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금액 630억원대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총책임자 30대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하고, 관리팀원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선후배 사이인 A씨 등은 지난해 10월 경남지역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두고 서버를 해외에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지난 3월까지 5개월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총책임자인 A씨는 도박사이트와 수익금 관리를 했다. 나머지 4명은 A씨 지시를 받아 도박자금 충전과 환전, 광고, 민원 응대 등의 역할을 나눠 맡았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도박사이트 광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원 820여 명을 모집했다. 차명계좌로 돈을 받아 도박용 사이버머니로 바꿔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로 도박용 사이버머니를 충전할 수 있도록 지갑 주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도박사이트를 통해 회원들은 5개월간 모두 630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원 중 1명은 도박용 사이버머니 5억8000만원을 충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5개월간 4억3000여 만원의 수익을
말다툼을 말리던 중국인에게 맥주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불법체류 중국인 3명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A씨 등 중국인 3명을 구속하고, 폭행 혐의로 또 다른 30대 중국인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 18일 오후 9시께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에서 B씨 얼굴 등에 맥주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아는 사이인 A씨 등 3명은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서로 말다툼을 벌였다. 다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B씨가 "같은 동포끼리 다투지 말라"고 말리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 3명은 불법 체류 신분으로 사건 발생 직후 도주했지만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B씨는 불법 체류 신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민이 전국에서 가장 적게 걷고, 담배도 제일 많이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5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흡연율은 2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해 대비 1.9%P 올랐고, 전국 평균에 비해 2.6% 높았다. 또 지난해 제주지역 비만율(자가보고)은 36.5%로 이 역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직전해 대비 0.5% 올랐고, 전국 평균 대비 4% 높았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35.3%로 직전해 대비 5.3%나 줄어들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반해 전국 평균 걷기 실천율은 40.6%로 직전해 보다 6.5% 늘어났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66.1%로 전년 대비 2.8% 줄어들었다. 전국에서는 직전해 보다 1.3% 줄어 제주지역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7%로 전년 대비 1% 줄었으나 전국에서는 전년대비 평균 4.%나 늘었다. 고위험 음주율과 월간 음주율은 각각 13.8%, 57.3%로 전년 대비 0.8%, 1.6% 늘었다. 아울러 뇌졸중(중풍) 조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탄 호송차량을 막아서다 경찰과 충돌을 빚은 활동가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집회 중 경찰에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상해)로 50대 여성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각각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이하 전여농 제주)과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소속인 A씨 등 2명은 지난달 4일 오후 제주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교도소에서 나오는 호송 차량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밀치거나 문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호송 차량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신분이었던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피의자가 진술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국가정보원 등이 강제로 피의자 신문을 하려 한다"며 교도소에서 나와 국정원 조사실로 향하는 호송 차량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주최 측과 경찰이 충돌하는 바람에 경찰관 3명이 상처를 입거나 앞니가 흔들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집회 주최 측 부상자들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주변 폐쇄회로(CC)TV와 채증 자료 등을
술자리에서 지인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5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제주시 이도동 삼성혈 인근 야외 공영주차장에서 지인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하다 폭행했다.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지난 20일 오후 A씨를 주거지 인근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1년 9월 제주시 일도동 동문 로터리 인근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에게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하는 재활용품 중 플라스틱 품목의 분류를 2종에서 5종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재활용도움센터에 플라스틱류 배출시 기존에는 투명페트병과 그 외 플라스틱류 2종으로 분류해 배출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투명페트병과 플라스틱 4종으로 분류해 배출해야 한다. 다만, 클린하우스는 현행 2종 분류 배출을 그대로 유지한다. 투명페트병 외 플라스틱 4종은 PS 플라스틱, PP 플라스틱, PE·HDPE·LDPE 플라스틱, 기타 플라스틱 등이다. 플라스틱 재질 구분 방법은 각 플라스틱 제품의 윗부분 또는 밑부분에 재질이 기재돼 있다. 표시가 되지 않은 제품은 기타류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제주시는 이번 플라스틱류 재질별 세밀한 분리배출로 다른 재활용품들과 함께 현장에서 자체 매각돼 수집·운반 비용과 분리·선별 비용이 절감되고, 고품질 플라스틱 재활용품을 매각해 세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시는 재활용도움센터 내 배출되는 모든 재활용품을 현장 매각을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현재 식용유, 투명페트병, 캔고철류는 이미 재활용도움센터 현장 매각 처리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분리배출 체계 개편으로 플라스틱류와 폐지류가
제주 동백동산습지가 2013년 12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첫 지정된 이래 4회 연속 재지정됐다. 제주시는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습지가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2023~2025년)되었다고 25일 밝혔다. 재지정 지역 12곳과 신규 평가 대상 2곳 등 모두 14곳을 대상으로 한 환경부 평가 결과, 동백동산 습지는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등 3개 영역 23개 항목에서 98.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흘1리는 동백동산습지 생태관광의 일환으로 지역의 문화와 자연, 인적 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과 주민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동백동산 스탬프투어, 자전거로 마을길을 돌아보는 저탄소 인증 캠핑프로그램, 해설사와 동행하며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해설프로그램 등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또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환경과 습지의 가치에 대해 배우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지역 식재료 도토리를 활용한 음식문화 체험, 동백동산의 동식물을 그림으로 배워가는 세밀화 강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2013년도부터 도입된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
제주국제공항에 날아든 알 수 없는 비행체를 놓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초 드론 한 대가 날아들어 항공기 운항이 일시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드론이 아닌 큰 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으로부터 공항에 드론 추정물체가 날아들어 이,착륙이 중단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드론 추정물체는 지난 17일 오후 2시 21분께 공항 제2검문소 상공에서 나타났다. 이 물체가 공항에 날아들면서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5분간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당시 공항공사에서 시범 운용중인 '도심형 드론탐지 레이더'를 통해 드론 추정물체가 감지됐다. 2001년부터 운용중인 이 레이더는 공항 경계로부터 2.5㎞ 떨어진 드론까지 탐지 가능하다. 일반 레이더와 달리 레이더 신호 파형을 분석해 드론과 조류를 식별할 수 있다. 하지만 공사 측은 현재 이 레이더가 안정화 단계에 있지 않아 오작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탐지된 것이 드론이 아닌 큰 새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공항 공사 측은 "드론탐지 레이더로 드론 추정물체가 침입했다는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은 제주시 위생관리과와 함께 애월읍 일대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4건의 불법 영업행위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자치경찰과 국가경찰 간 협력 치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애월파출소의 협조 하에 관내 112신고가 많고 범죄우려가 높은 업소들을 선별해 지난 20일 이뤄졌다. A게스트하우스는 파티장 이용객에게 입장료(여자 2만5000원, 남자 3만원)를 받고 클럽 형태로 운영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로 안주류를 조리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B게스트하우스는 운영하는 음식점의 돼지고기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실제로는 프랑스산과 스페인산을 사용했다. C게스트하우스는 파티장 내부에 일반음식점 영업신고증을 게시하지 않고 별도 장소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적발된 업소는 '식품위생법',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영업정지 등)을 병행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게스트하우스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파티 동영상과 이용객 후기 등을 올리며 자극적인 영업행위를 홍보해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7월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만난 남녀 7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은 최근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무등록 여행영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6월 말까지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16일 중국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여행 안내, 여행지 운송, 관광지 매표 대행 등을 하며 대가를 받은 A씨를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관광지 현장에서 적발해 수사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없던 2021~2022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모두 52건의 무등록 여행영업을 적발했다. 무등록 여행업은 관할 관청에 ‘여행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관광객을 모아 숙박 예약, 여행 안내, 매표행위 대리 등 여행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관광경찰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 영업행위가 주를 이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안내 사이트와 여행상품 판매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패트롤(Cyber Patrol)을 가동하고, 호텔이나 관광지 등에서 현장 잠복 활동을 병행하며 이를 추적할 예정이다. 무등록
제주섬의 지하수 수위가 1년 만에 약 2m나 줄어들었다. 24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2년 지하수 관측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수위 관측망 평균 지하수위는 13.54m다. 직전해 대비 1.97m 줄어들었다. 특히 68개 관측정의 70%인 48개 관측정에서 50cm 이상 줄어드는 하강 경향이 나타났다. 유역별로는 동부유역에서 0.32m, 서부유역에서 2.38m, 남부유역에서 2.93m, 북부유역에서 2.09m가 각각 줄어들었다. 관측망 내 전체 자동측정 관측망 자료를 보면 제주 지하수위는 지난해 대비 평균 2.08m 하강했다. 179개 관측정 중 2곳에서 50cm 이상의 상승이, 117곳에서 50cm 이상의 하강이 나타났다. 유역별로는 동부유역에서 0.63m, 서부유역에서 2.68m, 남부유역에서 2.31m, 북부유역에서 2.22m 하강한 것으로 관측됐다. 서부유역에서 하강추세가 가장 강했다. 고도별 평균 수위는 중산간지대(표고 200m 이상)는 115.15m, 해안 저지대 상류지역(100~200m)은 23.66m, 해안 저지대 하류지역(100m 이하)은 6.27m 등으로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제주도의 '지하수 월평균 이용량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도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이웃주민을 폭행한 혐의(특수폭행 및 특수협박)로 A(4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25분께 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도로에서 40대 B씨와 주차 문제로 승강이를 벌이던 중 휴대전화와 주먹으로 B씨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자택에서 흉기를 가져와 "죽여버리겠다"고 피해자를 위협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집 맞은편 다세대주택에 사는 B씨가 대문 앞에 주차하자 차를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승강이를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