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때이른 더위가 나타났다. 강풍이 불면서 북동부 지역에서 푄현상(바람이 높은 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까지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상황이 벌어졌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 따뜻한 남∼남서류가 강하게 유입되고 햇볕이 내리쬐면서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대흘 31.2도, 월정 30도, 제주 28.6도, 산천단 28도, 와산 27.3도, 제주공항 26.5도 등이다.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반면 남부의 서귀포는 최고기온이 20.6도, 서부의 고산은 19도 등으로 지역별 기온 차가 크게 나타났다. 제주시에 사는 양모(55)씨는 "낮동안 너무 더워 옷소매를 걷어부치고 다녔다"며 "차량을 운전하다 에어컨도 틀었다"고 더위소식을 알렸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제주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 제주공항 27.3㎧, 제주 26.1㎧, 산천단 24.3㎧, 외도 24.1㎧, 오등 22.9㎧, 고산 18.8㎧, 성산 18.
제주지역 지방세 체납액이 677억원에 달하면서 제주도 행정당국이 체납액 징수 총력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지방세 이월 체납액 677억원 중 45.8%인 310억원 정리를 목표로 체납액 징수에 총력전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지방세 이월 체납액 목표 정리율은 최근 3년간 체납액 정리율을 반영해 설정했다. 체납율도 3.1% 이하로 낮춰나갈 방침이다. 도는 지방세 체납액 정리 목표 달성을 위해 고액 체납자 책임징수제 운영, 호화생활 체납자 가택수색·자금흐름 추적 등 고강도 징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에게는 징수담당자를 지정해 재산조사부터 압류·공매까지 책임지는 책임징수제를 운영한다. 특히 체납액 납부를 피하기 위한 거짓거래로 재산을 은닉한 경우에는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통한 소유권 회복 후 강제 매각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은닉이 의심되는 호화생활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을 통한 동산 압류와 함께 금융거래정보를 통해 자금흐름을 추적해 은닉재산을 찾아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환가성이 빠른 예금, 매출채권, 급여에 대한 신속한 징수활동을 펼치고, 대포차량은 강제 견인 후 매각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효
"되크냐(되겠나)..." 서귀포 대정읍의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 개원이 또 미뤄졌다. 의원 운영자(의사) 모집을 위한 공개입찰이 두 차례 모두 지원자 '0'명으로 무산되면서다. 서귀포시가 건물과 의료장비를 지원하고 민간 의료진이 운영하는 민관협력의원은 '국내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현실성이 없다'며 업계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한달간 벌인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운영자 모집 공개 입찰이 응찰자가 한 명도 없어 1차에 이어 또 유찰됐다.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은 서귀포 대정읍 상모리 부지 4881㎡에 의원동과 약국동, 부대시설로 세워졌다.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의료취약지 서귀포시 동‧서부 읍면지역 주민들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정부의 지자체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제시되기도 했다. 의원 동(885㎡) 1층에는 진찰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등이 조성됐다. 시는 2억3000만원을 들여 흉부방사선과 내시경, 복부초음파, 물리치료 장비 등 15종 46대의 의료장비도 비치했다. 약국동(80㎡)에는 조제실 및 민원대기 공간 등이 있다.
제주시 이도지구와 아라동을 연결하는 간드락 마을 도로가 5월 중 개통된다. 제주시는 이도지구~아라동 남북간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공사 중인 ‘간드락 마을(중로1-1-53) 도로개설사업’을 다음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1992년 첫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됐다. 그러나 장기간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제주시는 해당 노선을 우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사업비 138억원을 투입해 길이 385m, 폭 20m의 왕복 4차로 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2019년부터 111억원을 투입해 2021년 편입토지 보상협의를 100% 완료했다. 27억원이 투입된 도로개설 공사는 2021년 4월 착공해 올해 5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이번 도로가 개통되면 정체된 교통난 분산 효과뿐만 아니라, 연북로와 아라동 지역과의 원활한 도로 소통으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체증 해소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 초속 20m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34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제주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고, 곳곳에서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1m 이상 강하게 불고 있다.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m, 제주공항 27.3m, 제주 26.1m, 산천단 24.3m, 외도 24.1m 등이다. 이날 오전 8시16분께 제주시 연동 한 도로에 인근 공사장 펜스가 날아들어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고, 오전 9시40분께 강풍에 뜯긴 천막이 전신주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전 9시30분께 도남동 한 도로 인근에 있던 소나무가 쓰러지고, 비슷한 시각 봉개동의 나무가 꺾여 전선에 걸려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11시45분 제주시 아라1동에서는 바람에 간판이 흔들려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결항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편 164편(출발 78편, 도착 86편)이 결항했다. 또 이날 오전 6시 45분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싱가포르발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신규 지정된 제주형 자율학교 21곳(초 18개교, 중 1개교, 고 2개교)과 성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광수 교육감, 해당 학교 교장과 함께 제주형 자율학교를 운영할 때 교육공동체의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각 학교 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도 참석했다. 협약서 주요 내용은 협약 당사자의 기본 책무, 성과 목표와 성과 지표의 설정, 실적 제출, 성과 평가, 평가 결과의 활용, 협약 개정 등이다. 도교육청은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을 위한 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따른 세부 성과 지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의 책무성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기간 4년간 매년 학교별로 실시하는 자체평가와 4차 연도에 실시하는 종합평가를 통해 운영 성과를 평가해 자율학교 운영 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 제주형 자율학교는 모두 73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성과 협약 대상인 신규 지정 학교는 수원초(놀이학교), 서호초(디지털학교), 도순초·우도초·재릉초·우도중(마을생태학교), 남원초·서귀포초·영평초·하도초(문예체학교), 물메초·신창초·오라초·중앙여고(미래역량학교), 동남초(인성학교), 금악초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푄현상(바람이 높은 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 등으로 인해 북동부 지역에는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 따뜻한 남∼남서류가 강하게 유입되고 햇볕이 쬐면서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대흘 30.2도, 제주 28도, 월정 27.6도 등이다. 반면 남부 서귀포는 최고기온이 20.6도, 서부 고산은 19도 등으로 지역별 기온 차가 크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제주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 제주공항 27.3㎧, 제주 26.1㎧, 산천단 24.3㎧, 외도 24.1㎧, 오등 22.9㎧, 고산 18.8㎧, 성산 18.1㎧, 서귀포 5.8㎧ 등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북부중산간·북부에는 강풍경보, 그 외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강풍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16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 인근 공사장 펜스가 날아들어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쳤다. 또 오전
제주국제공항 2층 탑승구 부근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보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위반(공항운영방해죄)로 제주로 수학여행 왔던 경기지역 고교 2학년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4일 오후 4시 58분께 제주공항 2층 12번 탑승구 앞에서 아이폰 에어드롭 기능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애플기기 사용자가 에어드롭(AirDrop, 애플기기간 근거리 무선 파일 공유서비스)으로 파일을 공유하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른 애플기기 사용자에게 알림이 뜨면서 해당 파일이 미리보기로 표시되며 10분간 수신 가능하다. 당시 부근에서 업무를 보던 진에어 항공사 승무원이 사진을 공유받아 공항 종합상황실로 폭발물 의심신고를 했다. 경찰과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이 제주공항 출발 항공기 1대와 일부 탑승구 등 여객터미널 보안 구역 일대에서 약 2시간 30분간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별다른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오후 7시 30분께 수색을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수색 대상이 된 항
제주4·3 기념일의 격이 낮다는 취지로 발언해 물의를 빚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제주4·3유족 사이에 면담이 불발됐다. 강풍으로 인해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면서다. 18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4.3유족회와의 면담이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됐다. 앞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의원이 4·3유족을 위로하고 공개 사과를 하도록 제주4·3유족회 등과의 면담을 추진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직접 제주4·3유족회 측에 연락해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태영호 최고위원은 유족회에 한 차례도 연락을 하지 않았고, 유족과의 면담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식 불참과 관련해 발언하며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기념식) 정도는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고 발언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제주 전당대회 등에서 "4·3은 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서식현황이 알려지지 않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담수어류, 거미류, 연체동물 등 3개 분야에 대한 첫 생물자원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와 함께 생물다양성연구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한국동굴생물연구소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달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한다. 현재까지 담수어류, 연체동물, 거미류 등 3개 분야는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한라산국립공원 자원조사에서 제외돼 왔다. 담수어류와 연체동물은 한라산국립공원의 지리적 위치, 연중 지표수의 보유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처음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담수어류 조사는 고지대 분화구호, 습지 등 서식이 가능한 지역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한라산이라는 독특한 화산지대에서 담수어류의 형태적, 서식적 특성을 밝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체동물은 최근 인간의 활동, 기후변화 등의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종 현황 및 분포의 기록은 향후 한라산에서의 인간 활동과 기후변화를 추적하는 주요 지시자로 활용될 수 있는 생물자원이다. 거미류는 지난 2016~2019년 실시
지난 17일 오후 6시 21분께 SUV 전기차가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버스정류장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퇴근길 차량이 붐비고 보행자가 많이 지나다니는 지역이었지만 다행히 운전자 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97편(출발 49편, 도착 48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결항했다. 또 이날 오전 6시 45분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싱가포르발 스쿠트타이거 TR810편이 회항했다. 이날 운항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80편(출발 240편, 도착 240편)이다. 강풍에 바닷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완도, 추자도, 마라도, 가파도 등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가운데 도착편 22편, 출발편 21편이 결항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한 간판이나 가림막이 날리고 통신선이 끊어지는 등 오전 8시 30분까지 12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제주공항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18∼25.6m로 예측됐다.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지고 제주도 남부 중산간, 제주도 동부·서부·남부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