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직 외과의원 원장이 암 투병 끝에 10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경남 거창 출신인 홍성직 원장은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 한국병원 외과과장을 지냈다. 30대에 제주로 내려와 제주시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면서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제주의 소리’ 인터넷신문 공동대표, 제주생명농업 이사장 등을 맡으며 환경운동과 비정부기구(NGO)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 외에도 제주외국인근로자센터 소장 및 제주도 의료발전계획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의료원장을 맡은 바 있다. 빈소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 1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9시다. 유족으론 배우자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씨와 아들 진우씨가 있다. 연락처: 010-3639-9317 (유영신) / 010-8549-5223 (홍진우)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25대 제주지사를 지냈던 이군보 전 지사가 지난 6일 경기도 동탄 한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출신인 고 이군보 전 지사는 제주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50년 제주도 총무국 농림과로 공직에 입문해 1971년 북제주군수, 1980년 제주시장, 1984년 제주도 부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민정당 제주도당 사무국장으로 옮겨 2년10개월만에 도백으로 복귀, 1988년 관선 제주지사에 임명됐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4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강영석 4·19혁명공로자회장 강영석 전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 강영석 회장은 청암기업을 운영하며 제주상공회의소 13∼18대 회장을 지냈다. 1989년 한라일보를 창간해 18년간 사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4·19혁명공로자회장, 제주사랑범도민실천연대 상임대표, 장애인먼저실천제주협의회장,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이사장 등을 지냈다. 강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 제6회 4·19문화상, 제주도문화상(언론·출판)을 수상했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2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국립제주호국원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강광 화백 [연합뉴스DB] '민중미술 1세대'로 불리는 강광 화백이 5일 오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0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생한 고인은 한국전쟁과 월남전, 민주화 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을 자연이라는 소재로 화폭에 담았다.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입대해 1년 반 동안 월남전에 참전했다. 월남에서 귀국한 뒤 제주의 오현중·고교 미술교사로 일하면서 고영훈·강요배·강승희 등 제주지역 작가들을 화단으로 이끌었다. 1977년 제주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관점동인'(觀點同人)을 결성해 활동했다. 그는 자연을 단순히 재현할 수 있는 추상적 재료가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을 드러내는 상징물로 여겼다. 신군부에 의해 '불온 작가'로 낙인찍히기도 했으나 그의 그림은 당시 주류 리얼리즘 미술과 결이 달랐다. 직설적 묘사 대신, 구상과 추상을 오가며 현대사와 산하를 그렸다. 그는 "예술가는 한 시대를 고발하고 정화하는 예언자다. 음악이나 문학, 그 외 다른 수단으로 표현되는 예술가의 사명 또한 마찬가지다. 이는 예술가의 사회참여
▲ 신두완 전 명예제주도지사. [연합뉴스] 신두완 전 명예제주도지사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제주시 이호동 출신인 고인은 1963년 제6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시작으로 7번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5년과 2002년엔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2002년 명예제주도지사로 임명됐다. 고인의 유해는 제주시 공설 가족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사진은 1992년, 시위 도중 백골단의 구타에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1972-1991) 열사 1주기 추모식. [사진=민족사진연구회}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투병 끝에 15일 영면했다. 향년 89세.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백 소장은 이날 오전 입원 중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 소장은 1932년 황해도 은율군 동부리 출생으로, 1950년대부터 농민과 빈민운동 등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1960년대에는 한일협정 반대 투쟁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백 소장은 1967년 통일문제연구소의 모태인 '백범사상연구소'를 세웠으며, 3선 개헌 반대와 유신 철폐 등 활동에도 참여했다. 1974년에는 유신헌법 철폐 100만인 서명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옥살이를 했다.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지만 김영삼·김
▲ 김지훈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 원로 언론인 김지훈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가 27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제주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 KBS제주방송국 기자, 제주신문 사회부장․체육부장․편집국장 서리, 제민일보 대표이사․사장․부회장,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지부장, 제주언론인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전두환 정권 시절 정권에 항거하다 강제해직을 당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노태우 정부 시절 언론계에 복귀해 제주언론계의 중추 역할을 했다. 그가 남긴 발자취를 기억하는 후배들이 그의 업적을 기려 2019년 제주언론인클럽 창립 20주년을 기념, 고인에게 제1회 제주언론인상 특별상을 수여했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3층. 발인은 29일 오전 6시30분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1990년 6월 2일 『제민일보』 제1호가 나오던 순간. 맨 왼쪽 김지훈 당시 대표이사가 신문을 펼쳐들고 있다. [제이누리DB]
▲ 송성대 제주대 명예교수 송성대 제주대 명예교수가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송 명예교수는 경희대(지리학 이학사)를 나와 동대 대학원에서 인문지리전공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오현고 교사로 재직하다 1980년부터 제주대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했다. 제주대에서 30년여 동안 재직하면서 연구 활동과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썼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장, 제주대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교수, 제주대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제주도의 생활과 지역정신문화를 조명한 ‘제주인의 해민정신’(1996), 공저 ‘제주지리론’(2010) 등이 있다. 2010년에는 제주도문화상 학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대를 떠난 후에는 이어도연구회에서 상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빈소는 제주S중앙병원 장례식장 6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김창열 화백 / 사진출처 = http://www.kimtschang-yeul.com/ '물방울 작가'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 화가 김창열 화백이 지난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지난해 10월부터 11월 말까지 서울 삼청로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은 생전 마지막 전시가 됐다. 김 화백은 ‘물방울’ 작품 작가로 프랑스를 비롯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현대미술 1세대 원로작가다. 40여 년 동안 ‘물방울 화가’로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한 ‘작품 브랜드’가 세계적이다. 김 화백은 1925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출생했다. 1948~1950년까지 서울대 미대에서 공부했다. 6·25전쟁 당시 1952년부터 1953년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제주에서 피난생활을 했다. 제주시와 애월, 함덕 등에서 거주하면서 제주와 인연을 맺게 됐다. ▲ 김창열 화백의 작품 'Black Rain'. [제이누리DB] 그는 1966~1968년 뉴욕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판화를
▲ 강신정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신정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난 3일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강 전 의장은 제주도내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흔치 않은 정치인중 하나였다. 제5·6대 제주도의원을 역임했고 제6대 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을 지낸 그다. 그는 1996년부터 연말연시나 명절 때가 되면 그의 지역구였던 건입동과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소외된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했다. 그 때마다 10kg 들이 수백포대를 경로당과 주민센터에 보내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그는 1995년 제5대 도의원선거에 출마하면서 “(당선되면) 의정활동비를 모아 지역사회에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약속을 지켰다. 그의 '약속이행'은 의정활동에서 물러난 뒤에서 계속됐다. 2002년 의회에서 나왔지만 주변의 이웃들에게 보내던 온정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무려 25년의 세월이었다. 그는 과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쌀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멈출 수 없었다"며 "힘닿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뉴시스]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재계 거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6년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 6년간 투병해왔다. 당시 이 회장은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장기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타계했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942년 1월9일 대구에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부친 사후 핵심 경영권을 승계 받아 무역 중심이던 회사의 방향성을 전자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삼성그룹을 글로벌 유수의 기업으로 변모시킨 경영인으로 평가 받는다. 이 회장은 부산사범부속초등학교를 다니다가 1953년 일본에 유학했고, 다시
▲ 김봉오 제주문화원장. 김봉오 제주문화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별세했다. 김봉오 원장은 2015년 제7대 제주문화원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연임에 성공, 제8대 제주문화원장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제주문화원 창립 이래 향토사료 발간과 시민을 위한 교육사업, 문화행사와 축제 등 사업 외연을 확장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문화원 이미지를 신장시켰다는 평을 받아왔다. 또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제주들불축제를 이끌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2016 대한민국 문화원상’ 축제·문화행사 부분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산업정보대(현 제주국제대) 교수, 제주도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 제주도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 등을 지냈고 제주시관광축제조직위원장을 맡아왔다. 빈소는 제주시 연북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2일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