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국내에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제주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2일 한국 관광 데이터랩이 발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에서 제주가 반려동물 동반여행 희망지역 1위로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혼저옵서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관광공사는 지난해까지 조사된 관광지,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 전체 307곳의 운영 여부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 신규 업체를 추가해 더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공되는 제주 반려동물 동반 여행 인프라 정보는 '혼저옵서개 E-Bo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내의 반려동물 동반여행 테마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신규로 '혼저옵서개'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데이터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며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다음달에 ‘신(新) 탐라순력기행’ 특별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탐라순력도에 담긴 조선시대 제주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약 21일 동안 도내 각 고을을 돌아본 일과 여러 행사 장면을 모두 41장의 그림으로 담아낸 화첩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번 답사는 그 중 ‘목축 경관’과 ‘방어 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목축 경관 답사는 다음달 2일 제주 조천읍 교래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이뤄진다. 제주도 문화재위원인 강만익 강사가 이끌며, 과거 목장의 자취를 살펴볼 예정이다. 방어 유적 답사는 다음달 9일 제주 동쪽 해안가의 연대(煙臺)와 진성(鎭城) 등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변성훈 강사가 안내를 맡는다. 두 답사는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 동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각 회차별 정원은 30명이다.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박찬식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제주 한림항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 운전자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9시 10분 제주시 한림항에서 1톤 트럭이 바다로 돌진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80대 남성 운전자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그 후 제주도내 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차량에 동승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산간, 중산간, 북부, 남부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아침 7시 동부지역을 제외한 제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한 데 이어 아침 7시 30분 동부지역 특보도 해제했다. 현재 제주에 영향을 주던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한라산에는 삼각봉 140㎜, 진달래밭 121㎜, 윗세오름 99.5㎜, 성판악 89㎜ 등 최대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이외 지점도 제주 47.9㎜, 서귀포 26.8㎜, 성산 27.2㎜, 고산 52㎜, 구좌 98㎜, 성산수산 96㎜, 김녕 87.5㎜, 와산 85㎜, 대흘 81.5㎜, 송당 7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며, 특히 산간 도로를 중심으로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정책들에 대한 후속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22개의 핵심 관리 과제를 선정,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주요 관리 과제에는 ▲제주신항 개발의 신속 추진 ▲제주 제2공항 건설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이 포함됐다. 제주신항 개발은 2019년 이후 답보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제2공항의 경우, 이번 토론회의 공식 의제는 아니었지만 대통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 두 가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총사업비만 8조원에 이른다. 특히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해 대통령은 "임기 내에 반드시 한 곳을 지정하고, 필요한 의료 시설과 장비는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발언해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관광 분야에서는 제주 제2공항을 중심으로 한 관광형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범 운영 구역 지정,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심사 신속화 등이 과제로 채택됐다. 또 제주 해녀어업 보전과 국립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도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경기 침체와 미분양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핵심 지역에서 활력을 보이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초인접 지역, 제2공항 인근, '위파크 제주'와 '풍경채' 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부동산 경기를 지탱하고 있다. 21일 위파크 제주의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위파크 제주의 분양률은 58.9%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심 접근성과 자연환경이 장점인 이 단지는 도내·외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제주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아파트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제주도내 한 공인중개사는 제일 풍경채에 대해 "최근 제주 부동산 시장의 어두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행보"라며 "지역 내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라는 상징성과 쾌적한 환경, 브랜드 등 이점이 충분했던 단지다. 또 최근 중도금 무이자로 조건을 변경하면서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은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다. 대정 영어교육도시는 우수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부동산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학부모
산림청·농림부·국가유산청·제주도가 한라산 보전·복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산림청은 지난 19일 제주도 소통협력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유산청,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와 '한라산 등 세계자연유산 보전·복원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림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자원 보전·복원 및 산림재난관리를,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농업유산과 국가농업유산의 보전관리를 각각 추진한다. 국가유산청은 자연유산 지정구역 보존관리 및 관리협약 사업을,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세계유산의 보전관리 및 부처 간 협업을 맡아 수행한다. 산림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세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구상나무와 눈향나무, 주목 등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의 보전·복원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은 물론 제주지역 산림복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세계자연유산 보전과 지역상생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회에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의 정교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한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일도1·이도1·건입동)은 제432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행원 3.3㎿ 수소생산 실증사업과 관련한 출자 동의안 논의 중 기존 수전해 방식의 그린수소 실증사업의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지원 계획이 자칫 정책적 역량 분산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의 정교화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지난 15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탄소없는 에너지 선도도시 제주' 육성 방안이 기존 수전해 방식의 그린수소 생산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으로 정책이 추가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태양광·풍력으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한 기존 방식의 그린수소 실증사업이 이미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 계획이 기술·정책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활용한 3.3㎿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의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결과 보고서가 작성 중이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 5380㎡ 면적의 LPG 충전·저장시설 설치 사업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다. 사업 진행에 난항이 예상된다. 애월읍 수산리와 장전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LPG 충전·저장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가 해당 사업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린 것을 규탄하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사업 예정 부지 인근은 장전마을 주민들의 영농 활동과 주거 생활권에 속해 있으며 예정지 500m 이내에는 마을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밀집해 있다"며 "1km 내에는 장전초, 어린이집, 음악학원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는데, 이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지역이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리는 애월읍의 주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처럼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에 대규모 LPG 저장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 시설이 불안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현재 도내에서 LNG 보급을 위한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가 왜 대규모 LPG 저장시설을 허용하는지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제주시의 '오름 불놓기' 행사 폐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도지사의 권한을 넘어선 제주시장의 권한 남용이자 조례 위반"이라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1일 제주들불축제와 관련한 숙의형 정책 개발 추진 전반에 대해 특정감사를 도 감사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광위는 "제주들불축제 존폐와 관련해 진행된 숙의형 정책 개발 과정에서 제주시장이 권한을 남용하고, 직무상 명령에 불복종하는 등의 문제로 원탁회의 결과가 왜곡돼 들불축제의 주요 콘텐츠가 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된 논란은 환경 훼손과 산불 위험을 이유로 축제의 핵심 콘텐츠였던 새별오름에 불을 놓는 '오름 불 놓기' 행사가 폐지된 과정에 대한 감사 요구다. 지난해 10월 원탁회의로 진행된 숙의형 정책 개발 결과에 따르면 187명이 참여한 전자투표에서 50.8%는 오름 불 놓기 행사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41.2%는 폐지해야 한다고 했고, 8%는 유보 의견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시에 제출된 권고안에는 근본적인 변화와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담겼다. 문광위는 "제주시는 2024년도 축제를 미개최하고 오름 불 놓기 행사를 폐지하기로 자체 결정하면서 숙의형
한림농업협동조합(이하 한림농협)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농민훈장'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농민훈장 제도는 전북 전주농협이 2022년 첫 도입한 이후 두 번째다. 농민훈장은 개별 농협에서 국가와 농업 발전에 헌신한 농업인을 선발해 시상하는 제도다.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선도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려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림농협은 전년도 말 기준으로 조합원 가입 기간 만 35년 이상이면서 만 80세 이상 조합원 가운데 7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농업인에게는 오는 23일 한림체육관에서 열리는 '한림농협 창립 55주년 기념 행복 농산물 대축제 및 한마음대회'에서 순금 3돈으로 만든 농협메달과 훈장증서가 수여된다. 한림농협은 매년 수상 인원을 결정하고 나서 영농회별로 후보자 1명씩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해 한마음대회 때 훈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차성준 조합장은 "창립 55주년을 맞아 농민훈장 제도를 신설해 오랜 기간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한다"며 "농업인의 실익 증진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