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들불축제. 올해로 스무 돌을 맞는 제주의 대표축제 제주들불축제가 어김없이 도민과 관광객을 찾아온다. 제주시는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원도심과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2017 제주들불축제를 연다. 1997년에 시작된 제주들불축제는 올해로 스무 돌을 맞이해 더욱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들불축제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한 문화관광축제다. 방복 중인 소.말을 위해 겨우내 풀을 걷어내고 새 풀을 돋게 하는 '들불놓기'에서 유래됐다.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바라는 제주인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 된 제주어 골든벨, 제주에 색을 입혀라, 오름꼭대기 콘서트, 느린우체국, 드론 체험 등 79개의 여러 프로그램들로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시청광장에서 열었던 전야제를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중앙로터리~서문로터리 구간에서 진행한다. 차 없는 거리 위에서 풍물패, 관악대, 원도심 활성화 메시지 선포식이 이어진다. 둘째 날부터는 희망기원 횃불대행진, 희망달집
▲ 2017 정유년 탐라국 입춘굿 포스터. 다가오는 봄을 깨울 ‘'2017 정유년 탐라국 입춘굿’이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 목관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암울한 국내 현실에 밝고 희망적인 의미를 던지고자 ‘빛의 씨앗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입춘굿은 사전 행사격인 입춘맞이와 본 행사격인 본 굿으로 나뉜다. 입춘맞이는 25일 오전 11시 관덕정에서 열리는 기원코사, 춘등달기로 시작된다. 봄이 오길 기다리면서 입춘굿의 성공을 함께 기원하는 이날은 간단한 제례를 지내고 관덕정 마당에 춘등을 건다. 제례를 통해 제주 1만8000여 신이 한 해 임무를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는 '신구간(新舊間)'의 시작을 알린다. 춘등을 걸며 신들이 지상에 내려와 새해의 일을 시작하는 '새 철 드는 날'을 기다리는 의미다. ▲ 탐라국 입춘굿 전야제 중 하나인 풍년을 기원하는 낭쉐(나무로 만든 소) 등을 끌고 행진. [뉴시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앙지하상가에서는 한 해 소망과 건강을 비는 소원지를 내거는 '시민참여축원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입
제주관광공사는 2017년 봄을 앞둔 2월을 맞아 ‘신들과 함께 봄맞을 채비를 하는 제주’라는 테마를 주제로 축제, 트레킹, 관광지, 오름, 음식 등 5가지 분류에 대해서 제주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월 추천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월 열리는 당제와 입춘굿을 시작으로 봄을 맞이하는 제주의 가볼 만한 명소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처(064-740-6922)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다음은 2월 제주관광 추천 10선과 선정사유다. ① 송당·와흘당제, 탐라국입춘굿 : 신들의 고향 제주에서 만나는 축제 - 제주의 2월(음력 1월)은 각 마을마다 시작되는 굿으로 분주하다. 새해 첫 ‘신년과세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1만8천 신들의 고향답게 제주에는 풍부한 무속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무속이 바로 '굿'이다. 제주에는 마을마다 신들이 거처하는 장소인 당(堂)이 있으며 이곳은 마을을 수호하고 모든 일을
▲ 제주항에서 크루즈를 통해 관광객들이 제주로 들어오고 있다. <제이누리 DB> 7월부터 서귀포 강정항을 통한 크루즈시대가 열린다.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강정 크루즈항)에 여객선이 드나든다. 180번의 기항으로 50만여 관광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23일 ‘강정항 2017년도 크루즈 입항 예정표’를 공개했다. 첫 기항선은 7월 1일 오후 2시에 입항하는 마리너 오브 더 씨즈(Mariner of the seas)호. 2003년 진수했으며 승객 3840명, 승무원 1185명을 태울 수 있는 13만8279톤급 크루즈다. 아프리카 바하마 선적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를 들러 부산으로 향한다. 제주 체류시간은 8시간이다. 그외 오는 7~12월 강정항에는 크루즈선 14척이 180번 입항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와 일본, 몰타, 영국, 버뮤다, 바하마 선적이다. 특히 강정항에는 제주항이 수용하지 못하는 16만8000톤급 ‘콴텀 오브 더 씨즈호’를 비롯한 ‘오베이션 오브 더 씨즈호’, ‘노르웨지안 조이호’ 등 15만톤급 이상 초대항 크루즈들이 입항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경제학·사회복지학 분야에 능통한 진관훈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의 ‘제주근대경제사 신문읽기’입니다. 비록 지금의 경제시스템과 여건이 구비돼 있다하지만 제주 역시 과거의 실타래가 얽히고 설킨 땅입니다. 기업과 산업이 척박했던 제주에도 그 맹아가 등장하던 시기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제주사회와 경제상황을 살핀 ‘신문’을 통해 그 시절의 기업·경제가 지금 우리 제주의 삶과 어떻게 연관·연동되고 있는지 가늠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조선에서 가장 큰 섬이오. 가장 남쪽에 있는 제주도에서는 거의 바다의 소산으로 생애를 삼으며 특별히 그곳에서는 사나이보다 여자가 많이 활동하야 물속에도 들어가고 멀리 본토로 장사도 다닌다 함은 우리가 이미 들은 지 오래이며 해녀의 활동으로 생산하는 돈이 일년에 수백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와 가치 매년에 바다에 나가서 해조류(海藻類)와 어류를 잡는 여자의 수효는 만 여 명에 달하고 그 중에 매년 사월부터 구월까지 부산 울산 등지에 나아가서 활동을 하는 여자의 수효가 사천명이상이나 되며 육칠장 이상이나 물속으로 들어가서
▲ 상차림 <뉴시스> 올해 제주지역 설 상차림 비용이 22만6820원으로 집계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20일 2017년 성 명절 차례상 비용을 공개했다.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벌인 제수용품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상차림 비용은 22만6820원. 지난해 20만9900원보다 약 8% 올랐다. 조사결과 계란류, 수산물, 채소류 일부품목 가격이 올랐다. 반면 과실류와 가공품류는 지난해 대비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과실류는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저장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졌다. 사과(5개)는 지난해 대비 5.2% 하락한 1만1000원, 배(5개)는 4.4% 하락한 1만3000원이었다. 귤(1㎏,2500원)은 따뜻한 겨울기온으로 출하량이 많지 않아 현지 시장에서는 실제 거래가 되고 있지 않았다. 반면 단감(5개) 가격은 지난해 대비 9.1% 올라 6000원대에 형성됐다. 밤(1㎏)은 지난해보다 27.9% 오른 8700원, 대추(300g)은 26.5% 오른 5440원대다. 조사한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대비 6.5% 오른 4만664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채소류는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의 영
▲ 성산일출봉을 관광하는 관광객들 [제이누리 DB] 설 연휴를 맞아 제주행 관광객으로 제주도가 출렁인다. 24만6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제주도 관광협회는 19일 설 연휴 기간인 25~30일 6일간 24만6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0.6%가 준 수치다. 지난해보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소폭 줄었다. 제주 입도 항공편 총 공급석은 23만2099석으로 지난해 23만2920석 보다 0.35% 줄었다. 국내선 항공기는 1212편(정기 1197, 특별 15), 국제선은 145편(정기 141, 부정기 4)으로 1357편이 운항된다. 반면 크루즈 운항 대수는 국내선 51척, 국제선 8척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3%, 166.6% 늘었다. 관광업계 예약 동향은 관광호텔이 55~65%, 골프장 40~50%, 렌터카 55~65%다. 도 관광협회는 “설 연휴 관광객은 연휴 시작전인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입도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며 “대부분 가족단위 관광객이나 친구가 많고 친지방문 목적객이 다수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 관광협회는 제주관광안
▲ 제주를 찾은 관광객. [뉴시스] 8000여 중국관광객이 제주행 관광발길을 돌렸다.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제주관광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중국 춘절 연휴인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인 4만2880명이 제주를 찾는다. 지난해 춘절연휴에 제주를 찾은 5만1385명보다 16.5%(8505명)나 줄었다. 도 관광협회는 중국발 제주행 국제선 항공편 감소를 중국관광객 감소의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정기편과 부정기편은 각각 10%, 50%씩 감소했다.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도 현저히 줄었다. 올해 춘절연휴 동안 국내선을 이용, 제주를 찾을 예정인 중국관광객은 5670명. 지난해 1만8523명에 비해 1만2000여명이 줄었다. 반면 크루즈 이용 관광객은 1만6960명으로 지난해 9895명보다 71.4% 늘었다. 지난해 9월 27만6431명을 기점으로 10월 26만7745명, 11월 18만6128명, 12월 16만5629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올 들어 17일 기준 제주 방문 누적 중국관광객 수는 8만8252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약간 는 수치다. 하지만 상당수가 크루즈로 입항
지난해 제주도내 건축허가가 전년대비 2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월 이후 인구 증가폭이 둔화돼 올해에는 주택시장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광풍이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건축허가 및 건축계획심의 분석결과 건축허가는 1만6181동 474만6216㎡로 전년도 1만2302동 387만1776㎡ 면적기준 대비 22.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민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주택 실수요와 부동산임대업 등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축물이 활발히 지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물이 전체 건축허가의 86%로 건축경기를 주도했다. 주거용 건축물이 1만1496동 243만2326㎡(2만786세대)로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상업용 건축물도 2742동 165만 2㎡로 전년대비 27.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거용 중 아파트는 34% 감소했다. 단독주택은 56%, 연립주택은 57%, 다세대주택은 23%가 증가했다. 근린생활시설과 숙박시설이 상업용 건축허가의 55%를 차지했다.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도 145%가 증가했다. 올해 건축동향은 지난해 9월 이후 도내 인구 증가폭이 둔화됨에 따라 주
▲ 김봉구 작가의 '남벽정상의 겨울' <제이누리 DB> 한라산 남벽탐방로가 다시 사람들의 발길을 받아 들인다. 1994년 출입이 통제된 이후 23년만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8일 ‘한라산국립공원 천년 대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제 4대 보호지역인 한라산 맞춤형 보호 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투입되는 예산만 170억원이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보호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문제점과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수립,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계획인 ‘천년 플랜’을 세울 계획이다. △고지대 생태 복원 △훼손지 복구 방안 △고지대 취약 지표 식물종 복원 등 생태계 회복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 한라산 백록담. <제이누리 DB> 이번 용역의 하이라이트는 남벽 탐방로 복원 공사다. 1994년부터 출입통제가 되고 있는 남벽로를 재개통할 계획이다. 올해 탐방로 복원공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재개통할 예정이다. 남벽 탐방로가 개통되면 한라산의 모든 등산로(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영실, 돈내코)에서 백록담으로 향할 수 있다. 또 한라산 입장료 징수와 탐방예약제 실시 등에 대한
▲ 김녕굴에서 발견된 붉은박쥐. 제주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에 이어 김녕굴에도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정된 붉은박쥐 한 마리가 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금박쥐'라 불리는 세계적 희귀종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종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관심대상인 붉은박쥐(천연기념물 제452호·학명 Myotis formosus tsuensis)가 만장굴에 이어 김녕굴에서도 서식중인 것으로 모니터링 결과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만장굴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김녕굴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구촌의 대표적인 용암동굴이다. '붉은박쥐'는 2008년 제주도동굴연구소의 만장굴 학술조사에서 비공개 구간에서 1마리, 2011년 자체 모니터링에서 1마리 등 모두 2마리가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하지만 김녕굴에서도 지난해부터 붉은박쥐 1개체가 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돼 붉은박쥐가 만장굴과 인접해 있는 김녕굴로 서식지를 확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장굴과 김녕굴은 동굴입구가 여러 곳이고, 겨울철에 섭씨 10도 내외의 온도와 95% 이상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붉은박쥐를 비롯 관박쥐나
또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경제학·사회복지학 분야에 능통한 진관훈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의 ‘제주근대경제사 신문읽기’입니다. 비록 지금의 경제시스템과 여건이 구비돼 있다하지만 제주 역시 과거의 실타래가 얽히고 설킨 땅입니다. 기업과 산업이 척박했던 제주에도 그 맹아가 등장하던 시기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제주사회와 경제상황을 살핀 ‘신문’을 통해 그 시절의 기업·경제가 지금 우리 제주의 삶과 어떻게 연관·연동되고 있는지 가늠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나는 일전(日前) 동아일보 지면에서 이하와 같은 기사를 보았다. “제주도사(濟州島司) 전전모(前田某)는 수명의 직원까지 데리고 비싼 여비를 써가면서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제주도의 이권을 가져가실 자본가가 안 계십니까” 하고 제주도의 부원(富源)을 독점할 자본가를 구하러 다닌다니 제주도도 하의도(荷衣島)와 동일한 운명에 돌아갈 날이 멀지 아니한 모양(模樣)이다. 제주 고을 너는 과연 부끄럽지를 아니 한가? 너는 이십여만 대중! 적지 않다. 그러나 제물에 다 늙었는가? 열풍이 태동하는 청년도 꽤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