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119구급활동 경연대회'에서 제주 대표로 출전한 구급대원들이 1위를 차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회는 응급환자 전문처치 능력과 구급활동 기록능력 등을 평가해 구급대원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119구급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소방청 주최로 매년 열린다. 올해에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표하는 소방공무원 160명이 참가했다. 4개 종목(소아 기본소생술, 영아 기본소생술, 다수사상자 분류, 구급단말기 작성)에서 개인별 역량을 겨루는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제주 대표로 출전한 정부관 소방사가 종합 1위를, 박준석 소방사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 김수영 소방사와 김태현 소방사는 각각 종합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정확한 응급상황 판단과 적절한 환자 처치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관 소방사는 "대회를 통해 제주소방의 역량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는 데 앞장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0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은퇴자들을 위한 특별한 쉼이 있는 여행상품 ‘제주동백마을 Retire & Retreat’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기 근속한 직장에서 퇴직한 자’,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한 자’, ‘육아에서 해방돼 여유시간이 생긴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각 고객군 층의 수요 등이 반영돼 구성됐다. 도와 공사는 인생에서의 방향 전환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쉼을 필요로 하는 여행객을 위해 이번 상품을 준비했다. 이번 상품은 세계관광기구(WTO)가 인증한 최우수 관광마을인 제주동백마을에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인 ‘동백 숲 자애명상(자신을 돌아보는 명상)’, ‘동백기름 짜기’, ‘마인드풀이팅(음식과 자신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즐기는 다이닝)’ 등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숲과 동백마을 방앗간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www.visitjeju.net)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4만9000원(각종 할인 혜택 제공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주동백마을 Retire &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섰다. ‘금배추’로 불릴 정도다. 지독한 폭염과 가뭄 탓이다. 강원도 지역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배추 모종을 심는 족족 타죽었다. 다급해진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했다. 정부 차원의 배추 수입은 2010년, 2011년, 2012년, 2022년에 이어 다섯번째다. 수입 배추에는 한시적으로 할당관세(0%)를 적용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 장려금을 지급해 배추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할인판매도 지원했다. 올봄 사과 값이 한개에 1만원까지 뛰어오르며 ‘금사과’ ‘애플레이션(apple+inflation)’ 조어가 나돌 때 취했던 조치(대체 농산물 긴급 수입, 할당관세 적용, 납품단가와 유통업체 할인판매 지원 등)와 비슷하다. 추석과 추분이 지나서야 폭염의 기세가 꺾였다. 인류가 앞으로 보낼 여름 중 올해가 가장 선선했던 시기로 기록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한반도라고 예외일 리 없다. 기온이 세계 평균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며 지역 특산 농산물 재배지도가 크게 변화했다. 사과는 대구에서 강원도 양구로, 배는 전남 나주에서 경기도 안성까지 북상했다. 제주도 특산물이었던 귤이 전남에 이어 서울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10대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오후 9시30분 제주시 아라동 길거리에서 20대 여성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같은 버스에 탔던 B씨가 내리자 따라 내린 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얼굴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버스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국세 수입이 예상보다 약 30조원 덜 걷힐 것으로 전망돼 제주도의 재정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세수 감소에 이어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액까지 예고되면서 재정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2024년 국세 수입 재추계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산 367조 3000억원 대비 29조 6000억원 부족한 337조 7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세수 결손 56조 4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세수 펑크가 기정사실화되었다는 의미다. 국세 수입 감소에 따라 내국세의 19.24%를 차지하는 지방교부세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방교부세는 지자체 재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수입원이다. 국세 수입이 줄어들면 그만큼 감소하게 된다. 아직 정부는 지방교부세 감액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방교부세 감소액이 약 4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도 제주도의 감소액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되는 감소액은 무려 1232억원에 달한다. 이어 경북(1223억원), 부산(1100억원), 대구(935억원)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펜션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다친 40대 남성이 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7분 펜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가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헬기로 제주시내 종합병원 외상센터로 이송했다. 이송 시간은 오전 10시 58분경이었다. 사고 당시 A씨는 머리 부상을 입었고, 하반신 마비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세력을 키우며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기준으로 태풍 끄라톤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80㎞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 풍속은 초속 40m로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강풍 반경은 350㎞에 달한다. 태풍은 국군의 날인 다음달 1일 새벽 강도 '매우 강'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최대 풍속이 초속 45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위력이다. 끄라톤은 이후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한반도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다음달 5일 새벽 제주도 남서쪽 약 54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다. 하지만 징검다리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개천절 이후에는 강도가 '중'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최대 풍속 초속 27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기상청은 태풍 끄라톤의 북상에 대비해 긴급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태풍의 경로와
"도민들이 불편함을 느껴야 자동차 사용이 줄어들고 걷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이 발언은 결국 현실이 됐다. 자동차는 접근이 어려웠고,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시 연북로에서 열린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장. 제주도는 이번 행사가 도민의 건강 증진과 걷기 문화 확산,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조성, 탄소중립 달성 등 여러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행사 당일 나타난 문제들은 이러한 대의명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도는 이번 행사에 도민과 관광객, 공직자와 동호회 회원 등 사전 접수된 4000여명을 포함해 전체 1만여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제주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대의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그러나 행사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은 과연 이러한 대의명분이 도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감수할 만큼 가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행사 당일 연북로가 부분 통제되면서 연삼로를 비롯한 주변 도로로 차량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제주시는 생활 소음과 비산먼지를 유발한 공사장 및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해 다수의 업체에 행정처분을 내렸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공사장과 사업장,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 결과, 전체 40곳이 행정처분을 받았다. 비산먼지 발생 사업 신고를 하지 않은 3곳은 고발 및 경고 처분을 받았다. 비산먼지 억제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3곳에는 조치 명령과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 생활소음 규제 기준을 초과한 공사장과 피트니스센터 5곳에는 소음 저감 조치 명령이 내려졌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총 40개 업체에 대해 56건의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시는 앞으로도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불법적인 소음과 먼지 발생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연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목사의 무죄를 주장하는 불법 포스터가 부착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주시는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주시내 버스정류장 곳곳에 'JMS 정명석 목사, 무죄'라는 문구와 함께 '기획 고소 드러났다! 핵폭탄급 반전', '녹음 파일 조작·편집', '금전을 목적으로 치밀하게 사전 모의 누명 씌워' 등의 내용이 적힌 불법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해당 포스터는 연동의 버스정류장 외에도 다른 여러 곳에 부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담당 주민센터와 협력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광고물을 부착하다 적발될 경우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JMS 정명석 총재는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정 총재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상태이다. 선고는 다음 달 2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시 당국은 불법 포스터 부착이 재발하지 않도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제주도 인근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39호 열대저압부가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으로 발달했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명이다. 열대 과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괌 북쪽 해상에서 제17호 태풍 ‘제비(JEBI)’가 발생해 일본 동쪽 해상을 통과할 예정이다. 제주도 및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끄라톤의 예상 경로는 불확실성이 있다. 하지만 29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을 지나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천절인 다음달 3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는 '강'으로 점차 세력을 키워 '매우 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모델 모두 끄라톤이 한반도 남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어 제주와 남부 지방에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가을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높아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주도 남쪽 해상 수온이 28~29도에
개천절 전·후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최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 동안 약 39만명이 제주로 여행을 올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정부가 국군의 날(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징검다리 연휴가 형성됐고, 평일을 잘 활용하면 최대 10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관광협회는 항공기와 여객선의 사전 예약률을 바탕으로 하루 평균 3만 9000명의 방문이 예상된다고 봤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날은 다음달 3일로 4만 5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각 항공사는 국내선 2188편, 국제선 285편 등 전체 2473편을 제주 노선에 운항할 예정이다. 공급 좌석은 국내선 41만6009석, 국제선 15만5243석 등 전체 57만1252석에 달한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항공 요금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다음달 3일의 경우 저비용항공사 요금이 10만원대로 오르고, 대형항공사 요금은 12만원까지 상승하면서 극성수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개천절 당일 등 특정일에는 항공권이 매진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