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로 인해 이전수입이 전년도 대비 줄었음에도 내부 기금 활용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4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편성 방향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조5935억원보다 28억원 늘어난 1조596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주요 세입 재원은 보통교부금·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1388억원, 지자체·기타 이전수입 2729억원, 자체 수입 등 268억원, 기금 전입금 1578억원이다.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 감소로 인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이전수입이 1430억원 이상 감소함에 따라 재정안정화기금과 시설기금 등 활용 가능한 내부 기금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당, 올해 대비 0.2% 증가한 규모로 편성했다. 이에 세출 분야는 기존 사업을 재검토하고 불요불급한 재정 지출을 줄이는 등 재정사업 관리를 강화해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김 교육감은 설명했다. 새해 예산안은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 △핵심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
제주도는 오는 8일 오후 1~5시 한라체육관에서 '2023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제주에서 행복한 내일(JOB) 찾기!’라는 슬로건 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씨패스 등 5개 기관(제주관광대 혁신지원사업단, 산학융합원,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최근 관광경기 회복세에 대응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호텔업, 카지노업 등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T),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직종의 62개 기업에서 25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람회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21개 기업의 구인정보도 함께 제공해 구직자들의 취업성공을 지원한다. 참여기업에는 금융기관과 연계해 금리우대(0.3%이내)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박람회는 ‘채용관’, ‘정보관’, ‘체험관’ 등 3개로 나눠 운영된다. 채용관에서는 기업체별 부스에서 구인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간 현장 면접이 이뤄진다. 구직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취업 관련 서류를 지참해 희망기업에서 면접을 보면 된다. 정보관에서는 지역 내 20여 개 일자리 유관기관이 참여해 일자리사업 소개 및 고용정보도 제공한다. 체험관에서는 취업전
제주도교육청은 특색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들의 글로벌 인재 성장 지원을 위해 원도심 학교인 일도초와 작은 학교인 하원초·토산초·우도중 학생을 대상으로 일본과 싱가포르 국외 체험연수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학생들의 세계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이번 연수에는 4개 초‧중학교 60명이 참가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일도초와 하원초 학생들은 오사카 금강학교와 건국학교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수업에 직접 참여하고, 제기차기·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 놀이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토산초와 우도중 학생들은 사립학교인 다이멘션스에서 한국과는 다른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시설들을 견학한다. 또 국립싱가포르대에서 대학 투어 및 재학생들과 다문화지역 투어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진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 및 작은 학교에 국외 문화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추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진 임명권을 둘러싼 도와 재단의 갈등이 도민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시민단체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일 성명을 내고 "이사장 임명권 행사는 4·3의 정쟁화를 스스로 자초하는 일"이라면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조례 개정을 즉각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회의는 "도는 제주4·3평화재단과 4·3관련 단체들의 반발에도 4·3평화재단 이사장과 이사 임명권을 제주도지사가 갖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을 2일 입법예고했다"면서 "4·3의 정치화를 부추기는 조례 개정 추진을 멈춰달라며 고희범 이사장이 직을 던졌음에도 이러한 호소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평화재단의 투명한 기관 운영을 위해 조례 개정 등을 통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도가 내세우고 있는 책임경영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조례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장과 선임직 이사의 임명권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제주4·3에 대한 국가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제주4·3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평화재단에 제주도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평화재단은 오랜 세월
제주개발공사가 민간협력형 공공매입주택 90호를 공급한다. 제주개발공사는 도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2024년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의 일환으로 민간협력형 공공매입주택 90호를 '약정형 매입방식'을 통해 매입·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약정형 매입방식이란 공사의 매입기준을 충족하는 민간사업자의 건축예정 주택에 대해 사전에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공사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방식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사업방식을 통해 전반적인 주택품질을 높이고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 등 주민공동시설을 구축해 도민의 주거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공간복지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공고는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하기 전 사업계획에 대해 알리기 위한 사전공고로, 매입계획과 매입대상 주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후 구체적인 주택 매입기준과 접수일정 등을 담은 공고는 올해 12월 중 게재된다. 공공매입주택 사전공고는 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http://www.jpdc.co.kr)와 제주도 홈페이지 등에 공고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거나 공사 주거복지팀(064-7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무상급식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공동 분담한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1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2023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제주 미래와 교육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합의서'를 채택했다. 양 기관은 초등 돌봄 협력과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등 10개 안건을 논의해 최종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양 기관은 유보 통합 추진과 관련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무상급식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2024년 소요 비용을 공동 분담한다. 올해 기준 무상급식비 단가는 유치원 3790원, 어린이집 2880원으로 910원 차이다. 이 중 이미 어린이집에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친환경급식비와 비유전자변형(NON-GMO) 식품비 부분을 제외한 격차(650원)를 해소하는 데 공동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 신규로 특수학교 무상급식비를 공동 지원하고 양질의 학교 급식을 위해 내년 학교 무상급식비는 5%, 친환경급식비는 8.7% 인상한다.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지역연계형 초등 주말 돌봄센터를 비롯해 제주형 거점 통합 돌봄센터 등 제주형 돌봄모델 정착과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늦가을로 접어든 11월 첫날 제주가 느닷없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일 최고기온이 28도를 넘어 기상관측 이래 11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현재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 지점의 일 최고기온은 28.4도로 평년값(1990∼2020년 평균)인 18.5도를 약 10도 웃돌았다. 이는 1923년 이 지점에서 기상관측 이래 11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제주시 북부의 11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은 2022년 11월 28일 27.4도, 2020년 11월 17일 26.7도, 2011년 11월 2일 26.5도, 1940년 11월 4일 26.1도 순이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11월 8일)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초여름 같은 기온이 나타나면서 낮시간대 시내 곳곳에서는 옷소매를 걷어올리거나 외투를 벗어 들고 다니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성산(동부) 지점도 일 최고기온이 현재 25.6도로 2011년 11월 4일과 2011년 11월 2일의 25.7도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 속 일사 영향이 더
해상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에 대응하기 위한 해양중증외상의료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신설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제주한라병원은 1일 제주해경청 대회의실에서 해상 의료 외상 체계 구축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해양중증외상의료팀을 운영하고 해상에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환자 생명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제주해경청은 인력과 장비를, 제주한라병원은 전문의료진을 통한 해양 원격응급의료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또 양 기관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해양 사고 대응 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상철 제주해경청장은 "해상에서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제주한라병원 전문 의료진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범장망을 이용해 무허가로 조업 활동을 한 혐의로 중국어선이 제주해경에 나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중국 선적 범장망 어선 A호(360t·승선원 18명)를 나포했다고 1일 밝혔다. A호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43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157㎞ 해상(어업협정선 안쪽 약 5㎞)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그물코가 촘촘한 범장망을 이용해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A호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께 중국에서 출항해 해경에 적발되기 전까지 조기 등 잡어 모두 1620㎏을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경비함정이 경비 활동 중 A호를 발견하고 검문검색을 벌여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 해경은 A호를 제주항으로 압송해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장망 어선은 닻으로 고정한 그물을 바다에 풀어놓은 후 조류에 휩쓸려 그물 안으로 들어온 물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조업한다. 범장망은 그물코 크기가 매우 작은 그물로 어린 고기까지 잡을 수 있어 한중 어업협정의 조업 허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임기 두달여를 남겨두고 전격 사퇴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진에 대한 제주도지사 임명권 행사에 반발하면서다. 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고 이사장은 하루 전인 31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직을 사퇴하며’라는 제목의 사퇴 의향서를 도청 담당 부서에 보냈다. 고 이사장은 이를 통해 "제주4‧3평화재단의 근간을 흔드는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사장직을 사퇴한다"고 서두를 밝혔다. 고 이사장은 "제주4‧3평화재단은 4‧3해결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4‧3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라면서 "4‧3의 해결은 국가의 책무이며 따라서 재단은 국가적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재단의 운영지원을 이유로 이사장과 이사의 임명권을 도지사가 가지려는 시도는 전국민의 성원으로 4‧3특별법이 제정되고, 4‧3이 정의로운 해결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되돌리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면서 "이사장과 선출직 이사의 임명권을 제주도지사가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도정의 재단 관련 조례 개정으로 빚어질 결과는 명약관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4‧3의 정치화를 불러 4‧3은 정쟁의 대
음주운전을 한 중국 국적 불법체류자가 경찰을 피해 달아났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불법체류자 40대 중국인 A씨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10분께 술을 마시고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무수천사거리 입구까지 승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여러 차례 정차를 명령했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신호 위반도 했다. 결국 경찰이 A씨 차량 옆으로 순찰차를 바짝 붙여 갓길에 멈춰서도록 유도한 후에야 A씨는 차량을 멈춰 세웠다. A씨는 하차하고도 도주를 했다. 경찰은 약 100m 거리를 내달려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음주 측정에 불응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셔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를 출입국관리소로 넘겼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판 대장동'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아파트 건설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다. 제주시는 1일 오등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동주택 1단지 및 2단지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오등봉공원은 2025년까지 제주시 오등봉 일대 76만4863㎡ 부지에 8100억여원을 투입해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로 조성된다. 제주시와 민간사업자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지사 재직시절 허가한 사업이다. 장기 미집행공원 일몰 해소를 위해 2019년 11월 13일 제안 공고를 거쳐 2020년 1월 30일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같은 해 12월18일 제주시와 오등봉아트파크주식회사가 협약을 맺고 추진중이다. 전체 면적 중 66만여㎡은 공원시설로 지정돼 제주시에 기부채납된다. 비공원시설 9만1151㎡에는 지하 3층, 지상 15층, 1401세대 규모의 아파트 2개 단지가 들어선다. 1단지의 경우 주동 15동, 부동 10동, 연면적 14만10.09㎡, 686세대(임대 69세대, 분양 617세대) 규모다. 2단지는 주동 13동, 부동 10동, 연면적 14만5119.02㎡, 715세대(임대 72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