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호 제주권역재활병원장 조기호 봄 정취가 완연한 요즘! 우리 지역 곳곳에는 꽃을 테마로 한 축제들로 거리마다 사람의 물결로 출렁인다. 자연의 순리에 감탄하며 순간의 아름다움을 추억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습 속에서 역동적인 봄 내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처럼 봄은 왔지만,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는 분들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2014년 통계연보에 의하면 도내 등록 장애인 수는 32,989명으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각종 재해, 교통사고 등으로 인하여 장애인 등록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동병상련(同病相憐), 즉 ‘서로 같이 아프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품어 안게 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 말처럼, 와 닿는 말이 또 있을까? 모든 사람은 동등한 인권을 지니고 있기에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차별로부터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장애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장애 극복은 이제 개인의 노력에만 맡겨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 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아주 커다란 수족관이나
▲ 양동오 노형119센터 소방사 제주의 맑은 물과 공기,바람,햇살등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에서 자란 고사리는 예로부터 ‘귈채’라 불리며 임금에게 진상을 올릴 정도로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고사리는 빠른 지역에서는 4월 초순부터 드문드문 나기 시작하여 4월 중순에 고사리 장마시기를 지나고 나면 절정에 다다른다. 4월에 제주. 최근 일명 ‘고사리실종’으로 불리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4월 15일기준 고사리 채취객 길 읾음 신고는 총20건, 작년 한해 ‘고사리 길잃음’ 사고가 50건인걸 감안하면 적지않은 수치다. 왜 길을 잃는것일까? 대부분의 고사리들은 평소 사람들의 발자취가 없는 곳에 많이 자라는 까닭에 고사리 채취객들은 인적이 드문 산속으로 들어가 채취를 하곤 한다. 또한 땅에서 자라는 고사리를 꺾기 위해 허리를 숙인채 땅만 바라보며 집중하다보면 자신이 얼마만큼의 거리를 와버렸는지 모를 정도로 상당거리를 이동하여 본인의 위치를 알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우선 채
▲ 고봉철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파트장 최근에 도시에서 농사짓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대부분 흥미꺼리로 다루는 경우가 많았지만 도시텃밭, 도시농부라는 형태로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였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니 언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왠지 끌리는 생활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위를 도시농업이라 한다. 그러나 도시농업은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 농업자체가 가진 다양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농업은 농업이 갖는 생물, 대기, 토양, 환경의 보존, 문화, 정서, 여가, 교육, 문화보존, 공동체형성, 생물다양성, 경관보전 등의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도시에서 농사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민들의 밥줄을 줄이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도 받게 된다. 그러나 실제 독일이 엄청난 규모의 도시텃밭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전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한다. 오히려 도시텃밭이 농업과 올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우리농산물, 바른 농산물에 대한 수요를 늘리게 된다. 텃밭을 함께 가꾸는 가족은 어떨까? 아이들과 함께 텃밭에 가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아이들의
▲ 제주특별자치도 여성가족정책과 김기홍 ‘여성행복 안심 무인택배 시스템’은 집에서 택배를 받지 않기를 원하거나 부재중 택배를 받기 어려운 도민들에게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하여 물품을 보관하거나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택배 수령지를 무인택배 보관함 설치 장소로 기재하여 물품이 도착하면 3일이내(365일 24시간 운영) 언제든 자유롭게 편한 시간대에 택배 물품 수령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택배를 가장한 여성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맞벌이 가구 등 자택에서 택배 수령에 어려움이 있는 도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여성행복 안심 무인택배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제주시 외도동 주민센터 내에 25칸 규격의 여성행복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해 365일 24시간 운영했었다. 이어 서귀포시 지역으로까지 확대 운영해 오다가 호응이 좋아 추가로 설치했다. 실제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센터에 보관된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서귀포시 동홍로 104)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는 24건이었고 11월 51건, 12월 93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 강경안 제주도농업기술원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약 70%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제주 또한 도시와 농촌이 인접해 있지만 산업구조를 보면 3차산업 비중이 80.3%, 1차산업에 종사하는 농가와 인구수는 도 전체인구의 18.5%를 차지할 뿐이다. 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가고 높은 빌딩이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고 있는 요즘 도심지에서는 흙과 물이 기반이 되는 농업은 꿈도 못 꿀 수밖에 없는 일로 생각되고 있다. 아이들 또한 입시경쟁으로 흙과 식물을 만지고 느끼는 기회는 적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 도시농업은 무엇인가? 도시에서 농업활동을 통해 만지고, 먹고, 보고, 즐기는 것으로써 오감을 자극하고 생산적 여가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꾀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도시농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으며 도시농업의 기폭제가 된 것은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009년 3월부터 백악관에 ‘주방정원’이라는 의미의 ‘Kitchen Garden’이라는 텃밭을 만들어 텃밭 가꾸기 운동을 시작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2014년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 임한준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돌하르방, 해녀, 한라산,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상징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도를 창조한 신화 속의 거녀이자 우리 제주 어머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설문대할망’의 제주도에서 위상은 어떠한가? 감히 확답하건데 제주도에서 설문대할망을 연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돌하르방, 해녀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징들은 제주의 자연 특성에 의해서 저절로 탄생된 문화인 동시에 강력한 문화적 유산으로 키워진 문화관광콘텐츠이다. 반면에 설문대할망과 관련된 행사, 세미나 등이 있지만 연례 행사로 이어지는 것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으며, 설문대할망 캐릭터의 통일화 등 문화컨텐츠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을 테마로 조성된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이하 공원)에서는 설문대할망의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고 제주 창조 신화를 발전·전승하기 위하여 2007년부터 5월을 ‘설문대할망의 달’로 지정,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연례 행사로 기획하여 진행하
▲ 고인권 제주도 세정담당관실 2013년 11월 정부가 취득세율 영구인하가 발표하면서 지방의 재정보전대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지방소득세가 소득세·법인세의 부가세에서 독립세로 전환되어 시행되고 있다. 종전의 소득세와 법인세의 10%를 지방소득세로 징수하던 것을 과세표준은 공유하되, 그 과세표준에 지방소득세의 독자적인 세율과 세액공제·감면사항을 적용하여 지방소득세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은 자치단체가 자신의 재정을 책임지고 운영함으로써 자주적인 재정구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에 따라 우리도에서는 지난 1년간 담당인력 5명을 확보하여 법인세와 소득세 교육을 실시하고 도내 법인 4800여 개소에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안내문을 발송하였고 3월에는 올해부터 달라진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방법 홍보를 위해 세무대리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차질 없이 독립세 전환에 따른 준비를 하여 왔다. 위택스에서 전자신고해야 편리 올해부터는 ‘14년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12월말 결산법인은 4월말까지 법인의 본점 또는 주사무소 소재지 행정시장에게 법인지방소득세를 신
▲ 김형근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파트장 지난해 제주감귤은 최근에 들어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이러한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 돼지만은 모든게 저품질과 소비심리 위축으로만 탓할 수는 없다. 극조생 감귤이 강제착색 후 출하되어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실추시킴은 물론 그로 인한 감귤가격 하락을 조장시킨 것은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다. 게다가 지난해 6월에 강한 바람으로 상처난 과일이 많았고 7~8월과 수확철 잦은 비 날씨 등의 악재로 인하여 2013년도에 비해 품질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높은 값을 받기 위해 조기 과잉 출하로 가격이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타이벡 재배, 성목이식, 간벌 등의 노력으로 품질이 좋아 높은 가격을 받는 과수원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하고, 최고품을 생산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반증이다. 더구나 한․중FTA 등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제주 감귤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시책적으로 지원과 재배 기술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농가 의식이 대전환 되어야 한다. 올해산 감귤은 많은 논의를 거친 결과 9월1일부터는 5단계(2S,
▲ 허종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담당 차는 차나무에서 연한 차 잎을 채취하여 열을 가하고 비빔과 건조과정의 가공 단계를 거쳐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차의 생잎을 수확하는 시기는 잎이 전개되어 차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시기가 되어야 하는데, 일년 중 수확하는 시기가 3~4회 되므로 수확 시기와 방법을 잘 고려하여 첫물차, 두물차, 세물차를 생산 이용 할 수 있다. 차 잎을 수확한 후에도 호흡작용을 계속하므로 수확한 차 잎은 가능한 저온에서 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물 차는 맛이 부드럽고 감칠맛과 향이 좋아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경에 따는 것이 좋고 두물 차는 맛이 강하고 감칠맛이 떨어지는데 6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따는 것이 좋다. 세물 차는 떫은맛이 강하고 아린 맛이 약간 있는데 8월 상순에서 중순경 따는 것이 알맞다. 차는 잎을 수확한 후 제조방법에 따라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나, 기본적으로 녹차, 우롱차, 홍차라는 큰 범주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녹차를 자주 마실 경우, 심신의 피로 회복의 효과와 성인병 예방 효과가 크고 숙취 제거효과도 좋다. 혈전 형성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와 충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녹차
▲ 박세준 제주서부소방서 한경119센터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바야흐로 탄생의 계절인 봄이 다가왔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산하도 기지개를 펴고 초목에 물이 오른다. 봄을 알리는 새싹이 피고 지는 꽃들이 손짓하는 봄철은 사람들에게 산과 들에 나가고 싶은 욕구를 불러 오는 것이 아닐까. 해마다 이맘때면 산과 들녘 고사리를 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제주도민에게 고사리 꺾는 것은 자연을 벗삼아 가족 혹은 아는 이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문화이기도 하며 또한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사리 철’이면 실종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고사리 철’ 실종신고가 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매년 40∼50건씩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실종자 대다수는 60대 이상 노인층이여서 길을 잃고 산에 고립될 경우 탈수와 탈진에 이어 생명도 위협을 받을 수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중요하다. 따뜻한 봄날 나들이 겸 고사리를 캐러 가는 것은 좋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바구니만 들
▲ 김정숙 제주농업기술센터 봄꽃만큼이나 기분 좋은 소식 들려온다. 마을주민들이 단체로 중국여행을 간다는 소식이다. 자식들도 보내주지 못하는 해외여행을 마을이 보내 준다는 것이다.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 마을이다. 명도암 마을은 2007년 농촌진흥청이 추진한 ‘농촌전통테마마을 조성사업’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을 시작한 마을이다. ‘마을이 자산’이라고 하면서 2000년대 초부터 마을가꾸기 붐이 일었었다. 전통테마마을 사업처럼 종료한 사업도 더러 있지만 현재도 업그레이드하면서 진행 중인 사업이다. 마을가꾸기 사업은 농촌마을이 가진 농산물등 유, 무형의 자원을 활용하여 도시민들과의 교류를 도모하고 마을을 활력화 하자는 목적과 취지에서 추진한다. 목적과 취지에는 다들 공감하면서도 막상 사업을 시작하면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소득창출과 분배, 개발과 보전, 공개와 사생활 보호 사이에서 없던 갈등마저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유야무야 사업을 접거나 명맥만 유지하는 마을도 적지 않다. 마을사업의 첫째 목적은 마을사람들이 즐거워야한다는 것이다. 마을의 자원을 이용해 얻은 수익을 활용하여 마을이, 마을사람들이 더 행복할 것이라
▲ 김태의 제주지방우정청장 2014년 1월 1일 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는 우편물의 비율도 시행 초기보다 크게 증가하여 70% 이상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에서는 2011년 8월에 개정된 도로명주소법에서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우편번호로 하도록 한 규정에 근거하여 2015년 8월 1일부터 새로운 5자리 우편번호를 시행할 계획이다. 새 우편번호의 앞 3자리까지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구 단위를 뒤 2자리는 일련번호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는 63000 ~ 63699 까지 511 개가 부여될 예정이다. 새 우편번호로 사용하게 될 국가기초구역번호는 소방, 통계, 우편 등 모든 공공기관이 공통으로 사용하게 되어 국가차원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또한 국가기초구역 단위가 하천, 철도, 대로 등 객관적인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됨에 따라 더욱 빠르고 정확한 우편물 배달로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이번 우편번호 개편에 따라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 우편번호 DB 및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