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끝에 전임 제주시체육회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7일 실시되는 제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체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된 후보자는 기호 순으로 ▲김수근(53) 제주시체육회 부회장 ▲최기창(63) 제주도검도회 회장 ▲김완석(57) 제주시체육회 부회장이다. 김수근, 김완석 후보자는 기업을 운영 중이다. 최기창 후보자는 안덕중 교감을 역임한 교육자 출신이다. 이번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29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후보자들은 어깨띠·윗옷 착용, 전화 및 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체육회 홈페이지와 전자우편), 명함 배포 등의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특히 선거일 오후 2시에는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제주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 주관으로 후보자 소개 및 소견 발표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선관위는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위법행위 예방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방송인 최동석(46)과 박지윤(45)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불거진 부부간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해당 의혹에 대해 "민원 접수 즉시 사건을 담당할 조사관을 배정했다"며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민원인에게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박지윤 씨의 협조를 얻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동석과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제출했다. 앞서 한 언론은 두 사람의 이혼 과정에서 공개된 메신저와 녹취록 내용을 보도했다. 여기서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나를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말한 반면, 최동석은 "부부끼리 그럴 수 있다"고 응답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지윤은 이에 대해 "부부 사이에서도 성폭행은 성립된다"고 지적했다. 민원인은 이 내용을 근거로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KBS 공채 아나운서 동료로 인연을 맺은 최동석과 박지윤은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박지윤은
서정수 국민의힘 재정위원장이 임명된 지 나흘 만인 지난 1일 돌연 사퇴하면서 과거 그가 연루된 서귀포 A호텔 분양 사업과 관련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 전 위원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아 의혹이 커지고 있다. 28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서정수 전 재정위원장은 제주도에서 분양형 호텔 사업을 운영하며 수익 배당 문제, 분양 투자자들과의 갈등 등으로 여러 차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A호텔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 호텔은 운영 과정에서 각종 재정 문제와 함께 흉기 난동 사건까지 발생하며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형 호텔 사업 모델은 투자자들이 개별 객실을 구입해 수익 배당을 받는 구조로 운영사와 시행사의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성을 가진다. 서 전 위원장은 서귀포 A호텔의 분양 사업을 통해 초기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러나 배당금 미지급, 임금 체불, 세금 체납 등으로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급기야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다. 제주도내에서 분양형 호텔이 자주 문제가 되는 이유 역시 이러한 구조적 한계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많다. 서 전 위원장
제주시 산지로의 울퉁불퉁한 사괴석 도로가 결국 철거되고 아스팔트로 재포장된다. 제주시는 지난 25일 산지천을 따라 동문로터리와 임항로를 연결하는 약 500m 구간의 산지로에 대한 아스팔트 포장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에 약 15억원을 반영해 재포장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지로는 2016년 탐라문화광장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사괴석이 설치된 도로다. 원래는 차 없는 거리로 계획되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차량 통행이 허용되었고, 이에 따라 속도 저감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사괴석 도로로 조성됐다. 그러나 차량 통행이 지속되면서 도로는 심하게 울퉁불퉁해졌고, 이로 인한 차량의 흔들림과 소음으로 주민과 운전자들의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차량 파손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민원이 계속되자 제주시는 재포장을 결정했다. 산지로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차량 파손도 걱정이지만 보행자들도 이곳이 인도인지 도로인지 헷갈려한다"며 "소음도 심해 주거 환경에 불편이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도의원 공약으로 다뤄졌다. 한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일도1·이도1·건입동)은 당시 "산지천 일대 사괴석 도로가 소음과 파손
제주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알려진 캐나다 교과서의 제주도 영토 표기 오류가 바로잡혔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0년 발간된 캐나다 교과서(Counter Points, Exploring Canadian Issue)의 출판사(Pearson)는 해당 교과서 지도에서 제주도를 일본 영토와 같은 녹색으로 표시하는 오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한 정정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제주도가 한반도와 같은 주황색으로 표시돼 바로잡혔다. 이 교과서 지도는 20세기 초 일본 제국주의가 한반도를 식민화하며 영토를 넓혀가는 상황을 설명하는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캐나다 한국대사관과 주토론토 한국총영사관은 지난 5월부터 이 같은 오류를 인지하고 출판사 측에 4차례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가 최근 출판사에 교과서 지도 오류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출판사는 지난 25일 기존 오류를 이미 정정했다고 답변해 왔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은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캐나다의 고등학교 교과서 등에 제주도가 일본 땅으로 잘못 실려있다"고 지적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사안을 통해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밭담을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2∼3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8회 제주밭담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제주밭담이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지 10년을 맞아 개최되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농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 밭담 주제공연과 걷기행사, 각종 체험, 경연, 전시프로그램, 밭담골든벨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걷기 행사는 진빌레밭담길 코스와 바당(바다를 뜻하는 제주어) 코스로 나뉘어 열린다. 진빌레밭담길 코스(2.5㎞)는 도보로 40분가량 소요된다. 바당 코스(4.5㎞)는 밭담길 코스와 해맞이 해안도로를 함께 걷는 코스로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코스 곳곳에 전망대와 밭담전시관, 제주어 속담길, 밭담 쉼터, 농사 체험장, 버스킹 공연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행사 기간 제주농요보존회의 노동요 공연과 해녀노래보존회의 제주해녀 공연, 세계농업유산 10주년 기념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또 월정리 전·현직 이장과 함께하는 '걸으멍 주스멍'('걸으며 주우며'란 뜻
제주도가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보편적 의료 이용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으로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본격화했다. 제주도는 주민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의료계, 학계, 도민사회 대표 등 전체 24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임기는 2026년 10월 27일까지 2년이다. 고병수 탑동365의원 원장과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와 오주환 서울대 의과대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간사는 김명재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이다. 추진위원회는 ▲시범사업 도입 방안 검토 및 논의 ▲도입 모델에 대한 의견 제안 및 평가 ▲정책 방향 제시 ▲관련 기관 간 상호 협력 등을 통해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내년 7월 시범 실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은 원활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15분 도시 조성에 기여하고, 도민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전국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병수 공동위원장은
요즘 들어 어머니가 입에 달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날 살려줍서!”라는 주문 같은 기도다. 이따금 울먹거리면서 “어머니, 어머니, 날 살려줍서...”라고 할 때는 애간장이 다 녹는다. 밤 중에 홀연히 일어나 현관문을 열고 나가서 마당 한가운데 우두커니 혼자 앉아 있을 때는 마음이 시려서 눈물이 솟구친다. 이러한 상황을 요양보호사 교재는 치매 환자의 ‘배회’ 현상으로 묘사한다. 동시에 ‘102세가 되도록 살아계신 어머니가 저리도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하신 것일까?’ 싶은 속상함도 생겨난다. ‘비교적 잘 살았다’며 ‘호상’으로 지칭되는 장례식의 경우에도 할머니들은 통상 92세, 할아버지들은 86세가 아니신가. 간혹 “아버지, 날 살려줍서!”라고 할 때도 있는데, 숨이 차고 다급해서 하나님을 찾는 부르짖음이다. “어머니, 걱정허지 말앙 이 밥을 드십서!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댄 허주만은, 생각해 보십서. 어머니! 밥을 잘 먹는디 오꼬시 죽는 사름 봅디강? 먹으민 죽지 안 허난, 아무 걱정 허지 말곡, 그자 입을 벌립서!”. 이렇게 아침마다 식탁에서 어머니와 다투는 게 하루의 시작이다. 이렇게 잔소리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것은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듯
제주 지질유산과 문화의 대표 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2, 3일 이틀간 수월봉 일대에서 ‘제13회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수월봉 트레일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명소로서 화산활동의 흔적과 제주 해녀문화가 어우러진 도보 여행길이다. 2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민속보존회 공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해녀들의 물질 공연이 고산리 수월봉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 탐방객들은 지질공원 해설사와 함께 수월봉과 차귀도 일대를 둘러보며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화산쇄설 암층과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가(이권성 덩굴원 식물원장)와 함께 하는 수월봉 식생 탐방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돼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탐방 예약은 예약사이트(https://naver.me/x7nUe89G)나 전화(064-750-2291, 2540, 2543)로 하면 된다. 행사장에서는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체험,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만들기, 석고를 이용한 전통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기후위기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 가치를 알리는 특별전이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12월 말까지 한라수목원 기획전시실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시간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라산 구상나무의 생장 과정과 자생지 환경변화에 따른 생태적 변화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명한다. 현장 연구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구상나무 보전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한다.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구상나무 포토존과 구상나무를 연구하는 현장의 모습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구상나무 구과와 암꽃(암구화수), 수꽃(수구화수)이 정밀 세밀화로 구현됐다. 사진보다 상세한 묘사를 통해 구상나무의 생태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한라산 현장에서 수집된 구상나무 고사목도 전시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인간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17년부터 구상나무 보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 구과결실 주기 연구 등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라산 구상나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관광의 매력을 전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방송 및 디지털 채널과의 협력을 통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2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되는 JTBC 프로그램 ‘톡파원 25시’에선 국내 첫 ‘제주도’편이 방영된다. ‘톡파원 25시-제주 편’에선 제주 대표 톡파원으로 트롯트 가수인 이찬원이 출연, 프랑스 톡파원 문주와 그의 친구 붕택에게 제주의 주요 명소 및 액티비티한 매력을 소개한다. 이번 촬영은 제주돌문화공원, 제라진 어드벤쳐, 동복해녀해산물직판장, 김녕요트투어, 휴즐리 제주 카페에서 진행됐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각종 볼거리·즐길 거리가 TV를 통해 전달된다. 도와 공사는 이번 방영을 통해 매력적인 제주의 모습을 내·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인지도가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공사는 더불어 디지털 채널인 패션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와의 협력을 통해 다음달 20~3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제주 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다. 라이브 퀴즈쇼를 통해 제주 관련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고, 유명 셀러가 참여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올해 대비 11% 감축한 89억원으로 책정, 제주도의 분산에너지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올해 147억 6400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11% 줄어든 89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는 정부의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예산 감액으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산업부가 내년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를 기다리며 분산에너지 예산을 축소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MR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해 내년 표준설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제주와 같은 특구 지역에 태양광, 풍력 등의 기존 분산에너지원 확충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체계 구축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예산 감축에 따른 사업 지연과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산이 줄어들면 예정된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