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제주시 노형오거리 옛 노형파출소 부지 토지를 매각한다. 제주관광공사는 공사 소유의 노형오거리 토지 407.6㎡(제주시 노형동 903-4번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토지매각은 최고가 입찰의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온비드 전자입찰을 통해 진행된다. 입찰 예정가격은 약 65억원이다. 입찰 일정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www.ij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를 마련, 각 기관의 불요·불급한 자산 정비를 위해 기관의 고유기능과 연관성이 낮은 토지·건물 등을 정비해 자산 건전화를 요구하고 있다. 공사는 그동안 노형오거리 토지자산을 활용하기 위해 국비 및 도비·자체 예산 등 공공재원 투입을 통해 공공시설물을 조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이 어렵게 되자, 민간투자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는 등 다각도로 활용방안을 모색해 왔다. 매각대상인 노형오거리 토지는 일반상업지역이다. 공사가 2012년 7월 제주도로부터 관광안내센터 건립 및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옛 노형파출소 부지인 도유지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당직자 사칭 예약 사기(노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19일 제주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민주당 소속인 것처럼 사칭해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예약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사기' 피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의 한 펜션에 '민주당 당직자'를 자칭한 A씨가 30명 규모 숙박을 예약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 유사한 수법의 의심 신고 3건이 제주도당으로 접수됐다. A씨는 제주지역 다른 숙박업소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예약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선대위는 "해당 사례가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정당 이미지 훼손과도 직결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명의로 예약하지 않도록 내부 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주의사항은 사회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 중이다. 선대위는 또,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노쇼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장하기 위한 조직적
더불어민주당 '제주 선대본부' 앞에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한 비방성 현수막이 게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상임총괄위원장은 19일 개인 사회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선관위의 판단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연동 152-2번지 제주 선대본부 앞에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돼 선거관리위원회에 즉각 철거를 요청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이 '내일로미래로당'이 정당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정당법상 후보자에 대한 지지, 추천, 반대를 목적으로 한 현수막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번 현수막은 명백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반대 메시지를 담고 있어 선거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직선거법 제93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문서나 도화(圖畫)의 부당한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또 정당이 해당 선거구에 출마하지 않은 후보에 대해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형사사건 관련 언급을 통해 낙인을 찍는 행위, 사퇴를 촉구하는 표현 등은 선거운동의 범위를 넘는 탈법적 행위로 간주
제주항공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국내선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내선 전 노선에 대해 국가유공자 대상 할인 혜택을 확대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할인은 그간 정규 할인 대상에서 제외됐던 유공자 유족 및 보훈보상대상자 등까지 포함되는 것이 특징이다. 적용 대상은 ▲독립유공자 유족 ▲비상이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 ▲5·18 민주유공자 및 유족 ▲특수임무유공자 및 유족 ▲보훈보상대상자(재해부상 군경 등) 및 그 유족 등이다. 이들에게는 국내선 전 노선 항공권에 대해 30%의 요금 할인이 제공된다. 할인 예매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예매 시 '신분 할인(호국보훈 할인)' 항목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할인 금액이 적용된다. 다만 할인은 정규 운임에 한해 적용되며, 탑승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 국가보훈부가 발행한 유공자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할인 범위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항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는 19일 '2025년 제2차 신혼부부·자녀출산 가구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복권기금을 활용한 추가경정예산 5억원을 확보해 추진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7년 이내 혼인신고 또는 자녀 출산 이력이 있는 무주택 가구다. 금융권에서 주택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도민이면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신혼부부 및 자녀 1명 출산 가구에 최대 140만원(대출 잔액의 1.5%), 다자녀(2자녀 이상)·장애인·다문화 가구는 최대 180만원(2%)까지 책정됐다. 우선 지원 대상으로는 다자녀·장애인·다문화 가구가 해당된다. 신청은 다음달 13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제주도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임대차계약서 ▲전세대출 확인서류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통장 사본 등이다. 도는 해당 사업을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59가구에 모두 14억9000만원, 올해 1차 사업에서는 약 700가구에 10억2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진돗개를 동원해 야생동물을 잔인하게 불법 포획한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와 B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시 중산간 지역과 경기도 군포·수원 일대 야산 등에서 125차례에 걸쳐 오소리, 노루, 사슴, 멧돼지 등 야생동물 160여 마리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8차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훈련된 진돗개를 이용해 동물을 물어뜯게 하거나 특수 제작한 창과 지팡이 칼로 심장을 찌르는 방식, 돌로 머리를 가격하는 방식 등 극히 잔혹한 수법으로 사냥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냥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진돗개 동호회 회원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개를 고가에 판매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불법 포획한 오소리, 노루, 사슴의 뿔 등은 건강원에 맡겨 가공하거나 지인에게 제공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들은 범행 전 야생동물 서식지와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를 사전 탐색하고, 주로 심야 시간대에 범행을 저질렀다. 노루·사슴·멧돼지 등 검문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가 제주산 감귤의 최대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해마다 제주산 감귤 수출량의 5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감귤수출연합은 회원사로 등록된 23개 생산자단체와 23개 수출업체의 지난해 전체 감귤 수출량 3347t 가운데 러시아로 수출된 물량이 53%인 1775t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음은 캐나다 558t, 미국 324t, 싱가포르 150t, 홍콩 149t, 말레이시아 143t, 대만 78t, 몽골 66t, 뉴질랜드 52t, 괌 38t, 필리핀 6t 순이다. 2023년 대러 수출량은 1977t(56.5%)이고, 2022년 수출량은 1484t(54.3%)이다. 러시아는 전쟁을 하기 이전인 2021년에 5466t을, 2020년에 4391t을 수입하기도 했다. 다만 이때는 러시아가 귤과실파리가 검출된 중국산 감귤이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그 빈자리를 제주산 감귤이 차지했다. 2019년 러시아의 제주산 감귤 수입량이 687t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러시아의 수입량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감귤수출연합은 제주의 18개 지역 농협과 품목별 농협인 제주감귤농협이 출자해 2021년 12월 설립됐다.
제주도가 전국을 돌며 지방세 고액체납자 집을 수색해 6000만원 상당의 순금, 명품 가방, 현금 등 127점과 현금 100만원을 압류했다. 제주도는 지난 12∼16일 도외 거주 지방세·세외수입 고액체납자 29명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전국을 돌며 현장 방문 실태조사와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시 종로구 저택에서 호화 생활을 누리는 제주도 소재 골프장 전 대표자인 체납자 A씨 가택을 수색해 시가 6000만원 상당 순금 100돈을 비롯해 고가의 양주, 귀금속, 미술작품 등을 압류했다. 이외에도 명품 가방 12점, 명품 시계·반지 등 귀금속 105점, 고급 양주 6병, 미술작품 4점, 현금 100만원 등이 압류됐다. 도는 현금을 즉시 체납액에 충당하고, 나머지 압류 물품은 감정평가 후 공개 매각을 통해 체납액 징수에 충당할 예정이다. 도는 도외 거주 체납자의 체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세무관리팀장을 주축으로 세무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도외 체납 실태조사반'을 발족했다. 이번 수색·조사는 지방세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장기간 지방세·세외수입을 체납한 것으로 의심되는 도외 고액체납자 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의 총
선거사무소는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다. 정치가 뿌리내리는 거점이자 표심이 흐르는 방향을 짚어주는 풍향계다. 거리 유세보다 앞서 더 오래 유권자의 시선에 각인되는 상징적 공간이다. 그래서 '어디에 사무소를 차렸는가'는 곧 '어디를 향해 선거 전략의 중심을 두었는가'를 보여준다. 공간의 선택은 곧 메시지다. 제주에서도 제21대 대통령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정당들이 마련한 선거사무소의 입지는 각 당의 전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정당들이 선택한 '입지'는 단순한 위치를 넘어 이들이 겨냥한 유권자층의 성격과 제주지역 판세의 미묘한 균형을 드러내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 연동 152-2번지, 옛 아파트 모델하우스 자리에 '제주 선대본부'를 열었다. 이 자리는 연삼로를 따라 도청, 시청, 도의회를 잇는 행정·정치의 중심 축 위에 놓인 핵심 입지다. 제주의 '지정학'에서 가장 높은 상징성과 접근성을 갖춘 공간으로 꼽힌다. 연동은 단순한 도심지가 아니다. 제주도의 정무, 경제, 관광, 언론 기능이 집중된 '도심의 교차점'이다. 대중교통 환승이 많고 제주공항이 가까워 외지인의 첫 진입 경로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행정
중화권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등 제주와 직항편으로 연결된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율이 급등하고 있어 관광객 유입 감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홍콩 현지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 홍콩에서는 코로나19로 30명의 환자가 숨졌다. 보건 당국이 집계한 최근 4주간의 중증 성인 환자는 모두 81명이다. 이 중 37%가 넘는 30명이 사망한 것이다. 확진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5월 첫째 주 홍콩의 확진율은 13.66%로 지난달 초 6.21%보다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소아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 홍콩 공공병원 소아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이날 SCMP에 "최근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했다"며 "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없었는데 지금 병동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들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일부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환자들은 2∼3일간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린다"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실제로 두 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태에 빠졌다. 이 중 한
제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23분 제주시 노형초 인근에 게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벽보 일부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벽보 중 이재명 후보의 부분만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관련자 추적 수사 중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벽보를 즉시 철거하고 동일한 내용을 새로 부착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선거 질서 유지를 위해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1~4월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500편 줄면서 사실상 '5만편 마지노선'에 근접한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 축소는 제주 접근성 약화로 이어졌고, 이 때문에 내국인 관광객 수는 13% 가까이 줄었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주공항 전체 운항편수는 5만1700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778편보다 7.4% 감소했다. 이 중 국제선은 422편 늘어난 반면, 국내선은 약 4500편 줄어 전체 감소 폭을 이끌었다. 공급 좌석 기준으로도 국내선은 약 92만석이 줄었지만 국제선은 9만석 증가에 그쳤다. 이는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을 감축하고,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기를 국제선에 집중 배치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선의 대표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은 같은 기간 1만3739편에서 1만2418편으로 9.6% 줄었고, 해당 노선 여객 수도 249만명에서 221만명으로 11.2% 감소했다. 그 결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436만명에서 올해 380만명으로 12.9% 줄었다. 수요 위축은 항공권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는 20일 기준 김포발 제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