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7% 감소한 약 1507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간 누적 수출액은 1.6% 증가한 약 1억4712만달러로 소폭 성장세를 유지했다. 20일 제주도가 밝힌 제주지역 2024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5.7% 감소한 약 1507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누적 수출액은 약 1억4712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제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49.4% 감소한 548만7000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수출 전체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경기 둔화와 함께 현지 경쟁사의 가격 인하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의 하락세는 올해 최대 감소폭으로 제주 경제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농림축산물 분야에서는 넙치가 3개월 연속 200만달러를 초과하는 수출 실적을 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다른 품목의 부진으로 연간 누계는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9.5% 상승했다. 또 전월 대비
제주 해안에서 코 등 머리 부위에 낚싯줄이 감긴 채 숨진 바다거북이 발견됐다. 20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제주시 조천읍 서우봉에서 올레길 탐방객이 북촌리 해안에 바다거북 사체가 있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몸길이 84㎝의 이 바다거북은 코 등 머리 부분에 낚싯줄이 감겨 있었다. 푸른바다거북으로 추정되며 몸의 일부에서는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해경은 제주도에 사체를 넘겼다. 추후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큐제주 측은 낚싯줄 등 폐어구 때문에 이 바다거북이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된 인근 제주시 조천리 바다에 장기간 머무는 바다거북 2마리가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바다거북 사체가 이중 한 마리인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바다에서는 지난 9월 폐어구로 인한 상처로 잠수를 제대로 못 하는 새끼 푸른바다거북이 구조됐다. 지난달에는 그물에 걸려 이동하지 못하던 바다거북이 해경에 구조됐다. 바다거북은 국제자연보호연맹 등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주 바다 등에 바다거북 5종(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장수거북, 매
청나라 때에는 대체로 현(縣)을 중심으로 다스렸다. 각 지역의 거지를 관리하는 항방의 수령을 거지 두목이라는 뜻인 ‘개두(丐頭)’라 불렀다. 개두는 대부분 암흑가 흑사회(黑社會) 방회(幇會)의 핵심 인물이나 본바닥 건달, 불량배가 맡았다. 아문의 인가를 받았더라도 세력에 기대어 이루어졌다. 패권을 다투는 중에 각종 수단으로 여럿을 굴복시킨 후 자리를 차지하는 이도 있었다. 개두는 이른바 ‘몽둥이(杆子)’를 권력의 상징으로 삼았다. 사실은 구걸할 때 가지고 다니는 타구봉(打狗棒)의 추상적 숭배에 불과하지만 권력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개방에 속한 사람은 몽둥이로 활동하는 사람이라는 뜻인 ‘간상인(杆上的)’이라 불렀다. 방주(幇主)의 ‘몽둥이’는 ‘상방보검’1)과 같아서 개방의 규율인 ‘방규(幇規)’를 위반한 거지를 징치하여 ‘때려죽여도 원망하지 않을’ 정도의 위력을 가졌었다. 신임 방주는 먼저 조사(祖師)와 ‘몽둥이(杆子)’에게 제사를 지내어 권력을 위임받았다고 명시하였다. 새로 개방에 가입한 거지는 반드시 방주에게 몽둥이를 증송해 관할에 복종을 표시하였다. 사실, 중국전통문화의 배경 속에는 ‘몽둥이(杆子)’는 타구봉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나이〔호한(好
제주도의회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들불축제와 관련해 "들불축제의 ‘불놓기’ 행위를 위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행정의 자기부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고태민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433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대상으로 최근 주민청구조례인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재의요구와 관련해 도와 행정시의 비효율적인 행정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고 위원장은 "주민발안 조례에 대해 산림보호법 위반을 사유로 재의를 요구,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들불축제의 ‘불놓기’ 행위를 위법하다고 규정하는 것은 행정의 자기부정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별오름의 불놓기 장소가 산림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닌 목장용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동안 들불축제는 산림병해충 방제나 학술 연구 조사를 위한 포괄적 허가를 통해 추진되었고, 이에 따른 법 위반이나 징계 사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비용 부담이나 권익 침해와 같은 문제를 포함하지 않는 주민발안 조례에 대해 명확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행정시는 도에 정확히 보고하고 중재 역할을
정부가 제주를 포함한 15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도를 포함한 15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60억55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철새도래지 방역, 거점 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 등 지자체의 차단 방역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됐다. 제주도는 지원 대상 지역에 포함돼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장에서의 방역 강화에 필요한 자원을 지원받게 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제주 역시 철저한 차단 방역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앞서 강원 동해시에서의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서해안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고위험 지역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방역진단과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을 통해 방역 장비 및 소독 활동을 강화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와 부산·경남 지역에서 불법 도박 행위를 벌인 프랜차이즈 홀덤펍 운영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3년 동안 1000억원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해 479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고, 해외 진출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는 20일 범죄집단조직 및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총책 A씨와 업주 등 7명을 구속하고, 운영진 118명과 도박자 59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일당은 2021년 3월부터 제주를 비롯해 부산과 경남 등지에 모두 15개 프랜차이즈 홀덤펍을 개설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개 채팅방을 통해 도박자를 모집하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칩을 포인트로 전환한 후 현금으로 불법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렸다. 특히 제주에서도 이러한 방식의 불법 도박이 운영되며 도박 중독자를 양성하고 사행성을 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10만원 이하의 판돈과 각 가맹 홀덤펍의 토너먼트 승자에게 상위 대회 참가권을 주는 방식으로 도박의 사행성을 부추겼다. 또 법인을 설립해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환전 및 운영 방식에 대해 비밀 유지 계약서를 체결하는 등 조직적인 프랜차이즈 영업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는 4·3 희생자 및 유족 981명을 추가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열린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한덕수) 제35차 회의에서 4·3 희생자 및 유족 981명(희생자 64명, 유족 917명)을 추가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제8차 추가신고 기간에 접수된 신고 건에 대한 두번째 심의·결정으로 이로써 2002년 이후 순차적으로 결정된 4·3 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모두 13만5094명(희생자 1만4935명, 유족 12만159명)으로 늘어났다. 제8차 추가신고 기간에는 모두 1만9559명(희생자 734명, 유족 1만8825명)이 접수됐다. 특히 이번 결정에는 생존 후유장애인 1명(이정심씨)이 포함됐다. 이 생존자에게는 외래진료비, 입원비, 건강검진비 등의 생존자의료비와 매월 70만원의 생활보조비, 사망 시 유족에게 지급되는 300만원의 장제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수형인 19명이 추가로 결정됐다. 이들 중에는 6·25전쟁 당시 힘겨운 삶을 이어온 고(故) 김상연씨 등도 포함돼 재심 절차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주항공이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독립유공자, 4·3생존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등 신분할인 대상자들의 탑승 절차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신분할인을 적용받기 위해서 항공기를 탑승할 때마다 수속 카운터를 방문해 증빙서류를 확인받아야 했던 절차를 간소화해 추가 증빙 없이 모바일 탑승권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분할인을 받고자하는 제주항공 회원이라면 첫 탑승 시 신분할인 관련 증빙서류를 수속 카운터에 제출하면 유효기간동안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모바일탑승권을 통한 간편 탑승 수속이 가능하다. 단, 공항이용료 할인 대상에 속하는 기술기능분야 우수자, 만 24개월이상 13세미만 어린이 등은 이용할 수 없다.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독립유공자, 4·3생존희생자와 유족 등의 경우 유효기간은 10년으로 기간 내 모바일 등 웹체크인 이용 시 자동으로 유효기간이 연장된다. 제주도민 및 제외도민의 경우 유효기간은 1년으로 첫 증빙이후 1년 경과 후에는 신분할인 증빙서류를 다시 제출해야 된다. 증빙서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공항의 좌석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20일 제주공항에 따르면 제주공항 도착 대합실은 가을을 맞아 등산객, 학생 단체, 골프 여행객 등 다양한 방문객들로 연일 혼잡을 빚고 있다. 현재 제주발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 상태로 항공권을 구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로 출장을 자주 오는 김모씨(29·여)는 "비행기 표가 없어 서울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평일에도 이 정도면 주말에는 상황이 더 심각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제주기점 항공기 좌석난은 단순히 관광객 증가 때문만이 아니라 항공사들이 중·대형 항공기를 국제선에 우선 배치하면서 국내선 좌석 공급이 줄어든 데서 기인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대비 약 65%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선 좌석 공급은 15% 감소했다. 이런 문제로 제주행 항공편의 좌석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 공항 체류객의 증가로 보안 업무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공항의 한 보안 관계자는 "항공편이 줄어든 상황에서 날씨와 항공편 연결 문제까지 겹치면 공항 내 체류객이 늘어나 보안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진다"며 "보안 인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체류객의 안전을 위해 보다 원활한 이
제주 첫 민관협력의원이 사실상 좌초됐다. 공기업 대행 사업으로 전환되고, 명칭도 변경될 예정이다. 20일 제주도의회와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지난 19일 열린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예산안 심사에서 기존의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명칭을 '서귀포공공협력의원'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밝혔다. 서귀포보건소 측은 도와 서귀포의료원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가칭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바꾸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약국 운영은 공모 절차를 통해 민관협력약국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민관협력의원으로 건설된 건물을 공기업 대행 사업으로 전환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9억3000여만원을 편성해 심사를 받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의료 혜택 증진을 위해 2020년 11월 민관협력의원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사 지연으로 2022년 개원 계획이 미뤄져 지난해 1월 건물이 완공됐다. 이후 병원 운영자를 여러 차례 공모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1년 넘게 개원하지 못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 다주택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주택 가구의 비율도 상당한 수준이어서 주택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는 19일 '2023년 주택소유통계'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 수는 모두 25만8000호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 소유 주택은 22만3000호로 전체의 약 86.4%를 차지했다. 나머지 주택은 법인, 국가, 지자체, 외국인 등이 소유하고 있다. 개인 소유 주택 22만3000호 중 87.9%인 19만6000호는 제주도민이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 12.1%는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유자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가 3.2%로 가장 높았고, 경기 고양시 3.1%, 경기 성남시 2.9%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투자 목적지로서 외지인들에게 인기를 끈 결과로 보인다. 제주지역 주택 소유자 20만명 중 1건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6만명으로 나타났다. 2건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4만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제주도의 다주택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 지역별로 보면
케이팝 그룹 ‘세븐틴’의 제주 출신 멤버인 승관이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제주도는 19일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에서 세븐틴 승관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세븐틴은 2015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13인조 그룹이다. 미니 10집 ‘FML’은 케이팝 단일 앨범 최다 판매량인 628만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돌파했다. 세븐틴은 지난 9월 미국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ideo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그룹으로 선정됐다. 앞서 6월에는 유네스코 첫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그룹 세븐틴의 메인 보컬인 승관은 폭넓은 음역대와 뛰어난 가창력, 섬세한 감정 표현을 음악에 담아내면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승관은 “제주도에서 자란 것이 큰 자부심”이라며 고향 사랑을 자주 표현해왔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제주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세븐틴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케이팝 아티스트 첫 스페셜 세션을 단독 배정받아 약 1시간 동안