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교육에 적용·활용하는 '스마트교육' 지원 사업을 신청한 36개 학교(초 15, 중 14, 고 7)에 3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에듀테크 기반 스마트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지원 사항은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위한 기기와 소프트웨어 구입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콘텐츠 구입과 수업 활동에 필요한 라이선스(패들렛, 미리캔버스, 노션, 유튜브, 챗GPT, 줌 등) 구입비 지원 △도내·외 에듀테크 관련 교육박람회 참관 및 학교 자체 워크숍 운영 등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라산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이 눈부신 꽃망울을 터뜨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7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의 개화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부에 자생하고 있다.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2.9m, 높이 15m다.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봄을 알리는 나무 중 하나로 꼽히는 목련(Magnolia kobus DC.)은 목련과(Magnoliaceae)의 대표 종으로 우리나라 제주(한라산)와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는 다른 종으로 잎 보다 흰색의 꽃이 먼저 핀다는 점이 서로 비슷하다. 하지만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목련은 순백을 상징해 오랫동안 관상수로 사랑받아 왔다. 꽃나무 중 4위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꽃봉오리, 잎, 나무껍질, 씨앗은 약으로 쓰여 왔다. 목재와 신탄재(숯이나 땔나무로 쓰는 나무)로써의 가치도 높은 식물자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1000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란다. 개체군이 적고 자생지 환경이 급격하
제57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 한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야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주경기장인 한림종합운동장에 5억1400만원을 투입해 노후시설을 개선했다. 그 외 종목별 경기장의 안전점검과 시설정비도 완료했다. 도민체육대회는 11개 종목에 1858명의 선수가 등록해 경쟁한다. 안우진 부시장은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고, 특히 야간에 개회식이 개최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 희생자 명예 회복에 힘써온 장찬수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명예제주도민에 이름을 올린다. 제주도는 장찬수 광주지법 부장판사와 이제관 부산고검 검사, 윤병일 인사혁신처 공무원노사협력관 등 3명에 대해 명예 제주도민증 수여를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찬수 부장판사는 2020년 2월부터 제주지법 제2형사부 재판장으로 근무하면서 4·3 재심 사건을 맡아왔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4·3 재심 전담 재판부 초대 재판장을 맡았다. 장 부장판사는 제주지법에 근무하는 3년간 4·3 수형 피해 희생자 1100여명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려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관 검사는 2021년부터 지난 2월까지 초대 제주4·3사건 직권재심권고합동수행단장을 맡아 4·3 당시 군법회의 수형인 중 희생자를 특정하고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윤병일 공무원노사협력관은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 업무지원단장을 맡아 4·3특별법 개정 및 4·3 관련 국비 확보, 유족 복지증진 등에 기여했다. 제주도 명예도민증 수여는 '제주도 명예도민증 수여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제주도 심사와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
제주도민.관광객의 소원을 담은 5만여장의 종이가 딜레마에 빠졌다. 올해 제주들불축제가 불씨없이 치러진 이유 때문이다. 당장 태울 수 없는 처지라 처치곤란 상태에 놓였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들불축제장인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인근 창고에 약 5만 장의 소원지가 보관중이다. 이 소원지는 당초 들불축제 기간중 '달집 태우기' 행사 때 함께 태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잇따른 산불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와 '달집 태우기'가 취소되면서 소원지 5만 여장이 그대로 남게 됐다. 게다가 지난해 들불축제도 강원·경북지역 대규모 산불을 이유로 열리지 않아 약 1m 높이에 무게만 500kg에 달하는 2년치 소원지가 쌓인 상황이다. 제주시는 당초 오는 29일 소원지를 태우는 '달집 태우기'를 마련할 계획으로 산림청과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산림청은 곧바로 난색을 표했다. 산불조심 기간인 다음달 15일 이전에는 불 관련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의견이다. 제주시는 "5만 여명의 소원이 담긴 소원지를 아무렇게나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산불조심 기간이 끝난 다음달 15일 이후 소원지를 태우려고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제주에서 음주운전 신고포상제가 10여년 만에 다시 도입될 전망이다. 19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 실시 내용이 담긴 '제주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도의회 보건복지위에서 의결됐다. 이 조례 개정안은 음주운전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두고, 자치경찰이 음주운전 신고포상제 운용 사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최근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밤낮 없는 음주운전 사고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가 자리잡을 수 있을지, 다른 시.도로까지 확산될지도 주목된다. 포상금 액수는 조례 개정 절차가 완료되면 자치경찰단에서 내부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하지만 일부 도의원은 음주운전 의심 사례에 대한 잦은 신고로 경찰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포상금을 노린 파파라치 등장이나 함정 신고, 신고자와 음주운전자의 충돌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는 제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2012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 6개월 가량 적용됐다. 당시 포상금은 신고 1건당 일률적으로 30만원이었다가 2013년 4월부터 혈중알코
관광객들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편리하게 낼 수 있도록 제주은행 공항지점에 이어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제주은행 출장소에서도 고향사랑기부금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도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면세점이 있는 제주은행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출장소점에서 오는 20일부터 고향사랑기부금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제주은행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출장소점에서는 기부금 접수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제주고향사랑기부제 기부방법과 혜택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내국인면세점에서는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를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기부자 우대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도의 주요 관문인 제주공항에 이어 면세점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도 고향사랑기부금 접수창구를 마련해 기부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
여러 주점과 음식점에 들려 무전취식을 일삼고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와 업무방해, 폭행,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한달간 제주시내 가요주점과 음식점 등 3곳에서 34만9000원 상당의 술값과 음식값을 내지 않고 술에 취해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우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지난 3일 오후 7시께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내 분수대 인근에 떨어져 있던 체크카드를 가져가 인근 주점에서 20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먹은 뒤 결제했다. A씨는 이 기간 술에 취해 다른 사람들과 주먹질하며 싸우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40차례 넘는 동종 전과가 있으며, 이번 범행은 출소 한 달 반만에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지만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무전취식 행위를 일삼아온 주취 폭력배에 대해 엄정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주와 여수교육청이 해방정국 당시 참화에 대한 상생의 손을 잡았다.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전남 여수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 제주시교육지원청 제1회의실에서 '제주4·3과 여순10·19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교육지원청은 올해부터 제주4·3과 여순10·19 사건을 잇는 평화·인권교육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 교육지원청은 두 지역 학생의 역사·인권·평화교육을 위한 교원 연수와 교과 활동 세미나 운영을 지원한다. 또 상호 협의 하에 수업 자료와 교육과정 등을 공유한다. 제주4·3과 여순10·19가 역사적으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평화·인권교육 관련 계기수업과 체험학습이 활성화되도록 함께 지원한다. 평화·인권교육 관련 연수, 연구 등 활성화에 관한 사항도 지원한다. 학교에서 두 지역을 경유하는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을 계획할 경우 제주4·3과 여순10·19 평화·인권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권장한다. 김찬호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두 지역은 무고한 민간인이 많이 희생당한 아픔을 갖고 있다"며 "두 지역의 역사를 통해서 학생들이 평화, 인권, 화해의 가치를 내면화하며 성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제주도교육청은 2023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77명 모집에 528명이 접수해 6.9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직렬별 지원 현황을 보면 교육행정(일반)이 30명 모집에 395명이 지원해 13.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 전산 4명 모집에 21명(5.3대 1), 사서 8명 모집에 30명(3.8대 1), 보건 2명 모집에 20명(10대 1), 식품위생 1명 모집에 3명(3대 1), 시설관리(일반) 21명 모집에 53명(2.5대 1)이 지원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77명(33.5%), 여성이 351명(66.5%) 지원했다. 연령대는 20대가 337명(6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46명(27.6%), 40대 41명(7.8%), 10대와 50대 각 2명(0.4%) 순이었다. 필기시험은 오는 6월 10일에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7월 중 인·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8월 21일 발표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줄 모르고 탑승객을 통과시키고 탑승구 앞 대기 승객 대상 검색도 늦어져 승객 일부가 아무런 검색 없이 항공기에 탑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37분부터 45분까지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탑승객 31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통과했다. 제주공항 측은 이와 관련, "당시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이 일시 꺼진 상태임을 인지하고, 탑승구 앞에서 신속히 보안 검색 직원을 배치해 대기 승객 전체에 대한 검색을 벌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공사 측은 전원이 꺼진 것을 파악하고 나서도 40분이 지난 오후 8시 25분께 각 탑승구 앞에서 신체 검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공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없어 위에 보고하고 사후 조치 방안을 강구하는 사이 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통과한 31명 중 일부는 40분이라는 시간에 그대로 항공편을 타고 제주를 떠났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 제주지방항공청과 제주공항 등이 사고 후 벌인 합동 조사에서도 신체 검색 없이
출입기자단과의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동을 한 이상인 제주해경서장이 본청 감찰을 받고 있다. 18일 해경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은 이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감찰관을 투입, 이 서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이는 이 서장이 지난 13일 제주시 노형동 한 식당에서 이뤄진 출입기자단과의 회식자리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을 하는 등 물의를 빚은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식에는 김인창 제주해양경찰청장과 이상인 제주해경서장, 윤태연 서귀포해경서장, 제주해경청 총경급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김 청장에 이어 건배사를 맡은 이 서장은 "내가 윤 서장(서귀포해경서장)보다 높다"고 발언한 후 웅성거리는 분위기가 지속되자 마이크를 바닥에 집어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리를 돌아다니며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생일을 맞추는 사람에게 현금을 주겠다며 내기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하급 직원에게 돈을 가져오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기자들이 "직원 돈을 가져온 것이 아니냐"고 하자 "난 돈을 빌리지 않는다. 항상 차에 현금을 들고 다닌다. 도우미에게도 현금을 준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발언에 기자들이 정색을 하며 대응하지 않자 "진짜 기자가 없다"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