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제주기점 국내선 출.도착 40편(도착 10편, 출발 10편)이 결항됐다. 결항편은 김해공항 등 기상악화로 사전 비운항 조치된 항공기들로 나타났다. 또 결항편 발생 등으로 국내선 22편(출발 8편, 도착 14편)이 지연됐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65편(출발 232편, 도착 233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함께 활주로 이.착륙 방향으로 급변풍특보가 발효중이다. 공항 관계자는 "제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 공항 날씨도 좋지 못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중이다. 강풍 특보는 7일 오전께 해제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밤사이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기상특보와 관련한 신고 6건이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6시 22분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한 도롯가, 오전 7시 29분께 서귀포시 서호동 임야, 오전 8시 11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 주택 등 3곳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오전 8시 4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있는 한 신호등이 쓰러지고, 비슷한 시각 오전 30분께 제주시 외도동 전봇대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도 이어졌다. 앞서 새벽 2시 13분께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공사장 펜스가 넘여져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국제공항에도 이날 오전 10시까지 급변풍 특보가 발효됐다. 강풍 특보는 7일 오전께 해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7일 오전까지 제주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버스와 철도의 장점을 접목한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 도입이 검토된다. 제주도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3일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제주 대중교통 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더욱 빠른 대중교통과 편리한 환승을 도모하기 위해 내부순환노선을 신설하는 등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 도입을 논의했다.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는 기존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상위 개념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주요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도착정보시스템, 버스우선신호체계 등을 갖춰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시스템이라면,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는 버스 운행에 철도 시스템의 장점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차로를 분리한 전용도로를 달리며 교차로를 입체화하고 우선신호체계를 구축하고, 더욱 빠른 승하차와 교통약자 편의를 위한 수평 승하차가 표준화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2017년 도입한 제주지역 중앙로 버스전용차로(2.7㎞)를 통해 대중교통 평균속도는 42.7%(시속 13.2km → 18.8km) 나아지는 등 편의성과 정시성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를 도입하면 승하차 시간을 최소화하고
민간 우주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기체 수직이착륙 시험에 성공하면서 제주형 '뉴 스페이스 시대'가 현실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민간 우주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일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옛 탐라대)내에서 벌인 기체 수직 이착륙 시험이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민간우주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선도적인 우주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기체인 ‘블루웨일 0.3’은 고도 100m까지 수직으로 올라가 호버링(정지비행) 후 정해진 위치로 수직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도는 이번 수직이착륙 기술 시험 성공으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의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사용 우주 발사체 기술은 글로벌 우주산업의 중추로 현재 스페이스X가 발사체 시장을 주도하게 만든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시험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발사체 제조 조립 시설 투자와 관련해 제주도와 협의 중인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 부지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제주도는 이번 수직이착륙 시험 성공 이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칭) 하원 테크노
제주4.3평화재단 이사진을 도지사가 임명하는 조례 개정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 재경제주4.3희생자및피해자유족회,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입법예고안은 4.3특별법의 취지와는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라면서 “4.3평화재단은 제주도정이 독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먼저 "제주4.3 진상규명운동은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제주4.3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상생과 해원으로 바로 잡는 일"이라면서 "이 과제는 도 차원의 문제가 아님에 따라 관민이 합동해 제주4.3평화재단을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조례안 개정의 근거인 지난 7월의 '조직관리 운영 개선방안 컨설팅' 용역보고서는 재단의 설립근거인 특별법의 취지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15년간 4.3평화재단 운영에 부족함과 아쉬움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사가 이사장과 이사를 임명한다고 문제가 당장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조례 개정의 근거로 이사 선임 구성과 이사장 선출의 불투명성을 대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사와 이사장 선출은 공개모집절차와 임원추천위원회의 구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형 자율학교 중·고등학생과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7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영국에서 '국외특색교육과정 체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제주형 자율학교에 재학 중인 중·고교생 4명과 교사 1명이 한팀이 돼 학교의 창의적 교육과정 주제와 관련된 체험 계획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통해 총 6개교 30명(학생 24명, 교사 6명)을 선발했다. 영국 도착 후 1∼2일차에는 학생들이 제안한 체험 주제를 반영해 환경과 영국의 녹색정책, 영국 생활협동조합과 도시재생, 현대 미술과 과학과의 만남이라는 세가지 테마로 팀마다 각각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3일차인 이날은 옥스퍼드대학과 해리스아카데미를 방문해 영국 교육기관의 특색교육과정을 체험하고, 영국 학생들에게 제기차기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버킹엄궁전,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스톤헨지 등을 탐방하고 오는 6일 대영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학생들은 일별 체험이 끝나면 인솔 교사와 체험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에 반영할 사항을 모색하는 토의·토론을 한다. 각
제주도가 자동차세·과태료 등 200여만원을 체납한 후 출국한 외국인 차량 등을 적발해 번호판을 영치하고 공매 처분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일 제주국제공항과 도내 공영주차장 등에서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여 63대의 체납 차량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동 단속에는 제주도청(세정담당관), 자치경찰단, 제주시(세무과․차량관리과), 서귀포시(세무과·교통행정과) 공무원 27명이 참여했다. 특히 서귀포시 단속조는 자동차세 4건과 과태료 2건 등 200여만원을 체납하고 출국한 외국인 소유 승용차량 1대에 대해 번호판을 영치하고 조만간 공매 처분하기로 했다. 적발된 차량은 자동차세 미납 차량 50대(체납세액 3100만원), 검사 미이행과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 13대(체납세액 1500만원)다. 이 중 자동차세 체납 차량 13대의 체납액 480만원은 현장에서 바로 징수됐다. 제주도는 '제주체납관리단'을 활용한 '365 영치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체납 차량 717대의 번호판을 영치했고 1863대에 대해 번호판 영치를 예고했다. 또한 23대를 공매 처분해 총 6억원을 징수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차를 몰고 가 오토바이까지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중학생 A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에는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1명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새벽 제주시 아라동 한 주택가에서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이 차를 몰고 제주시 오라동의 한 오토바이 판매점에 가서 오토바이 3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지난 9월 차량을 훔쳐 몰고 다니다 도롯가 펜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중학생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토지 추가보상을 개시했다. JDC는 지난 1일 3명의 토지주와 합의서를 체결하고 토지 추가보상금을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토지 추가보상은 JDC와 토지주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그간 계속됐던 소유권분쟁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JDC의 사업재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토지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추가보상 신청 시 토지주는 법원 감정평가액과 이미 받은 보상금액의 차액을 수령하게 된다. 보상가액은 각 토지를 개발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종전 토지현황 그대로 있는 것으로 가정해 현재 시점으로 평가해 산정했다. 보상가액 산정 방식은 다수 토지주측 법률대리인이 제안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법원 감정평가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감정인 선정 절차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법원이 감정인 후보를 선정(3인)하고 JDC와 다수 토지주 측 법률대리인의 의견 수렴 후 법원이 감정인을 최종 지정했다. 보상가액 지급 절차는 JDC를 상대로 토지 관련 소송을 제기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소송 미제소 토지주는 합의 절차 이행 시 곧바로 추가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소송중인 토지주는 법원조정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보상금 수령이 가능하다
겨울 시작을 알리는 '입동'(11월 8일)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초여름 날씨가 이틀 연속 제주에 나타났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성산의 일 최고기온은 26.5도로 11월 역대 최고치 기록을 보였다. 기존 성산의 역대 최고 기록은 2011년 11월 4일 25.7도였다. 1일에도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의 일 최고기온은 28.4도까지 올라가며 1923년 이 지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를 찍었다. 이는 평년값(1990∼2020년 평균)인 18.5도를 약 10도 웃돈 것이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28일 기록한 27.4도다. 이날 제주(북부) 일 최고기온은 전날 보다 낮은 24.4도였다. 제주도 남쪽 서귀포와 서쪽 고산의 일 최고기온은 각각 24.2도, 23.4도다. 초여름 같은 기온이 이틀째 이어지자 도내 해수욕장 등지에는 물놀이하는 관광객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약한 남풍의 따뜻한 바람이 불고,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밤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2일 숨을 거두자 제주도내 각계에서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날 "제주 민선시대를 열었던 ‘제주의 거인’께서 영면하셨다"면서 "고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님 영전에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고인께서는 생전에 제주지역의 영속적 발전을 위해 그 일신의 혼을 불사르셨다"면서 "도지사로 재임하시는 동안 제주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님을 일깨우셨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업적들을 남기셨으며, 그 노력과 성과들이 지금도 오롯이 제주에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전에 제주에 베풀어 주셨던 크나큰 업적과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제주의 번영된 미래를 위해 전심전력하셨던 큰 뜻을 이어받아 제주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력해 나가겠다"며 "안식과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삼가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또한 신 전 지사에 대한 추도 메시지를 통해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면서 "고인께서는 첫 민선지사로서 제주삼다수를 개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설립했으며, 농업을 비롯한 제주의 1차산업 발전에 힘을 쏟아 제주의 자립
'2023 제주도 상징물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김은서·김태은씨의 ‘곱들락한 거리를 위한 제주 클린하우스’가, 최우수상에 홍정희·김민정씨의 ‘숨비소리’가 뽑혔다. 제주도는 ‘2023 제주도 상징물디자인 공모전’에 응모한 213점 가운데 총 1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상에는 청정 제주 도시경관을 위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 제대로 된 쓰레기 배출방식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김은서·김태은씨의 ‘곱들락한 거리를 위한 제주 클린하우스’가, 최우수상에는 홍정희·김민정씨의 ‘숨비소리’가 선정됐다. 2020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는 상징물디자인 공모전은 제주도 상징물이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다채롭게 활용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시행된다. 제주도 상징물은 심벌마크(Jeju), 도시브랜드(Only Jeju), 캐릭터(돌이·소리), 꽃(참꽃), 나무(녹나무), 새(제주큰오색딱따구리) 등이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갖춘 제주 상징물 활용을 통해 상징물의 홍보 및 확산에 기여하고,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지난 7월 3일부터 9월 29일까지 접수된 213점의 작품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