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축문화 유물인 '가죽발레'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김광종 영세불망비'가 제주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목축문화 유물인 ‘가죽발레’와 화순리에 수로(水路)를 만들어 논밭을 개척한 김광종의 공덕을 기리는 ‘김광종 영세불망비’를 제주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대박물관 소장 유물인 ‘가죽발레’는 가죽으로 만든 제주 전통 복식 중 하나로, 주로 말의 생산과 관리를 담당하던 목자(테우리)가 눈 등의 신체를 가시덤불과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착용했던 의복이다. 형태는 바지처럼 생겼으나 가랭이가 바지처럼 연결돼 있지 않고, 발목부터 무릎 또는 허벅지까지 감싼 후 끈을 허리에 고정해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언제부터 제주에서 가죽발레를 착용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보물 ‘탐라순력도(1703년)’의 ‘공마봉진’, ‘산장구마’, ‘서귀조점’ 등 여러 장면 속에서 목자가 가죽발레를 착용한 모습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착용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번에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된 가죽발레는 노루가죽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형태 및 구성법이 명확해 제주 전통 목자복식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
제주바다의 영원한 동지인 남방큰돌고래를 향해 제주도가 동지적 애정의 손을 내밀었다. 제주도가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한 제주바다를 지키는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제주 곳곳에서 잇따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릴레이 플로깅은 오는 4일 오전 10시 30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에서 출발한다. 첫 행사는 전문 다이버들이 바닷 속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빙’으로 마련됐다. 이어 오는 11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변에서 오후 1~4시, 25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협재해변에서 오후 1~4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하는 플로깅이 진행된다. 다음달 3일 오후 2~4시에는 해양환경콘서트가 웰컴센터에서 열린다. ‘과학의 통역사’로 불리는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 플로깅에서는 미션을 통한 플로깅, 비치코밍, 어싱, 바다 자율감각 쾌감 반응, 바다환경교실 등이 진행된다. 또 고래꼬리 만들기, 바다환경 책 전시, 청정 제주바다 그리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타투스티커, 환경룰렛퀴즈 이벤트 등의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플로깅과 해양환경콘서트에는 도민과
제주한라병원은 31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육과 홍보활동을 중심으로 한 제도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제주도 관계자를 비롯해 도내 11개 등록기관 관계자 22명이 참석했다. 최근 삶의 존엄한 마무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관심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참여자 수가 시행 5년 8개월 만인 지난 11일에 전국적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의 경우 타시도에 비해 등록이 저조해 제도의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한라병원 연명의료팀은 제주도를 비롯한 도내 11개 등록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적인 교육·활동 전개를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이날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지속적 교육·홍보 △관계기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제도 활성화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기관 간 협력으로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올해 3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으로부터 운영지원사업 의료기관으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각종 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이용자 호출에 따라 버스가 응답하는 제주 수요응답형(DRT, Demand Responsive Transit) 플랫폼 서비스인 ‘옵서버스’가 정식 개통했다. '옵서'는 ‘오세요’ 의미의 제주어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노인복지회관에서 ‘옵서버스 개통식’을 열고 지난 27일부터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및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 옵서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노선을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호출하는 시스템을 통해 노선, 정류소, 운행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옵서버스는 혼잡 시간대에는 기존 고정노선 방식으로 배차시간표에 따라 운행한다. 그 외에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객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해 버스 호출은 스마트폰 앱(바로 DRT)을 이용하거나 콜센터(☎1877-8257)로 전화해 호출하는 방식을 병행된다. 마지막 호출 시간은 오후 9시까지다. 이용 시간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40분, 오후 6시부터
제주도는 소 럼피스킨병의 유입 차단과 정부의 전국 소 럼피스킨병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도내 사육 소에 대한 긴급접종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백신접종은 제주도 사용백신 초도물량(2만마리분)이 도착하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도는 다음달 7일까지 모든 접종대상 가축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쳐 종대상은 도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소 4만2000여마리다. 50마리 이상 사육농가(전업농가)는 백신을 공급받아 자가 접종한다. 50마리 미만 사육농가(소규모농가)에 대해서는 수의사 1인과 보정인력 1~3명으로 구성된 접종지원반이 방문해 접종한다. 접종지원반은 12개반 64명(수의사 27명, 보정인력 등 37명)으로 구성됐다. 공급되는 백신은 모두 3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전업농가용 백신은 제주·서귀포시축협에서 농가에 공급되고, 소규모농가용 백신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접종지원반을 통해 공급된다. 백신을 공급받은 농가는 백신제조사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해 사육하고 있는 모든 소에 대해 접종해야 한다. 접종 개체에 대한 접종내역도 기록·관리 해야 한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접종방법이 피하접종(피부와 근육 사이에 접종)으로 올바
88올림픽 기념으로 건립된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제주도의회는 31일 제421회 임시회 본회의를 갖고 2024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을 처리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은 사업비 483억원(국비 144억원, 지방비 339억원)을 투자해 강창학공원 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부지에 연면적 9300㎡, 지상 3층 규모의 다목적경기장(핸드볼, 농구, 배드민턴, 배구)과 3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전문 체육시설을 짓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제주도가 2026년 전국체전개최지로 선정되면서 구체화됐다. 지난 8월 25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에서 조건부 통과했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이 완공될 경우 전국체전에서 실내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이후에는 사계절 전지훈련 및 문화․공연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관련 절차를 거친 후 내년 6~7월쯤 기존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해체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은 1991년 1만6214㎡ 부지에 시설 면적 6037㎡, 건축 면적 496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그동안 배구와
국내에 선원으로 취업시켜주는 대가로 베트남인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인력 중개대행업체(송입업체) 20대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선원법 위반 혐의로 모 인력 중개대행업체 직원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위법행위 발생 시 행위자 이외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같은 혐의로 해당 업체도 송치했다. 송입업체는 수협이 해양수산부에 위탁받은 외국인 선원 모집·관리를 재위탁받아 수행하는 민간업체다. 베트남 사설 송출업체로부터 인력을 받아 국내 선주와 연결해주고 선원을 관리한다. 베트남어 통역과 베트남 선원 관리업무를 맡은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6개월간 국내 20t 이상 어선에 취업하려는 베트남인과 근무처 변경을 희망하는 베트남 선원 등 모두 10명으로부터 모집 또는 채용 대가로 179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베트남 선원과 국내 선주를 연계해주는 자신의 역할을 악용해 "다른 지원자보다 빠르게 취업시켜 주겠다", "선원취업(E-10) 비자를 받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꾀어 적게는 수십 만원부터 많게는 수백 만원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원법에 따르면 선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이 음주측정기를 가지러 간 사이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31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낮 12시 15분께 서귀포시 호근동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다가 도롯가에 주차된 SM3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그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사고 장소에서 30m 가량을 운전하다가 다시 신호대기 중이던 K3 승용차를 추돌했다. A씨는 두번째 사고 뒤 하차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위해 순찰차에 측정기를 가지러 간 사이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부터 계속 피해자를 따돌리고 도망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후 2시 40분께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그동안 음주운전으로 7차례 처벌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25분께 호근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인 0.185%였던 것
사업예정지 이장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장녀 서경선(44) 레드스톤에스테이트 대표이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31일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서 대표이사와 전 제주동물테마파크 사내이사 A(52)씨,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 선흘2리 이장 B(53)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서 대표이사와 A씨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에 유리한 쪽으로 편의를 봐달라며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3차례에 걸쳐 사업예정지 이장인 B씨에게 총 18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사업 찬반 갈등 속에 B씨가 주민에게 고발당하자 변호사 선임료를 2차례에 걸쳐 950만원을 내준 혐의도 있다. 앞서 1심에서 서 대표이사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A씨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B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1심에서는 공소사실을 부인했으나 항소심에서는 혐의를 일부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변호사 선임료 대납에 대해서는 B씨가 사업 찬반 갈등 속에서 소송에 연루되자 도의적으로 도움을 줬을 뿐 업무 연관성이 없다며 부인했
제주도교육청이 다음달 4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2023 제1회 정보축제 Hello, World'를 연다. 제주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고 제주중등정보교과연구회가 운영을 지원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Click! 디지털 세상으로 로그인’이다. 제주지역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결실을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제주융합과학연구원과 스마트로봇교육연구회, 창의컴퓨팅연구회, 제주교육정보화연구회, 초·중·고 정보 동아리 21팀 등이 참여해 총 40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피지컬컴퓨팅, 언플러그드,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교과와 융합한 다양한 정보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또 학생들의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신뢰성 있는 정보의 선택·공유·활용 역량의 중요성을 알리는 ‘디지털 리터러시 퀴즈’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정보축제를 통해 정보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올바른 정보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3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4분께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8㎞ 해상에서 조업하던 연승어선(51t·승선원 9명) 기관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선원 2명과 함께 어선에서 불을 껐다. 나머지 선원 7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완전히 화재를 진압하고 현재 해양오염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후 어선을 예인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종합경기장 주차장이 다음달 1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제주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보행권을 제공하기 위해 종합경기장 주차요금 유료화 전환 준비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유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에 따른 요금은 차등 부과된다. 첫 1시간 주차는 무료고, 이후 15분 초과 시마다 300원씩 추가로 부과된다. 1일 최대 부과되는 요금은 9600원이다. 운영 외 시간과 토요일과 공휴일, 공공목적의 대형 행사 시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경기장 내 입주기관과 단체의 직원 차량에 대해서는 10만원의 월 주차 정기권을 50% 할인된 가격인 5만원으로 책정했다. 유료로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민과 강습생, 도 체육회 등 입주단체에서 열리는 회의나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에게는 3시간의 무료 주차권을 배부하기로 했다. 제주시를 방문하는 전지훈련팀 관계차량과 자동차등록사무소 등 공공기관에 방문하는 민원 차량에 대해서는 소요된 시간만큼의 무료 주차권을 배부한다. 이외 주차장 요금 감면대상은 도로교통법상 긴급자동차, 관용차량, 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증, 4․3 희생자증 및 유족증 소지자, 임산부 등이 있다. 종합경기장 주차장은 무인정산기 6곳과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