는 굿음식을 맛 볼 수 있다
10일 오후 4시부터 제주목관아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국악과 궁중무용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제주목 관아가 지난 7월부터 올해 전통문화 재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거문고 체험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거문고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이 함께 참여한다. 이날 공연은 조선시대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제주목관아에서 우리 고유의 소리인 거문고와 춤인 궁중무용을 선보인게 된다. 공연은 ▲합주곡 '천년만세' ▲대금 독주 '청성곡' ▲거문고 독주 '수연장 지곡' ▲생소 병주 '세령산' ▲정재 '춘앵무' ▲해금 독주 '적념' ▲세악 합주 '하현' '타령' 등이 연주된다. 연주 및 궁중무용에는 프로그램 수강생과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이 함께 출연한다. 부대행사로 한지공예 체험 공간이 마련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도립 제주합창단 기획연주회가 '제주가 좋아! 재주가 좋아!'란 주제로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도립 제주합창단 테너 단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다. 남성만의 웅장함과 테너 특유의 아름다운 미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연주회다. 프로그램은 ▲쿠르티스의 '그라나다' ▲김동률 '거위의 꿈' ▲안현순 '깐쵸네 메들리' ▲김준범의 '뮤지컬 메들리'등 클래식 부터 가요, 뮤지컬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들로 구성·연주한다. 도립교향악단 테너 파트 출연자는 테너 강형권, 문순배, 강창오, 김광진, 김변철, 김현용, 박영하, 서동원, 양태현, 한진혁 등 10명이다. 연주회는 무료다. 문의: 제주도립예술단(064-728-2745~47)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사진/이민정 작가> 바당에서 제주 해녀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녹여낸 춤사위가 펼쳐졌다. 제주춤예술원은 지난 3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여마진게에서 '숨비는 해녀, 춤추는 바다'를 주제로 창단 공연 및 세계섬학회 불턱회의 기념공연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온평리 해녀들과 주민, 관광객, 세계섬 지도자회의와 평화섬 포럼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공연은 해녀들의 쉼터이기도 한 불턱을 돌아 관객들과 조간대로 이동하면서 시작됐다. 프로그램은 ▲움트는 생명의 바다 ▲바다로 나가는 해녀 ▲숨비는 해녀 생명의 자맥질 ▲해녀들의 애환, 풀이 ▲몸짓으로 비치코밍 ▲불턱커뮤니티댄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공연은 햇살과 바다, 파도소리 등 자연을 벗 삼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금은 사라진 옛 해녀들의 속고쟁이와 물안경, 작살 등 소품들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자연의 소리 외에 문지윤씨의 첼로, 이성희음악감독의 워터드럼, 부진희소리의 정령 모듬북도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세계섬지도자회의에 참석차 제주를 찾은 그란트 맥갈 시드니대 교수는 "땅 하늘 바다와 어우러지는 공연기획이 인상적인이다. 그리고 해녀들과 함께하는 현장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