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안 제주도농업기술원 몇 년 동안 신문에 연속 기고되는 내용 중 1위는 아마 “청렴”을 주제로 한 내용일 것이다. 이는 공직 내부의 성과평가제도인 BSC에서 청렴기고를 평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민권익위원에서 매년 실시되는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해야 될 판이기 때문이다. 최근 매체에서 유행하는 말 중에 ‘헬조선’과 ‘망한민국’이라는 단어를 본 적있다. 지옥이라는 뜻을 가진 ‘hell’과 한반도의 의미의 합성 신조어인 헬조선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현실이 얼마나 힘든지를 비꼰 말이기도 하다. 그럼 청렴을 하면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될까? 일례로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발표하는 각국 공공부문 청렴도 평가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43위를 기록하여 6년연속 하락 또는 정체를 반복하고 있는 반면,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 등은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가별 행복지수 순위에서도 덴마크(‘10~’12)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청렴도와 행복지수는 비례한다 보아도 무방
▲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담당 경위 9월이 시작과 함께 얼마없으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추석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진척들이 모여서 정담을 나누며 맛난음식을 나눠먹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데 추석명절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에서는 기쁨을 만끽할수 있지만 사회와 이웃에서 소외를 받고 있는 홀몸어르신들에겐 추석 명절이 오히러 힘들게 하고 있다. 고독과 소외감 속에 홀로 남은 여생을 보내시는 홀몸어르신들,..... 우리나라의 현실은 가족, 친척, 사회로 부터의 소외감으로 단칸방에서 홀몸어르신이 홀로지내다가 사망하는 연고없는 고독사”는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非一非再)한 일이며, 사망한지 몇 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아닌 이웃 주민이나 사회 복지사에 의해 발견되었다는 소식들은 우리의 귓가에 남아 우리들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가슴 아프고 기막힌 현실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도 그현황과 실태를 정확히 알수 있는 변변한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다만 정부등이 관리하는 무연고 고독사, 자식이 있음에도 무관심속에 홀로지내시다 사망하는 “홀몸 어르신”들의 고독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 강형석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소방사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철은 산이나 들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벌 쏘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9월 7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이 모 소방위가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활동을 많이 했던 소방관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이 벌 쏘임 사고이다. 이렇듯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벌 쏘임 사고의 원인과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도심지역에 벌집관련 신고가 많아지는 데에는 녹지개발로 인한 자연숲의 감소로 벌들의 서식지 이동현상을 들 수 있다. 벌 쏘임을 예방하는 방법은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나갈 때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해야한다. 긴 옷이나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벌집을 발견한 때에는 절대로 만지거나 벌을 자극하면 안 되고 벌이 날아다닐 때에는 최대한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소지하고 있는 물건이나 옷 등으로 먼저 벌을 공
▲ 송상철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고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로 접어들었다. 이맘때면 한 해 동안 땀 흘려 일한 농업인들이 막바지 농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며 풍성한 수확을 꿈꾸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도 농업인들에게 주어진 의무일 수 있다. 농약은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농자재로서 오랫동안 우리의 농업과 함께 해왔다. 그렇지만 간혹 신문이나 뉴스 등의 언론매체에서 유통 중에 있는 농산물에서 기준보다 높게 농약이 검출되거나, 사용되지 말아야 하는 농약성분이 검출되어 농산물 전량이 폐기처분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곤 한다. 이러한 경우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농약의 안전사용은 농약으로부터 농업인 자신을 보호하는 것,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작물의 재배환경이나 주변 생물이 유해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농약을 살포할 경우에 가장 유념해야 할 사항은, 첫째 사용하고자 하는 농약이
▲ 허태현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소장 FTA 등 시장개방 이후 수입과일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과일류 유통시장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국내시장 과일류 수입량은 70만톤 이상으로 국내유통 전체과일의 20% 이상을 점유하였고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과일수입 확대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 분석”에 의하면 수입과일이 10%증가할 때 국내과일류 가격은 0.5~1.0% 하락되면서 소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10년간 국내시장에서 증가된 과일류는 복숭아, 바나나, 수입포도, 자두, 체리, 망고 등이고, 감소된 과일류는 사과, 딸기, 감귤, 수박, 포도, 참외, 배, 오렌지, 단감 등이다(거래액 순서). 감귤류 수입액은 2004년에 전체 과일류 수입액의 42%까지 확대되었으나, 최근에는 27%로 낮아졌다. 반면에 체리, 포도, 블루베리, 석류 등 온대과일 수입액은 2000년대 초 14%에서 최근 37%까지 높아지고 있다. 오렌지는 맛도 떨어지고 먹기가 불편하다는 소비자 반응이 많아 앞으로 수입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대신 자몽 수입량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산 체리는 주로 5~7월 수입
▲ 박재권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최근 제주자치도에서 감귤 3대 혁신을 위한 감귤혁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감귤 정책을 입안한지 5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지금가지 감귤의 고질병으로 여겨왔던 고질병을 의식, 품질, 유통의 혁신으로 자생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의식의 혁명을 위해 지금까지 0~10번까지 11단계로 나눴던 노지 온주밀감 규격을 5단계로 확 바꿨다. 2S, S, M, L, 2L등 열매크기별로 규격을 달리하면서 과일 크기도 과거 51㎜초과 71㎜미만 이던 것이 49㎜이상 70㎜이하로 달라졌다. 작은 열매는 2㎜더 작아졌고, 큰 열매는 1㎜작게 했는데 비교적 작은 열매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소비심리에 맞게 조정한 것이다. 품질 혁신을 위해서는 ‘감귤생산실명제’가 시행된다. 이 생산실명제는 올해 농업인 5천명이 참여하여 시험재배하면서 2016년에는 전 감귤 재배 농업인으로 확대한다. 표기내용은 생산자 성명은 물론이거니와 주소, 전화번호, 품종을 기록해 출하하는데, 2018년 이후부터는 실명제에 감귤의 품질(당, 산함량)도 표기해서 출하해야 한다. 농업인으로 하여금 품질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도
▲ 송기웅 제주도 소통정책관실 지구촌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인류의 역사는 디지털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된 디지털세계는 인류의 역사를 가히 혁명적 변화로 몰고 있다. 1998년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성추문 사건은 인터넷언론이 부상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 부터 기점이 되어 인터넷 세상은 급속하게 성장하게 되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발표자료에 의하면 2015년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는 전세계 인구수 72억 중 42%인 30억명이 사용하며 SNS 이용자 수는 26%인 19억명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 수는 전체 인구수 5,100만명 중 85%가 인터넷 사용자이며 SNS 사용자 수는 57%인 2,900만명이 이용하여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등장과 소셜네트워크(SNS) 이용자의 비약적 증가는 기존 산업구조에서 생산과 서비스, 판매방식의 변화를 가져왔고 미래산업의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IT강국 대한민국은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까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 제주도정도 민선 6기에 접어들어 “협치&rdquo
▲ 문선희 제주도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 메밀로 묵을 쑬 때는 우리 집 제삿날이었다. 두부보다는 메밀묵으로 준비해야 훨씬 경제적이라 계산이 되었는지 두부적 대신 묵으로 대신하기 까지 했다. 이른 새벽에 미리 준비해두는 음식으로 밑이 눋지 않게 오래 잘 저어야 된다고 뒤에서 계속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소리와 함께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묵을 저어야 되어 더 힘들었다. 이렇게 나의 어린 추억에 같이 있던 메밀을 지난 주말 강원도 봉평에서 만났다. 축제장을 가는 길은 해바라기, 고추, 수수, 잡초가 같이 자란 메밀밭들로 정겨웠다. 봉평의 메밀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허생원과 성처녀의 절절한 사랑을 말하는 것이라면 제주의 메밀은 어떤 것일까? 나에게 제주메밀은 어머니의 넉넉한 베풂이다. 몸국에 갖은 양념 후 마지막을 메밀가루가 제 맛을 내고, 아기 낳은 딸에게 고깃국을 해 주지 못해도 메밀조베기는 들고 갔던 어머니의 넉넉하고 애틋한 마음이 제주도 메밀이다. 어머니가 해 주신 메밀음식은 봉평에서 먹은 것 보다 훨씬 딱딱했지만 구수한 맛으로 기억한다. 제주의 자갈땅에서 보리를 수확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작물이 메밀이었는지 메밀은 시골에서 제사나 명절 음식에서
▲ 이지훈 제주도 언론협력담당 우리는 뭔가에 집중적으로 몰두하는 사람을 가리켜 미쳤다고 한다. 별로 좋은 의미의 뜻은 아닐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런 미친(美親)의 뜻을 더욱 새롭게 뭔가의 긍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였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일함에 있어서 똑 부러짐이 없이 흐리므리한 된장인지 장인지 구분 못 하는 어정쩡한 행태는 정말로 답답함이 극에 달한다. 속이 탄다.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기인 뭔가 결단력이 있어야 세상 돌아감이 명쾌한 것이다. 결단력 있게 끊고 맺음을 통하여 새롭게 더 나은 목표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다. 그렇게 함이 주위 사람들에게도 긍정의 효과를 내고 피해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의 아름다움(맛)에 친해져야 한다는 게 미친(美親)의 참 의미인 것이다. 연구에 미쳤다. 공부에 미쳤다. 근무(일)에 미쳤다. 산에 미쳤다. 마라톤에 미쳤다. “등 등 미쳤다” 라는 미친(美親) = 도전(Challenge)인 것이다. 도전하지 않는 자 발전이 없다. 노력하지 않고 미치지 않는 자 퇴보케 된다. 그럭저럭 살게 된다. 사회 각 분야에서 도전적인 뭔가에 전념하는 사람이 많을 때 사회는 생산적
▲ 김래승 남원119센터 소방장 긴급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소방차량은 1분이라도 빨리 도착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드는 위험을 감수한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초기대응을 어떻게 하느냐가 인명과 재산의 피해 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소방기본법과 도로교통법에는 긴급차량의 우선통행과 출동에 방해가 되는 건물 및 차량, 물건 등을 제거, 이동조치 할 수 있는 법령이 있고. 위반 시 5년이하 징역 및 3천만원 벌금을 물게 되어있다. 이러한 법률제정에도 불구하고 소방출동 지연으로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작은 화재가 대형화재가 되는 상황이 종종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대형화재를 발생시킨 사례로 보고된다. 이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소방관에게도 소방차 진입에 방해요소가 되는 소방용수시설 근처나 이면도로상의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해 단속을 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입법 예고 계획을 밝혔고,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법률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지, 그것이 최선의 수단일수는 없다. 법률적 강제조항 이전
▲ 고기봉 노인 상담사 우리는 수업시간에 배운 것처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관계를 맺게 된다. 첫인상이란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처음 봤을 때 느끼는 총체적으로 요약된 평가를 말한다. 첫인상은 쉬게 바뀌지 않으며 큰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첫인상은 상대방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심리학에서 첫인상에 대해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용어가 바로 ‘초두효과’이다. 초두효과란 어떤 사람의 초기의 정보가 나중의 정보보다 그 사람에 대한 인상형성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첫인상이 좋게 평가됐던 학생 A와 좋게 평가되지 못한 학생 B가 있다. 추후에 학생 A와 B로 인해 똑같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학생 A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학생 B에 대해서는 역시 그러한 학생 또는 불성실한 학생 등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어떠한 기억을 습득할 때 앞부분의 제시된 항목이 나중이나 중간에 제시된 것보다 기억흔적이 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효과인 것이다. 이러한 첫인상이 평가되는 시간은 불과 ‘5초&rs
▲ 홍순영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농학박사 제주지역 감자 재배면적은 1,800여 ha다. 2005년에 재배면적이 6,000여ha에 육박해 강원도 감자바위의 명성을 위협하면서 조수익 1천억 원을 올리면서 감귤에 이어 제2의 소득작물로 각광받던 감자가 불과 10년도 안되어 급격히 줄었다. ‘대지’ 위주의 감자 품종, 연작에 의한 더뎅이병 확산, ‘월동 무’의 확대가 그 원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해 가격 상승과 다양한 수요에 따라 다시 감자재배가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씨감자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농산물원종장에 수요 요청이 갑자기 증가했고 많은 농업인들이 감자재배에 대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감자는 4대작물의 하나로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생산량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감자가 최근에는 각종 요리, 칩, 빵, 국수, 과자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수입산으로만 이용하던 감자칩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 가능하게 되면서 국내산으로 만든 감자칩 과자가 출시되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공용 감자는 식용감자와 달리 계약재배가 가능하여 가격변동이 적고 생산량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