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주거 및 숙박시설 경매 물건이 크게 늘고 있다. 한때 '제주살이' 열풍을 선도했던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도 서울로 이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덩달아 분위기도 반전 추세다. 21일 지지옥션의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거시설 관련 경매 건수는 7월 기준 1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 주거시설 경매는 2022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월 100건 이하로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00건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한 달 평균 148건이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 진행 건수는 증가했지만 낙찰가율은 오히려 급락했다. 2022년 4월 평균 낙찰가율이 91.3%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선 평균 60%대에 그치고 있다. 올해 5~6월의 평균 응찰자 수 역시 2~3명에 불과했다. 대표적으로 제주시 애월읍 2층짜리 단독주택 감정가는 2억 8346만원에서 최저 입찰가가 1억 3890만원으로 하락했다. 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감정가 12억원 이상의 단독주택은 3차례 유찰돼 감정가가 4억 1588만원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주택 경매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제주에서의 생활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것과는 달리 점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2학기 개학을 맞아 학교 특성을 고려한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해 안내했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 학생은 지난 20일 기준 53명이다. 이는 현재 개학한 학교에서 집계된 것이다. 이달 말까지 도내 학교가 모두 개학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 학교에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2시간마다 10분씩 교실 환기, 문손잡이나 책상 등 접촉 빈도가 많은 시설 소독, 방역물품 확보 등을 당부했다. 코로나19에 걸린 학생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하도록 하고,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진료확인서·의사소견서·진단서 중 1개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안내했다. 아울러 학교 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표본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방역기관과 도교육청 관련 부서와 협조해 신속히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는 많은 학생이 모여 집단생활을 하는 공간이라 감염병 예방과 확산 최소화 대응이 중요하다"며 "감염병 예방수칙
시공사의 갑작스러운 공사 포기로 1년간 방치됐던 제주국제공항 관제동(관제탑) 공사가 다시 추진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제주지방항공청은 제주공항 관제동 신축 공사의 재개를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르면 9월 중으로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관제동 신축 사업은 제주공항의 관제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서측에 높이 76.2m의 새로운 관제탑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의 관제동은 시야를 방해하는 차폐 지역이 발생, 안전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래 2021년 6월 착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지 문제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2022년 2월에야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시공사에서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해 결국 지난해 9월 시공사가 공사를 중단하고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방항공청은 계약을 해지하고 예산 조정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공사비 상승 문제도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재 관제동 건물은 11층 중 4층까지 골조만 올라간 상태다. 공정률은 36%에 머물러 있다. 잔여 공사에 소요될 비용은 약 117억원으로 예상된다. 당초 공사비는 건축비를 포함해 전체 155억원이었다. 재착공 후 준공까지는 추가로 약 1년6개월이 소요될
전기차 외제차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인 테슬라를 포함한 7개 차종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를 포함한 7개 차종, 10만여대에 대해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에는 테슬라의 모델Y 등 4개 차종이 포함된다. 약 6만6489대에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운전자가 후드가 열려 있는 상태를 알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아 프라이드 3만6351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이미 지난 19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또 포드 MKX 402대는 브레이크 부스터 부품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으로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가 시작될 예정이다. 캐딜락 리릭 301대도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으로 리콜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률이 높고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도 전국 대비 높은 편이어서 이번 리콜 조치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브랜드 명성에 비해 서비스센터 수가 적다는 불만이 있다.
제주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한다. IMID는 매년 2000여명의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제품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에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기존에 발표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자랑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스트레처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QD-OLED 제품을 경쟁 제품과 비교해 전시한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올여름은 박완서 선생님의 수필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랜만에 참 좋은 사람을 만난 느낌이, 무더위에 그늘 짙은 나무에 앉은 듯 서늘하였다. 35편의 수필 중에서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라는 글에 연두색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글이 좋아서 읽고 또 읽어보고도 여운이 남아서, 아마도 그 마음을 표시해 놓은 게다. 「평범하게 키우고 있다. 공개해서 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애 기르기의 비결 같은 것도 전연 아는 바 없다. 그저 따뜻이 먹이고 입히고, 밤늦도록 과중한 숙제와 씨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숙제를 좀 덜 해 가고 대신 선생님께 매를 맞는 게 어떻겠느냐고 심히 비교육적이고 주책없는 권고를 하기도 한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장가들자마자 네 계집만 알아, 이 불효막심한 놈아.” 이런 큰소리를 안 쳐도 억울하지 않을 만큼, 꼭 그만큼만 아이들을 위하고 사랑하리라는 게 내가 지키고자 하는 절도다. 부모의 보살핌이나 사랑이 결코 무게로 그들에게 느껴지지 않기를. 집이, 부모의 슬하가,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 놓이는 곳이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들은 예쁘다. 특히 내 아이들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욕심을
제주도내 대규모 주택건설사업 등에 부과되는 개발부담금 납기가 연장돼 분할 납부도 가능해진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개발부담금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납세 담보 제공을 조건으로 3년 범위에서 납기 연기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5년 범위에서 분할 납부도 가능하도록 조처했다. 개발부담금제도는 토지 개발로 인한 이익의 일부를 환수해 적정하게 배분, 토지 투기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촉진하는 제도다.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지역 990㎡, 도시지역 외 1650㎡ 이상이 대상이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올해 말까지 건축허가 건의 경우 도시지역 1500㎡, 그 외 2500㎡ 이상 개발사업이 부담금 납부 대상이다. 개발부담금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주택토지과 토지관리팀(☎ 064-710-4661∼5)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개발부담금 납부에 어려움이 있는 납부자는 납기 연기 및 분할 납부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1% 내리며 24개월째 하락세
술을 마신 뒤 승합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40대가 드론에 의해 붙잡혔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11시 제주시 외도동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가 전도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로 차량이 전도됐고 이를 목격한 시민이 A씨를 구조했지만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결국 출동한 소방당국이 드론까지 띄워 수색한지 30분만에 수풀 속에 숨은 A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진행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3%이상, 0.08%미만의 면허정지 수치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A씨는 팔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한라산 정상에서 제주를 찾은 여행객 등 등산객들에게 아이스크림 무료 나눔을 실천한 두 청년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무더운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 150개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감동을 선사한 제주도민 조신홍(28)씨와 곽용준(30)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아이스박스를 어깨에 메고 6시간의 등반 끝에 한라산 정상에 도착, 아이스크림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무료 나눔 활동을 펼쳤다. 또 여행객들에게 제주방문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광복절을 기리며 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두 청년은 종량제 봉투를 비치해 백록담에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제주 환경 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했다. 두 청년은 올해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일을 고민하다가 산에 오르며 만난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는 온라인 콘텐츠를 보고 이번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뜻깊은 선행으로 제주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 지난 20일 조신홍씨와 곽용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조씨는 "평소 아름다운 제주 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항상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1일 발표한 '2024년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8로 지난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가 100.8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것에 비해 하락 폭은 작지만 제주지역의 경우 여전히 장기적인 비관적 전망이 다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가지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로 장기 평균치(2023년 1~12월)를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주지역의 6가지 지수 중에서 현재 생활형편과 생활형편 전망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 전망과 현재 경기판단 지수도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계수입 전망은 전월 대비 2포인트, 향후 경기전망은 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 6개월 전후의 경제상황을 비교했을 때 현재 경기판단(69), 향후 경기전망(80), 취업기회 전망(80), 금리수준 전망(90) 등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제주근해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가 법인(legal person)의 지위를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연내 발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포함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 협의가 진행 중이다. 도는 하반기 정기국회에 맞춰 정책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연내 법안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태법인은 자연환경에 법인격을 부여, 강력한 보호와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법인격을 갖추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이나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해외에서는 2010년을 전후로 자연에 권리를 부여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터전인 왕거누이강, 스페인 지중해 석호(바다와 강이 만나는 연안에 형성된 호수) 등 자연물에 법적 지위가 부여된 사례가 있다. 또 에콰도르는 2008년 세계 최초로 헌법에 자연의 권리를 명문화했고, 볼리비아는 2010년 자연의 권리를 존중하는 '어머니의 대지법'을 제정했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동물원에 갇힌 오랑우탄 산드라를
제주도교육청이 2024년도 9월 1일자 조직개편에 따른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를 21일 발표했다. 3급 인사로는 안전국장에 강동선 지방부이사관이, 행정국장에 양윤삼 지방부이사관이 전보 발령됐다. 4급 인사로는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제주도서관 기획운영실장에 김현숙 사무관이 지방서기관으로 승진‧전보 발령됐다. 또 조직개편으로 부서 명칭이 변경되거나 부서가 신설‧폐지됨에 따라 공보담당관에 한문성 서기관, 노사법무과장에 김희정 서기관, 미래공간기획과장에 문성인 서기관, 예산재정과장에 김명기 서기관, 학교시설과장에 고경우 기술서기관이 전보 발령됐다. 5급 인사로는 교육행정직렬 32명, 공업직렬 2명, 시설직렬 2명 등 36명에 대한 전보 인사가 이뤄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2024년 9월 1일자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 명단 일련 번호 성 명 임 용 사 항 현 직 비 고 직 급 부 서 직 급 부 서 1 김현숙 지방서기관 제주도서관 지방교육행정사무관 소통지원관 승진 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