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YMCA부설 제주교통연구소 소장 송규진 최근 교통안전공단에서 교통문화지수를 발표하였다. 2015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교통문화지수는 78.75점으로 전년도 조사 대비 2.05점 상승하였으며,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문화지수는 1998년 13개 도시를 대상으로 처음 조사사업이 시작된 이후, 2006년 조사지점을 전국 232개 지자체로 확대하면서 교통질서, 교통사고, 어린이 안전, 대중교통 서비스, 교통행정 및 투자 등 5개영역 11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후 이륜차에 대한 교통안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이륜차 운전자 안전모 착용률을 포함하여 매해 발표 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의 교통문화지수 성적은 73.16점으로 17개 광역시도중 17위로 꼴지를 기록했다. 운전형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교통약자 부분에서 최하위로 나타났다. 제주에 과연 교통 문화라는게 존재하는지 조차 의심 하게하는 결과이다. 해마다 행정 및 유관 기관에서는 교통문화향상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여, 캠페인 및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도 초라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서익수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위험보고서”에서 지구 표면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이상 높아졌다는 것을 지적하며 기후변화를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극심한 자연재해가 일상화 되면서 기후변화가 물 부족이나, 식량난, 치안불안 등보다도 훨씬 더 큰 위험요인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2015년 제주농업은 이러한 기후변화의 피해를 실감하게 했던 한 해였다. 여름가뭄, 11월부터는 이틀에 한번 꼴로 내리는 비 날씨, 따뜻한 12월, 그리고 지금 1월은 32년만의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를 보이고 있다. 콩은 여름철 가뭄으로 제대로 여물지도 못하다가 가을철 비 날씨로 수확을 포기해야 했다. 제주 경제작물인 감귤은 품질저하로 기대이하의 값으로 출하되었다. 또한 겨울채소는 따뜻한 12월 날씨로 생산시기가 당겨지면서 품질이 떨어지고 출하가 집중되어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다. 따뜻한 12월에 이은 이번 기록적인 한파는 지금 나무에 달려있는 감귤류에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렇듯 지난 해 제주농업은 이상기후에 속수무책 이었다. 원래 농업이 하늘과 하는 동업이라 하며 자연현상을 따르기도
▲ 오상철 서귀포시 토평동 거주 농민 ‘464번’ 위 번호는 도 농정당국의 가공용감귤 처리방침에 따라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서귀포농업협동조합(조합장 현영택, 이하 농협)에 접수된 나의 신청순번이다. 날짜는 대략 2주일여 남은 2월 중순 쯤이 될 것 같다. 불과 몇 주 전만해도 도내 지역단위농협 가공용 처리센터에는 이른 새벽부터 가공용 감귤을 처리하고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농민들의 차량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차량들은 바쁜 수확시기에 1~3일 대기시간을 감수하며 가격폭락으로 인해 손해를 보면서도 팔아야 하는 농민들 모습에 내 가슴도 메여온다. 많은 인력과 대기시간을 투입되는 것 또한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다행히 올해 1월초부터 가공용감귤 수매가 사전예약제방식으로 개선되어 번거로움이 다소나마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인당 최대 60개의 콘테나가 허용될 뿐이어서 순번을 기다리는 동안 창고 안에서 다량의 부패과가 발생할 수 있을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본다. 조생감귤 수확은 대개 11월초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작년도에는 한차례의 태풍도 지나가지 않았고, 비교적 비
▲ 이광범 남원119센터 소방교 신년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회적 역할이 바뀌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승진을 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부서나 직장을 옮기기도 한다. 또한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를 가거나 학년이 높아진다. 이러한 인사이동은 우리뿐만 아니라 제주의 신들도 하기 마련이다. 지상에서 길흉화복을 관장하던 제주의 신들도 임무 교대를 하기위해 잠깐 하늘로 올라간다. 그리고 이렇게 지상을 관장하는 신들이 잠시 자리를 비울 때 제주 사람들은 이사를 가는 풍습이 있다. 이러한 시기를 제주의 전통 풍습 중 하나인 신구간(新舊間)이라고 하는데 대한(1.21) 후 5일부터 입춘(2.4) 3일전까지 약 일주일 동안으로 이사를 행하는 전통 풍습이다. 특히 올해는 1월 26일부터 2월 1일까지 신구간이 된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 신들의 관장을 피하여 이사를 갔다고 하더라도 화재의 위험으로부터는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큰 추위’라는 의미를 가진 대한(大寒)에 전기, 가스 및 유류 등 난방 기구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화재발생의 위험 역시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 김창윤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사전적 의미의 냄새는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 또는 ‘어떤 사물이나 분위기 따위에서 느껴지는 특이한 성질이나 낌새’를 뜻한다. 향기는 넓은 의미로 냄새의 범주에 속하지만 속뜻은 ‘꽃, 향수 따위에서 나는 좋은 냄새’로 해석하고 있다. 비슷한 뜻이라도 좋지 않은 상황을 표현할 때는 ‘냄새’로, 좋거나 아름다울 때는 ‘향기’로 표현한다. 모름지기 사람에게는 향기가 나야한다. 많은 민원인과 다양한 사항을 접하는 공직자 등 직장인은 더더군다나 좋은 향기가 나야한다. 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일을 추진하는데 맑고 청렴한 향기가 몸에 베어있어야 한다. 이러한 향기는 하루아침에 몸에 베일 수는 없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실천이 있어야 비로소 아름다운 향기가 몸에 베일 수 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한 제주특별자치도 청렴도는 14위로 2014년 16위보다 2단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는 제주도의회가 10점 만점에 종합청렴도 5.98점으로 17개 시․도의회 중 11위를 차
▲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박욱현 최근 제주도에도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가 찾아왔다. 한라산 산간지역에 최대 70cm까지 쌓이고, 눈이 잘 오지 않는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렸다. 특히 시내에는 길이 얼어붙어 한동안 교통혼잡이 빚어졌고 빙판길에 넘어져 부상자가 여럿 발생했다. 낙상 사고는 심할 경우 골절이나 뇌진탕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빙판길 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엔 추운 날씨 때문에 모을 움츠리고 활동하기 쉬운데 이렇게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근육과 골격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가끔씩 스트레칭을 해 주어 근육에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을 하게되면 사고도 예방할 수 있고 다치더라도 부상을 줄일 수 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손이 시리다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면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넘어져 다치더라도 크게 다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손이 시릴 땐 주머니에 넣는 대신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빙판길에서는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밑창이 많이 닳았거나 미끄러운 소재의 신발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양재현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이 되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이란 이름으로 마을단위 찾아가는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년 농사를 되짚어보며 한해의 농사를 계획하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통상 작목별로 전년도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과 재배기술 및 토양관리 등에 대한 교육이 중점 이루어지게 되는데 올해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과 유통교육이 더불어 추진되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하여 감귤 값은 경영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월동채소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농촌 현실 속에서 제대로 생산된 농산물을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기에 농업인들 스스로 SNS 마케팅과 유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소비시장은 공산품은 물론 농산물 시장에서도 오프라인(Off-Line) 시장은 침체되고 온라인(On-Line) 시장이 성장해 가고 있으며, 대형유통업체 조차 모바일과 온라인 부분에 농산물 판매를 집중하고 있다. 또한 농업 운영 방식 즉 농사를 짓는 방법 자체도 인터넷을 통한 스마트팜, ICT(정보통신기술)농업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가 SNS을
▲ 고기봉 사회복지사 치매는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1위로 나이가 들수록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환자 당사자 인격의 황폐화는 물론 온 가족의 삶의 질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치매란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하여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및 수행기능 등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를 말한다. 과거에는 노화현상의 하나라고 생각됐으나 최근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뇌질환이라는 사실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또 치매를 근원적으로 치료하기는 어렵지만 약물치료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기억력이나 언어능력 등 인지 기능을 더욱 오래 보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절실하다. 치매를 이기려면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과 큰 소리로 책 읽기도 도움이 된다. 가족들 역시 두려워만 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부모님에게 이상이 느껴지면 곧바로 전문의에게 찾아가야 하고, 기억을 붙잡는 일을 함께 해야 한다. 치매와 건망증은 다르다. 자동차 키를 못 찾아 헤맨다면 건망증이고, 자동차 키를 손에 쥐고도 시동 거는 방법
▲ 제주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담당 현덕현 2015년산 감귤가격 하락으로 제주농업 경제도 어느 때 보다 어렵다. 우리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인들과 어려움을 같이 하기 위해 연말부터 휴일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또한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시 서울 도매시장 경매사를 초청하여 가격을 잘 받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경매사 초청 교육은 1월말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 중인데,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감귤 출하에 대한 유통 전략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첫째, 소비자와 중도매인(소매상인)이 원하는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선별, 확실한 중량, 상품명 구축, 출하시기 조절, 꾸준한 출하물량으로 시장주도, 깨끗하고 신선한 포장, 재 구매 소비 유도 노력 등이 요구된다. 둘째, 출하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홍수출하 및 지역 편중 출하 금지, 시장 동향 파악, 출하계획에 따른 출하량 조절 등 언제 어느 도매시장에 얼마를 출하할 것인가를 사전에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여러 가지 복합적 방안을 강구하자. 소비자를 믿게 하라, 편리하고 보기 좋게 하자, 용도에 맞게 생산하자, 기능성 농산물이면 금상첨화, 시기별 기획 상품을 개발하자, 소포장으
▲ 농업기술원 원예작물연구담당 고상환 “날개 없는 추락”, “팔면 팔수록 손해” 등 감귤 관련 헤드라인이 일간지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최근 감귤 경락가격이 생산과 출하비용을 합한 금액이하로 떨어지면서 비유된 문구다. 과거 “대학나무”,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기간작물”로 일컬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 초라한 표현이다. 되돌아보면 이러한 현상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다. 90년대 후반, 늘어난 감귤 재배면적과 생산량 때문에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급락했고, 그 결과는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져 재배농가들 뿐만 아니라 행정과 생산단체 등 관련 주체들을 숨 쉬기 조차 힘든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었다. 다행히 당시의 위기는 폐원과 간벌 등 생산량 감축과 비상품과 출하 억제 정책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15년산 감귤의 수익성 저하현상은 과거 공급과잉이 원인이 되었던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 생산에 따른 비용 상승과 함께 시장에서의 소비 둔화가 수익성 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생산측면에서는 노동력 감소와 이상기상 현상에 따른 낮아진 상품
▲ 김미실 동부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파트장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산업인 농업은 식량 문제와 직접 연결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이다. 식량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농업이지만 산업구조의 고도화 추세에 따라 국가의 농업에 대한 경제적 비중과 위상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타 산업에 비하여 농업생산성이 정체되고 비중도 급격히 감소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FTA의 확대, 빈번한 기상재해 등으로 농업에 대한 위협요소가 증가하고 있으며,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의 증가 등으로 우리농업은 더욱 어려운 위기에 봉착해 있다. 그렇다면 농업에 희망은 없는 것인가? 정부에서는 ‘소규모 가족농’에서 그 희망을 찾고자 한다. 즉,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강소농(强小農)’ 육성이 그것이다. 강소농이란 선진농업국에 비하여 영농규모는 작지만 고객가치 창출 및 지식기반 확보의 혁신역량을 갖추고 경영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려는 농업경영체를 의미한다. 즉, 작은 영농규모의 한국농업의 한계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위기를 기회로’, 소농의 ‘약점을 강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
▲ 홍순영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농학박사 감자 품종은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미’ 품종, 제주는 ‘대지’ 품종이 90%이상 차지한다. ‘대지’는 일본에서 육성하여 ‘대지마’라는 이름으로 70년대 제주에 도입됐다. 자람세가 좋아 제주토양과 기후에 잘 적응한 품종으로 그전에 재배했던 ‘남작’ 품종을 몰아내고 지금까지 제주에서 부동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한정된 재배면적 때문에 연작을 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더뎅이병 발생이 많아 상품성이 떨어져 해마다 감자 재배면적은 감소추세다. 제주에서 2005년 6,000㏊이던 것이 2014년에는 1,800㏊까지 감소했다. 우리나라 시험장에서도 ‘대지’ 품종을 대체할 품종(추백, 추동, 추광 등)들을 새롭게 개발했지만 제대로 뿌리를 내려 보지도 못했다. 최근에는 제주농업기술원에서 ‘제서’ 품종을 개발했다. 타원형으로 모양도 좋고 더뎅이병에 강한 ‘제서’는 수량이 다소 떨어지고 열매가 갈라지는 열개(裂開)현상이 발생하여 일부 지역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