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7박 10일간 '세계로! 미래로! 고등학생 해외 대학 탐방 연수'를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2년 12월 도교육청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간 체결한 '글로벌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근거로 JDC의 재원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연수에는 도내 각 고등학교에서 1명씩 추천을 받은 2학년생 30명이 참여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고등학생들은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캘리포니아 공과대(CALTECH) 등 4개 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투어와 한국유학생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진다. 또 학생들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테슬라 전시회장, 구글 캠퍼스 등을 방문해 IT 혁신 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금문교와 할리우드 등을 방문해 미국 역사와 문화 이해를 위한 현지 체험 활동도 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미국 서부 명문대학, 혁신산업 탐방 및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프
승합차 안에서 버너로 커피 물을 끓이던 중 불이 나 차량이 모두 불에 타고 30대 여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6일 제주서귀포경찰서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7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한 감귤밭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에 불이 나 27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30대 여성 A씨가 얼굴과 양팔,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차량은 모두 불에 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승합차에서 10㎏짜리 LP 가스통을 연결한 버너로 커피 물을 끓이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잠시 차에서 내린 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차량 내부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차량으로 돌아와 화재를 보고 불을 끄다 화상을 입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 봄소식을 전해주는 매화꽃이 폈다. 평년보다 한달이상 이른 개화다. 1940년대 이후로 가장 이른 소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기상청 청사 내 계절 관측용 매화가 지난 4일 발아해 15일 개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월 9일)보다는 25일, 평년(2월 16일)보다는 32일 이른 것이다. 지난 4일 발아 이후 제주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5일간은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으로 평년보다 2∼4도 높았다. 지난 1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평년(8.4도)보다 10도 높은 18.4도까지 오르면서 매화가 일찍 꽃을 피운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제주에서는 대체로 2월에 매화가 개화하는데, 올해는 1월 중순에 꽃이 폈다. 제주의 매화 계절관측은 1928년부터 이뤄졌다. 기상청 관측 기록을 살펴보면 1930년대에 12월 말 또는 1월 초에 개화했다는 몇 해의 기록이 있다. 1940년대 이후로는 올해 개화일이 가장 이르다. 2000년대 기록을 살펴봐도 1월에 개화한 건 2001년(1월 30일), 2002년(1월 17일), 2003년(1월 25일), 2020년(1월 20일) 등 4번 뿐이다. 기상청은 표준 관측목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꽃이
수십차례에 걸쳐 회삿돈 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수협 직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모 수협이 수년간 회삿돈을 빼돌려 왔다며 업무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행사 등의 혐의로 직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주경찰청에 접수했다. 수협 감사 결과, A씨는 예산관리 부서에 근무했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0여차례에 걸쳐 회삿돈 9억여원을 맘대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옥돔 등 가공품을 판 돈을 회사 계좌에서 빼내 쓰거나 보조금 사업을 진행한 업체 대금을 일부 빼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업체 대금 영수증을 위조해 회사에 제출한 정황도 발견됐다고 수협 측은 설명했다. A씨는 회삿돈을 임의로 사용하고 나중에 여윳돈이 생길 때 채워 넣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임의로 사용한 9억여원 중 2억1000만원은 변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범행은 A씨가 최근 다른 부서로 발령 나면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수협 측은 감사와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사항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밝혔
제주해녀가 고향 제주를 떠나 '우리 땅' 독도를 지키며 출향 물질(해산물 채취 작업)한 것을 기념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제주도는 경북 울릉도 소재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 제주해녀 홍보관을 연내 설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제주해녀들은 1953∼1956년 독도 바다에서 물질을 하면서 의용수비대원들과 합심해 독도 수호에 이바지했다. 제주해녀 홍보관에는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 문서 자료와 사진, 관련 영상, 구술 채록집, 해녀 거주시설(모형), 물질 도구 등 수집품이 전시된다. 제주해녀 홍보관 설치 예산으로 국비 1억3400만원도 배정됐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정부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수호에 제주해녀들이 기여한 역할을 인정해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 제주해녀 홍보관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제주해녀들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독도에서 물질을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를 지켰던 1953년부터 1956년까지는 대략 35명 안팎의 제주해녀들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은 국가보훈부의 '독도의용수비대 지원법'에 따라 1953년 4월 20일부터 1956년 12월 30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에 따른 집단감염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생,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8일 제주지역 A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환자 1명이 제2급 감염병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군속균종(CRE)'에 감염된 뒤 같은 병실에서 모두 23명의 환자가 CRE 양성 판정을 받았다. 2급 법정감염병인 CRE는 '최후의 항생제'로 꼽히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장내 세균이다.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다. 주로 요로감염을 일으키며 위장관염,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3명 이상의 CRE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제주지역 CRE 감염환자 23명 중 10명은 '카바페넴장내세균속균종(CPE)' 환자로 분류됐다. CPE는 CRE에서도 항생제를 직접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생산하는 균으로, 다른 균주에까지 내성을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CRE·CPE 감염 환자 중 위독한 상황을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당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모
◇ 경정 및 5급 전보 ▲ 기획운영계장 조현식 ▲ 경비계장 주성열 ▲ 해양안전계장 백하운 ▲ 정보외사과장 이현관 ▲ 제주광역교통관제센터장 강권홍 ▲ 제주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과장 김진우 ▲ 〃 경비구조과장 고동수 ▲ 〃 해양안전과장 이인석 ▲ 〃 수사과장 김대철 ▲ 〃 장비관리과장 배재준 ▲ 〃 3002함 함장 양봉규 ▲ 〃 3012함 함장 김농섭 ▲ 〃 1505함 함장 박상현 ▲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강성운 ▲ 〃 해양안전과장 고상미 ▲ 〃 수사과장 부석봉 ▲ 〃 해양오염방제과장 염해규 ▲ 〃 3003함(A) 함장 박종택 ▲ 〃 3003함(B) 함장 양영기 ▲ 〃 3006함 함장 정영곤 ▲ 〃 5002함 부장 김영습 ▲ 〃 5002함 기관장 이성용
1년 가까이 청소년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협박 등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고등학생 B양을 상대로 30여 차례에 걸쳐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B양이 만남을 거부하자 학교 홈페이지에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벌여 추가 피해자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이 올해도 국비로 매입된다. 제주도는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 및 국유림 확대를 위해 산림청 국비 50억원 한도 내에서 곶자왈 사유림을 매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 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의하면, 제주 곶자왈 면적은 9510㏊이고 이중 보호지역은 3370㏊다.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0㏊로, 보호지역의 65.6%를 차지한다. 매수 대상 곶자왈은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 가능한 임지다. 조천(선흘).한경 곶자왈 지역을 우선 매수한다. 매수 후 국립산림과학원(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과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국유림의 확대 및 매수) 규정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으로 매수가격을 책정한다. 매수 예산 단가에 비해 토지 가격이 월등히 높은 지역 및 공유지분은 매수하지 않을 수도 있어 제주도 산림녹지과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매수 대상 산림은 저당권 및 지상권 등 사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 한다.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상 면적이 동일해야 한다. 접수는 1차로
유소년 축구 메카로의 도약과 아세안 국가와의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한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지난 11일 개막했다. 제주도가 후원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이 공동 주관하는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는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대 대운동장 등 제주시내 일원 축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유나이티드FC를 비롯해 울산HD, 부산아이파크, 포항스틸러스, 수원FC, 충북청주FC, 서울이랜드FC 등 K리그 산하 유소년팀과 제주제일중 등 제주지역팀, 데렌FC(몽골), 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 오이타 트리나타(일본), PVF(베트남) 등 해외 유소년팀까지 모두 13개 팀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에는 제주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과 연계한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 4개국 5개 유소년팀도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는 제주유나이티드FC, 넥슨과 함께 훈련과 경기뿐만 아니라 문화·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체험, 4·3교육 등이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에게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원포인트 레슨과 구자철 선수가 진행하는 유소년 선수와의 토크쇼, K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눈 속의 제주의 꽃과 나무’ 생태 사진전을 연다. 주요 전시 작품은 동백꽃을 비롯해 하얀 눈 속에 꽃피는 흰털괭이눈, 가시딸기, 모데미풀, 팽나무, 송악 등 30여 점이다. 이 외에도 가시딸기, 섬모시풀, 환삼덩굴, 가시복분자딸기 등 제주산 원료를 추출해 개발한 화장품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관람객들이 구입할 수 있다. 판매금액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힌 제주생물자원(주)은 2014년 설립된 제주토종 농업회사법인이다. 제주의 자연과 전승지식을 산업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송관필 제주생물자원 대표는 “겨울식물은 봄을 맞이하기 위해 인내의 시간을 보내지만, 하얀 눈으로 갈아입은 겨울꽃과 겨울나무는 고달픈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알리는 징표”라며 “제주의 식물자원은 청정이미지를 상징하는 홍보대사인 동시에 생물주권수호를 위한 국가문화유산”이라고 전했다. 박찬식 제줒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푸른 정원과 눈 속에 핀 꽃을 한번에 만끽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라면서 “올해는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아카이빙 기획전을 비롯해 가족축
제주 오름이나 곶자왈 등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지역 주민이나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주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가 본격 시행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종 제거 사업에 시간당 1만5000원의 인건비를 적용하는 등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사업 시행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조만간 모집 공고가 이뤄진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지역 주민이나 토지 소유자가 제주의 오름이나 곶자왈(숲) 등에서 생태계서비스 유지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하는 제도다.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이행 당사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다. 보상 대상 사업 유형은 하천 환경정화, 숲 조성관리, 생태계 보전·관리 활동, 생태계 교란종 제거, 경관 숲 조성·관리, 나대지 녹화·관리, 습지 조성·관리, 관목 덤불 관리 등이다. 특히 축산시설 악취저감 시설 설치와 가축분뇨의 생산 감소, 생태탐방 및 해설, 바닷가에서의 환경정화 및 산호초·해안사구 보전 등도 적용된다. 이외에 토지의 회복을 위한 휴경과 친환경 작물의 경작, 야생동물을 위한 작물의 미수확 등도 비용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생태계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