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2023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현장 교사가 저술한 책 3권을 출판해 학교 도서관 등에 보급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원 자긍심 향상과 자율적 연구 풍토 조성을 위해 교사의 우수 콘텐츠를 발굴해 책으로 출판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4편이 공모전을 통해 선정돼 책으로 출판됐다. 올해 출판된 도서는 '응답하라 제주 할망', '교실의 철학자들', '진로 이야기' 등이다. 창천초 이경란 교사가 쓴 '응답하라 제주할망'은 초등교사인 손녀가 제주 법환리 상군 해녀 출신인 할머니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할머니의 제주어 구술을 그대로 전하고 표준어 대역을 실어 제주 문화와 생활사뿐 아니라 생생한 제주어의 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임명실 교사의 '교실의 철학자'는 보건의료 특성화고인 중문고에 재직 중인 현직 교사의 교육 에세이다.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 교실', '행복한 교사들' 등 3부로 나눠 실린 29편의 글에는 아이들의 꿈과 교실의 풍경, 동료 교사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서귀포여고 양창수 교사의 '진로 이야기'는 정년퇴임을 앞둔 저자가 35년간 학생들의 성장하는 삶을 고민하고 노력
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오후 4시 47분께 서귀포시 색달동의 한 전기자전거 대여점에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인 오후 5시 21분께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대여점 건물과 안에 있던 자전거는 물론 대여점 인근 송신탑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서 폭발음이 발생하면서 이 화재와 관련해 신고 10여건이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만장굴에 또다시 낙석이 발생해 계단 난간 일부가 파손됐다. 탐방로는 임시 폐쇄됐다. 29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만장굴 탐방로 입구 계단 중간 부분에서 바위가 떨어져 계단 난간 일부가 파손됐다. 낙석은 탐방로 입구 위쪽 약 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가로 세로 약 1m 크기다. 탐방로 입구 계단 난간에 부딪힌 뒤 비공개 구간 입구 쪽으로 떨어졌다.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TV로 확인한 결과, 묵직한 바위는 탐방 시간이 아닌 밤사이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유산본부 측은 탐방로 입구 위쪽에서 낙석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탐방로를 정상 운영하다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오전 11시부터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세계유산본부 측은 전문가 조사와 안전진단을 거친 뒤 안전상에 위험이 없다고 판단될 시 탐방로를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만장굴에서는 지난 1월 27일에도 길이 7㎝와 2∼3㎝ 낙석 2개씩 모두 4개가 떨어졌다. 세계유산본부는 당시 낙석 원인 조사와 안전 조치 등을 이유로 탐방로를 폐쇄했다가 두 달여 만인 3월 24일 재개방했다. 제주시 구좌읍 소재 용암동굴인 만장굴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지정 세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도내 50개교(초 31, 중 19)를 대상으로 '2024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은 생활 속 과학으로 과학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과 한국과학창의재단, 제주과학문화협회의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과학 체험 교육활동이 어려운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 섬지역 학교, 원도심 학교 등 50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운영기관인 제주과학문화협회의 소속 강사가 직접 해당 학교를 방문해 주 1회 2시간씩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해 '과학실험 분야’, ‘코딩 분야’ 등 2가지 과정으로 운영된다. 과학실험 분야에는 '사회이슈와 함께하는 과학실험', '과학자 시선으로 과학탐구 프로그램'이, 코딩 분야에는 '햄스터로봇을 활용한 인공지능', '마이크로비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초등과 중등을 구분해 내용과 깊이를 달리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2024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초⋅중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과학을 발견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탐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학생들
호감을 갖고 있는 남성에게 1000여회 전화를 걸고 집까지 찾아가는 등 스토킹한 40대 여성 공무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28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1일부터 같은 해 10월 7일까지 호감을 갖고 있는 남성 B씨에게 휴대전화로 1363회 전화를 걸고, 같은 해 7월 21일부터 10월 7일까지 77회에 걸쳐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7월 19일부터 10월 8일 사이 4회에 걸쳐 B씨 주거지 부근에서 B씨를 기다리는 등 피해자 의사에 반해 접근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지난 2018년 초 B씨와 만남을 가지며 호감을 갖게 됐으나 연인 관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지난 2021년 10월에도 B씨를 스토킹했다가 B씨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한차례 선처받았는데도 재차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임기제 공무원이었던 A씨는 임기가 만료돼 현재 공무원 신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벌금형을 원하지만 범행 횟수가 많으며 피해자가 상당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 점,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정기인사 때 대형함정 한 척을 제주 동부 해역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8일 오전 제주해경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동부해역에 대형함정이 배치되지 않아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경은 이어도 주변 해역에 대형함정을 배치해 순찰하고 있지만, 해당 함정은 주로 중국 해역과 맞닿은 서쪽과 북쪽해역에서 활동하면서 일본해역과 닿은 동쪽해역에 치안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 청장은 "동부해역에 대형함정 배치뿐 아니라 함정 1척으로 2척을 운영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복수승조원제로 치안 공백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제주지역 해양경찰서 신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제주뿐 아니라 진도와 강릉 등 서와 서간 거리가 멀고 치안 수요가 많은 지역 4곳에 대해 신규 경찰서 설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용역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해양 주권 수호와 안전하고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청장은 전날 제주를 찾아 서남해 해양 불법 외국어선 단속 현장을 점검하고 제주항 여객터미널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제주도와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이 올해로 12년째 봉급우수리 모금을 통해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희망 나눔’을 실천했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오태권 제주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28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로비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계 앞에서 봉급우수리 모금으로 마련한 성금 3610만원을 제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봉급우수리 모금 지원사업은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의 제안으로 2012년 4월부터 시작됐다. 도 소속 공직자들의 월급 중 1000원 미만의 우수리와 희망자에 한해 1만원 이내의 금액을 모아 제주지역의 어려운 시설과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현재 도 소속 공직자 86% 이상이 봉급우수리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지원대상은 복지부서 및 읍면동에서 추천한 사회복지시설 8곳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가정 등 41가구다. 지원 금액은 3610만원이다. 김성중 부지사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제주도청 공무원들이 매년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공직자 봉급우수리 모금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더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5번째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제주도교육감 소속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는 내년 1월 3일 신규 국제학교 설립계획 승인 심의를 위한 첫 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애서튼국제학교글로벌이 지난 11일 제주도교육청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민간투자 국제학교인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 FSAA)에 대한 설립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서튼국제학교글로벌은 오는 2026년 9월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 12학년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은 1300명이다. 심의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제주도 국제학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심의위원회는 앞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관계 법령과 주요 심의 기준에 근거해 학사 운영 계획, 학생 모집 계획, 재정 운영 계획 등 법인이 제출한 서류를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심의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도교육감이 최종 판단을 내려 승인 여부를 통보한다. 또한 설립계획 승인 후 개교 전 국제학교 설립
내년에 제주 첫 단설유치원으로 월랑유치원(가칭)이 생긴다. 제주도교육청은 월랑초 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인 월랑유치원으로 전환해 내년 9월 1일 개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별도의 단독 건물을 세우지 않고 기존 병설유치원을 전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560개 단설유치원 중 34%가 병설유치원을 단설로 전환한 곳이다. 월랑유치원은 만 4∼5세반 5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에 정원 115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후 오는 2027년 만 3세반과 특수학급 등 2학급을 증설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월랑유치원 인근 사립유치원 3곳이 폐원함에 따라 이 지역 유아들을 수용하고, 추후 만 3세반 개설로 의무교육 대상인 만 3세 특수교육대상자의 장애통합교육이 가능해져 통합교육 거점 유치원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을 겸임하는 병설유치원과 달리 단설유치원은 유아교육 전공자가 원장을 맡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행정인력도 별도로 배치돼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독립된 유아 공교육 기관으로 유아교육 전문성을 살리고 연령별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교육의 질과 공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도 전역에 소방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신호 시스템은 소방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신호대기 없이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주는 방식이다. 자치경찰단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2~20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공모에 참가해 최종 사업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제주지역 모든 긴급차량(154대)에 우선신호 시스템 단말기를 설치했다. 앞으로 소방 등 도내 모든 긴급차량이 출동하면 위치정보 등이 포함된 소방 출동 지령이 긴급차량에 장착된 단말기로 소방 본부에서 직접 송출된다. 이에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교차로 신호는 녹색불로 바뀐다. 앞서 자치경찰단은 2020년부터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을 통해 제주시내 13개 교차로(아라초교사거리↔제주칼호텔사거리, 노형오거리↔국립제주박물관) 약 14㎞ 구간에 소방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 해왔다. 한 달 평균 300회 이상 시스템이 활용됐다. 그 결과 출동 시간이 최대 152초까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정체가 심각한 제주시 무수
제주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5년 동안 종합청렴도 1∼2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해 실시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차지했다. 올해 전국 17개 교육청 중 1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없다. 이로써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5년 동안 종합청렴도 1∼2등급을 유지했다. 전체 청렴도 평가 대상 기관 중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이어가는 기관은 제주도교육청이 유일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렴도 최상위 평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도민의 청렴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다양한 청렴 시책 추진과 일상 속 청렴을 실천한 교육 가족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 및 부패 유발요인을 진단하고 각급 기관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 등을 진단하기 위해 2002년부터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대상 기관의 지나친 서열화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기관 유형별 청렴수준을 ‘1~5등급’으로 발표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동부권 천미천이 제주 첫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통합관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천미천 전체 28.98㎞ 중 하류지역 천미천 11.33㎞ 구간이 제주 첫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승격은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가 지방하천에 집중되고 있어 재해예방 강화차원에서 국가하천으로 지정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홍수피해 대응 시급성, 통합관리 필요성, 지역 요구 등의 평가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4년 10곳, 2025년 10곳 등 지정일을 달리해 모두 20곳을 선정했다. 천미천 전체 28.98㎞ 중 하류지역인 천미저류지부터 표선면 해안까지 11.33㎞ 구간이 2025년도에 국가하천으로 지정된다. 천미천은 일대 128.36㎢가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7%를 차지하는 도내에서 가장 큰 하천이다. 제주 동부지역 환경의 중추적 역할을 맡으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지난다. 하지만 관리 기관은 제주시(하천 상류), 서귀포시(하천 하류)로 분리돼 있어 효율적인 하천 관리가 어려웠다. 또 국가 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3곳, 중요민속문화재 5곳), 제주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