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현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순경 지역경찰로 순찰근무를 하다보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편도2차선 도로에서의 무단횡단도 위험해 보이지만, 편도3차선 이상 대도로에서의 무단횡단이나 심지어 대도로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펜스를 넘어가면서까지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보면 아찔해 보이기까지 한다. 더군다나 밤에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차들의 운행속도가 낮보다 빠르고 시야가 좁아지는데, 이 때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보면 당장이라도 사고가 날 것만 같아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 무단횡단의 위험성은 통계로도 알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무단횡단에 의한 교통사고는 최근 3년 동안 15만 2천 여건이 발생해 6천200명이 사망했고, 15만 3천 여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이처럼 무단횡단은 교통사고 사망자의 43%, 전체 교통사고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무단횡단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법원의 판결도 무단횡단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지난해 1월, 편도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 하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방주시태만과 제동장치를 정확히 조정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기소된
▲ 김영구 한경119센터 소방위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 생명이 시작되는 봄이 왔다. 제주의 봄은 싱그러운 야생화와 철쭉이 제각각 자신의 멋스러움을 한껏 자랑하는 시기라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된다. 특히 제주는 360여개의 오름이 분포해 있어 취향과 신체 조건별로 산행코스를 고르는 재미까지 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들뜬 기분만으로 산행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봄철 산행을 하기 전에 어떻게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우리나라는 춘분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가 여름으로 갈수록 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해 4월말부터 약 오후 7시 전후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봄철은 한낮에는 따스하던 공기가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차가와져서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산에서는 이런 온도 변화가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여름 기준으로 산행계획을 세우는 것은 금물이다. 때문에 산행을 일찍 시작해서 오후 5시 이전에는 하산을 끝내야 한다. 해가 진 후에도 계속 산행을 해야 한다면 간식과 고열량의 비상식품과 뜨거운 물, 음료를 준비한다. 하산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 헤드랜턴과 예비전구, 전지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산행을 위해서
▲ 강문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최근 민선6기 보좌진의 돌연 사직서 제출이 연일 공직사회 입방아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에 서귀포시장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리다 말았다.’는 등, ‘비서실 라인 중 누구는 어느 자리를 넘나들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등, ‘차기 제주시장 자리는 전직 고위공직자 출신 누구’라는 등 한라산을 등지고 하루 종일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필자에게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가 들려온다. 민선 6기 출범을 하루 앞둔 날, 元지사와 도내 공무원단체간의 대화자리가 갑자기 떠올랐다. ‘광역 자치단체장의 지위 정도라면 도정의 외부수혈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정무와 보좌기능에 한정되어야 하고, 공직사회 근간을 뒤흔드는 지나친 외부수혈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 드렸더니 元지사께서는 ‘앞으로 지켜보면 알 테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도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라며 응수했다. 그로부터 두 해가 흘렀다. 지금 그 선이 어디까지인지 정답은 없다. 그러나 ‘정도는 넘지 않았나?’라는 게 비단 필자만의 생
▲ 홍순영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전라북도 어느 도시에서 있었던 일의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다. 산업체 안전공단 직원들이 어느 조그마한 사업장의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차에 탑승하고 막 출발하려고 할 때이다. 연세 많으신 공장장이 차량으로 다가와 차 유리를 내려 달라고 하여 반쯤 내렸을 때 흰 봉투를 내밀었다. 점검 반장은 즉각 사양의 뜻을 표하고 단호하게 거절하자 당혹스런 얼굴을 한 공장장은 봉투를 차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반장은 봉투를 집어 들어 창문 밖의 공장장을 향해 봉투를 밖으로 던져버리고 차는 출발하였다. 허공에 던져진 봉투 속에서 지폐가 바람에 날리고 공장장은 허겁지겁 돈을 주어야했다. 많은 직원이 보는 앞에서. 그 후 산업체 안전공단 점검반장은 사무실에 도착해서 방문 점검했던 사업장의 공장장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점검에 협조해준대 감사드리고 점검사항을 소상히 설명 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공장장은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당시 돈 봉투를 건넸다가 직원들에게 망신을 당한 공장장은 돈을 주우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당연히 관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외의 결과를 가져온 결과였다. 아마 점검을 받아야하는 입장에서는 망신당한 것 보다
▲ 이상철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사무소 환경시설관리담당 사람이 생활화면서 쓰레기는 배출될 수밖에 없다. 제주도는 인구 유입과 관광객의 증가 등으로 쓰레기배출량이 1인당 1.57kg/로써 전국 평균이 1인당 0.95kg/보다 크게 높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배출량을 처리하는 처리시설은 턱없이 열악하고 부족한 실정으로 2003년도에 가동된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장에는 1일 평균 240톤의 생활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는 반면에 생활쓰레기 소각처리는 하루 평균 150톤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1992년도에 조성된 회천 매립장은 현재 98%가 매립이 완료된 상태이고, 일일 241톤이 매립되는 추세를 감안 시 올해 10월에 포화 만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시설이 오래되고 낡은 음식물 공장은 1일 110톤 규모이나 반입량은 160톤이 반입되고 있고, 리싸이클링센터는 폐지, 고철, 플라스틱 등 12종류만 선별할 수 있지만, 반입되는 재활용품 중 50% 정도는 재활용이 아닌 쓰레기를 재활용 선별장에 반입되고 있어 이를 선별 매립하고 있으며, 초과 반입되는 물량은 고형연료(SRF:Solid Refuse Fuel) 생산 및 음식물 소멸화 처리 등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
▲ 제주도 자치행정과 송기웅씨 정부 3.0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수요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구현, 운전면허 간소화 등은 정부 3.0을 대표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국민편익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전에는 일곱 군데를 방문해야 해결되었던 일이 지금은 단 한 군데 방문만으로 해결이 되는 매우 편리해진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사망신고와 관련해서 토지소유관계, 지방세, 차량 관련 사항 등의 재산사항 확인 및 세무서, 국민연금관리공단, 금융기관들을 각각 방문하여 국세, 연금, 금융거래사항 등을 제각기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지난해 6월 30일부터는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를 전국 시행하여 사망신고시 통합신청서 한 장만으로 사망자의 금융거래, 토지, 자동차, 국민연금, 국세, 지방세, 은행별 예금 잔액 등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서비스를 통하여 금융거래는 금융감독원, 국민연금 가입 유무는 국민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
▲ 이동헌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2팀장. 최근 한 공기업의 입찰에 참여한 업체에 대한 과세 자료를 넘기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입찰비리사건이 벌어졌다. 최근의 재판에서는 비리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세무공무원, 경찰, 업자 등 4명이 혐의가 인정했다. 이와 같이 매스컴에서는 하루에도 몇 건씩이나 크고 작은 공무원 비리가 보도되고 있다. 공공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비리를 막기 위해서 여러 지자체는 각종 부패에 대한 촉각을 바로 세우고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노력한다. 한 예로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원지사-핫라인’을 운영한다. 이는 도민들이 각종 비리를 신고, 제보하면 도지사 및 청렴감찰관이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신고 내용에 대한 조사 및 해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원지사-핫라인’은 올 해 초 도입 이후 접수건수가 50여건에 달하는 등 의미있는 초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정부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자정 노력을 기울이지만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적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이 때 문득 떠오
▲ 이미경 제주도 투자정책과 주무관. 지난 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대 7위의 관객 동원 수를 기록할 만큼 재미를 갖춘 오락영화이긴 하였으나 최근의 공직사회에 나름의 교훈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교훈이 담긴 한 마디 대사는 바로 영화 말미, 변절한 독립운동가인 염석진(이정재 분)의 대사이다. 염석진은 왜 일본군 앞잡이 노릇을 하며 살았냐는 질문에 “몰랐으니까. 해방이 될 줄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라고 답한다. 이 대사를 이 영화의 교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과오를 시대 탓, 남 탓 등 환경의 탓으로 돌리는 공직자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염석진의 대답은 공직자가 흔히 말하는 ‘예전부터 그래왔던 관행이라서...’, ‘다들 그렇게 하기에...’ 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청렴교육과 청렴의식 개선 운동에서 말하는 것은 귀 기울이지 않는다. 공직사회의 부패에 대해 사실대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 이창훈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 감귤육종은 육종목표에 근접한 부모 품종을 선정하여 인위적인 교배를 통하여 기존 품종보다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거나 자연적인 돌연변이 개체를 탐색하여 부모보다 더 우수한 유전자가 발현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선발과정을 거쳐 품종으로 만들어진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차드 도킨스가 쓴 ‘이기적인 유전자’에서 이기적 유전자는 유전자 풀 속에 그 수를 늘리고,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존 기계에 프로그램을 짜 넣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목적을 달성한다고 하였다. 또한 이타적 행동은 아이의 유전자가 받는 이익 때문이 아닌 부모의 유전자가 받는 이익만으로도 진화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자식들에게 이타주의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간 윤리에 대한 교훈을 도출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식들의 생물학적 본성에 이타주의가 존재하고 있다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청렴 유전자는 우리 부모 세대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유전자임은 분명하다.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우리는 물론 우리 다음 세대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인 것이다. 청렴한 사회가 이루어져야 할 미래의 제주는 우리 다음 세대의 몫이며. 그들에게 청렴한
▲ 오창용 대정119센터 소방장. 공직자의 6대 의무 중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공직자에게 중요시되는 의무는 청렴의 의무가 아닐까 한다. 공직자의 청렴은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키고, 나라를 부국강병하게 하기 때문이다. 평생 겸손함을 강조하며 청렴하게 살아온 다산 정약용은 그의 저서인 목민심서에서 ‘청렴이란 공직자의 본질적인 임무고 모든 착함의 근원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다’라고 지적했듯, 공직자에게는 고금을 막론하고 청렴이 강조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청렴의 의미를 '검소한 것' 이라고만 생각했지만, 현대에서 청렴의 의미는 기본적인 도리인 예절·질서 등 넓은 개념을 포함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공직 사회의 부패도는 그 사회의 청렴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우리나라 공무원법에도 청렴의무를 법령으로 정하고 있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에서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직자가 청렴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을 수 없고, 신뢰 없는 조직은 존재할 수 없다. 왜나하면, 청렴하지 못한 공직자와 그 조직은 국민의 신뢰를 잃어 도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동적인
▲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유난히도 치열했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제주지역 세분의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씀과 더불어 앞으로 제주도민을 대변하여 활발하면서도 올바른 의정활동을 펼쳐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아쉽게 낙선하신 후보자님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더불어 그동안 공약으로 내세웠던 제주도의 현안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분께 정중히 바랍니다. 우리들은 아픈 과거를 가슴 한켠에 묻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사상이나 이념과는 무관했지만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행여 살아남았어도 평생 벗어낼 수 없는 아픔을 억누르며 그 긴 세월을 극복해오면서도 화해와 상생에 근간하여 슬프고 아픈 4·3의 과거에 대한 진실규명과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채택된 4·3특별법에 근거하여 결정된 희생자 및 유족 판정에 대하여 일부 단체들이 ‘희생자 재심사’문제를 제기하며 4·3흔들기를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는 현실입
▲ 이복대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 지방소방장. 우리 제주에서는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고사리 채취가 60여일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 맘때면 고사리 채취도중 길 잃음 사고 신고가 끊이질 않는다. 고사리 장마라 하여 이슬비와 함께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날씨를 보이며 이국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중산간의 간선도로마다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인해 교통사고 위험도 상당하다고 느껴진다. 이 고사리 채취기간에는 가시거리가 100m 안팎의 짙은 안개가 낀 날이 많고 이러한 현상은 고사리가 많이 자라는 숲 속일수록 더욱 심하다. 하루에 1건 정도 발생했던 실종사고도 안개가 심하게 낀 날에는 3∼4건씩 발생하기도 한다. 무아지경(무아(無我之境)에 빠져 해지는 줄도 모르고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해가 져 구조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길을 잃었을 때는 혼자의 힘으로 길을 찾을려는 노력을 하여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시 119에 연락해야한다. 구조대가 출동하지 않더라도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19에서는 신고자의 위치정보(GPS)값 또는 근처의 전신주번호 등을 확인하여 구조대원을 현장에 급파 하게 된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