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제주도교육청 과장 A씨에 대해 5일 오후 부검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 7분께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들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전날 귀가하지 않고 출근도 하지 않아 걱정된다"고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도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지역 모 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일자로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도교육청핵심부서 과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 2월 1일부터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제주교총) 회장도 맡았다. 도교육청 과장 발령으로 지난달 31일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A씨는 제주교총 회장직을 사임하기 전까지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공교육 멈춤의 날' 제주지역 집회를 준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A씨 사망을 애도하는 한편, 경찰과 도교육청에 철저한 조사·수사를 촉구했다. [제이누리
"PC 앞에 앉아서 하루 종일 매달리란 말인지 ... 3000원 아끼려고 이 수고를 하란 말입니까?" 이달 초 택배주문을 한 고모(57)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이달부터 제주도가 '택배비 지원'을 한다는 뉴스를 보고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에 PC를 켰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비지땀이 흘렀다. 입력하라는 요구도 많고, 작성할 내용도 많았다. 어렵사리 하라는 걸 마치고 다음으로 넘어가려면 이것저것 안되는 것 투성이었다. "괜한 일에 힘만 들였다"는 생각이 치밀어오르던 그는 결국 "그냥 돈 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PC 전원을 껐다. "3000원 아끼려다 환장할 뻔했다"는 푸념만 그는 주변에 늘어놓았다. 이달부터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제주도의 한시적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이 시작됐다. 그러나 온라인 신청과정이 너무나 복잡하게 설계되는 등 익숙지 않은 방법에 다수의 도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택배나 우편물 발송시 지불한 추가 배송비를 1건당 3000원까지 1인당 최대 6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제주도 누리집(https://www.jeju.go.kr/industry/economicinfo/logistics
제주도는 전국 첫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공부방 시스템(https://jjsdlon.or.kr)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31일 도내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디서나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공부방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공부방 시스템은 도에서 운영중인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고유의 오프라인 컨설팅 기법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것이다. 전국 첫 독자적인 온라인 시스템이다.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공부방은 3개 영역(학습준비, 학습관리, 학습전략)과 9개 주제로 구성됐다. 학습과정은 영상자료를 통한 교육내용 이해, 설문이나 점검표를 통한 현재상태 점검, 활동지를 통한 스스로 학습 순으로 진행된다. 학습준비 영역은 나의 학습유형 알기, 자기주도 학습 이해 2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설문으로 학습동기와 학습습관을 파악하고 교육영상을 통해 스스로 개선 노력을 진행한 후 주기적 설문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동기와 습관의 형성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유도한다. 학습관리 영역은 시간관리, 목표관리, 수업관리, 시험관리 4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시간 단위까지 학습플래너 작성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로 거듭났다. 제주시는 4일 오후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 증설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제주시 가축분료 공공처리시설은 가축분뇨, 음폐수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 또는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환경기초시설이다. 시는 총사업비 499억6000만원을 투입해 당초 1일 200t에서 430t(가축분뇨 370t + 음폐수 60t)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증설해 지난 7월 31일에 준공했다. 시는 2005년 처음 들어선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2012년 1일 100t을 추가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증설했다. 이번 추가 증설로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가축분뇨 처리 용량을 갖췄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무사고, 무재해로 준공할 수 있게 도와준 주민 등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역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악취 등 양돈과 관련된 시민 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시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멸종 위기 매부리바다거북이 서귀포시 운진항 인근 해상에서 폐그물에 걸렸다가 구조됐다. 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께 서귀포시 운진항 서방파제 약 20㎞ 해상에서 폐그물에 거북이가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그물을 절단해 거북을 구조했다. 조사 결과 이 거북은 길이 30㎝, 폭 26㎝, 무게 5㎏가량의 매부리바다거북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불법 포획의 흔적이나 다친 곳이 발견되지 않아 해역으로 이동해 풀어줬다. 매부리바다거북은 열대성 종으로 위턱 앞 끝이 매의 부리처럼 뾰족해 매부리바다거북으로 불린다. 등갑(등껍질)의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으로 뾰족해 다른 바다거북과 쉽게 구별된다. 바다거북 중 가장 화려한 몸 색깔을 지녔다. 해양수산부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관리되는 매부리바다거북을 2012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80대 운전사가 몰던 개인택시가 제주시 화북동 한 주택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16분께 A(80)씨가 몰던 개인택시가 제주시 화북동 한 주택 입구로 돌진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에 불이 나 택시가 완전히 탔다. 주택 16.5㎡도 화재 피해를 봤다. 택시기사 A씨는 사고 직후 스스로 빠져 나왔다. 얼굴 열상 등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주택에 사람이 있었으나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 후 제주를 찾았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중경상을 입은 독일 쌍둥이 자매가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회복했다. 4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귀포시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중경상을 입은 독일 쌍둥이 자매가 현재 안정적인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들 자매는 지난달 17일 낮 12시36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중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크게 다쳤다. 동생 A(18)양은 다발성 늑골 골절, 외상성 혈기흉, 폐·비장 손상 등이 있었으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중환자실 치료 후 7일째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하지만 언니 B(18)양은 하악골 골절 외에 비장 파열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고 췌장까지 손상돼 2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현재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중단하고 일반 병실로 옮겼다. 치료기간 중 쌍둥이의 아버지도 독일에서 급히 입국해 간병을 하고 있다. 한라병원 관계자는 "약 1∼2주 회복기간을 거치면 독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에는 제주국제학교 학생 3∼4명이 병원을 방문해 독일 쌍둥이 자매들과 환담을 나누고 SNS를 공유했
지난 4월 출간된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의 4·3역사서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밖으로'가 대만에서 번역, 출간된다. 혜화1117에 따르면 대만의 저명 출판사인 타이베이 워커스컬처럴엔터프라이즈가 최근 허 기자의 '4·3...기나긴 침묵밖으로'를 대만에서 번역 출판하기로 했다. 대만 내 출판은 계약일로부터 1년 6개월 이내로 내년 말까지는 출판될 전망이다. 해외 출판사가 제주4·3과 관련해 직접 국내 출판사에 제의, 출판계약 체결을 한 것은 드문 일이다. 대만 출판사 워커스컬처럴은 “대만이 한국의 과거사 청산과 유사한 이행기의 정의를 겪고 있고, 대만과 한국의 권위주의 체제 역사는 많은 비교점이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의 관점에서 통찰력을 얻기 위해 번역 출판하기로 했다”고 출간 배경을 전했다. 이 출판사는 또 "대만 내에 제주4·3과 관련한 서적이 부족하고, 이 책이 대만의 독자들에게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책의 제목이 모두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해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국내외 4·3 경험자들에 대한 취재와 미국 등 외국의 각종 문서 등을 발굴해 1947년 3월 1일 발생한 3.1절 발포사건부터 1954년
제주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6명이 최종 결정됐다. 피해액은 모두 9억원이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적용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도내에서 45명의 피해 임차인이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피해금액은 제주시 40건·30억7000만원에 서귀포시 5건·4억1000만원 등 모두 34억8000만원이다. 주로 임대인의 채무로 임차주택에 대한 경·공매가 개시되거나 세금 체납 등으로 압류돼 전세계약 종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다. 피해자 결정 신청 건에 대해 제주도에서 30일 이내 피해사실 조사를 하고,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자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피해자로 결정된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피해자 10명의 신청 건이 심의 의결을 거쳐 이 중 6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피해금액은 8억9500만원이다. 이 중 A씨는 다세대주택이 경매에 넘어가는 바람에 전세금 3억원을 못 받을 처지에 놓이는 등 가장 많은 피해금액을 기록했다. B씨는 임대인이 전세금을 일부 돌려주지 않아 1년 넘게 3000만원을 받지 못했다. 나머지 35명은 피해사실 조사중이거나 조사 완료 후 국토부 심의를 기다리고
'9·4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제주에서도 교사들이 연가·병가를 내면서 제주도교육청이 수업 결손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학교에 수업지원 인력을 통한 학교 현장 지원에 나섰다. 4일 제주도교육청이 시스템을 통해 파악한 결과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도내 유·초·중·고 교원 중 연가·병가를 낸 인원은 194명(연가 84, 병가 110)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육전문직 46명(유 4, 초 42)으로 인력풀을 구성하고 수요를 파악해 학교와 소통하면서 수업지원 인력을 투입하는 등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제주시에서는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학교가 없었다. 서귀포시에서는 1개 학교가 지원을 요청해 교육전문직 9명을 투입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관리자를 비롯해 수업지원 교사, 교과전담 교사 등이 수업 지원에 나서거나 단축수업,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연가·병가를 낸 194명은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도교육청 앞마당
제주지역 대학가에서도 학생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제주도는 지난 6월부터 제주대에서 시범 운영해 온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오는 2학기부터 제주한라대와 제주관광대까지 3개 대학에서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식품부가 2017년부터 대학생 건강 증진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제주지역 대학의 경우 재정 여건이 어려워 참여가 저조했다. 하지만 도가 재정 보조에 나서면서 지난 4월 제주대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3개교가 사업 대상으로 추가 선정됐다. 도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대학생 아침 식사 1끼당 2000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1천원, 각 대학은 500∼1000원을 지원하면서 대학생은 1000원만 부담하면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천원의 아침밥 운영시간은 대학 식당 여건에 따라 다르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경제적으로 큰 부담없이 아침밥을 챙겨 먹으면서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한라산 둘레길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70대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44분께 A(70·여)씨가 "서귀포시 한라산 둘레길 4구간에서 길을 잃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은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고, 신고 접수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 54분께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36분께 하산을 완료하고 자치경찰과 함께 숙소로 돌아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