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晴岩) 박종실(朴宗實)은 근대 무역인으로 한국해운업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제주지역 근대경제 형성에 기여한 제주의 대표적 기업가이다. 박종실은 신용과 근면, 절약을 상인정신으로 삼았으며 신용제일주의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현금과 부동산 그리고 상품에 분산 투자하여 위험도를 낮추며 시세변동에 탄력적으로 대비하는 방식을 가진 사업가였다. 이러한 박종실의 경영철학은 ‘신용제일주의’, ‘삼균배지론(三均配之論) 투자관’, ‘합리적 기업경영관’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사람은 인정과 도덕이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하늘이 그를 멀리한다. 세상 사람들은 다 자기가 잘해서 일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나는 어쩐지 하느님이 도우셔서 일이 잘된 것 같이 생각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만족함을 알고 늘 만족한 마음을 가지면 일생동안 욕된 일이 없고, 욕망을 멈추는 것을 알고 늘 억제하면 일생 부끄러움이 없다(知足常足 終身無辱 知止常止 終身無恥). 평생 ‘신용이 생명이다’를 강조했던 박종실은 신용, 근면, 절약 중에서 특히 신용을 생명처럼 중요하게 생각하여 항상 신용제일주의
▲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싱가포르여행사협회 2017 박람회에 참가해 제주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제주도가 관광객 시장다변화를 위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엔 싱가포르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시장다변화를 위한 공격적 행보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열린 ‘싱가포르여행사협회 홀리데이즈(NATAS Holidays) 2017 박람회’에 참가해 제주관광을 홍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잠재적 싱가포르 관광객들에게 세계자연유산을 비롯해 제주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다. 싱가포르의 경우 개별여행객의 비중이 80%가 넘는다. 관광공사는 특히 자유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제주관광통합정보시스템 '비짓제주'(visitjeju.net)와 제주 주요관광지를 편리하게 버스로 여행할 수 있는 대중교통시스템 홍보에 주력했다. 공사는 또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디스커버 뉴 제주’ 캠페인도 적극 알렸다. ‘디스커버 뉴 제주’는 도내 3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위한 할인, 추가서비스,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는 캠
▲ 제주세무서가 지난해 양도세수를 전국 3번째 많이 걷은 세무서로 나타났다. [제이누리 그래픽] 제주도가 지난해 양도세수 ‘톱3’에 끼었다. 분당·용인·제주세무서가 전국에서 양도세수를 가장 많이 걷은 세무서로 나타났다. 양도소득세란 토지·건축 등을 유상으로 양도하면서 얻은 차익에 대해 부과하는 조세를 말한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양도세수는 13조6833억원으로 1년 전(11조8561억원)보다 15.4% 증가했다. 2조원 가까이 더 걷힌 것이다. 양도세수가 많이 걷힌 것은 저금리 기조에 따라 투자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주택거래량은 2년 연속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였다. 제주세무서는 전국 118개 세무서 중에서 분당세무서, 용인세무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올해 4181억원을 걷었다. 2015년 양도세수 2293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82%나 증가했다. 순위 역시 2015년 13위에서 10계단 뛰어 올랐다. 비싼 아파트나 고급 주택이 많은 서울지역 세무서를 모두 제낀 것이다. 특히 신공항 개발이 추진되면서 지난해 토지가격이 전년 대비 8.33% 오르는
▲ 제주4·3길 위치 안내도.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4.3길 문화해설사로부터 생생한 제주4·3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됐다. 제주도는 4·3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현장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주말마다 4·3길 문화해설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4·3길 문화해설사는 3개 마을(안덕 동광마을, 남원 의귀마을, 조천 북촌마을)에 조성된 4·3길을 대상으로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을 별로 2명씩 총 6명을 운영 중에 있다. 해당 마을에 폭넓은 지식을 갖춘 마을 주민들로 구성해 4·3 당시 제주도민이 겪은 아픔을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내 풍습, 관광명소, 유적지, 맛집 정보 등도 제공한다. 제주도는 4·3길 문화해설사를 올해 12월 말까지 운영한 후 탐방객 이용률, 만족도, 개선방안 등 종합적인 평가해 4·3길 문화해설사의 확대운영을 위한 예산확보 및 제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4·3길 문화해설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제주4·3평화
▲ 광복절인 15일 오후 6시부터 8·15 경축 시가 퍼레이드가 열린다(2016년 제주국제관악제 거리퍼레이드 장면). [제이누리DB]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관악의 향연'이 광복절을 맞아 제주 거리 곳곳을 채운다. 8·15 경축 시가 퍼레이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광복절인 15일 오후 6시부터 제주문예회관에서 제주해변공연장까지 8·15 경축 시가 퍼레이드를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퍼레이드는 '축복, 나눔, 화합-모여라, 나눠라, 바람의 축복'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관악단,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다. 해군 군악대와 해군 의장대, 해병대 군악대, 캐나다의 ‘더 노스스타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의 마칭쇼에 이어 타징을 신호로 기마대가 선두에 나서 시가행진을 이끈다. 시가 퍼레이드 종료 지점에서는 팡파레와 취타대 연주로 축복을 기원한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제주해변공연장에서 ‘8·15 경축음악회’로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도 참여한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퍼레이드에 참여한 전 세계 관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김홍두 제
제주관광공사가 새 수장을 못찾고 있다. 제4대 사장 3번째 공모에 들어간다. 앞서 두 차례의 공모에도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주관광공사는 11일 제4대 사장 공개모집 면접심사 결과 브리핑을 갖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번 재공모에 원서접수를 한 5명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했으나 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적격자 없음' 처리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재공모 이후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후보를 원희룡 지사에게 추천하고, 원 지사는 최종 사장 후보를 내정하게 된다. 사장 내정자는 다시 도의회의 인사청문을 거쳐 사장으로 임명된다. 재공모 일정을 거치면 사장 임명은 이르면 10월 말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3년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제주관광공사의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질적성장에 대한 추진 능력,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구체적인 전략을 물었지만 응모자 모두 핵심 역량에 미흡, 추천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원추천위원회는 특히 제주관광 진흥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설립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 제주시청 제주시 정기분 재산세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42억원 더 걷혔다. 제주시는 지난 7월 정기분 재산세 납기마감 결과 19만1425건에 357억원을 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부과 대상별로 보면 주택 137억원, 건축물 200억원, 선박 4억원, 항공기 16억원을 징수했다. 이는 지난해 재산세 징수액 315억원보다 13% 증가한 금액이다. 징수율도 93.04%로 전년 징수율 91.6% 보다 1.44% 상승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제주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재산세 징수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세액상한제 적용, 재산세 납부안내 휴대폰 문자(SMS)알림, 고지서가 없이도 지방세 납부가 가능한 다양한 납부편의 등 납기 내 납부 홍보를 강화한 것이 징수율 상승에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조기납세자 150명을 추첨해 상품권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지방세 분야의 새로운 시책을 발굴, 납세편익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 제주맥주가 12일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맥주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맥주가 양조장 투어에 들어간다. 소비자들에게 맥주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국내 최초 글로벌 크래프트 맥주제조사인 제주맥주(대표 문혁기)가 12일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맥주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맥주 양조장은 양조 시설 외에 투어 공간, 체험 공간, 시음 공간 등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양조 투어 및 체험 공간’은 양조장 2층에 있다. 맥주 몰트 분쇄부터 제품 포장까지 크래프트 맥주 양조의 주요공정을 관람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18종의 맥주 원재료와 부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실험실도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맥주 양조 전문가들과 같이 맥주의 좋은 향과 나쁜 향을 체험하고 구분하는 훈련도 이뤄진다. 맥주 원료에 대한 세부 정보를 리플릿 형태로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맥주 생산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음공간은 양조장 3층에 있다.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Pub)과 미니 도서관, 시어터 등 맥주와 관련된 다양
▲ 2012년 이후 연속 감소했던 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2년 이후 연속 감소세이던 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이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일본인 관광객 3만813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지난해 동기 2만9649명보다 3.9%인 1164명이 증가했다. 10일까지 방문한 2만9563명에 11일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 1250명을 합한 수치다. 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은 2010년 18만7790명에서 한일관계 악화, 엔화가치 하락, 재일 제주교포들의 제주방문여건 악화 등의 요인으로 하락세가 지속돼왔다. 2012년 18만357명에서 2013년 12만8879명으로 전년 대비 28.5%, 2014년 9만6519명으로 전년 대비 25.1%, 2015년 5만9223명으로 전년 대비 38.6%, 지난해 역시 4만7997명으로 전년 대비 19.0%가 각각 줄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이 2014년 10월부터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2015년에는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항공노선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도쿄와 오사카 직항노선도 폐쇄될 위기를 겪었지만 겨우 유지되고 있다. 이번 일본
▲ 2016년 서울대법대산악부OB와의 48년 전 인연의 산행 서울법대 산악부와 오현고 산악부가 다시 손을 잡았다. 오현고 산악부의 창립 50년을 맞아서다. 끈끈히 이어온 인연을 기리고자 동반종주의 길을 걷는다. 오현고 산악부(부장 문승현·2학년)는 제주 최초의 제주도 동서종주 등반과 그 당시 원정등반을 했던 선배들의 도전정신을 기리고, 창립 50주년을 기념키 위해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한라산 동서, 남북 종주 등반에 나선다. 산악회 OB선배 모임인 오현등고회(회장 김선홍), 오랜 인연을 맺은 서울대법대 산악부OB(회장 한경수)와 함께다. 오현고 산악부와 서울법대 산악부의 인연은 오래된 역사다. 1968년 10월 오현고 산악부는 서울법대 산악부의 초청으로 설악산 원정등반에 나섰다. 제주도 산악단체 최초의 도전이었다. 당시 김승택 산악부 지도교사와 김태열 보조지도교사는 2학년이던 박승옥, 현충남, 현태영 학생을 이끌고 원정에 나섰다. 교장의 “위험한 설악산 원정 등반에 학생들을 데려 가야겠느냐”는 만류에 김 선생은 “학생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원정등반에 나섰다.
▲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제주에 개점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제주의 소비경제가 불안하다.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소비가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줄었다. 그것도 큰 폭의 감소세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소매 판매는 1년 전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분기 첫 통계를 발표한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 감소율 자체도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크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지역 소매 판매는 지난해 2분기만 해도 13.3% 증가했었다. 하지만 사드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증가율이 3분기 11.6%, 4분기 9.0%, 올해 1분기 5.4%로 낮아지더니 2분기에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제주 소매 판매는 슈퍼마켓·편의점에서 8.8%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면세점 포함)에서 12.0%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지역 면세점은 순수 관광객들이 주로 물건을 사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
▲ 제주경제는 중국인 관광객이 극감하면서 관광 부문 부진한 반면 고용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뉴시스] 최근 제주경제가 엇갈리는 국면이다. 관광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고용은 호조세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관광 부문이 부진한 반면 고용은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면세점 등의 매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12.4% 떨어졌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8.5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증가하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같은달 대비 18.8%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같은달 건설수주액 및 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보다 12.2% 줄어든 반면, 허가면적은 25.9%나 급증해 상승 전환했다. 7월 중 관광객수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도 다소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16.78% 줄어 감소폭을 키웠다. 6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