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감귤 수확용 플라스틱 컨테이너가 업사이클링을 통해 30분의 1 크기로 축소돼 제주 관광기념품으로 재탄생했다. 사단법인 서귀포사회연대경제연합회와 하효살롱협동조합은 제주도 농업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플라스틱 자원순환 프로젝트: 감귤 컨테이너 업사이클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제주에서 사용 중인 감귤 수확용 컨테이너는 약 140만개에 달하며 해마다 수만개가 파손되거나 농가가 문을 닫으면서 폐기되고 있다. 하지만 처리시설이 부족해 폐 감귤과 함께 불법 매립되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연합회와 하효살롱은 버려지는 폐컨테이너를 활용해 관광기념품 '돌하르방 감귤 컨테이너'를 제작했다. 제품은 실제 감귤 컨테이너를 30분의 1로 축소한 미니어처 디자인에 제주 대표 상징물인 돌하르방 캐릭터를 더해 만들어졌다. 단순 장식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감귤 10개 정도를 소복이 쌓을 수 있는 크기여서 제주에서 산 기념품을 담아 선물하거나 책상 위 사무용품 정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하효살롱협동조합과 제주혼디마켓에서 개당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연합회는 관광객이 제주 어디에서나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
제주도는 주민이 주도하는 용천수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용천수 인증마을’ 2개소를 선정해 인증기간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용천수 인증 마을 첫해는 용천수 주변 환경정비와 주민협의체 구성, 주민 대상 용천수 관리 교육 등을 통해 관리 기반을 조성하고, 두번째 해는 용천수 관광 자원화와 마을 축제 등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 마지막해는 마을이 용천수 특화사업을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마을 용천수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의미를 보전하고 마을이 주체가 돼 지속 가능한 관리와 활용 방안을 추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인증을 희망하는 마을은 제주도 누리집에서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주도 물정책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3일 오후 6시까지다. 용천수는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 틈새를 통해 지표면으로 솟아나는 샘으로 물이 귀한 화산섬 제주의 중요한 식수원이자 생활용수였다. 제주 여러 마을은 용천수를 중심으로 형성돼 역사·문화적으로 의미가 깊지만 개발로 점차 파괴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가 올해 지하수 이용허가 연장 대상이 예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남에 따라 연장 허가 조기 신청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올해 지하수개발·이용시설 유효기간 연장허가 대상은 생활·공업용은 1027공, 농업용은 556공, 조사관측용은 18공으로 모두 1603공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장 허가 대상 483공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신청이 집중될 경우 행정처리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 대상자들이 법정 기한보다 여유를 두고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도는 당부했다. 제주도 지하수 관리 조례에 따르면 지하수개발·이용 허가 유효기간은 용도별로 차등 적용된다. 먹는샘물은 2년, 생활용과 공업용은 3년, 농어업용과 조사·관측용은 5년이다. 유효기간 연장 허가 신청은 허가만료 30일 전까지 해야 한다. 다만 월 취수허가량이 1만5000톤 이상인 사업장은 영향조사서 심사대상으로 유효기간 만료 90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도는 지하수개발·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단계별 안내 시스템을 운영한다. 유효기간 만료 6개월 전 우편 안내를 시작으로 문자와 유선 안내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연장허가 시 필요한 수질검사를 도에서 일괄 시행해 민원인의 검사비용 부담을 줄이
제주도가 2015년 초미세먼지 첫 관측 이후 10년째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한국환경공단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잠정 13㎍/㎥로, 전국 평균 16㎍/㎥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과 초봄(12~3월) 4개월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운영하며 평소보다 강도 높은 대기질 관리에 나선다. 도는 2019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이 제도를 통해 올해도 운행차량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배출가스를 집중 점검하고, 어린이집과 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대기질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도는 스누피가든, 카멜리아힐 등관광지와 손잡고 전기차 이용자와 ‘제주플로깅앱’에 가입한 시민에게 입장료 30% 할인 혜택을 주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행동을 하면 혜택을 받는 구조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1000명 이상이 이 혜택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플로깅은 미세먼지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시민의식을 심어주고 환경개선의 의지를 심어준다"고 말했다. 최근 4년간 도는 375억원을 투입해 노후경유차 1만2675대를 조기 폐차와
제주도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민간 부문에 전년 대비 123% 증액한 51억원을 올해 투입해 생활·복지·여가 전 영역에서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도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원사업을 통해 다회용기와 텀블러 184만여개 사용을 지원해 일회용 폐기물 29.6t을 감축한 바 있다.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3억원을 편성해 동문야시장 다회용기 도입 사업을 추진한다. 야시장에서 파는 음식을 담아주는 종이 도시락이나 플라스틱 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디자인 장관상을 받은 사업이다. 상설시장 다회용기 도입으로는 전국 최초 시도다. 오는 7월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야시장에서 다회용기 음식을 제공받고, 반납할 수 있도록 공간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상인 등과 다회용기 제공을 위해 필요로 하는 물품과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업에는 8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동 지역 전역과 서귀포시 중문·혁신도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주요 배달앱과 연계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
제주에서도 유배 문화를 지역문화 콘텐츠화하는 작업이 활발하다. 광해를 콘텐츠로 한 영화, 오페라, 연극, 유배길, 테마 상품,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많다. 광해의 흔적을 쫓아 광해 유배길, 유배 생활 중 광해가 즐겼다고 알려진 육고기와 잡채, 김치 등 광해의 밥상, 제주에서 입었던 옷 등 광해군 테마 상품, 임금님께 올리는 작은 상 한상차림 ‘광해 소반’, 나들이 음식‘광해 행반’, 광해군의 시를 담은 유리 문진 등 광해 기념품 등. 제주 유배 문화 콘텐츠의 꽃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제주 여인 홍윤애와 유배인 조정철의 목숨을 건 사랑 이야기다. 최장기 유배인 조정철은 제주와 인연이 깊다. 그의 할아버지 조정빈이 1723년 정의현에 유배되었고, 1731년에는 작은할아버지 조관빈이 대정현에 유배되었었다. 그의 아버지는 1754년 탕평책을 거론하다 대정현에 유배되었다. 조정철 자신도 27년 유배 생활 대부분을 제주에서 보냈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아내가 자결하는 절망적 상황을 맞이한 조정철은 20살 홍윤애(洪允愛)를 만나게 된다. 육지에서 지원해 줄 가족이 없던 조정철의 처지가 궁지에 몰렸다는 걸 알게 된 홍윤애는 용기를 내어 의탁지(地) 김윤재의 아낙을
세계적인 예술가와 국내외 음악 영재들이 함께 펼치는 클래식 축제가 서귀포에서 열린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2026 서귀포국제윈터뮤직페스티벌'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윈터뮤직캠프’ 서귀포 유치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클래식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외 교수진과 차세대 음악 인재들이 함께하는 교육·공연 융합형 클래식 축제다. 축제는 ‘뿌리–새싹–결실’이라는 주제 아래 교수진 콘서트를 시작으로 미래를 이끌 영재들의 무대, 교수와 영재가 함께 만드는 협연 무대 등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무대로 축제의 시작을 여는 ‘뿌리’ 공연은 음악의 근원과 깊이를 조명하는 교수진 콘서트다. 교수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슈베르트의 '피아노 포핸즈 환상곡'을 비롯해 쇼스타코비치, 멘델스존, 크라이슬러, 피아졸라 등의 대표 작품이 연주된다. 두 번째 무대인 ‘새싹’ 공연은 미래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갈 음악 영재들의 가능성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비발디, 헨델, 시벨리우스, 브람스 등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각 연주자의 기량과 개성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무대인 ‘결실’ 공연은 교수진과 음악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생활보조비가 오는 15일부터 지급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신청 대상은 제주4·3특별법 제2조에 따라 결정된 4·3사건 희생자와 유족 중 생존희생자, 희생자 배우자, 75세 이상 1세대 유족이다. 올해는 1951년생이 신규 신청 대상으로 추가된다. 본인 생년월일이 속하는 달부터 신청할 수 있다. 희생자가 여러 명이라도 한 명 분의 혜택만 지급된다. 매월 생존 희생자 70만원, 희생자 배우자 30만원, 75세 이상 1세대 유족 10만원이 지급된다. 도내 거주자는 주소지 읍·면·동, 도외 거주자는 희생자 등록기준지 제주도 관할 읍·면·동, 국내 거소 신고 재외국민은 거소 신고지 읍·면·동에서 각각 신청하면 된다. 신청 서식과 결정통지서는 제주도 누리집 하단의 4·3종합정보시스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 4·3생활보조비 조례 제정 이후 지난해까지 총 6만9469명에게 803억원의 생활보조비를 지급했다. 올해는 117억원을 편성해 8100여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물론 심한 경우도 있었다. 본래 장애가 아니면서 동냥을 쉽게 하려고 화장과 같은 수단을 동원해 장애인인양 구걸하고 다니는 거지가 생겨났다. 심지어 화장과 같은 방법도 쓰지 않고 직접 장애인인 척, 병자인 척 구걸하기도 하였다. 요 근래 중국 도시에 있었던 일이다. 길거리에 한 중년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눈의 흰자위를 까뒤집고 적홍색에 가까운 얼굴색에다 입에는 거품을 물고 있었다. 한 손은 꽉 쥐고 다른 한 쪽은 방금 칼을 맞은 닭발처럼 흔들리고 몸은 규칙적으로 떨어댔다. 분명한 간질처럼 보였다. 죽을병은 아니었지만 대단히 고통스럽고 완치도 어려운 병이었다. 남자 옆에는 오륙 세가량 되는 남자아이가 울면서 앉아있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어린 아이의 등에는 빽빽이 글자가 써진 하얀 천이 바느질되어 있었다. 그 두 부자의 애처롭고도 불행한 사연이 쓰여 있었다. “마음씨 좋으신 시민 여러분,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아주머니. 저는 산서성 A시 B촌 출신입니다. 고향에 몇 년 동안 기근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유괴를 당했고 노인들은 울화통이 터져 돌아가셨습니다. 죽으려 해도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아들을 데리고 아내를 찾아 나섰습니다. 도와주십시오
18세기 대만 표류 제주인 이방익(李邦翼, 1757~1801) 집안 관련 자료와 일제강점기 제주 문사 화암 신홍석(禾庵 愼鴻錫, 1850~1920)의 시집 등이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됐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4월까지 기증전시 코너에서 해당 자료들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증 자료에는 이방익 표류 관련 기록인 '남유록(南遊錄)'이 수록된 고문헌도 포함됐다. 이방익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출신 무관으로 1796년 대만에서 표류하다가 9개월 만에 돌아왔다. 대만 팽호도에 표착한 뒤 대만부로 이송됐다. 복건성, 절강성(항주·소주), 강소성, 산동성 및 북경을 거쳐 1797년 조선으로 송환됐다. 당시 정조의 명을 받은 연암 박지원(燕巖 朴趾源, 1737~1805)이 이방익을 만나 표류 내용을 정리해 '남유록'을 남겼다. 이번에 기증된 '성주이씨세적(星州李氏世蹟)'에 해당 내용이 담겨 있다. 이방익의 조부 이정무(李廷茂, 1701~?)가 쓴 제주 가사 '달고사(達告辭)'가 실린 고문헌도 함께 기증됐다. '달고사'는 이정무가 영조 승하 후 제주 사람들을 이끌고 왕릉 축조에 참여한 경험을 담은 국·한문 가사다. '이씨세계행장(李氏世繼行狀)'에 수록돼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실제 이용자인 장애인 선수들이 경기장을 직접 체험하며 불편 사항을 발굴·개선하는 현장점검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2026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앞서 장애인 선수들이 직접 경기장을 점검하는 ‘체감형 현장점검’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장점검은 다음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도내 33개 전국장애인체전 경기장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도외 경기장과 도로를 활용하는 종목은 점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점검에는 전국체전기획단과 관련 부서, 도 장애인체육회, 종목별 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참여해 실사용자 관점에서 경기장 전반을 살핀다. 휠체어 이동 동선을 직접 확인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실제로 이용하는 등의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접근성, 안전성, 편의성 등 세 가지다. 외부 출입 동선과 경사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엘리베이터 등 이동권 확보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경기장 출입구와 통로의 장애물, 장애인 화장실, 관람석, 점자블록, 안내 표지 등 세부 시설도 점검한다. 점검에 참여한 한 휠체어 선수는 “과거에는 경기장 문턱이 높아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현장에서 바로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헌정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중대 헌법질서 파괴 행위를 저지른 만큼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심 선고는 2월 19일 오후 3시에 이뤄진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겐 무기징역, 같은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는 징역 30년을 각각 구형했다.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징역 20년,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징역 15년을 각각 구형받았다. 최종 변론에 나선 박억수 특검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반국가세력에 의한 중대한 헌법 질서 파괴 사건"으로 규정하며 주도자인 윤 전 대통령과 핵심 가담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인 피고인 윤석열과 김용현 등은 국민이 받을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욕을 위해 비상계엄을 수단으로 입법권과 사법권을 찬탈해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 집권하려 했다"며 "이러한 일련의 행위는 국가 안전과 국민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