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 우려로 전면 통제됐던 제주 별도봉 내 산책로 곤을동 구간의 출입이 일부 정상화됐다. 제주시는 낙석 우려로 인해 지난달 6일부터 출입을 통제했던 별도봉 산책로 ‘곤을동 구간’ 출입통제를 지난 12일 일부 해제했다고 13일 밝혔다. 출입통제를 해제하는 구간은 곤을동 해안변과 별도봉 공원구역 산책로 440m다. 시는 산책로가 없었던 곤을동 해안변 40m 구간에 우회 산책로를 개설해 안전로프, 데크계단, 미끄럼방지 매트 등을 설치했다. 현재 낙석이 우려되는 ‘곤을동 구간’은 정밀안전점검 용역이 다음달 26일 완료될 예정이다. 고미숙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정밀안전점검 용역 결과에 따라 낙석우려 산책로 구간에 대한 시설폐쇄 또는 안전시설 설치 후 재개방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달 6일 낙석 위험이 있는 ‘곤을동 구간’ 180m 외에도 곤을동 해안변과 별도봉 공원구역 440m를 포함한 620m를 출입 통제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경찰청 고위 간부가 서울의 성매매 업소에 출입했다가 단속에 걸렸다.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제주경찰청 소속 A경정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 받고 있다. A경정은 서울에 있는 한 성매매 업소에 출입했다가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지난 11일 A경정을 직위해제했다. 제주 경찰청 관계자는 "A경정이 실제 성매매를 했는지는 수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햇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무면허 운전사고를 내고 운전자까지 바꿔치기해 1500만원 상당의 보험처리를 한 동네 선·후배가 입건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무면허 운전사고를 일반사고처럼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30대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또 김씨를 도와 허위로 진술한 혐의(법인은닉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동네 후배 30대 이모씨도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6일 오전 2시 5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영서중로에서 무면허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주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후 후배 이씨에게 전화해 자신을 대신해 자수하도록 부탁했다. 이씨는 파출소를 찾아가 "내가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소유자와 운전자가 다르고, 차량 소유자인 김씨가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전력이 다수인 점을 확인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의심했다. 자수한 이씨 휴대전화 타임라인을 확인해 사고 당시 그가 사고 현장이 아닌 집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해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이들은 사고 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상대 운전자에게 수리비 3
제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이달 중 800원 오른다. 제주도는 12일 오후 '2023년 제4차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택시 운임·요율 조정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물가대책위원회는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2㎞)을 현행 3300원에서 4100원으로 800원 인상하고, 2㎞ 초과 거리에 따른 시간 요금을 현행 30초당 100원에서 31초당 100원으로 조정했다. 또 할증요금 적용 시간을 현행 오전 0∼4시에서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로 변경했다. 제주도내 택시 요금 인상은 2019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제주도는 조정요금 고시 및 국토교통부 보고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인상된 요금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물가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택시 요금이 인상돼 택시 운송사업의 경영난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과 관광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제주도와 택시운송사업조합이 야간 승차난 해소와 고객서비스 향상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국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105㎿, 5900억 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이 선정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차 제안서를 제출한 3개의 컨소시엄에 대한 대·내외 평가위원 평가를 통해 최종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평가위원 평가는 ▲사업 및 조직운영 계획 ▲단지개발 계획 ▲단지운영 관리계획 ▲지역사회 공헌 ▲배당금 및 이익공유화 금액 ▲지역업체 시공 참여 비율 및 금액 등 총 8가지 항목에 대한 정성 및 정량평가로 진행됐다. 특히 제주 공공주도 풍력발전사업의 취지를 가장 잘 이해한 컨소시엄을 선정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단지를 조성·운영해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고, 이에 따른 수익을 제주도민과 공유하기 위한 계획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이르면 올해 11월까지 사업계획 협상을 완료해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호 제주에너지공사 그린뉴딜사업처장은 “제주도의 공공주도 풍력개발 정책에 의해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으로, 향후 추진되는
제주 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 중에서 대표되는 표준 나무(구상나무 기준목)가 크리스마스 트리의 대표로 선정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학적 기준목 1그루를 선정해 생물다양성 협약 등에 따른 생물 주권과 유전 다양성 보존의 표본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3일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학적 기준목을 선발하기 위한 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목 4그루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상나무 기준목 선정위원회는 국내 식물분류, 유전, 생태분야 등 전문가와 한라산국립공원 생태해설사, 한라산 사진작가, 미래세대인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됐다. 세계유산본부는 구상나무 기준목 선정을 위해 지난달 선정기준을 포함한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한라산 자생지 내에서 후보목 10그루, 예비 후보목으로 5그루를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선정된 후보목과 예비후보목 15그루의 생육정보와 화상자료 등에 대한 보고를 바탕으로 순위표를 작성해 최종 후보목 4그루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최종 후보목 4그루에 대한 한라산 자생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1그루를 기준목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구상나무 기준목은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의 종보전을 위한 표준 유전
제주소방안전본부가 KBS제주·제주MBC와 함께 ‘생명의 길’ 소방차 길 터주기 협업 확대를 통해 긴급차량 신속 출동을 위해 나선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4일 KBS제주와 제주MBC 도내 방송사 2곳과 추가로 응급환자 이송경로 라디오 송출 업무 협약을 체결해 더욱 촘촘한 출동환경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소방은 지난해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JIBS, TBN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긴급차량의 실시간 이동경로를 라디오방송으로 청취자에게 전파하고, 자치경찰 싸이카·순찰차의 에스코트로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하는 긴급출동 공동대응 시스템을 마련했다. 제주소방은 도내 방송사(TBN, JIBS, KBS, MBC) 및 자치경찰과의 협업으로 길 터주기 동참 분위기를 조성해 재난현장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여 도민 생명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지난 5월 제주시 회천동 체육대회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병원 이송 시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운영해 실시간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고, 자치경찰단 에스코트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바 있다. 제주소방은 이달부터 본격 확대되는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도민들이 긴급차량 이송정보를 신속하게 접함으로써 길 터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2024학년도 제주도 유·초·특수학교(유·초)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공립 116명 모집에 418명이 지원해 평균 3.6대1로 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공립 평균 경쟁률은 일반 106명 모집에 411명이 지원해 3.88대 1, 장애인 구분 10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0.7대 1이다. 사립은 일반 2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평균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10명을 선발하는 유치원 교사(일반)에 19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9.8대 1에 달했다. 초등학교 교사(일반)는 80명 모집에 173명이 지원해 2.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일반)는 4명 모집에 8명이 지원해 2대 1, 특수학교 초등 교사(일반)는 12명 모집에 32명이 지원해 2.6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1차 시험은 다음달 11일에 치러진다. 1차 합격자는 12월 13일 발표된다. 이후 내년 1월 10~12일 교직적성 심층면접, 수업실연, 영어 수업실연 및 영어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월 2일 발표된다. 사립은 1차 시험에 한해 공립과 동일하게 시행된다. 2차 시험 일정
제주 감귤 농가에서 계절근로자로 일하다 본국으로 돌아가려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이 공항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3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절차를 밟던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계절근로자 A씨가 인솔 공무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 A씨는 8월 3일 E-8(계절근로) 비자를 통해 입국해 지난달 21일까지 제주 서귀포지역 감귤 농가에서 일해왔다. 당초 5개월간 근로하기로 했던 A씨는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지난달 21일 근로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A씨와 농가에서 함께 일하던 베트남 국적 계절근로자 B씨도 A씨와 같은 날 근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두 사람은 이튿날 오전 서귀포시청 직원 2명과 함께 출국 수속을 밟았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항공권 발권과 수화물 위탁을 끝내고 출국장으로 가는 셔틀 트레인을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도주했다. 인솔 공무원 2명 중 1명은 당시 화장실에 가 있었다. 다른 1명은 B씨가 자국어로 말을 걸자 번역기를 돌리고 있어 A씨의 도주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A씨를 소재불명자로 지정해 추
주점 등에서 일할 외국인을 모집해 입국시킨 뒤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판사)는 12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B(49)씨 등 3명에게는 징역 1년∼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이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내 모 단란주점에서 외국인 여성 4명에게 손님들을 접대하고 성매매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식당과 주점에서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일을 할 외국인을 모집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입국시켰다. 그러나 단란주점 인근 건물 지하에 숙소를 마련해 피해자들을 감금해놓고 감시하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 중 1명이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들통났다. 피고인 중 일부는 성매매를 강요한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해자들이 한국에 올 때 약속받은 보수 수준이나 피고인이 함께 숙소에서 거주하며 피해자들을 감시하고 실제 일주일 만에 탈출한 점 등을 볼 때 자의로 성매매했다고
제주 한라산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0일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10월 18일)보다 8일 이르고, 평년(10월 14일)보다 4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산 전체를 봐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단풍은 단풍 시기의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일찍 들고 평지보다는 산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단풍이 잘 든다.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한라산 어리목 평균기온은 12.3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도 낮았다. 강수량은 10㎜로 지난해보다 55.5㎜ 적었다. 단풍 절정은 지난해에는 10월 24일이었고, 평년값은 10월 28일이다. 한라산 단풍 관측지점은 어리목광장과 오목교(해발 965m)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 등에게 상품권을 제공한 수협조합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강란주 판사)은 11일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도내 모 수협 전직 조합장 60대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 측근 70대 B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과정에서 조합원 등 63명에게 1만원권 농협 상품권 850장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조합장 신분이었다. A씨와 같은 수협에서 이사를 지낸 B씨는 A씨 지시에 따라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공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지난 3월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으나 이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에 자수하고 사직했다. 이날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