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9월 15일 저녁 7시30분경 국적 불명의 비행기가 고요한 섬 북제주군 우도로 요란한 굉음을 내며 날아들었다. 이 비행기는 휘몰아치는 강풍을 뚫고 우도북서부락 주홍동 근처 조밭에 착륙을 시도했다. 비교적 평온하고 한적한 농어촌 생활에 젖어있던 우도 주민들은 난생 처음으로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하고는 호기심과 함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이날 불시착한 비행기가 중공의 상해민간항공관리국 소속인 민간용 경형수송기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1961년 9월 15일 제주도 동쪽 소섬에 비행기와 더불어 소희언, 고우종 두 중공 비행사가 자유를 찾아 악천후를 무릅쓰고 결사적으로 귀순해 왔다. 소희언 조종사는 중공군 소위로서 근무 중 당시 중공의 정풍운동과 농민생활의 참상에 대해서 불평을 말했다는 이유로 사상 불순자가 됐다. 평소의 반감이 폭발해서 자유진영으로 귀순할 것을 결심하고 시험비행을 구실로 중공권토를 탈출했던 것이다." 같은 날 기준의 또다른 뉴스.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장군은 9월 8일 제주공항에 도착, 제주도 일대를 시찰했습니다." 박 의장의 당시 제주도 방문은 횡단 도로인 516도로 공사를 시작하는 계기가
4년 전 세들어 살았던 서귀포시 서귀동 한 상가건물에 불을 낸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4일 건조물침입과 현주건조물방화, 절도 등 혐의로 6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19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한 상가건물 지하 1층 출입구와 4층 주택 내 벽과 바닥 등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불이 크게 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택 내부 26.45㎡와 각종 집기 등이 불에 타 약 5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또 같은 날 오후 6시 23분께 3층 건물주 주거지 출입문 앞에 있던 택배상자 1개와 계단에 보관해둔 고구마 15㎏, 애견 배변패드 등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은 화재 조사과정에서 누군가 일부러 불을 낸 흔적을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해 이날 오전 서귀포시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4년 전 이 상가건물에 세 들어 살 때 건물주가 잘해주겠다고 해놓고 잘해주지 않았다"며 "그때 좋지 않았던 감정이 떠올라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 다세대주택 계단에서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30대 여성이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맞고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 20분께 제주시 아라동 한 다세대주택 계단 난간을 흉기로 치며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버리지 않자 테이저건을 쏴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테크(Tech)저널리즘이 화두다. 변화하는 문명사의 흐름에 제주지역 언론의 생존향방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음달 1일 오후 4시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제8차 제주미래포럼. 제주중앙언론인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개발공사·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이누리>가 후원한다. ‘세상을 바꾸는 테크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민경중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조강연에 나선다. 그는 CBS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한국외대 초빙교수이자 법무법인 제이피 고문, 전 CBS 보도국장, 노컷뉴스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100년간 언론권력은 어떻게 변화했고, 현재 우리는 왜 국제가전박람회(CES)와 기술변화에 주목해야 하는가를 논의한다. 테크저널리즘을 규정하고, 챗GPT가 바꿀 언론지도가 현재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정립한다. 이 점에 주목해 제주언론의 생존과 향방을 모색한다. 제주미래포럼은 2016년 11월부터 제주중앙언론인회와 제주연구원 공동주최로 매해 열려 왔다. 올해는 제주중앙언론인회 첫 단독 주최로 열린다. 오화석 글로벌경영연구소 원장이 참여한 제1회 제주미래포럼에선 ‘제주의 비전, 그리고 또 다른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3시간 30여분만에 완전히 꺼졌다.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6분께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한 주택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오닉 전기차에서 불이나 3시간 28분 만인 오전 7시 14분께 완전히 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동식 소화 수조 등을 설치해 불을 껐다. 이번 화재로 아이오닉 차량 배터리 팩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420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차량 소유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전기차를 충전했으며, 오후 10시께 완전히 충전됐다는 알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전기차 배터리 팩 내부에 한정적으로 불이 난 점, 화재 발생 전 교통사고 등 특이 사항이 없는 점, 차량 하부에서 최초 연기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배터리 발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제조사와 합동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앞으로 제주4·3사건 희생자의 사실혼 관계 배우자와 입양자들도 유족으로 인정받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사후 혼인신고 및 입양신고를 할 수 있는 특례를 신설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사건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4·3사건(1947∼1954년)으로 희생된 자는 현재까지 1만4700여명이다. 당시는 출생·혼인·사망신고를 제때 하는 관행이 확립되지 않아 관련자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실제와 불일치하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5~8월 '제주4·3사건 가족관계 불일치 사례조사' 결과 모두 427건의 접수 중 실제로는 희생자의 친생자이나 희생자의 조카나 형제 등으로 출생신고가 된 ‘사실상의 자녀’인 경우가 228건으로 확인된 바 있다. 4·3 희생자 및 유족 신고,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 및 실종선고 청구 등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희생자의 제적등본이 필요하다. 아울러 보상금의 신청을 위해서도 희생자와 신청인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혼인신고가 없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입양신고를 하지 못한 희생자의 양자 등은 유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법
제주도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종합 지원을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행정시, 자치경찰단, 소방안전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능 당일인 16일 오전 6시부터 수험생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수험생 긴급 수송을 위해 16일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읍면동 및 주요 도로변에 110대의 수송차량을 배치한다. 수송차량 지원에는 자치경찰단 및 소방안전본부, 행정시 본청 및 읍면동에서 참여한다. 특히 자치경찰단에서는 순찰차 및 싸이카 22대를 활용해 시험장을 착오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시험장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 등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험장 주변 특별교통관리를 위해 34곳에는 517명의 인원이 배치된다.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는 제주경찰청과 자치경찰단에서 주민봉사대, 모범운전자회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를 위해 소음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의 공사 자제를 요청한다. 시험 당일 화재·구조·구급 출동 중 싸이렌 취명 자제와 함께 대형 화물차량 등 소음이 많이 나는 차량은 원거리로 우회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수능시험 특별소음 통제시간은 3교시 영어
제주 서귀포항 해상에서 60대 선원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13일 오후 11시 38분께 서귀포항 8부두 인근에서 부산 선적 선망어선 선원 60대 A씨가 물에 빠졌다는 동료 선원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응급처치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어선에 타려다가 실족해 배 사이로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따라다니며 공포감을 조성한 혐의로 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대학생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제주 한 대학에서 여자친구였던 피해자 B씨를 따라다니며 공포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지난달 말께 이별을 통보하자 여러 차례 문자를 보냈다가 이달 초 고소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A씨에게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내렸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문화유산 4관왕'에 등극한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모든 자료를 담은 대백과사전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발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은 수십 년간 축적된 제주해녀문화와 관련된 해녀들의 삶, 역사, 해양지식,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성과물을 망라한다. 이는 문화재청의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지난해 2개년 사업을 신청한 데 이어 올해 국비 1억원, 내년도 국비 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해녀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편찬자문위원회를 구성, 표제어 1000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으로 도출한 표제어에 대한 원고를 묶어 백과사전으로 발간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도 개설할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의 발간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제주해녀에 대한 지식과 용어를 총망라해 후대에 전승하는 자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10일 제주해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해녀문화는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 잠든 50대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50대 A씨가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제주 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도 2차선 도로 1차로에 정차 중이던 A씨 차량 앞뒤로 순찰차를 세워 도주로를 차단하고 차량 문을 두드려 A씨를 깨웠다. 잠에서 깬 A씨는 차를 몰다가 순찰차와 부딪힌 뒤 차량 문을 열지 않고 버텼다. 경찰은 결국 삼단봉을 이용해 차량 유리창을 깨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도내 총 1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수능에 응시한 도내 수험생은 모두 6855명(재학생 5070명, 졸업생 1594명, 검정고시 합격자 등 191명)으로 지난해보다 99명 늘었다. 제주도 수능 시험장은 95(제주)지구 12곳, 96(서귀포)지구 4곳 등 총 16곳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도 당초 배정된 시험장·시험실에서 일반 수험생과 함께 응시한다. 다만 시험장 내에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점심 식사는 시험장 내 마련된 별도 장소에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유증상 수험생의 경우 KF80 이상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전날인 15일 오후 1시 각 시험장에서 실시하는 예비소집에 참여해 시험장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유의 사항 등을 전달받는다. 16일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 등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배정된 시험장 시험실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스마트 기기,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사전, 태블릿PC,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