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꼬마 발명가를 키우다!'라는 주제로 '2024 제주발명축전'이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6, 17일 이틀간 한라체육관에서 제주학생발명교육연구회가 운영 지원하는 '2024 제주발명축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학생발명교육연구회와 도내 발명교육센터, 서귀포산업과학고가 주관한다. 39개의 학교발명체험 프로그램 부스와 배틀 로봇 챌린지, 드론 축구 놀이터, 고카트 제작 및 체험, 메이커 강연, 발명과학마술 공연 등 다양한 발명 부스 등이 운영된다.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기관에서 운영하는 발명체험 프로그램은 ‘발명의 시작’, ‘메이커존’, ‘아이디어존’ 등 3개의 코너로 구분해 운영된다. 발명의 시작에서는 ‘나만의 슈퍼카 만들기’ 등 10개 체험 프로그램, 메이커존에서는 ‘행복 영수증 끊어 드릴까요?’ 등 19개 체험 프로그램, 아이디어존에서는 ‘브릭으로 만나는 창의놀이터’ 등 1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한민국 발명교육 대상 수상자가 진행하는 발명과학마술 공연과 유명 메이커 강사들이 운영하는 메이커 프로그램 및 메이커 강연도 진행된다. 아울러 메이커 강연자들이 도내 발명교육 활성화를 위해 오
오랜만에 멀리서 손자가 찾아왔다. 대기업의 일본지사를 거쳐 현재는 베트남에 체재 중 본사로 출장을 나왔단다. “니, 누게니?”라고 묻는 할머니에게 손자는 “할머니 손자 찬준이우다. 둘째 딸 정복이 아들마씸!”이라고 답한다. 요새 말로 상남자답게 생겼다(실은 J대를 수석 졸업하고 청와대를 다녀온 인재다^^). 사람 마음은 비슷한 걸까? “게매. 니네 어멍 닮안, 촘말로 잘 생겼져 이! 키도 크고 인물도 훠언허고....”라는 할머니 얼굴 위로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손자의 두 손을 부여잡더니 얼굴을 이모저모 뜯어본다. 당신의 둘째 딸을 떠올리신 건지 눈가에 살짝이 물기가 어린다. 그걸 놓칠 리 없는 손자가 얼른 할머니를 부둥켜안는다. “할머니 나 외국에서 회사 잘 다니고 이시난, 절대로 걱정허시지 맙서 예!” “아고, 경 해사주! 니네 어멍이 니를 봐시민 드러 자랑허멍 좋아헐 건디...”라며 끝내 말을 맺지 못하는 할머니. 손자가 품속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더니 할머니의 두 손에 꼬∼옥 쥐여 드린다. 그 봉투를 가슴에 품고서 하얗게 웃는 할머니 얼굴이 어쩐지 울상이다. 어머니의 2남 7녀 중 둘째 딸은 그야말로 일곱 딸 중에서 군계일학이었다. 제주시에서
제주도가 전기자전거의 체계적 관리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등록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등록제로 '제주특별자치도 전기자전거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받은 전기자전거의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보조금을 받은 614대의 전기자전거가 등록 대상이 된다. 도는 또 보조금을 받지 않은 전기자전거의 자발적 등록도 장려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자전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는 '전기자전거 등록 업무 절차 안내 매뉴얼'을 마련했다. 오는 18일 농어업인회관에서 읍·면·동 담당자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등록제 시행을 준비할 예정이다. 등록 절차는 신청인이 거주지 관할 읍·면·동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등록증과 스티커를 발급받아 자전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스티커는 가로·세로 4㎝ 크기로 제작돼 자전거 프레임의 탑튜브 정면에 부착해야 한다. 이창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전기자전거 등록제 시행은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녹색교통 확산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친화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차고지가 있어야 차량 등록을 가능하게 한 제주의 '차고지 증명제' 문제를 놓고 제주지역 민간단체가 도지사에게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제주 민간단체인 '살기좋은 제주도 만들기'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상 평등권, 재산권,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하고 위장 전입을 조장하는 차고지 증명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차고지 증명제는 차량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주소를 변경하는 경우 자동차를 보관할 수 있는 차고지를 반드시 확보하도록 하는 제도로 차고지증명서 없이는 자동차를 등록할 수 없다. 허민호 살기좋은 제주도 만들기 회장은 "제주특별법이 만들어진 이후 차고지 증명제 일부 시행에서부터 지금까지 17년이 지났지만 개선된 것은 무엇이냐"며 "차고지 증명제는 대책 없이 서민만 옥죄면 된다는 사고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제주도의 차량증가는 도민의 무분별한 차량구매가 아닌 외지에서 들어오는 차량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것이다.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제주도정의 무능함을 도민에게 떠넘기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0일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차고지 증명제 폐지를 위한 동참 서명에 제주도민
과거 국정홍보처가 제작한 대한뉴스(1950~1980년대)에 담긴 제주 관련 영상을 재해석한 기록콘텐츠 29편이 공개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첫 단계에서 9편을 선보이고, 올해 20편을 추가로 발간하며 제주 근현대사의 새로운 사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1950~1980년대 국정홍보처가 제작한 대한뉴스 속 30초 내외의 제주 관련 영상을 심층 분석했다. 특히 제주도청 기록·녹지·보건·수산 분야 공무원들이 협업해 당시 신문기사와 각종 자료를 토대로 역사적 맥락을 재구성했다. 1950년대 기록물에서는 국립목장인 송당목장 조성 과정의 대통령 발언, 밴프리트(James A. Van Fleet, 전 미 8군 사령관) 장군 및 도지사의 역할, 미국산 송아지 도입 등의 역사적 순간들이 포착됐다. 한국전쟁기 고아 구호의 영웅으로 알려진 헤스(Dean Elmer Hess) 대령과 제주의 인연도 새롭게 조명됐다. 1960~1980년대 기록에는 5·16 이후 도로 개설과 방송중계소 설치 등 제주 근대화의 발자취가 담겼다. 당시 도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결핵검진, 문맹퇴치 교육, 안과치료 장면들과 함께 제주-목포간 여객선 피납 사건의 비화도 수록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발굴된 유해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의 시신 1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양성홍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의 할아버지인 고(故) 양천종씨로 밝혀졌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12일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발굴된 유해 중 1구의 신원이 4·3 행방불명 희생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의 확대를 통해 이루어졌다. 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의 신원이 75년 만에 밝혀지는 결실을 맺었다. 도와 4·3평화재단은 지난해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에서 처음으로 4·3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한 이후 도외지역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에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제공한 광주형무소 옛터 발굴 유해의 유전자 정보를 4·3 희생자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와 대조한 끝에 새로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원이 확인된 고(故) 양천종씨는 1898년생으로 제주시 연동리 출신이다. 그는 4·3사건 당시 가족들과 함께 피신 생활을 하다 토벌대의 선무공작에 따라 귀순해 한 달간 주정공장에 수용된 후 풀려났다. 그러나 1949년 7월 농삿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다시 체포돼 광주형무소에 수감되었고
제주항공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 조사(NCSI)에서 저비용항공(LCC)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이자 LCC 부문의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다섯 번째 1위 수상이다.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는 매년 진행되는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평가로 고객 기대수준, 고객 인지품질, 고객 인지가치, 고객 불평률, 고객 충성도, 고객 유지율 등 6개 조사항목을 기초로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제주항공은 이중 고객 인지가치, 고객 인지품질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24 국가고객만족도' 1위에 선정됐다. 제주항공은 고객 관점 브랜드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일상 속 여행의 가치’에 대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서비스 개선활동을 실천해 온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8월 국적 항공사 중 SNS 구독자 1위 기록, 10월에는 국적 LCC 첫 공식 회원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펫패스’ 서비스부터 ‘반려견 전용 항공편’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주도내 회원전용 라운지 ‘LOUN
제주에서 갓길을 걷던 70대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졌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6분 제주시 오등동의 한 도로에서 70대 여성 A씨가 차에 치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심정지 상태로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차 운전자는 30대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연동의 한 거리에서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상대를 크게 다치게 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저녁 9시 제주시 연동의 한 거리에서 5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60대 A씨를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술집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피해자를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칼에 찔린 피해자는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응급수술을 한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회가 한화의 애월포레스트 개발사업 특혜의혹이 제기된 제주도의 중산간 개발 가이드라인 처리 시기를 연기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제433회 정례회에서 도시지역 외 지역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제한지역 변경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전했다. 제주도가 제출한 이번 동의안은 중산간 지역을 두 구역으로 구분하고, 각 구역별로 지구단위계획 및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제한사항과 수립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1구역은 한라산국립공원과 평화로, 산록도로, 남조로 등의 주요 도로를 기준으로 한라산 방면에 위치해 2015년 고시된 379.6㎢ 규모의 지역이다. 이 구역에서는 현행과 마찬가지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이 제한된다. 2구역은 1구역을 제외한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에 해당한다. 규모는 약 224㎢에 달한다. 이 지역에서는 관광휴양형 및 첨단산업 개발이 가능하다. 하지만 골프장과 스키장 개발은 제한된다. 2구역 내엔 한화그룹이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일대에 추진하는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가 있다. 125만1000㎡ 부지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2036년까지 휴양문화시설과 운동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
제주 출신 강태선(75) BYN블랙야크 그룹 회장(현 서울시체육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육계의 혼란과 불신을 바로 잡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 체육계는 갈등과 혼란 속에 빠져 있으며 국민에게 사랑받던 체육계가 불신과 불통의 늪에 빠져 있다"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 공정한 스포츠 시스템 구축 ▲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의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재정 안정화 ▲ 열악한 환경의 선수 및 지도자 처우 개선 ▲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통한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등을 제시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강 회장 외에도 이기흥(69) 현 회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