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를 부여받게 될 전망이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실무위원회(워킹그룹) 활동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실무위원회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법인'(Eco Legal Person)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생태법인(Eco Legal Person)’은 사람 외에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돈의 집합’, ‘사람의 집합’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비인간 존재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에서는 뉴질랜드의 환가누이강, 스페인의 석호 등 자연물에 권리를 부여한 바 있다. 법인격을 갖추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제주도는 지난 2일 실무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거나 개별법을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생태법인 창설 방안과 특정 자연물 법인격 부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태법인 창설 방안은 핵심종이나 핵심 생태계의
6호 태풍 ‘카눈’(KHANUN)이 서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 제주로 다가오고 있다. 오는 9일부터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돼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8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이고,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다.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로 중심에서 반경 200㎞ 이내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는 오는 9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예측대로라면 카눈의 태풍 중심은 목요일인 오는 10일 오전 4시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다. 따라서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제주가 카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도는 ‘카눈’ 북상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비상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도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랑은 제주전역 100~200㎜로, 중산간 등 많은 곳은 300㎜의 폭
제주도교육청은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농협은행 제주본부·제주시지부,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단과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 학생 2960명에게 학습꾸러미와 책가방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색종이·연필·크레파스 등 다양하게 구성된 학습꾸러미는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1600명에게 지원된다. 보조가방과 필통을 포함한 책가방은 지역아동센터와 농협지부를 통해 취약계층 중·고교생 1360명에게 전달된다. 제주농협제주본부는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중단되자 온라인 수업을 돕기 위해 취약계층 학생 152명에게 노트북을 지원하기도 했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을 위해 농협 수익을 아낌없이 환원해줘서 감사하다"며 "학습활동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촘촘한 교육복지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절기상 가을에 들어서는 입추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최저기온은 성산(동부) 28.3도, 서귀포(남부) 28도, 제주(북부) 27.9도, 고산(서부) 26.9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제주 31일째, 성산 21일째, 서귀포 21일째, 고산 18일째다. 현재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중산간과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곳에 따라 5∼60㎜의 비가 일시적으로 내리면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해안지역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밤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점차 한반도로 북상, 제주도는 9일부터 태풍의
제주경찰청은 청소년들이 살인예고글을 게시·유포해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 홍보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전국 경찰이 살인예고글 게시자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청소년에 의한 범행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제주도교육청과 협업해 학교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학부모 알림 앱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 대상 교육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중·고교부터 속속 개학하고 있는 만큼 학교별로 일정을 조율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직접 학교를 찾아 흉악범죄 발생 예고글 게시 관련 캠페인과 특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 소년범이나 학교밖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1대 1 면담을 통해 살인예고글 등을 SNS에 올리는 것이 협박·특수협박죄 등으로 엄중히 처벌되는 범죄 행위임을 강조한다. 제주맘카페 등 제주경찰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홍보 채널을 활용해 범죄 암시 글 게시 예방을 위한 안내문과 카드 뉴스를 게시하는 등 온라인 홍보활동도 펼친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살인예고글 등을 게시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국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7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제주에도 오는 9∼10일 매우 강한 비바람이 칠 전망이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10일 새벽 제주도 동쪽 약 160㎞ 해상 부근을 통과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겠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8일 오후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를 시작으로 9일 오전에는 제주도 육상과 앞바다에도 태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9일부터 매우 강한 비바람이 칠 전망이다. 태풍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는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에는 제주도 산지·중산간과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중산간은 150㎜ 이상, 산지는 2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8일 밤부터 점차 바람이 강해지면서 9일 새벽부터 10일 사이에는 순간풍속 초속 25∼35m의 매우 강한 바
제주에서 다음달부터 그린수소를 연료로 한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 부지에서 3㎿급 그린수소를 생산해 다음달부터 이를 연료로 한 수소 버스 9대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지난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갔지만, 그린수소를 이동 조치하는 과정에서 수분 함량이 발생해 순도 99.99%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수분 함량 문제를 조만간 개선을 완료하고 순도 검사를 거쳐 그린수소 생산 과정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 버스회차지에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수소버스 9대를 가동할 예정이다. 그린수소 버스는 함덕∼한라수목원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대당 충전용량 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대당 충전용량 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 연료로 버스를 운행하면 사실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첫 출근한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 레저업체 50대 대표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제주지역 모 레저업체 대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0시 10분께 제주시에 있는 직원 숙소에서 전날 첫 출근한 여성 직원 B씨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숙소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민들이 부담해왔던 택배 추가 배송비가 한 달 간 일시 지원된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가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섬 지역 생활 물류 운임지원 사업'에 제주도가 포함돼 다음달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이 이뤄진다고 7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택배 서비스 이용 분에 대해 건당 3000원씩, 1인 최대 6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제주도 누리집(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달 말부터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제주도에 주민등록이 된 거주자여야 한다. 해양수산부에서 제공한 택배 이용정보나 신청인이 별도로 첨부한 증빙자료를 확인해 오는 11월 중 신청인 본인 계좌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제주도민들은 택배 기본요금과는 별도로 추가 배송비를 최소 2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지불하는 등 내륙 주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물류비를 부담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섬 지역 지원사업에 제주 본도를 처음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책정된 전체 예산 65억원 중 32억5000만원이 제주에 쓰인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도민들의 추가 배송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택배 추가 배송비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고, 추가 배송비 문제를 해결하기
중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방향을 틀었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 경로에 다시 변동이 생겼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에 오는 9일부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가고시마현 아마미 동남동쪽 약 18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동쪽으로 진행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으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다.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고, 중심에서 반경 220㎞ 이내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카눈은 이날 오후께 진행 방향을 북쪽으로 바꿔 중심 위치를 기준으로 오는 9일 규슈에 접근한다. 이어 오는 10일 오전 3시 부산 남남서쪽 180㎞ 해상까지 현재와 같은 '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북상한 뒤 북북서진을 계속해 국내에 상륙,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는 오는 9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예측대로라면 카눈의 태풍 중심은 목요일인 오는 10일 오전 4시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다. 따라서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제주가 카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 예상 시각은 태풍 진로와 이동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7분께 디시인사이드에 "7일 오후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글에서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고, 공항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게시글을 발견하고 제주공항을 2시간 동안 정밀수색 했지만 위험물을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공항에 인력을 배치해 출입자 통제 등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며 작성자를 찾을 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전국에서 '묻지마' 흉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제주경찰이 유사범죄 총력대응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4일 오전 본청 탐라상방에서 이상률 청장과 각 과장, 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대응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성남 서현역 등에서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와 관련해 신상이 공개된 조선(33)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다. 지난 3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형 백화점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이 발생해 시민 14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전에는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한 20대 후반 남성이 교사 A씨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이와 유사한 범행를 저지르겠다는 온라인 예고글이 전국에서 잇따라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이후 서울시내를 범행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이 모두 12건 올라왔다. 전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