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령 해녀들의 무리한 조업을 막고 은퇴 후 일정한 소득 보전을 위한 '해녀 은퇴 수당'이 인상되고 지급 연령도 낮아진다. 제주도는 '제주도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녀 은퇴 수당을 받는 연령이 만 80세 이상에서 만 7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지급 액수는 3년간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인상된다. 40세 미만 신규 해녀에게 지급되는 정착지원금은 3년간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상향된다. 은퇴를 하지 않고 계속 물질을 하는 고령해녀 수당은 현행대로 70∼79세 월 10만원, 80세 이상 월 20만원으로 유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령 해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은퇴 수당을 상향하고 신규로 어촌계에 진입한 해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착지원금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물질을 하다가 숨진 해녀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 해녀는 92명(86.8%)에 달했다. 올해에는 지난 2월 제주시 애월읍에서 80세 해녀가 물질 중 심정지로 숨졌다. 지난 1월에도 제주시 한경면과 우도면에서 각 1건
"함께하는 우리들의 동행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와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가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집중캠페인'에 들어간다. 제20회 가정위탁의 날(5월22일)을 맞아 오는 20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집중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일반시민들이 보다 가정위탁보호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행사에서는 우리가족 그리기, 마크라메 키링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어려운 아동들을 돌보는 위탁부모 자조모임 회원들이 마련한 바자회도 열린다.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도내 어려운 아동들을 지원하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가정위탁보호제도는 친부모의 어려운 사정으로 위기에 놓인 아동을 보육원 같은 시설이 아닌 친가정과 유사한 다른 가정에서 돌보고 지원하는 아동보호 제도다. 도내에는 이미 225명의 위기 아동을 다른 183곳 가정(위탁)에서 보살피고 있다. 20여년간 이 제도를 통해 성인이 돼 보호가 종결된 아동만도 연평균 30여명 안팎, 20년의 세월을 고려하면 600여명
제주융합과학연구원이 지난 16일 오전 제주시 전농로에서 '제주SW‧AI체험관'을 개관했다. 제주SW‧AI체험관은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서 체험하며 탐구할 수 있는 환경 을 제공하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됐다. 체험관은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팔, 드론 시뮬레이터, RC카 레이싱 게임, 코딩테이블, 인공지능 스마트 홈, 메타버스 공간 등 20여 종의 체험 콘텐츠와 SW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SW교육실로 구성돼 있다. 학생·학부모가 제주SW‧AI체험관 개인 체험을 원하는 경우 체험관을 방문해 현장 접수하면 된다. 학교 단체는 ‘제주도교육청 통합예약시스템’을 활용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휴관일은 신정, 추석 및 설 연휴,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공휴일 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 체험관 정비기간이다. 고용철 제주융합과학연구원 원장은 “제주SW‧AI체험관 개관을 통해 미래의 산업과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을 접하는 기회를 갖고, 학생들의 미래 진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한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께 서귀포시 동홍동 한 도로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SUV차량이 전신주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충격으로 전신주가 부러져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가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정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의 정신과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주도와 한국기자협회가 손을 잡았다. 제주도와 한국기자협회는 16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4·3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4·3에 대한 국내·외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제주4·3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제주4·3에 대한 국내외 기자들에 대한 인식 확산 사업 ▷제주4·3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각종 기념사업 홍보 및 참여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국내·외 공감대 형성 및 안내를 위한 홍보 ▷기타 상호 협의에 따라 지속적 협력 증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에 협력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좌동철 제주도기자협회장, 강호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어트겅바타르 을지바야르(OTGONBAATAR ULZIIBAYAR) 몽골기자협회장 및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몽골기자협회 관계자 20여 명은 제주4·3평화공원 및 유적지 등 4·3현장 팸투어로 제주를 찾았다. 팸투어 프로그램 일환으로 협약식에
제주 삼양해수욕장 백사장 면적이 최근 4년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11월22일 부터 12월6일까지 제주시 해수욕장 8곳의 구역과 환경 등을 조사한 ‘2022년 해수욕장 이용 선진화 현황조사 용역’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시 해수욕장 8곳 중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이 4년 전에 비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제주공항에서 동부 일주도로를 따라 10㎞가량 떨어진 삼양해수욕장은 해안 현무암 지대를 덮은 흑사장이 펼쳐져 '검은모래해변'으로도 유명하다. 검은모래에는 철분이 함유돼 예로부터 각종 성인병 및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여름이면 모래찜질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지난해 기준 면적 1만3821㎡, 길이 240m, 폭 64m다. 4년 전인 2018년 길이 면적 2만44㎡, 길이 286m, 폭 79.6m에서 각각 31%, 16%, 19.5% 줄어들었다. 곽지해수욕장의 경우 백사장 면적은 2018년 1만7128㎡에서 지난해 1만5068㎡로 2060㎡(12%) 줄었다. 금능해수욕장과 김녕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도 소폭 줄었다. 반면 이호해수욕장의 경우 백사장 길
제주지역 한 리조트에서 발코니를 통해 옆 객실로 침입한 20대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미군 A(2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30분께 서귀포시 한 리조트 3층에 묵던 중 발코니를 통해 옆 객실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침입한 객실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숙박중이었다. A씨는 발코니에서 피해 가족과 눈이 마주치자 침입한 객실을 통해 자신의 객실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미국에서 휴가차 제주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미군 당국에 인계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허가 없이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장례영업을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제주시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16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봉고차를 개조해 반려동물 화장시설을 설치한 뒤 이를 이용해 반려동물 장례와 화장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주시는 지난 11일 현장 단속을 통해 A씨를 적발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관련한 동물장묘업을 하려면 급·배수시설을 갖춘 독립된 건물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에 따른 시설 기준을 갖추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까다로운 규제 탓에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기 힘들다는 지적이 일자 정부는 지난해 경북 문경시와 경기 안산시 2개 지역에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A씨는 "죽은 반려동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는 지인들 위주로 고정된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행정 허가를 받으려고 준비하는 단계였다"고 해명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화장시설이 설치된 차량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릴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3 제주들불축제 전국사진촬영대회' 사진공모전 금상에 양윤수씨의 '2023 들불축제'가 선정됐다. 제주시는 16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2023 제주들불축제 전국사진촬영대회' 사진공모전 입상자 시상식을 가졌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3월 9일부터 27일까지 54명 211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으로 모두 11개 작품이 선정됐다. 금상에는 양윤수씨가 촬영한 ‘2023 제주들불축제’가 영예를 안았다. 은상에는 김성권씨의 ‘대동 풍물놀이’와 현연심씨의 ‘흥겨운 풍물’이 이름을 올렸다. 또 동상에는 고순애씨의 ‘석축재연’, 김경준씨의 ‘축제’, 최재연씨의 ‘풍물놀이’가 선정됐다. 가작에는 한미숙씨의 ‘화려한 질주’, 진정율씨의 '들불축제1’, 고혜경씨의 ‘행렬’, 박대병씨의 ‘마상의 여인’ , 김종숙씨의 ‘마상쇼’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금상 200만원, 은상 80만원, 동상 30만원, 가작 1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됐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비록 불 관련 프로그램이 전국적인 산불 경계경보로 전면 취소되었으나 이번 수상작들을 통해 축제의 소중한 순간이 기록돼
"충격에 의해서 사용자가 응급 상황입니다." 16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1시 22분께 119상황실로 긴급구조요청 전화가 걸려 와 이러한 자동 음성 메시지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애플워치'였다. 애플워치는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10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사고 장소인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주차장 인근으로 출동해 차 앞 범퍼가 부서져 있는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앞에는 20대 A씨가 서 있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경찰에 A씨는 "내가 운전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애플워치가 충격을 감지해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하고, 사고 차량 주변에 A씨 외에 아무도 없던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사고차량을 운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A씨를 입건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제24회 제주과학축전의 부대행사로 ‘섬 속의 섬 과학축전’을 16일 우도, 오는 23일 추자도에서 연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제주과학축전은 전 도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축전의 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제주지역 섬에 거주하는 학생과 도민들을 위해 ‘섬속의 섬 과학축전’을 마련했다. ‘섬 속의 섬 과학축전’은 현재까지 제주과학축전에서 운영되었던 프로그램 중 명품 부스를 선정하고, 이를 제주도내 부속섬인 추자도와 우도를 방문해 학생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과학축전을 운영한다. 섬 속의 섬 과학축전에 운영할 부스는 ▲전기차 만들기 ▲콘덴서 비행기 만들기 ▲박수치는 로봇 만들기 ▲탱탱볼 나는 나호로 로켓 ▲내가 꾸미는 매직 나비 만들기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방향제 만들기 ▲자이로 팽이 만들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체험 ▲슬기로운 소독생활 ▲청정 제주 바닷고 알게(Algae: 해조류)! ▲미래기술, 코딩의 비밀을 찾아서 ▲달 위상 관측기 제작 및 천체관측 등 모두 12개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우도는 우도초, 추자도는 추자면 체육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제24회 제주과학축전 본 행사는 다음달 2∼4
북한의 지령을 받아 제주지역 이적단체 'ㅎㄱㅎ'을 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보정당 관계자 측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국가보안법 위반(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이적단체 구성, 간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강씨 등은 북한 지령에 따라 이적단체를 구성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씨가 이적단체 결성의 총괄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암 투병 중임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피고인들 측 변호인은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재판 쟁점 정리를 위해 "피고인이 2017년 7월 에어서울 항공편을 이용해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이 맞느냐", "2017년 7월 29일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북한 공작원 김모씨와 만난 사실이 있느냐" 등 사실관계에 관한 재판부 질문에는 "피고인 본인에게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검찰 측 공소사실을 들여다볼 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