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 운전을 하다 담당 보호관찰관까지 들이받아 부상을 입힌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22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9·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2월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 위험운전 치상)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5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A씨는 보호관찰 기간에 해당하는 지난해 5월 무면허 운전을 하다 담당 보호관찰관에 적발됐다. A씨는 적발당시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가 담당 보호관찰관에 2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혈중알코올농도 0.113% 상태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도주한 사건으로 집행유예의 선처를 받았음에도 집행유예 기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2013년 이후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집행유예 취소 처분을 받아 징역 2년의 실형을 살게 된 A씨는 이날 재판에서 징역 1년
제주 해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해양 쓰레기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으로 조사됐다. 22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시민 86명이 참여해 '제주줍깅' 캠페인을 한 결과, 2701개 품목 197㎏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캠페인 기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사구와 내도동 알작지 해변, 한경면 고산리 해변 등 3곳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 441개가 발견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 어업쓰레기로 분류되는 밧줄 및 끈류로 320개가 수거됐다. 특히 어업활동 중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폐어구류가 많기 때문에 해양동물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이와 함께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는 278개가 발견된 페트병 및 병뚜껑이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일상생활이나 해변레저활동에서 기인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페트병과 병뚜껑, 비닐 등이 많이 발견되는 상위 5개 품목에 들었다면 이번에는 플라스틱·스티로폼 부표가 상위 품목으로 들어왔다"며 "어업관련 쓰레기의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제주자치경찰단은 외국인 관광객 상대 관광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모두 11건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관광진흥법 위반인 무등록 여행업 10건에 대해 자체 수사하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인 유상운송 1건은 국가경찰에 통보했다. 이들은 대부분 무자격 가이드로 주로 중화권 관광객을 상대로 관광 영업행위를 했다. 관광경찰은 중국어 특채 경찰관을 활용해 여행안내 사이트와 여행상품 판매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호텔이나 관광지 등에서 현장 잠복 활동을 병행해 이들을 적발했다. 무등록 여행업은 관할 관청에 ‘여행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업체가 관광객 모객 후 숙박 예약, 여행안내, 매표 대리 등 여행 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관광진흥법에 규정돼 있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무등록 여행업체는 정상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잘못된 여행정보를 전달해 여행객과 제주관광 이미지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도·행정시와 중국어통역사협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무등록 여행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치경찰단은 한국에서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교통복지카드 및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 대상을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에서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에 취약한 읍면지역 어르신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제주교통복지카드 신규 발급이 가능하다. 도내 버스요금 면제(급행버스, 공항리무진 제외)와 더불어 어르신 행복택시 이용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 행복택시는 1일 2회, 1회 최대 1만5000원, 연 16만8000원의 범위 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교통복지카드는 오는 27일부터 도내 모든 농협 영업점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발급 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 증명사진, 주민등록등본 및 대상자 확인증명서(장애인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를 구비하고 본인이 직접 방문 신청해야 한다. 카드 수령 방법은 신청한 영업점에서 수령하거나 등기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이달 중 농협은행, 제주도택시운송사업조합,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식품제조가공업 등록도 하지 않고 쇳가루가 범벅인 가공식품을 만들어 유통 판매한 부정식품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제주타이거너츠’라는 분말과 오일 형태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한 부정식품업체 전 대표 A씨와 실질적인 업체 운영자 B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범죄로 부당하게 취득한 수익금 7600여만원에 대해 추징 보전도 신청했다. 타이거너츠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변비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주목받는 식품이다. A씨와 B씨는 서로 공모해 해외에서 타이거너츠 원물을 들여와 제주지역에서 재배하고 수확했다. 이후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하지 않고 2020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도내 한 공장에서 분쇄기, 착유기, 로스팅기를 대여해 파우치(500g) 및 페트(250g)형 제품과 유리병에 담긴 오일(250㎖) 제품 등을 제조했다. 이후 ‘제주산 타이거너츠 왔수다’ 등의 내용으로 전국 방송을 통해 홍보하며 온라인 전자상거래 및 자체 누리집(JETA)을 통해 팔고, 중간 온라인 업체 납품과 도내 대형마트, 요양원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제주도는 도 산하 6개 공공기관 직원 45명을 선발하는 2023년도 제2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시험 일정을 21일 공고했다. 기관별 선발 예정 인원은 △제주개발공사 31명 △제주관광공사 5명 △제주에너지공사 4명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3명 △제주경제통상진흥원 1명 △제주사회서비스원 1명 등 모두 45명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다.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https://jeju-recruit.com)에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1기관 1분야만 지원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29일에 치러진다. 시험장소는 공공기관 통합채용 및 도·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별도 안내된다.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통합채용의 전 과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도민 면접 참관제가 운영된다. 최종 합격자는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8일 발표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최종 합격자를 9월 18일 발표한다. 선발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 제주도 및 해당 공공기관 누리집에서 채용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2019년도부터 실시된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통해 올해 6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 5월 공모한 '공립 온라인학교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립 온라인학교는 소속 학생은 없지만 교실과 교원을 갖추고 학생들에게 온라인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다. 소규모 학교 선택과목 및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제공해 학생들의 학점 이수가 인정되는 학교다. 공립 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학생 맞춤형 고교교육의 원활한 현장 안착을 위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다. 공립 온라인학교 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올해 10억원과 내년 10억원, 모두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여러 예정 부지 중 온라인학교를 운영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선정 중에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고, 도·농 교육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길을 건너던 60대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8시 47분께 제주 서귀포시 효돈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60대 A씨가 20대 B씨가 몰던 투싼 차량과 40대 C씨가 몰던 쏘렌토 차량에 잇따라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였다. 운전자들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투싼에 치여 쓰러진 A씨가 옆 차선을 달리던 쏘렌토에 잇따라 치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0일 제418회 임시회 기간 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안을 심사보류 결정했다. 송창권 환경도시위원장은 "상위 법령 및 관계법령과의 저촉 여부 등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심사 보류하고자 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조례 개정안은 심사 과정에서 도의원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의원들은 곶자왈 보호를 위한 조례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개정 조례가 상위법령의 위임범위를 벗어난 부분이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조례 개정안은 곶자왈을 '제주도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으로 정의하면서 부연설명을 덧붙이고 식생보전 가치와 상태에 따라 보호지역, 관리지역, 원형훼손지역 등으로 세분하고있다. 하지만 이러한 곶자왈의 정의와 부연설명, 분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법령 해석에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용어를 상위법령(제주특별법)의 위임범위 내에서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특성화고인 제주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기 위해 제주고 총동문회가 움직이고 있다. 제주고 총동문회는 '제주고 총동문회 일반계고 전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총동문회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조기 취업 등의 목적과 달리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으로 특성화고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일반고 전환이 시대적 요구에 맞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개교한 전남 목포상고가 목상고, 부산상고가 개성고, 전북 군산상고가 군산상일고 등 일반고로 전환돼 제주고의 전환 추진은 외려 뒤늦은 감이 있다는 것이다. 총동문회는 일반고 전환에 대해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교사들도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도 지난 4월 제주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고의 일반고 전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총동문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제주고 100주년기념관 1층 재암홀에서 전체 동문으로 일반고 전환 추진 관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문교 추진위원장은 "제주시의 일반고 신설이 시급한 상황에서 학교를 신설하려면 최소 5년 이상 시일이 걸린다"면서 "제주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면 학교 신설 문제를
이번 주말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수시예보 브리핑을 갖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고 있는 정체전선이 일요일인 오는 25일 전후로 제주 내륙에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에는 정체전선의 이동속도에 따라 이르면 오는 24일 오후부터 비가 올 수 있다. 이 비는 오는 26일 또는 27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의 경우 6월 19일이다. 기상청은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늦게 확장하면서 장마가 늦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에는 오는 25일을 전후해 장맛비가 내리겠으나 여전히 정체전선의 이동속도와 남북간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정확한 장마 시작일은 기후검토를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마 관련 제주도의 평년값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장마 기간 32.4일, 강수일수 17.5일, 강수량 348.7㎜다. 1961년 이후 제주도에서 장마가 가장 일찍 시작한 해는 2020년(6월 10일)이고, 가장 늦게 시작한 해는 1982년(7월 5일)이다. 2021년에는 7월 3
제주도는 제주도 명장(名匠) 선정 심사기준을 지역 산업 현실과 대한민국 명장 심사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정하고 올해 제주도 명장 4명을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명장 접수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27일까지다. 올해 제주도 명장 선정 심사기준에서는 숙련기술 보유 배점을 기존 30점에서 40점으로 늘려 숙련 기술력 분야를 강화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기존 5점에서 10점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해 심사에서 지역 산업에 기여한 근무기간과 사회봉사 활동을 심사기준에 포함시켜 지역 숙련기술자를 명장으로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가점을 신설했다. 제주도는 명장에 신청하려는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2일 오후 3시 제주도청 본관 지하 105호에서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전년보다 선정 인원 및 심사기준을 산업 수요에 맞게 변경하고, 지역 가점 등을 신설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사회적 존경을 받는 분들을 명장으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첫 명장 선정을 통해 한복생산 명장(오운자), 에너지 명장(김홍삼) 등 2명의 명장을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오운자 명장, 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