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일명 '개식용종식법'이 시행되면서 개 식용 관련 업체의 전업과 폐업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진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상책이 발표되지 않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식용종식법 시행으로 오는 2027년 2월 7일부터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정부는 법을 7일부터 시행하면서 3년 간 유예기간을 뒀다. 이 기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업했거나 폐업한 개 사육 농장주, 도축업자, 유통업자, 음식점주 등에게 시설 자금과 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법 시행에 따라 전업하거나 폐업해야 할 개 사육농장과 음식점 등 업체는 전국 5625곳이다. 제주도내 식용개 사육농장은 38곳(제주시 23곳, 서귀포시 15곳), 식품접객업소는 46곳(제주 28곳, 서귀 18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전업한 농장주, 도축 상인에게 전업에 필요한 시설과 운영 자금을 융자로 지원하고 교육, 훈련, 상담 등을 제공한다. 또 보신탕집 등을 운영한 식품접객업자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과 연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업 시에는 시설, 물품 교체 비용과 상담을 지원한다. 각 시·군·구는 개 사육농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매일 1코스씩 올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30일까지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참가자들이 매일 1코스씩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동형 축제로 진행된다. 매년 1만명 이상의 도보 여행자가 참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범위한 공간에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행사인 만큼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자원봉사자는 마을팀, 셔틀팀, 안내등록팀, 지원팀 등 4개 부문에서 선택할 수 있다. 봉사 참가자에게는 1365 자원봉사 확인증, 활동 당일 식사, 공식 유니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 3일 모두 참여 가능하다. 주민등록상 제주도 외 거주자는 사전 교육을 포함한 활동 기간 동안 숙소 이용도 가능하다. 참가 신청 결과는 9월 11일 개별 연락한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11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사전 교육을 거친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을 먹거리와 셔틀버스 운
'숨 막히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제주에서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 또다시 역대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다. 6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제주지역 최대 전력 수요는 1178.0㎿에 달했다. 이는 이전 최대 전력 수요인 8월 2일 오후 6시의 1169.5㎿보다 8.5㎿(0.73%) 증가한 수치다. 당시 전력 공급 능력은 1440.5㎿이다. 예비력은 262.5㎿, 예비율은 22.3%를 유지했다. 제주 전력수요 최고치는 지난달 24일 저녁 1113.7㎿로 2년 만에 경신된 이후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기록을 6번 경신했다. 앞선 6번의 최대전력수요 경신 시점이 저녁 6~8시 사이였다. 하지만 이번엔 조명기기 사용이 적은 한낮인 오후 2시에 최고치가 경신됐다.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전날 낮 2시 기준 제주지역 주요 지점별 기온은 제주(북부) 31.3도, 성산(동부) 32.8도, 고산(서부) 31.7도, 서귀포(남부) 30.0도 등 모두 30도를 웃돌았다. 전력량 증가는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전력 수요는 93.8GW(기가와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시 전국 예비력은
불법으로 차량의 판금이나 도색 등의 정비를 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6일 자동차종합정비업 및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자동차 판금·도색 등의 정비업을 운영한 업체 4곳을 적발했다. 자치경찰단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무등록 정비업체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범행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 도내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지난 5월부터 사전 회의를 통해 위반 의심 업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적발에 성공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다양한 수법으로 단속을 회피하며 장기간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업체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모집하고 고객이 있는 곳에서 차량을 인수한 후 작업장에서 정비하고 다시 고객에게 차량을 인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B·C업체는 개인 고객에 비해 무등록 정비업 운영 사실이 주변에 알려질 위험이 적은 중고차매매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 무등록 업체에서 차량을 정비하는 경우 수리 기록이 남지 않아 중고차매매업체에서 해당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업체는 제주시내 소재 공영주차장과 맞닿은 작업장 출입구 앞에 본인 소유 차량 2대를 상시 주차하고 정비 의뢰가 들어오는
2008년도 9월에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라는 책을 썼다. 첫 장은 ‘지상에서의 마지막 인사’로 시작된다. 여기에 잠깐 그 도입부를 옮겨본다. ‘어쩌면 이게 아버지와의 마지막 인사인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을 떨치면서, 나는 공항의 출국장을 향해 아버지의 휠체어를 천천히 밀고 있었다. 그 뒤를 따라서 넷째, 다섯째 언니가 무거운 표정으로 걸었다. 아들딸이 미국에 있어서 부모님을 자주 뵙는 큰언니는 다소 여유 있는 얼굴이었다. 그리로 막내딸이 옆에서 조심스레 어머니를 부축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이번에도 미국으로 가기가 싫으신지 발걸음을 몹시도 느리게 옮기신다. 아버지를 에워싸고 있는 식구들을 둘러보면서 나는 왠지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속으로 삼켰다. 나만의 아버지가 아니시지 않은가... 드디어 휠체어가 출국장 입구에 도착했고, 모두가 멈춰서서 작별의 인사를 건넬 참이었다. 바로 그때 아버지께서 천천히 휠체어를 돌려 우리들을 향하셨다. 그리고는 “잘 있어라”는 말과 함께 가까이에 서 있는 내게 가만히 손을 내미시는 것이었다. ‘아, 아버지! 이제 당신은 등 뒤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딸의 마음까지도 다 헤아려 보실 수가 있으시군요...’
제주에서 오토바이 단독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서귀포시 강정동 대신중 인근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도로 연석과 스친 뒤 쓰러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넘어져 가로수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주변에 헬멧 파편이 발견돼 헬멧은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024 KLPGA 하반기 개막을 알린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윤이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삼다수 마스터스는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윤이나는 지난 4일 마무리된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KLPGA 대회 2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윤이나의 이번 우승은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로 대한골프협회와 KLPGA투어로부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이룬 영예라 그 기쁨이 더욱 컸다. 오구 플레이란 자신의 공이 아님을 알고도 경기를 계속 진행한 것을 뜻한다. 챔피언조에 합류해 이날 윤이나를 마지막 홀까지 맹추격하던 박혜준과 강채연은 방신실과 함께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해 아쉽게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윤이나는 "2년 전 제 실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이후 얻은 우승이라 여러 감정이 든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경기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블
제주 함덕 해수욕장서 다이빙하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20대 안전요원이 결국 숨을 거뒀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다이빙 사고로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해수욕장 안전요원 A씨가 이날 오전 8시경 숨졌다. 사고 뒤 21일 만이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다이빙을 한 뒤 뭍으로 나오지 못하다 주변 동료들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출동한 소방당국의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심장이 다시 뛰고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를 보였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개발이 규제되는 제주 '중산간' 지역이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특정업체의 개발사업에 제주도가 '면죄부'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제주도가 마련한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계획 수립 기준안'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153.5㎢)을 포함한 379.6㎢를 중산간 1구역으로 두고 추가로 1구역 주변 224㎢를 중산간 2구역으로 새로 지정해 지구단위계획을 제한한다. 1구역은 평화로·산록도로·남조로 등에서 한라산 방면 지역이고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 중 1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2구역으로 지정된다.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 603.6㎢ 전체가 중산간 1구역 및 2구역에 포함된다. 새로 중산간에 들어간 2구역에서는 주거·골프장이 포함된 관광 휴양업 등의 건설이 제한된다. 반면 주거·골프장이 없는 관광 휴양업, 첨단산업은 건설이 가능하다. 한라산국립공원 등을 포함한 1구역에서는 3만㎡ 이상의 지구단위계획이 제한된다. 1구역은 현재도 중산간으로 지정돼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제한을 받고 있다. 중산간 1구역에서는 10m 미만(2층)까지만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중산간 2구역에서는 12m(3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 유원지나 태양광·풍력발전 시설, 유통업무시설, 유류저장·송
제주 애월읍 수산리 일대에 대규모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시설 설치가 추진돼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애월읍 수산리와 장전리 주민들로 구성된 LPG저장시설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는 LPG 공급업체 A사가 추진하는 LPG 충전 사업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A사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1500-1번지 일대에 5380㎡ 면적의 LPG 저장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LPG 충전 사업을 신청했다. A사는 이를 통해 257톤 가량의 LPG 저장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산리와 인근 장전리 주민들은 폭발 사고 우려 등 안전상의 이유로 사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비대위는 "계획하고 있는 LPG 충전소는 행정구역상 수산리에 속하기는 하나 장전초등학교는 물론 마을 중심부 인구밀접지역과 1㎞ 이내 위치해 있다"며 "주민의 영농과 취락의 생활권 지역으로 토지주 대다수가 장전 주민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막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마을 주민이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주민 반발을 우려해 A사에 주민설명회 개최를 권고했다. 또 안전 등의 이유로 두 차례 계획서 보완을 요청했다
연이어 발생한 항·포구 안전사고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5일 제주도와 소방방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새벽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20대 안전요원 A씨가 구조된 후 21일만인 5일 숨을 거뒀다. A씨는 구조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숨을 거뒀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50대 남성이 항구에 설치된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해 숨졌고, 이달 1일에는 또 다른 50대 남성이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울러 소라를 따러간 50대 남성이 실종되는 등 이달에도 항·포구 안전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제주도 등 행정당국은 이러한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연이은 사고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항·포구에서 물놀이를 하다 적발되더라도 계도 수준의 조치만 이루어질 뿐이다. 처벌할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어촌어항법과 제주특별자치도 어촌어항의 개발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에는 도내 어촌정주어항이나 소규모어항 등 어항의 사용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항에 어항 사용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로
'2024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감귤로 완성하는 국제평화도시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우수 감귤 품평회 및 우수 품종 전시, 첨단 기자재 전시 및 홍보,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체험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는 전 세계의 감귤 관련 학자와 연구자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감귤학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날 박람회 개최 D-100 현판식을 갖고, 홈페이지에 사전 참가 예약 시스템을 마련해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사전 예약자는 정상 요금에서 50% 할인된 금액으로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 선착순 10명에게는 감귤 5㎏ 상자를, 100명에게는 무료입장권을 증정한다. 고병기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장은 "제주 감귤을 세계에 알리고 감귤로 힐링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감귤 농가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 및 관광업계 등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