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감귤이 재배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본도(本島)는 예부터 이의 재배가 성행하여 제주십경(濟州十景)의 하나로 일거될 정도이다. 그 종류도 아주 많아 십이종 이상이나 되며 그 전래(傳來)의 역사에 대해서는 확실한 고증(考證)의 재료가 없으므로 그 연대(年代)를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본도의 문헌(文獻)에 비추어 보건대 오백년 이전부터 재배되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종래의 종류로 영리적(營利的) 재배가치가 있는 것은 하나 둘 있지만 내지(內地)의 우량종 온주(溫州), 네블, 하밀감(夏蜜柑)이 처음 재배된 것은 십삼년 전 미네모(某), 박영효(朴永孝) 양씨에 의해 시도되고 그 후 도(島)기술원이 조사․ 연구 결과 좋은 성적을 올려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해서 계획을 수립, 대정(大正) 구년(1920년)부터 매년 칠, 팔천본의 우량종을 내지(內地)로부터 끌어 들어서 재배하고 있는데, 성적이 매우 양호하다. 현재 일단보(段步) 이상의 우량종 재배자는 삼명이며 성내(城內)의 홍(洪)씨는 일단(段)오묘보(畝步)로 순익(純益) 삼백엔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현재 내지로부터 조선(朝鮮)에 반입(搬入)되는 감귤(柑橘)은 농
▲ 제주도는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에 행복주택단지 등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제주도청 제공]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 부지에 행복주택 단지 등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복합개발사업 전국 공모에 기념관이 선정된 데 따른 결과다. 이 공모에선 제주도 1곳을 포함한 전국 77곳이 참여, 지난해 12월 29일 23곳이 최종 선정됐다.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 복합개발사업은 제주개발공사가 맡는다. 공사는 공모 선정에 따른 건설비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또 40%에 해당하는 비용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장기저리 융자로 충당할 예정이다. 기본설계 등 설계공모는 올 상반기에 한다. 하반기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고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내년 중 착공, 2020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28일 복합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돼 추진중인 일도2동, 중앙동 주민센터와 함께 “복합개발사업의 전국적 모범모델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행복주택은 청년층, 신혼부부, 저소득층과
▲ 제주도의 신비한 역사를 품고 있는 거문오름 전경이다. [제이누리 DB] 올해부터 오름군락과 세계자연유산지구 내 신규 건축물은 반드시 사전심의를 거쳐야 한다. 공공건축물도 예외가 아니다. 제주도는 기생화산(오름) 등에 대한 경관조례 개정안이 도의회에서 의결돼 지난해 12월 29일 공포됨에 따라 올 1월부터 경관지구 심의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름군락, 세계자연유산지구 등의 중점경관관리구역의 관리체계가 엄격하게 바뀐다.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포함돼 있지만 경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던 동부 오름 1, 2, 5군락과 서부 오름군락, 세계자연유산지구(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내 신규 건축물은 반드시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다만 경관지구 내 소규모 건축물은 실거주자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경관심의에서 제외된다. 설계공모를 제외한 공공 건축물도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경관지구 내 건축법상 신고대상 건축물 중 8m 이하 건축물이나 그외 지역의 2층 이하 높이 8m 이하 건축물은 실거주자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심의대상에서 빠진다. 건축법상 건축신고대상 건축물은 연면
▲ 지난 31일 밤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2018 카운트다운 파티'에서 많은 인파가 동시 입장하고 있다. 2018년 무술년의 첫 순간을 제주신화월드가 축제의 열기로 가득 메웠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제주신화월드는 지누션, 초이스37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신화테마파크에서 정유년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2018 카운트다운 파티’를 열었다. 제주도민은 무료로 입장했다. 힙합 공연과 케이팝 댄스로 채워진 이번 파티는 지난 31일 밤 9시부터 1일 새벽 0시 30분까지 계속됐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입장 1시간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동시 입장객수가 9300여명에 이르렀을 때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퇴장객수만큼만 입장시키면서 입구에 다시 긴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입장객은 총 1만5000여명으로 테마파크 개장 이래 최다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입장객 대부분이 가족단위 고객이거나 연인들이었다. 제주신화월드는 도민들에게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야외 놀이기구와 아이스링크를 모두 무료로 운영했다. 또 입점 레스토랑에서 최대 30% 할인을 제공하는
▲ 많은 인파가 몰린 제주시 동문시장. [제이누리 DB] 제주 전통시장이 성장세다. 매출과 고객수 모두 2016년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제주도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조사’를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시장 일평균매출액이 2016년 1억5078만원 보다 5% 늘어난 1억5834만원으로 나왔다. 일평균 고객 수는 6322명으로 2016년 5996명보다 5.4%가 증가했다. 2014년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고객수가 각각 10%와 13% 늘어났다. 특히 글로벌 명품시장과 지역선도시장 등 특성화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시장 특성에 맞는 특화상품 개발과 다양한 이벤트 및 마케팅 사업 등이 방문고객수와 매출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을 방문한 고객상승률에 비해 매출액 증가율은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제이누리 DB] 현재 제주도내 특성화 시장은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제주시 동문시장이, 지역선도시장으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선정돼 있다. 문화관광형시장으로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과 서귀포
▲ 신년맞이 제주견 포토존.[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신년맞이 제주견 포토존이 내년 첫날부터 운영된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무술년 황금개띠 해를 맞아 제주견을 테마로 한 포토존을 박물관 로비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견 포토존은 내년 설연휴 마지막 날(2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제주견은 주인에게 잘 순종하고 행동이 민첩해 야생동물 사냥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리하면서도 온순한 제주견의 모색은 대부분 황색이다. 제주도는 제주견의 우수한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견에 관한 최초 기록은 중국 서진(西晉) 7년(서기 297년)경 진수(陳壽. 233~297)가 쓴 <삼국지 위지동이전>에 실려 있다. 이 책 한(韓) 조전에 "제주인들은 개와 돼지의 가죽으로 옷을 해 입으며 중한(中漢)에 왕래하며 무역을 한다"는 기록이 있다. 선사시대부터 제주견이 존재했음을 뒷받침하는 단서다. 민속자연사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개가죽으로 만든 '감투모자'도 전시하고 있다. 정세호 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제주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
올해 제주소비자물가가 최근 6년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9일 공개한 ‘연간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3% 상승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2년에는 1.2%, 2013년은 1.4%, 2014년은 1.1%, 2015년은 0.6%, 2016년은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지수는 더 올랐다. 지난해보다 2.6%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전년대비 5.4%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교통(4.2%), 음식 및 숙박(3.2%),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6%),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2.9%), 기타 상품 및 서비스(4.2%)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귤, 돼지고기, 달걀, 오징어, 사과 등 농축수산물은 4.3%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석유값이 오르면서 1.9%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가격도 전년대비 2.5% 상승했고 집세는 2.3%,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1.0%, 3.1% 올랐다. 한편 올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
▲ 2015년 3월30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제주광어 판매촉진 시식회에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제주산 광어에 대한 안전성 조치가 강화됐다. 출하단계 검사에서 항생제 잔류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해당업체에 과태료를 물리고 30일 내에 출하 제한조치가 내려진다. 제주도는 제주광어의 식품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주도 수산물 방역 및 안전성 검사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항생제 남용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어업인의 안전성 관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조례에는 검사대상을 모든 양식어가에서 항생제를 사용한 양식어가로 완화하고, 결과통보를 종이증명서로 발급하던 것을 전산통보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안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지난 11월 말까지 양식광어 안전성 검사를 3487회 벌여 출하단계 안전성 단속 85건 중 부적합 업체 3곳을 적발해 과태료를 물렸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조례개정은 양식수산물, 특히 제주광어의 식품안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제주도는 관광지· 숙박· 여행업· 음식 등 4개 분야 28업체를 우수관광사업체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28개 업체는 제주도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도 우수관광사업체 평정위원회를 열고 신청업체 36개를 심사한 후 이같이 정했다. 지정 기간은 내년 8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1년 5개월이다. 우수관광사업체로 지정된 업체는 지정서와 인증패, 홍보지원금 70만원을 받는다. 또 제주도 관광정보시스템 및 유관기관 홈페이지, 팸투어 등 SNS, 리플릿, 지도 등 홍보 인센티브 혜택도 받는다. 제주도는 관광사업체의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품질향상과 서비스 개선 등 관광사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우수관광사업체를 공모해 지정하고 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해양수산부에서 ‘아름다운 항’ 으로 선정한 김녕항 모습.[뉴시스] 제주도가 내년 주요항만과 국가어항 건설사업에 868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무역항인 제주항과 서귀포항 개발에 194억원, 연안항인 애월항·화순항·성산포항·한림항·추자항에 322억원, 국가어항인 위미항·김녕항·도두항·모슬포항·추자신양항 등에 273억원,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79억원이 각각투입된다. 제주도는 신규 사업은 공사착수 이전에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지역설명회 등을 갖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장기 공사의 경우 환경, 공정, 품질, 안전관리에 내실을 기하고 인근지역 환경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171억원이 투입된 서귀포 크루즈터미널 건설 및 친수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탑동지역 자연재해 피해 예방과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는 제주항 탑동항만 방파제 건설사업은 21억원이 투입된다. 방파제 1,100m를 축조하는 이 사업은 오는 29일에 착공한다. 2019년 준공 예정이다. 273억원을 투자하는 국가어항인 위미항, 도두
▲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올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제주 미분양주택 수는 1183호를 기록했다. 통계 사상 최고치다. [국토교통부] 제주의 미분양주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00호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올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의 미분양주택 수는 1183호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토교통부 집계사상 최고치다. 지난 10월 1056호보다 127호가 증가했다. 12%의 증가율이다. 제주도의 미분양주택 수는 2015년 초부터 100~200호 안팍으로 유지돼 왔다. 그러다 부동산시장 폭등분위기와 맞물려 2015년 10월에는 26호까지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271호였다. 하지만 올들어 미분양주택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1월 353호, 2월에는 446호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8월 914호, 지난 9월 1021호로 불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수는 줄어들었다. 지난달까지 증가 추세였던 것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 9월 494호, 10월에는 580호였다. 하지만 11월 들어 518호로 줄어들었다. 10.7%의 감소율이다
▲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의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건설업의 둔화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성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봤다. [제이누리 DB] 올해 제주의 경제성장률이 4%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떨어진 수치지만 여전히 전국대비론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8일 ‘2017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18 전망’을 통해 올해 제주의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지난해 6.9%의 성장률보다는 낮은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보다는 높다. 전국 평균은 3%다. 제주의 경우 건설업 둔화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인구 순유입이 지속되고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4%대의 경제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은 관광객 감소로 인해 성장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도·소매업의 경우 도민 소비가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의 영향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운수업의 경우도 단체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세버스업 등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