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마을형 축제가 제주시 한경면에서 펼쳐진다. 제주시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8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녹색농촌체험장(저지리 산 14-2)에서 마을형 축제 ‘아꼬아 저지리 대공원’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지리 마을회, 덤부리협동조합, 저지농촌체험휴양마을, 저지리 생태관광 마을과 제주관광공사 마을 여행 전담 크리에이터가 주민·이주민·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지역 상생형 프로젝트다. 아꼬아 저지리 대공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연·놀이·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모아모아 어드벤처(ADVENTURE)’, '종이비행기 부스터 아이템을 자작나무로 만들어 보기',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대회', 플리마켓 ‘아꼬아 예술상점’, 먹거리 장터 ‘아꼬아 키친’, 야외 미술 체험 공간 ‘아꼬아 화실’이 운영된다. · ‘모아모아 ADVENTURE’는 행사장 곳곳을 탐험하며 주어진 미션을 하나씩 수행해 나가는 탐험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대회’는 제주에서 활동 중인 양웅걸 목공예 작가와 자작나무로 직접 비행 아이템을 제작한 후,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대회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2025 제주감귤박람회’를 연다. ‘국민과 함께하는 사랑받는 제주 감귤!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감귤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감귤 전문 박람회다. 오는 20일 오전 11시 개막식에서는 숨비소리 합창단과 다온무용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일본과 중국 감귤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시트러스 국제학술회의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개막에 앞서 감귤농가 300명이 참여하는 개막식 퍼레이드가 열려 감귤산업의 주역인 농민들이 직접 박람회의 문을 연다. 행사기간 5일간 전시·학술·체험·문화·경연이 어우러지는 감귤산업의 종합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감귤관, 감귤홍보관, 감귤직거래장, 감귤산업관, 우수감귤 전시관, 농기·자재 전시관, 유관기관 홍보관 7개 전시관 등 160개 부스도 운영된다. 대한민국 감귤관은 재래품종부터 신품종, 품평회 수상작까지 340점의 감귤이 전시된다. 감귤의 역사와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감귤 직거래관에서는 최고 품질의 감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제주시 도심 도로인 연삼로가 하루 동안 차량 대신 시민들의 발길로 채워진다. 제주도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당초 지난 9월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취소된 뒤 두 달 만에 다시 열린다. ‘한 걸음의 건강, 함께 숨 쉬는 푸른 제주’를 주제로 애향운동장을 출발해 한라명동칼국수와 JIBS제주방송을 거쳐 되돌아오는 4㎞ 구간이다. 이 중 500m 구간은 ‘러너존(Runner Zone)’으로 운영돼 걷기와 달리기 참가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애향운동장∼한라명동칼국수∼보건소 사거리 서측∼마리나사거리 동쪽 도로는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응급차량 통행을 위한 비상 차선은 별도로 확보된다. 행사 구간에서는 공연, 체험, 홍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식전에는 오라동 난타팀과 어린이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본 행사에서는 군악대·캐릭터 퍼레이드, 청소년 플래시몹, 버블쇼, 줄넘기·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패밀리 림보게임, 도로 위 스케치북, 건강 지압판 걷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제주와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티웨이항공이 이 노선에 6년 만에 다시항공기를 띄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티웨이항공이 오는 12월 20일부터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주 4회(화·목·토·일) 정기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운항 일정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경 출발해 후쿠오카국제공항에 현지 시각 오전 11시 10분 도착, 복귀편은 낮 12시 10분 출발해 오후 1시 20분 제주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이다. 제주도는 이번 재취항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3월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가 국제노선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월에는 티웨이항공 일본지역본부와 후쿠오카공항 슬롯 확보 및 운항 일정을 조율했다. 9월에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후쿠오카공항 관계자를 초청해 제주 시찰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이 과정을 거쳐 후쿠오카공항 슬롯을 확보하고 12월 20일 재취항을 확정했다.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 지방의 중심 도시다. 비행시간이 짧고 관광지 접근성이 높다. 시내에는 캐널시티, 후쿠오카타워, 오호리공원 등이 있다. 인근 다자이후와 유후인 등 관광지로
제주도가 4·3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제주4·3을 왜곡하는 비석·표지석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5일 ‘4·3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자문단은 최근 4·3 관련 왜곡 현수막 게시, 영화 ‘건국전쟁 2' 상영, 역사 왜곡 표지석 설치 등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희생자·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꾸려졌다. 위원장에는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이 선임됐다. 제주 근·현대사를 전공한 전문가다. 자문단은 4·3 관련 기관·단체와 학계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과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도 참여했다. 자문단은 내년 10월까지 1년간 활동한다. 필요시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자문단은 첫 회의에서 4·3역사 왜곡 시설물 현황과 대응 방안, 국내 다른 지역의 역사 왜곡 안내판 설치 사례, 자문단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함병선 장군 공적비, 박진경 대령 추도비, 경찰지서 옛터 표지석 10곳, 군경 공적비 2곳 등 4·3 왜곡 논란 시설물에 대한 안내판 설치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제주 해안에서 중국산 ‘차(茶)’ 봉지 형태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최근 두 달 사이 다섯 차례 비슷한 형태의 마약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경찰과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4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객이 발견한 마약 의심 물체를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낚시객은 “바다에서 떠밀려온 중국산 차 봉지를 주워 열어보니 하얀색 결정체가 들어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물체가 최근 해양경찰이 포착한 중국산 우롱차 봉지와 동일한 형태로,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무게는 약 1㎏으로, 1회 투약량(0.03g) 기준 최대 3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지난달 15일과 24일에는 경북 포항과 제주시 애월읍 해변에서 각각 케타민 1㎏이, 지난 9월 29일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20㎏이 발견됐다. 최근에는 제주항과 조천읍 해안가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마약이 잇따라 떠밀려왔다. 경찰과 해경은 해당 마약이 국내 유통을 위한 것인지, 다른 지역으로 운반 중 바다에 버려진 것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최재호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정부가 제주를 비롯한 4곳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지정했다. 에너지를 지역에서 생산·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체계를 통해 중앙집중식 전력 공급의 한계를 보완하고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전남, 제주, 부산 강서구, 경기 의왕시 등 4곳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 최종 후보지 7곳 중 경북 포항, 울산 미포산단, 충남 서산 3곳은 제외됐다. 분산에너지 특구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다. 설비용량 40MW 이하 발전설비나 500MW 이하 집단에너지 설비 등이 대상이다. 특구 내 사업자는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고 한국전력과 다른 요금체계도 설정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4곳은 모두 ‘신산업 활성화형’으로 분류됐다. 이는 분산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유형이다. 지역 단위의 전력 자립을 넘어 신산업 기반 구축에 방점을 둔 지정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제주도는 세 가지 모델(V2G·ESS·P2X) 을 모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가상
제주도가 2026년 공공체육시설 사업에 국민체육진흥기금 176억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민체육센터 건립 2곳 80억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23곳 96억원 등 총 17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은 제주시 용담동과 서귀포시 대정읍이다. 두 곳 모두 각 40억원씩 정액 지원된다. 용담 국민체육센터는 총사업비 83억7000만원(국비 40억·도비 43억7000만원), 대정읍 시니어형 국민체육센터는 총사업비 80억원(국비 40억·도비 40억원) 규모다. 용담 국민체육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이용률이 낮은 기존 게이트볼장 부지를 활용해 시니어형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2027년 중순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사업은 제주도가 5곳(8억3000만원), 제주시 7곳(17억5000만원), 서귀포시 11곳(70억2000만원) 등 23곳에서 이뤄진다. 총사업비는 189억원(국비 96억·도비 93억)이다. 23곳 중 18곳이 전국체전 대비 시설로, 도는 체전 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전국장애인체전 유도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제주 한림공고 졸업생들이 국내 우주산업 선도기업 한화시스템에 입사하는 첫 성과를 냈다. 한림공고는 졸업생 4명이 한화시스템의 제주한화우주센터 신입·경력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인공위성 개발·시험·운용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과정에는 제주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직무 이해 교육과 모의면접 실습 등을 지원하며 학교·교육청·기업 간 연계가 강화됐다. 산학협력이 지역 인재 채용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림공고는 올해 2월 한화시스템 출신 이진승 교장이 부임한 이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항공우주 전문 교과과정을 본격 운영 중이다. 위성 기초 실습실 구축, 항공우주 캠프, 교원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한림공고는 지난해 5월 교육부로부터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135억 원(정부 45억 원·지자체 30억 원·교육청 60억 원)이 5년간 투입됐다.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재 육성이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서귀포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조성 중인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컨텍 등 우주 스타트업
제주에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이 숙소에서 추락해 숨졌다. 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1시 59분쯤 서귀포시내 한 호텔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고등학교 1학년 A군(10대)이 8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A군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그는 타지역에서 수학여행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10년을 맞아 반대 단체가 대규모 행동에 나섰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반대 투쟁 10년을 맞아 도민 결정권 쟁취와 사업 백지화를 위한 집중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10년 전 정부가 제시한 항공 수요 전망은 빗나갔다”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방문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2공항 추진의 근거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새만금 신공항 취소 판결은 안전과 생태를 무시한 대규모 개발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부에 제2공항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재검토를 요구하며, 도민 숙의를 통한 결정권 보장을 촉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에게도 관련 용역 중단과 주민투표 수용을 요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번 주말 농민 차량 시위를 시작으로 15일 도민결의대회 등 연속 행동을 예고했다. 단체는 “이번 투쟁을 제2공항 백지화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기준 제주공항 이용객은 약 2624만 명으로 이미 공항의 처리 용량(2500만 명)을 초과한 상태였다. 정부는 여객 수요가 2025년에는 39
제주도교육청은 가칭 오등봉초와 제주영지학교 분교장 신설 사업이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해 신설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5일 밝혔다. 오등봉초는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1401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이 추진됨에 따라 입주 예정 시기인 오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된다. 학교는 제주시 오라이동 79번지 일대 1만3623㎡ 부지에 지상 3층, 전체면적 3996㎡ 규모로 지어진다. 완성 학급 기준 학교 규모는 18학급 316명이다. 오등봉초가 개교하면 오등봉공원 공동주택 학생들의 통학 편의가 보장됨은 물론 아라초와 신제주초 등 인근 과대 학교의 과밀 학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영지학교분교장은 제주 동부지역에 사는 특수교육 대상자들을 위한 특수학교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신설된다. 완성 학급 기준 8학급 59명 규모로, 2029년 3월 개교한다. 도교육청은 특수학교 분교장에 중·고·전공과 과정에 직업탐색실, 직무체험실, 직업준비실, 생태체험교육실, 일상생활훈련실 등을 갖춰 진로·직업 중심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 동부지역 거주 특수교육 대상자는 특수학교가 관내에 없어 통학에만 최대 편도 1시간 50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