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자연유산 제주 만화 공모전 대상에 노형초 문산유 학생과 인천 구상중 이지현 학생 작품 2개가 선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24 세계자연유산 제주 만화 공모전’에서 대상 2명, 특별상 1명, 최우수 4명, 우수상 6명, 특선 10명, 입선 20명 등 모두 43명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모두 289점(어린이 115점, 청소년 174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국가유산청장상인 대상은 어린이·청소년 부문으로 나눠 선정됐다. 어린이 부문에서는 노형초 6학년 문산유 학생의 ‘보석같은 제주’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문산유 학생의 만화가 캐릭터들을 활용한 내용 구성이 참신하다고 평가했다. 청소년 부문 대상은 인천 구상중 2학년 이지현 학생의 ‘만장굴 전설’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제주도 동굴에 대한 색채 조화와 질감 표현이 섬세하고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인 특별상에는 제주중앙고 1학년 박준서 학생의 ‘제주 화보’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시상식은 11월 8일 열린다. 2015년부
제주의 한 대안학교에서 화재가 나 학교 내에서 거주하던 교사와 학생들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7분 제주시 조천읍 한 대안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학교에서 잠을 자던 교사 A씨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을 목격했다는 학생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동료 교사 1명과 학생 8명을 데리고 신속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약 40분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속창고가 전소되고 숙소 일부와 전기 화물차량이 불에 타면서 약 32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한화그룹의 제주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중산간 난개발과 지구단위계획 제한을 우회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는 20일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공개하고 오는 29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사업부지는 한화국토개발이 1996년 골프장 건설을 위해 매입한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일대다. 2009년 개발사업시행승인 효력이 상실된 후 지난 4월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사전입지검토를 요청하며 28년 만에 개발이 재추진되고 있다. 사업부지는 도가 2015년에 마련한 '중산간 가이드라인' 바로 아래다. 보전관리지역과 생산관리지역이 혼재된 125만1479㎡ 규모의 부지다. 보전관리지역 비율이 약 20%에 달해 지구단위계획 지정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화는 개발진흥지구 방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산간 가이드라인을 우회하며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가능한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사업부지는 지하수 특별관리구역에 포함돼 지하수 개발이 제한된다. 하지만 한화는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광역상수도를 이용해 상수도를 공급할
제주에서 집단 벌 쏘임 사고로 6명이 다쳤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43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에서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네 차례에 걸쳐 접수됐다. 벌에 쏘여 팔, 머리, 다리 등에 통증을 호소한 60대 여성 A씨를 포함한 탐방객 3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가로 탐방객 1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2명 등 3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이상 고온으로 인해 말벌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진 것으로 보고돼 소방 당국은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말벌의 공격성은 검은색,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면 검은 머리 부분을 집중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 정도를 이동하면 대부분 벌이 벌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시민들에게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 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연북로에서 열 예정인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하려면 '차를 타고' 가야만 하는 장소이기에 '모순 행정'이란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제주도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도내 차량 이용을 줄이고 걷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사 참석을 위해 주차장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연북로가 차량 없이는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도내에서 교통혼잡구역으로 손꼽히는 연북로 제주문학관에서 메가박스 앞 사거리까지 2km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사 동안 해당 구간은 전면 통제된다. 도는 이를 통해 걷기 문화를 활성화하고 자가용 이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행사 장소 선택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연북로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이다. 연북로를 운행하는 버스는 270번과 320번, 441번 등이 있다. 하지만 운행횟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특히 주요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제주문학관 인근은 차량 없이는 접근이 힘들어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결국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는 행사 참여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
KBS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가요TOP10’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곡들로 구성된 쥬크박스 뮤지컬이 제주에서 공연된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이 다음달 12일 오후 5시, 13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가요톱텐'을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뮤지컬 ‘가요톱텐’은 과거 KBS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가요TOP10’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곡들로 구성된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이문세의 '옛사랑',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솔리드의 '천생연분',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등 1980년대와 90년대를 대표하는 명곡들을 선보인다. 공연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품과 배경을 통해 관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가수 홍경민, 이지훈, 걸그룹 '카라' 박규리, 개그맨 홍순목, 배우 이영호 등이 참여한다. 공연에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12일 공연에는 홍경민, 13일 공연에는 이지훈이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다. 공연 관람료는 1층 2만5000원, 2층 2만원이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문화사랑회원, 65세 이상 노인 등은 3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
제주가 무연고 사망자 수 비율에서 전국 두번째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무연고 사망자 수는 96명이다. 인구 10만명 기준으론 14.3명에 이른다. 부산(18.8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도 무연고 사망자가 계속 증가해 제주에서만 41명이 발생했다. 제주에서 무연고 사망으로 처리된 시신은 남성 32명, 여성 7명, 미상 2명이다. 연령대는 주로 50대와 60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사회적 고립, 경제적 빈곤 등 다양한 요인이 이러한 사망 증가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공영장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무연고 사망자 45명의 공영장례를 지원했다. 이에 소요된 비용은 약 3600만원에 달했다. 한성순 제주시 노인복지과장은 "무연고 사망자 발생 시 사망신고부터 장례 지원까지 신속하게 진행하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가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9년 48명에서 2020년 72명으로 급증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한 후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태풍은 오는 21일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현재 태풍 풀라산은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26km로 북서진 중이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hPa이며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19m, 강풍 반경은 160km이다. 태풍 풀라산은 지난 19일 밤 9시경 상하이 남동쪽 약 140km 인근에 상륙한 뒤 상하이 서쪽을 지나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경 상하이 북서쪽 약 150km 부근에 도달한 후 한반도를 향해 방향을 틀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풍의 세력이 급격히 약화하면서 오는 21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서쪽 170km 해상에 도달할 때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는 크게 우려되지 않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풀라산의 발달 정도와 진로, 저위도에 위치한 열대저압부, 상층 기압골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태풍과 관련된 소식에 주의를 기울여 줄
한라산에 3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20일 기상청 자동 관측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터 20일 오전 7시 3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 298㎜, 사제비 220.5㎜, 영실 220.5㎜, 윗세오름 218.5㎜, 진달래밭 216㎜, 남벽 196.5㎜, 어리목 164.5㎜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그 외 지역에서도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 해안 30∼80㎜, 그 외 해안 50∼150㎜, 중산간 200㎜ 이상, 산지 250㎜ 이상이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남동쪽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돼 한라산 등 지형적 영향으로 남부와 동부, 중산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있겠다"고 전했다. 제주도 산지와 남부·남부 중산간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 동부·서부·북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경보가, 추자도와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한라산 7개 등산 코스는 기상 악화로 전면 통제됐다. 많은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제주도 북부와 동부, 서부에는 폭염주
제주도가 도내에서 교통 혼잡도가 가장 심한 연북로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걷기 행사를 한다. 하지만 도민 불편과 교통 혼란이 예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도 주최로 제주시 연북로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축제를 연다. 연북로는 제주시의 주요 간선도로로 평소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이다. 제주시가 발표한 주변 간선도로 교통량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3만대 이상이 연북로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로 제주문학관에서 메가박스에 이르는 2km 구간이 통제된다. 해당 시간 동안 운전자들은 우회도로를 찾아야 한다. 이에 따라 주변 도로의 교통 체증과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로 6개 차선 중 5개 차선이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 1개 차선만이 긴급 차량을 위해 남겨진다. 일반 차량의 진입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은 일상 생활과 영업에 큰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북로 인근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주말 매출이 중요한데 도로 통제로 이달 말 장사는 공칠 것 같다. 손님은 당연히 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주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1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며 가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0일 오후 사이 지형적 영향을 받는 중산간 이상과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19∼21일 예상 강수량은 50∼150㎜며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250㎜ 이상, 북부는 30∼80㎜로 곳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도 예보됐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남부중산간은 20일까지 초속 20m 이상, 산지는 초속 25m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바다의 물결도 높아져 21일까지 남쪽먼바다 2∼6m, 그 밖의 해상은 1.5∼4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남서쪽안쪽먼바다·남동쪽안쪽먼바다에 풍랑경보, 그 밖에 제주도 전 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무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은 더 나타나
제주도의 1인당 담배소비세액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걷힌 전체 담배소비세액은 3조 7440억원에 이르렀다. 담배소비세는 지방세법에 따라 각 지자체가 담배 제조사와 수입사에 부과하며 제조·수입된 담배를 과세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담배 가격에 이미 담배소비세가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흡연자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과세 종별에 따라 담배소비세율은 다르게 적용된다. 궐련형 담배는 20개비당 1007원,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은 1ml당 628원, 궐련형 전자담배는 20개비당 897원이다. 가장 많은 세수가 걷힌 지역은 성인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와 서울로 각각 9698억원과 6046억원의 담배소비세가 걷혔다. 그 뒤를 이어 경남(2458억원), 인천(2193억원), 경북(2175억원), 부산(2171억원), 충남(1913억원) 순이었다. 반면 1인당 담배소비세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의 1인당 담배소비세액은 11만 5000원으로 가장 적은 세종시(6만 2000원)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충남(10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