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섭 전 제주반도체 대표이사가 제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도민증을 받았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2일 집무실에서 조형섭 전 제주반도체 대표이사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고 그간의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주반도체는 2005년 1월 서울에서 제주로 본사를 이전하고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도 1호 기업이다. 2015년부터 제주 수출품목 1위를 달성한 이래 올해 7월에는 제주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제주반도체는 2005년부터 19년간 제주대에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전자공학과 및 통신공학과 졸업생과 제주 출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인재 양성에도 큰 힘을 보탰다. 조형섭 전 대표는 지난 5월 배우자인 이숙연 대법관과 함께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또 올해 7월 19억 원 상당(2000주)의 보유주식을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오 지사는 "제주 수출증대와 지역인재 육성·채용 등 지역 환원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 기준 제주 명예도민은 전체 2384명이다. 이 중 도외인은 2235명, 해외동포는 24명, 외국인은 125명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중국 베이징 학생들이 제주를 찾아 제주 또래 학생들과 함께 제주를 관광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중국 베이징시 동성구 교육위원회 소속 학교 고등학생 대표단 21명(학생 19명, 인솔자 3명)이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주와 베이징 학생 상호 교류 프로그램의 일부다. 지난 6월 제주 학생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해 제166중학교·제27중학교 학생들과 우호 교류를 다진 데 이어 이번에는 베이징 학생들이 제주를 찾아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한다. 베이징 학생 대표단은 대정고와 서귀포여고를 방문해 수업에 참가하고 학교급식도 체험하는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한다. 제주 학생 가정 홈스테이 체험, 자연유산과 박물관 탐방 등 제주의 정과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진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베이징 학생들에게 제주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양국 학생들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글로벌 교류를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한 수협에서 수억원의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전 직원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6)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였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수협 보조금 계좌에서 전체 55차례에 걸쳐 약 6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협 명의로 된 영수증을 위조해 행정당국에 제출, 보조금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꾸민 혐의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A씨는 다른 직원이 관리하는 보조금 통장에서 11차례에 걸쳐 1억 3000만원을 추가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횡령한 금액을 보조금 정산 시점에 다시 넣는 등의 방법으로 내부 직원들을 속여 왔다"고 진술했다. A씨 측은 대부분의 횡령 금액을 변제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A씨의 자수가 수협 감사가 시작된 후 소문이 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진정한 자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법정에서 "10년 넘게 함께 일한 동료들을 배신해 죄송하며, 관련 공무원들에게도 죄송하다"며 "죄를
자신이 살던 집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행인들을 위협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저녁 8시 50분 자신이 살던 제주시 한 주택에서 흉기를 가지고 밖으로 나와 휘둘러 이 곳을 지나던 행인 4명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다친 행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신병 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에서 발생한 일명 '킥라니'(킥보드와 고라니를 합친 단어)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20세 이하 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2022년부터 이달까지 서귀포시에서 보고된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전체 19건이다. 이 중 11건(57%)은 20세 이하 청소년들이 연루된 사고였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만 16세 이상부터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를 소지한 사람만 운행할 수 있다. 하지만 면허 인증 절차의 부실한 관리로 인해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헬멧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인도 주행 등 여러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치경찰은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귀포시 일대의 주요 지점에서 집중 홍보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전동 킥보드 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이순호 제주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륜차는 경미한 사고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홍보와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이용하면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적립포인트가 2배다. 제주도는 2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4주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적립 포인트를 7%에서 14%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추석 명절을 맞아 시행하는 이번 특별 혜택은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3만7259곳)에서 받을 수 있다. 월 적립 한도 역시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0만원 상향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 포인트 상향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의 매출을 증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탐나는전 혜택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2일 새벽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 제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괌 북서쪽 480㎞ 부근 해상에서 태풍 산산이 발생했다. 현재 경로대로면 태풍은 북서진해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 남동쪽 약 39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태풍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 반경 330㎞의 강도 ‘강’ 세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압 등에 따라 태풍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향후 경로와 제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0호 태풍 산산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후작(侯爵)이 구걸에 열중하다, 호적에서 지워지다 청나라 도광(道光) 연간에 북경 해대문(海岱門) 안 영광사(永光寺) 앞에 40살 쯤 먹은 거지가 있었다. 채찍질을 잘했고 해학(諧謔)에 뛰어났다. 아무 때나 속어로 내키는 대로 소곡을 편성해 읊었다. 듣는 사람들이 탄복해 앞 다퉈 돈을 희사하였다. 돈을 구걸한 후 거지는 술을 사서 맘껏 마시고는, 남은 돈은 한 푼도 남기지 않고 전부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그 거지는 훈구 세신으로 이미 후작을 세습하였고 예전에 건청문(乾淸門)을 지켰다고 했다. 30세 이후에 집을 벗어나 거지 행렬을 따라다녔다. 어떤 때에는 몇 개월에 한 번 돌아왔다. 일 년 내내 돌아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집안사람들이 여러 번 집에 돌아와 산해진미를 향유하라고 애걸복걸해 봤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잡혀 들어가도 삼사일이면 집안사람들이 소홀한 틈을 타 옷을 갈아입고 담을 뛰어넘어 숨어버렸다. 조정에서도 그 소식을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병이 들었다는 핑계로 호적을 지우고 그의 아들에게 작위를 세습하도록 하였다. 기이한가? 속세의 관점일 수 있다. 그 거지는 부귀영화를 버려버리고 거지 행세를 한 은사
충전기를 꽂지 않은 채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다. 22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42분 제주시 애월읍 한 주차장에 세워진 전기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전기 오토바이 1대가 모두 불에 타 11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오토바이가 충전 상태가 아닌 점 등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절기상 처서에도 제주에서 폭염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전역이 여전히 폭염특보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북부·동부·서부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또 제주도 남부·중산간·추자도에는 낮 기온이 31도 안팎, 최고 체감기온은 33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제주도 북부·동부·서부는 폭염경보가, 제주도 남부·중산간·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다만 이날 기압골 영향으로 곳에 따라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다. 제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9.2도, 서귀포(남부) 28.3도, 성산(동부) 28.2도, 고산(서부) 27.9도 등으로 밤 최저기온이 열대야 기준인 25도 이상으로 높았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47일, 서귀포 40일, 성산 38일, 고산 33일이다. 특히 제주(북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38일째 열대야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이는 1923년 관측 시작 이래 2013년(44일), 2016년(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부위원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2년 후 지방선거를 앞둔 당세 확장에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김승욱 위원장은 21일 오전 11시 제주시 연동의 도당사에서 부위원장단 41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도당도 이날 새로이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오영희 전 제주도의원과 김태엽 전 서귀포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욱 도당위원장은 부위원장단이 당세 확장과 각종 위원회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같은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부위원장단이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을 건의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부위원장단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당원 교육 확대, 젊은 세대와의 소통 강화, 청년 당원 확보를 위한 당원배가운동 등을 건의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연일 푹푹 찌는 폭염 속 제주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 제주 서귀포시 한 노인회관 인근 도로에서 열사병 증세로 쓰러진 90대 여성 A씨가 병원 치료를 받다가 보름만인 지난 18일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일 낮부터 야외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에서는 지난 20일까지 온열질환자 98명이 발생했다. 서귀포 지역에는 21일까지 39일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밤낮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